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도시

파일:Seacity.jpg
City under the sea, by Klaus Bürgle, 1964

海底都市

1 개요

바다 밑에 있는 도시. SF판타지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소재이다.

현재로서 가장 해저도시에 가까운 존재는 원자력 잠수함이라고 할 수 있을 듯. 그 외에 세계의 몇몇 관광지에는 수중호텔이 존재하기도 하고, 개발예정된 곳도 있는데, 이런 곳에 가면 해저도시에서 볼 수 있는 경관을 간접체험 할 수 있을 듯.

지하도시보다는 다소 현실성이 적으나 그래도 아예 말이 안 되는 공중도시보다는 현실적으로 여겨진다. 수중호텔처럼 바다 밑에 건물을 지은 예시도 있고, 현대기술로도 해저도시는 사실 만들 수 있지만 비용과 자원 등의 문제로 안 되는 것이기에... 때문에 미래도시로 각광 받고 있다.

2 고찰

  • 형태
    • 랩처처럼,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도시를 그대로 해저 밑바닥에 가져다 놓은 형태가 흔히 연상된다. 하지만 마천루들이 밀집해있는 지상의 고층빌딩 형태는 수압에 견디기 힘드므로 수압에 견딜만한 신소재를 개발해내거나, 아니면 수압에 견딜 수 있도록 낮고 유선형의 건물을 지어야 한다. 만일 도시 전체를 둘러싸는 거대한 구를 만들수 있어 그것으로 1차적인 수압을 견뎌내도록 한다면 문제는 없다.
    • 사실 가장 이상적이고 경제적인 형태는 타이푼급을 수십, 수백배 불려놓은 듯한 초거대 잠수함을 만들어 도시로 삼는것이다. 바다의 지각 변동은 매우 심해서 기껏 해저 밑바닥에 도시를 튼튼하게 지어놓았더니 해저지진으로 다 무너져서 도로아미타불이 되어버리는 수가 있다(...). 전세계 바다를 떠돌아다닐수 있는 잠수함 형태로 도시를 만들면 그런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지상과 교류를 하거나 혹은 유사시 도시를 포기해야 하거나(...) 할 땐 그대로 수면에 떠오르기만 하면 되므로 범용성도 높다. 수면으로 떠오르면 그대로 수상도시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굳이 바다 밑바닥까지 내려가 지을 필요 없이 수심 400m 가량에만 머물고 있어도 되므로 현대 기술로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채산성이 안 좋아서 안 만들고 있다 뿐이지...
  • 수압
    • 해저도시는 높은 수압을 버틸 수 있어야 한다. 이동성이 없는 해저도시일 경우 십중팔구 해저 밑바닥에 짓게 될텐데, 현대 군용 잠수함의 최대 잠항심도가 1km를 넘기 힘들다는 걸 생각하면 밑바닥은 얼마나 수압이 강할지 예상해볼 수 있다.
    • 수압을 견디기 위한 구조의 건물 설계로, 건설 비용과 수리 비용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 이는 해저도시의 채산성을 약화시킬 것이다.
    • 수압 때문에 어지간히 튼튼히 만들지 않으면 간단한 공격으로도 순식간에 전멸할 수 있다. 공격이나 사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아니면 최소한 블록 형태의 격벽을 여러개 만들거나, 거주민 전체가 항상 잠수복을 입고 살던지 해야 유사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 바다는 몇 십 미터만 들어가도 햇빛이 물에 녹아들어 일조량이 크게 줄어든다. 하물며 땅바닥 쯤으로 내려가면 완전히 어두컴컴해질 것이다. 이런 마당에 유리돔 형태로 도시를 짓는다 해도 생태계 유지가 어려울 것이다.
  • 도시 유지를 위한 에너지 확보가 어렵다.
    • 화력: 해저도시의 대기 상황을 크게 악화시킬 것이다. 굳이 화력 발전을 하겠다면, 굴뚝을 물 밖으로 내놓고 오염가스를 처리하고 화력으로 얻은 전기로 다시 충분한 산소를 만들어내고 채산성을 따지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다.
      • 해저에서 석탄 광산이나 유전을 발견한다면 연료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다.
    • 원자력: 해저에서도 매우 확실하게 에너지를 얻을 수 있으나, 원자력 사고가 난다면 도시가 전멸할 것이다. 사고 이후 도시를 떠나는 것도 불가능에 가깝다.
    • 수력: 일반적인 수력 발전은 성립하기 어렵다.
      • 심해조류발전: 적절한 조류가 흐르는 곳이라면 심해조류발전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조류의 흐름을 이용한 풍력발전이 되는 셈이다.
    • 지열?: 소설 바이오쇼크 랩처에서는 지열이 랩처의 에너지를 담당한다고 나와있다. 이론상 적당한 곳을 찾는 데 성공하면 좋은 에너지원이 될 수는 있지만 지진이라도 일어나거나 해저화산이 폭발하면 끝장이다.
    • 핵융합: 아직 실용화되진 않은 기술이지만 해저도시를 지을 기술력이 되는 시대라면 어렵지 않게 발명해냈을 것이다. 이것이라면 일단 해저도시의 에너지 문제는 걱정할 필요 없다.

3 픽션의 해저도시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