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코다테

1 호코×타테(矛×盾, ほこ×たて)

일본 후지TV의 인기 프로그램.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호코x다테가 되겠지만 읽을 때 호코×타테(矛×盾, ほこ×たて)에서 ×를 빼고 읽기 때문에 발음상 완전히 호코타테가 된다. 위키페디아

서로 모순되는 것들을 직접 대결시켜서 승자를 결정짓는 프로그램으로, 제작은 요시모토 엔터테인먼트 서울(요시모토 흥업의 한국 법인)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2011년 1월 17일에 첫방송되어, 2013년 10월 20일까지 방송되었다. 후쿠나가 카즈시게(福永一茂) 특유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느낌을 주는 해설이 특징.

대결 전에 서로 명함을 교환해야 하는 불문율이 있는 듯하다(...). 외국인도 얄짤없다.[1]

위의 영상은 이 프로그램의 간판격인 뭐든 다 뚫는 드릴 vs 절대 뚫리지 않는 합금의 대결. 결과는 합금의 3승 1무로, 4번째 편에서는 합금의 반 정도가 뚫렸으나 하필이면 합금이 깨져버렸고,동시에 드릴의 날도 다 깎여나가서 못쓰게 된 관계로 무승부가 되었다. 특히 이 대결은 양 회사간의 자존심을 건 승부를 볼 수 있어 엄청난 긴장감 속에 진행되기로 유명했으며 이후 한번 더 붙었다. 결과는 직접 보자. 에바 vs 사도 8분 20초쯤 에반게리온 BGM이 나온다 [2]
비단 위의 드릴 vs 합금 대결뿐만 아니라 일본 중소회사들에서 개발한 제품들끼리 성능을 시험하는 대결, 뭐든지 ~할 수 있는 제품에 도전하는 능력자 대결 등이 방영되었으며, NEXON이 스폰서를 맡기도 했다.

2013년 10월 20일, 라지콘 고수 특집 시리즈 등에서 출연자에게 사전에 협의를 하고 승부 내용을 조작해달라고 부탁했던 사실들이 탄로나서[3] 방송이 중지된 뒤 이 방송분을 끝으로 종방처리되었다.

종편채널인 MBN에서 포맷을 사와 2012년 3월 23일부터 2013년 1월 27일까지 방영하기도 했다.# 국내 방영 제목은 끝장대결! 창과 방패. 후지TV와 공식 제휴해 앞으로 한일양국의 모순대결들을 자주 볼 수 있을 거라고 하지만, 지금은 두 프로가 모두 막을 내리면서 이런 장면은 볼 수 없게 되었다.

이후 NHK에서 비슷한 컨셉의 방송으로 초제츠 스고와자(超絶 凄ワザ!)를 제작해 방영하고 있다. 호코x다테와의 차이점은, 서로 모순되는 기술의 대결이 아니라 한 가지의 과제를 정해서 양측이 자신의 기술로 해당 과제를 얼마나 더 확실하게 완수하는가를 가리는 것. 호코x다테처럼 양측의 기술이 무조건 상반되지는 않는다.

2 방영된 대결 목록들

1회전은 동등한 초경합금 드릴을 사용하는 상대. 2회전에서는 초지립이라는 다이아몬드나 그와 유사한 성질의 물질을 드릴날에 부착한 원형 드릴이 상대. 3회전에는 강한 압력으로 두들기는 스타일의 드릴이 상대. 4회차부터는 초지립+회전+냉각 드릴로 밀고 나가고 있다. 5회전은 장인 정신을 보여준 명승부. 6차전에서는 5시간 넘게 드릴을 돌렸는데, 반 조금 넘게 뚫린 상태에서 드릴이 모두 닳아 합금 쪽이 승리한 적도 있다. 특히 합금 쪽은 일본의 3대 드릴 제조메이커 중 2곳인 OSG와 후지코시 등을 상대해서 모두 승리. 금속을 제조하는 일본 텅스텐이라는 회사는 이 두 회사에 비해 매출이 5분의 1, 10분의 1 규모 밖에 되지 않는다. 3번째 대결까지는 기성품을 사용했지만, 그 이후부터는 기성품으로는 뚫는 것이 불가능하니(...) 아예 초경합금을 뚫기 위한 특수한 녀석을 직접 주문제작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여기서 이뤄지는 드릴 주문 제작은 상상 외로 고비용이다. 6회전에서 후지코시가 연구용으로 초경합금을 만드는 것만 해도 무려 600만엔이나 들었다. 물론 다른 것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마지막은 2013년 9월 22일, 기대하던 미츠비시가 아닌 이와타툴(イワタツール, 여러 중소기업들도 함께 연합했다. 대표가 우수한 드릴 설계자 중 한 명이라고)과 일본 텅스텐의 대결. # 예측은 7대2. 드릴이 7이었다. 역사를 바꿀 대결이라며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양측. 결과는… 드릴의 승리! 구멍이 깨끗하게 뚫려 있었다. 역사의 한페이지가 바뀌어버렸다! 중소기업의 힘을 보여준다는 이번 회의 목적은 제대로 전달된 듯하다. 측면까지 눌러담은 대량의 초지립+이를 고정시키는 도금기술+뚫려나온 금속파편에 구멍이 막히지 않게 눕혀서 깎는 기술+고정틀 자체의 역방향 회전 등이 승리의 열쇠. 이 대결 기준으로 합금 쪽이 7전 5승 1무 1패! 지금까지는 합금이 우세해 놀라운 반전이 되었다. 여담으로 대결도중 삑~삑~하는 소리가 나자 드릴측의 안색이 급격히 안좋아졌는데 이는 드릴이 마모되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소리이기 때문. 이기긴했지만 상당히 아슬아슬했다.

  • 무언가에 닿으면 반드시 깨지는 방범볼 vs 무엇이든 깨지지 않게 보호해주는 충격흡수매트[4]
  • 무엇이든 빨아들이는 진공펌프카 vs 한번 붙으면 절대 떨어지지 않는 압착판
  • 어떠한 험로도 지나갈 수 있는 크레인 vs 한번 밟으면 절대로 떨어지지 않는 끈끈이
  • 무엇이든 쫒아가서 잡을 수 있는 매 vs 절대로 붙잡을 수 없는 미니카
  • 어떠한 자물쇠도 열 수 있는 열쇠공 vs 절대로 열 수 없는 금고[5]
  • 무엇이든 태우는 화염방사기 vs 절대로 불에 타지 않는 합판[6]
  • 무엇이든 날려버리는 풍력머신 vs 절대로 부서지지 않는 우산[7]
  • 무엇이든 맞히는 저격수 vs 절대로 맞힐 수 없는 RC헬기[8] 저격수가 빌리 헤링턴을 닮았다.
  • 열차 마니아 vs 열차회사 직원[9]
  • 만 11세 vs 만 55세
  • 무엇이든 부숴 버리는 철구 vs 절대로 깨지지 않는 강화유리
  • 수십년 경력의 업계 전문가 vs 실물과 거의 똑같은 모조품
  • 절대로 소리내지 않고 걷는 남자 vs 무조건 소리내는 마루바닥
  • 어떤 얼굴이든 구분하는 인증 시스템 vs 일란성 쌍둥이
  • 원피스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원피스 광팬 vs 정상결전 편 까지의 소년점프 원피스 편집장들[12]
  • 절대로 가짜인지 알 수 없는 누브라 vs 무조건 진짜가슴과 가짜가슴(;;;)을 알아차리는 성형외과 원장
  • 절대 가지않는 남자 vs 절대 보내버리는 남자 [13]
  • 절대 느끼지 않는 여자 vs. 반드시 느끼게 해주는 바이브레이터 바이브레이터 승
인기 프로라서 그런지 패러디도 있다. 예를 들면 포케×포케라든가(…). ## 그쪽은 원작부터 양자대결 구도잖아
  1. 사실 초면에 명함교환하는 것은 일본인에게는 자연스러운 행동이니 이상하진 않다.
  2. 초반에 삽입된 BGM은 기동전사 건담 UC의 OST.
  3. 출연자가 직접 블로그에다가 그동안 여러차례 "일방적으로 이기면 재미없으니까 아슬아슬하게 보이도록 해달라"라는 제의를 받아왔던 사실을 까발려버렸다.
  4. 세로로 세워 둔 충격흡수매트에 방범볼을 던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지만, 충격흡수매트가 방범볼의 충격을 흡수하며 충격흡수매트 승
  5. 첫번째 대결은 금고의 승리였고, 두번째 대결은 한국인 이상필씨가 도전했을 때 마지막 다이얼 하나를 남겨두고 아쉽게 타임오버가 되면서 금고의 2연승
  6. 합판 자체는 타지 않았지만 합판을 접착한 곳으로 열이 침투해 내용불이 불타버려서 화염방사기 승
  7. 첫번째 대결에선 뉴질랜드의 블런트 우산이 풍력머신이 다가오자 강해지는 풍력을 견디지 못하고 완파당하면서 패배, 두번째 대결에선 네덜란드의 센즈 우산이 3분을 버텨내며 승리했다. 하지만 그 다음 대결에서는 결국 우산살 두 개가 부러져 풍력머신 승리.
  8. 사실 대한민국 예비역 항공RC 동호인이라면, 즉 둘 다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뚜껑을 열 것도 없을 만큼 뻔한 시합이었다. 기관총에 탄띠로 한 300발 물려서 미친듯이 갈겨도 맞을까 말까인데...... 실제로 호코타테 종영의 원인이 된 스나이퍼 군단VS라지콘 군단 편에서도 RC헬기는 커녕 비행기도, 멀티콥터조차 아니고 평면상에서만 움직이는 RC보트에 스나이퍼가 3연패하면서 주작질에 들어갔던 것이다.
  9. 이게 흥했는지 항공기, 원피스를 주제로 한 대결도 만들었다.
  10. 이니셜 D의 실제 모델이 되는 인물이다.
  11. Will It Blend의 바로 그 블렌더, Blendtec사의 믹서기에 가쓰오부시를 넣고 갈았다. 믹서기 모터에서 연기가 날 정도로 갈았으나 가쓰오부시 덩어리가 남아서 가쓰오부시 승.
  12. 4월에 한번 11월에 한번해서 총 2번 대결을 펼쳤다. 첫번째 대결엔 편집장이 두번째 대결엔 광팬이 이겼다.
  13. 심야에 방영되는 성인방송 徳井義実のチャックおろさせて~や의 꼭지 중 하나인 ぽこ×たて의 방영분이다. 여기에 출연한 게이바 마담 타쿠야는 자기 이름을 건 오나홀도 발매했다(…) 보내버리는 남자가 입을 쓱 닦고 나오면서 가버리지 않는 남자가 가버렷다.. 이때 남자의 얼굴들이 붉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