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합금

Cemented Carbide

超硬合金



초경합금이 뭔지 설명해 주는 영상.[1]

탄화텅스텐-코발트 복합재료의 일종으로 Widia라고도 하는데 독일의 Krupp(현 티센크루프)사가 위디아란 이름을 붙여 팔아서 그렇다. 니켈, 티타늄, 탄탈, 니오븀 등이 들어가기도 한다.

탄화텅스텐의 특성상 주조, 단조 등으로는 만들기가 사실상 무리이고[2], 도자기 굽듯이 만든다. 탄화텅스텐 가루를 코발트 및 니켈 가루를 포함해 이런저런 재료랑 섞어서 틀에다가 넣고 애벌로 형태를 잡은 다음, 가마에다가 넣어 고열 환경에서 구워내고 식혀서 굳히는 과정을 거친다. 따라서 초경합금이라고 불리지만 엄밀하게 말해서는 그 원리가 콘크리트와 흡사한 복합재료이고, 영문명도 Cemented Carbide이다.[3]

내마모성과 내열성, 경도가 매우 높아 공구 용도로 널리 쓰인다. 모스 경도 9.8~9.9로 거의 다이아몬드에 필적하는 경도가 나오지만 탄성이 거의 없고 취성이 강해 깨지기 쉬우므로 강철을 대체하기는 어렵고 기계 공구, 험지용 바퀴 스파이크, 소구경 철갑탄의 탄자, 볼펜촉 등에 사용된다. 특히 채굴용 드릴의 재료로서 광업에서는 없어선 안될 합금이기도 하다. 일상 생활에서 부식되거나 긁힐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변하지 않는다는 상징성을 살려서 드물게 결혼 반지의 재료로 쓰기도 한다. 단, 이 경우 만약 사고 등으로 손가락이 부어오르면 빼지 못해서 위험할 수도 있다. 이럴 때는 렌치 등으로 양 옆을 눌러 전단 응력을 가해서 깨뜨리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좀 특별한 용도로, 고숙성 가쓰오부시를 갈아 대팻밥을 만들 때에도 쓰인다. 하지만 워낙 단단해서 하루만에 날이 나가버린다고. 흠좀무.

다만 재료가 재료라서 비싸다. 손톱만한 칼날이 2만원을 넘어가는 위엄. 거기다 용도가 용도이다 보니 대부분 소모품(링크의 커터날, 드릴등에서 사용되는 드릴팁등)이라 사용자 입장에서 실제 체감가격은 몇배로... 물론 관련없는 일반인들에겐 똑같은 쇳덩어리일 뿐... 였었지만 현재는 중국에서 저가로 많이 제조하기 때문에 가격이 많이 내려가있다. 부엌칼을 가는 칼갈이에도 초경합금이 쓰이는데, 몇천원이면 구입가능한 정도.
  1. 드릴 날에 대한 설명이 없는데, 다이아몬드 코팅이 돼 있는 초지립 드릴.
  2. 탄화텅스텐의 녹는점이 2870℃나 되고, 연성이 거의 없어서 충격을 가하면 깨진다!
  3. 코발트가 탄화텅스텐을 잡아주는 접착제 역할을 하고, 탄화텅스텐은 높은 강도와 경도를 책임진다. 콘크리트에서 시멘트와 모래와의 관계와 비슷하다. 성형후 날을 연마하거나 특수코팅을 하는 등 가공을 거치면 절삭공구로 써먹을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