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멜(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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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보면 멋있는 정의의 용사 혹은 미형의 음유시인으로 보이지만, 착각하지 마라, 그런 인간 아니다

신장 175cm, 체중 58kg
하멜의 바이올린주인공. 성우는 TV판은 우에다 유우지 극장판&드라마CD는 야오 카즈키

대마왕 케스트라와 천사-인간 사이의 혼혈인 판도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성격은 시니컬하지만 쉽게 동요되는 편.
어머니를 배신한 아버지 케스트라에 대해 맹렬한 적개심이 있으며, 아버지의 대마왕 피를 이어받아 정수리에 뿔이 돋아있다. 늘 쓰고 다니는 고깔모는 이 뿔을 감추기 위한 것. 마족의 뿔은 하멜에게 있어 역린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이 모자를 건드리면 상대가 누구든 용서 없이 응징한다. 왠지 이거 어떤캐릭랑 비슷한데….[1]

명법왕 베이스에게 동생인 사이져를 빼앗긴 뒤 어머니 판도라, 멘토 오보에와 함께 방랑하다 잠시 안셈이라는 마을에 정착, 훗날 동료가 되는 라이엘과 친구가 된다.[2]
하지만 베이스의 계략에 의해 어머니마저 빼앗기고 마족으로 각성, 폭주하는 바람에 라이엘의 부모를 포함한 안셈 주민 전원을 몰살시키고 다시 오보에와 방랑길에 오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마주친 숱한 마족들을 처리하며 용자 칭호를 얻는다.

천사족(...)인 외할아버지와 하프 엔젤인 어머니의 피를 이어받아 바이올린 연주 솜씨가 상당하여 마곡을 사용하는 것이 특기. 마곡의 힘으로 가능한한 자신의 몸을 더럽히지 않고 싸운다. 이것은 가급적 아버지쪽인 마족의 능력보다 어머니쪽인 천사로서의 힘을 이용하기 위한 것. 마곡의 힘은 주로 대상을 조종하거나 상대의 정신을 교란하는 것이지만 간혹 아군을 버프시키는 기술도 있다. 그리고 가끔 바이올린 그 자체를 몽둥이로 휘두른다(…).

여기까지만 보면, 중2병 돋네라고 생각해도 부족함이 없을 지경이다. 비련의 결과물에 어머니는 희생양이고, 최종보스는 자기 아버지에, 숨겨진 피에 마족 각성에 과거사까지 정말 어디서 본 듯한 클리셰의 점철 같아 보이는데.... 이래서 더 웃긴 것이 이 만화 캐릭터의 운명이다.

참고로 마곡 버프 가운데 마리오네트는 신체능력을 엄청 강화시키는 대신에 맹렬한 근육통을 부작용으로 겪게 되고 수명까지 깎아먹는 어이없는 부작용이 있다. 그리고 여기에 당하는 것은 거의 100% 히로인인 플루트이다. 초반 전투 패턴은 플루트에게 마리오네트를 걸고 하멜은 뒤에서 연주나 하고 있는 것이라, 하멜이 깎아버린 플루웃의 수명만 족히 수십년은 된다.그리고 이건 플루트의 수명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거나 사실 농담이라는 말도 없다.본격 히로인 수명을 장난으로 줄이는 주인공. 플루트가 인간보다 수명이 훨씬 길고, 자기 수명을 깎아서 회복마법을 쓸 수 있다는 설정이 있긴 한데 이게 없었으면...

하지만 마족들을 지휘하는 마계군왕과의 싸움이 본격화되면서부터는 마곡만으로 승부하기 역부족이었는지, 마족화하여 맨주먹으로 승부를 내는 일이 잦아진다. 특히 보컬과의 전투 이후부터는 마곡은 장식이고 거진 맨몸격투로 승부를 내는 편. 이 시점부터 본인이 음악으로 승부하기보단 버프를 걸어주는 악사로 더 활약한다. 본인의 싸움도 없기도 하고.

일단 마곡만 사용해도 인간 클래스에서는 최상위로 강해서 마곡만 사용해서 마계군왕인 초수왕 기타를 압도하기는 했다.다만 이 기타는 진짜 모습인 케르베로스가 아닌 보통 상태였다는 걸 감안하면 막권 경우는 주인공&더블 성녀 버프였으니 제외한다쳐버리면 실질적으로는 군왕 클래스부터는 마곡으로는 어찌 상대는 가능해도 이기는 것은 불가능한듯.

얼굴은 미녀인 사이져와 닮은 것으로 보아 사실 굉장한 미남...이겠지만 하는 짓이 워낙 막장스러워서 전혀 그렇게 대우받지 못한다. 사이져처럼 꾸미고 라이엘을 낚시하는 영 괴이한 짓도 저지른다.

TV 애니메이션에서는 처음부터 찌질이 기믹으로 등장, 스스로의 정체성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여러모로 휘둘리다 급기야 대마왕으로 각성해버리고 마지막엔 플루트에게 봉인당한다. 그리고 평행우주에선 아예 모험 자체를 나서지 않는다. 그야말로 안습지못미 주인공.[3]

또한 작가가 후속작을 냈다가 말아먹어서 결국에는 최종권 후일담 이전 시기인 결전후 몇년 뒤 시기에 케스트라와 싸웠을때 입은 상처와 마왕의 피탓에 죽어가는 상황이 돼서 그걸 고치기위해 다시 여행을 떠난다는 뜬금없는 설정으로 신작을 내서 또 다시 고생길에 든다.마왕의 아들인데 마왕의 피 탓에 죽어간다는 것부터가 모순

이름의 유래는 동화 '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 하멜른의 일본 표기인 하멜룬(ハーメルン)에서 마지막 글자를 잘라먹은 하멜이다. 작중의 주요 지명인 북쪽의 수도 도시 '하멜른'은 그대로. 동화의 주인공은 피리를 불었지만 이 만화에서는 바이올린(이라고 쓰고 콘트라베이스,더블 베이스라고 읽는다)[4]
  1. 물론 하멜이 더 먼저 나왔다...그 전에도 비슷한 클리셰는 많지만
  2. 참고로 마을사람들은 마왕의 아내인 판도라, 아들인 하멜에게 재앙덩어리라며 온갖 괴롭힘을 당하지만 라이엘과 그의 부모만이 판도라, 하멜과 친하게 지내주었다.
  3. 봉인당하기는 하지만 베이스의 언급이나 플루트의 모습을 보면...언젠가 플루트가 하멜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못이겨 판도라처럼 봉인을 풀지도 모른다는 암시를 남겨놓았다.이게 기뻐하기 힘든게 애니판에서 하멜은 이지를 잃어버린 대마왕이 되었고 판도라도 원작과 달리 케스트라의 봉인을 알고 있어도 일부러 푼 경우라....봉인이 풀려 하멜이 나오는 순간 세계는 다시 멸망의 위기에 빠진다.
  4. 전개중에 엑스트라의 발언으로 더블베이스가 아니냐는 소리가 나왔지만, 상큼하게 무시된다. 아무튼 아무리 봐도 콘트라베이스,더블 베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