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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이 잘어울리는 키작남.
윤정애의 맏사위이자 김윤희의 남편. 김윤희와의 사이에서 두 딸 허하나, 허두나가 있다. 그리고 손아래처남 김영재와 김강재, 처제 김민지가 있다. 엄일남 회장의 운전기사로 일하고 있다. 허부장으로 불리고 있지만 실제로는 부장 대우였다. 윤정애의 재가 이후 정식으로 부장으로 승진했다.
흔한 말로 법 없이도 살 사람. 윤정애처럼 대인배이다. 처가살이. 분위기상, 언젠가 장모님 윤정애의 커피 전문점이고 집이고 다 물려받을 아내이기에 노후 또한 걱정 없다. 공부머리 없어 전수학교 겨우 졸업한 주제에 이 집 가족의 일원인 것이 스스로 대견하고 기쁘다.
그리고 콩순이와 더불어 눈치가 정말 빠르고, 직장생활과 처세술의 달인이다. 오히려 자신의 직장상사인 엄일남의 아들인 엄동준이나 며느리인 강나미보다 엄일남의 비위를 그때그때 잘 맞춘다. 하지만 포커 페이스에 있어서는 미숙하다 보니 엄일남의 똥군기에 자주 당하기도 한다.
엄일남이 윤정애의 김치를 맛보고 윤정애를 가정부로 들였으면 한다고 하자 처음에는 난처한 표정을 지었으나 마지못해 찬성하였다. 그러다가 윤정애가 가게를 한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리자 오히려 엄일남이 식당 김치냐고 오해를 해서 없던 일이 되었다.
엄일남을 영화관에서 보고 반하였던 장모 윤정애의 친구 장 여사로부터 자신을 엄일남에게 소개시켜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윤정애 생각에 매일 괴로워하며 폐인이 되어가는 엄일남을 보면서 그의 진심을 이해하고 돕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제는 엄일남의 사위가 되었다. [1]
스스로가 아내에게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고 자기자신을 선녀옷을 주운 나무꾼처럼 운수대통한 사위라고 생각하나, 김윤희의 전남친이 아직도 딸과 아내 주위를 맴돌고 있다는 것을 알고 아내에게 다시 전남편을 사랑할 기회를 주겠노라며 아내에게 내심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게 된다. 이를 봐서는 애처가와 대인배의 모습이 잘 나타난다.
하지만 민태헌이 김윤희의 전 애인이자 허하나의 친부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한동안 술에 쩔어 무단결근까지 하는 소인배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비슷한 시기에 같은 사실을 알게된 장여사의 꾸지람을 듣고서는 마음을 잡았다.
강나미나 김영재처럼 대놓고 표현을 안해서 그렇지 자신의 장모인 윤정애가 엄일남 회장과 재혼하는 것을 반대했던 입장이다. 그 이유는 평소 자신에게 똥군기를 시전하는 엄일남의 태도와 그의 며느리인 강나미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기 때문.인용 오류: <ref></code> 태그를 닫는 <code></ref>
태그가 없습니다, 이는 평소 재혼을 반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f> 이런데도 재혼에 묵인했던 이유는 혹시 반대했다가 엄일남에게 괘씸죄로 찍혀 처우에 불이익을 받게 될 위협이 생기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2][3] 여기서는 직장생활, 사회생활, 처세술의 달인의 모습이 잘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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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서 윤정애는 엄일남을 사랑해서 결혼한게 아니다. 물론 1월 24일 방영분에서는 '난 부자 엄일남을 사랑한 게 아니에요. 남자 엄일남을 사랑한 거에요.'라고 선언했지만,이는 어디까지나 립서비스였을 뿐이었고, 2월 6일 방영분에서는 자신이 '회장님과 강이사가 좋아서 거기 있는게 아니다.'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렇듯 윤정애는 엄일남을 사랑하지 않는데도 재혼을 택한 것은 흙수저 물고 삐뚤게 자란 4남매와 달리 허하나 등 자신의 손주들만큼은 더 유복한 환경 속에서 금수저 물고 구김살 없이 밝게 성장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장녀인 김윤희가 가정형편으로 대학을 못가는 통에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했고, 차남 김강재가 어린 시절 자신의 형의 옷을 물려받아 입어야 한다는 현실 때문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고, 외손녀인 허하나가 그림그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자신의 엄마로부터 반대당하는 것을 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윤정애의 이러한 희생정신은 신장병에 걸린 김윤희에게 신장을 이식해 준 것에서도 그려지고 있다. 그리고 이 드라마의 주제는 금수저 등 수저계급론에 있다.
- ↑ 한번 도토리묵 안쓰고 상수리묵 쓴다고 투정부리는 엄일남한테 우리나라 식당에 회장님 입맛 맞출 때 없다라고 말했다가 해고당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 ↑ 그리고 이전 문서에서는 "만담콤비처럼 '아우 잘라버릴까보다' '저만큼 잘하는 사람 또 있으면 그러시던가요' 하고 맞받아치는 걸 보면 해고의 위기로 보기 보다는 농담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라고 했는데, 이는 허상순이 직장생활과 처세술의 달인으로 불릴만큼 눈치도 빠르고 재치와 순발력도 뛰어나다 보니 자신의 직장상사인 엄일남의 비위를 그때그때 잘 맞추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이다. 엄일남과 허상순의 관계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1980년대 초반 당시 대통령이었던 이 분과 당시 MBC 및 경향신문 사장이었던 이 분같은 관계라고나 할까? 그리고 엄일남이 호탕한 성격이라고는 하는데, 까다로운 입맛이나 평소 행동 등으로 미루어볼때는 상당히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성격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