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피(영화)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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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호범 감독, 김래원이정현 주연의 공포영화. 한국 공포영화 사상 초 괴작. 2000년작. 참고로 라호범은 이 영화로 데뷔했는데 그 뒤로 메가폰을 전혀 못 쥐었다(...). 김꽃지, 김래원, 이정현이 출연하는데 시사회때 도망갔다고 전해진다.

어느 고등학교의 영화 동아리가 배경이다. 여담으로 배경에 음료수 간접광고가 눈에 띈다

2 줄거리

어느 고등학교의 영화 동아리. 이 학교 동아리에는 삼각관계는 기본이고 고문 선생님은 돈에 관심있는데...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영화촬영을 위해 합숙을 간다. 거기서 살인사건이 벌어지는데...

3 등장인물

  • 현우

현재 양아치(나레이션에서 그렇게 말했다)로 오토바이 몰고 다니며 껄렁하게 살아간다.

  • 예림

예림파 보스(나레이션)로 품위유지비를 위해 원조교제까지 하고 가정이 불우해도 양아치라서 동정이 어렵다.

  • 수정

집이 부자라서 영화촬영에 굉장한 도움을 준다.
그런데 이 등장인물 소개는 영화를 설명하는데 전혀 도움이 안된다.

4 특징

  • 황당하기 그지없는 효과음들. 단추가 떨어져 굴러가는데 왠 엔진 소리가 나오고, 농구공이 골대에 부딪히는데 띠요옹 효과음이 나오는건 예사다.
  • 나레이션: 등장인물들의 행동을 일일이 설명하고 논평을 내리고 이래라 저래라 하면서 해석한다.
철수는 씨발이란 말을 너무 많이했다.(진짜 나온다)
이 나레이션은 사실, 애니메이션 마법진 구루구루의 나레이션의 패러디다. 듀나도 이게 호러판 구루구루라고 설명했다.
  • 그 외에도 살인마가 두 명이나 나오는등, 참신한 설정도 나오지만 이건 다리오 아르젠토의 수정깃털의 새가 원조다.
  • 워낙 해괴한 영화인지라 사람들의 반응이 극과 극이라서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굉장히 싫어한다. 사실 위 나레이션을 비롯해서 온갖 황당한 요소들은 의도적으로 연출한 병맛 코드에 가깝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비디오로도 소유할 정도로(당연하지만 상당한 레어 아이템이다) 컬트적인 인기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