血塗られた盾
RPG 《파이널 판타지 6》에서 등장하는 방패.
장비한 캐릭터에게 죽음의 선고를 포함한 모든 상태 이상 효과를 부여한다.
이 상태 이상 효과 중첩이 웃긴 게 전투 중에 캐릭터가 점점 뒤로 밀리면서 화면 밖으로 사라져서 전투가 끝나도 전투화면이 종료되지 않는 버그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있다. 엄청 낮은 확률로 일어나는 버그이긴 하지만 세이브한 지 오래 됐다면 실로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다만 이런 문제는 리본을 장착해 죽음의 선고를 제외한 모든 상태 이상이 사라지게 하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
이 방패를 장비한 채로 255번 전투하면 저주가 풀리고 영웅의 방패(英雄の盾)로 변하게 되는데, 이 방패는 게임내 최강급의 방어구이다.
기계장비 버그가 있기에 별 의미는 없지만, GBA판으로 이식된 파판 6에는 버그가 수정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영웅의 방패가 최강 방어구가 된다.
물리, 마법 회피율 +40%, 성, 번개, 얼음, 화염 속성 흡수. 그리고 물, 땅, 바람, 독 속성 무효화가 붙어 있다.
또한 장비하고 마법 경험치를 100을 모으면 해당 캐릭터에게 마법 알테마를 가르쳐준다.
라그나로크를 마석이 아니라 검으로 얻었을 경우, 이 방법이 알테마를 배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마석 라그나로크와 마찬가지로 마법경험치 습득율이 X 1인지라 사보텐더를 10번만 잡으면 마법을 습득이 가능하다.
참고로 화염계 최강마법인 멜튼은 아군 적 관련없이 모두 공격하는데, 영웅의 방패에 화염 흡수 속성이 있기 때문에, 영웅의 방패를 장비하고 멜튼을 사용하면 적 전체에게 9999 데미지 + 사용자에게 9999 회복을 부여하는 엄청난 마법이 된다.(하지만 셋팅이 귀찮고 화 속성을 흡수하는 녀석을 만나면 난감해지는 게 문제.)
피에 젖은 방패를 장비하고 싸울 때, 액세서리인 리본을 장비하면 죽음의 선고를 제외한 다른 상태 이상 효과를 무시할수 있기 때문에 추천한다.
파이널 판타지 12에서 간만에 부활했지만, 예의 봉인 해제 이벤트는 사라지고 그냥 몇 가지 상태이상이 걸리는 대신 마법, 물리 회피율이 미친듯이 높은 방패로 등장한다. 리본과의 콤보는 여전히 유효. 디자인이 좀 깨는데, 자세히 보면 아셰가 처음부터 기본 장비로 들고 나오는 방패를 반대쪽으로 돌려놓은 것이다.
본 시리즈가 아닌 스핀오프 시리즈의 브레이블리 디폴트, 브레이블리 세컨드에서도 두 방패 다 등장하며, 오랜만에 데뷔 당시의 해금 조건을 그대로 갖고 나왔다. 단, 다회차 플레이로 여러개를 얻을 수 있게 되어있고, 영웅의 방패는 세컨드에선 스탯만 따지면 고작(?) 2번째로 강한 방패며, 속성 효과도 단순히 전 속성 반감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