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걸어서 갈 수 없는 이세계 "홍세"에서 세계의 법칙의 일부를 체현하는 초상적 존재의 총칭. 우리 세계에서의 "신"과는 약간 의미가 다르며, 종교에서 숭상하는 상징이나 관념적 존재가 아닌 실재하는 존재다. 홍세의 법칙을 체현하고 있긴 하지만, 신이 홍세에서 소실되어도 그 세계법칙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므로 그리 문제되진 않는 듯. (하지만 작중 등장인물들은 신을 함부로 토벌했다가 무슨 대형사고가 터질 지 몰라서 그냥 봉인하려고 한다.)
홍세에 있어 통상의 "무리"는 우리 세계의 인간에 해당하는 존재이며, 통상의 "왕"도 강대한 힘을 가졌을 뿐인 동종에 불과하나, 신은 무리나 왕이라고 불려지는 경우가 있긴 해도 통상의 무리나 왕과는 이질적인, 홍세에서의 인간에 해당하지 않는 별도의 존재이다. 비록 보통은 다른 왕들과 구별되지 않는 존재[1]이지만, 각자 특이한 권능을 사역하며, 기도와 공물, 운과 신 자신의 의사에 의해, 신으로서의 막대한 힘을 발휘한다. 개중에는 신령상태의 존재도 있다.
신의 강림을 요청하는 의식을 "소환"이라고 부르며, 의식은 "신의 의사와 그 힘을 갈구하는 자에 의해 행해지는 것"과 "이해를 받기 위해 공물로서 희생(제물)을 바치는 것"의 두 가지로 크게 나뉜다. 신으로서의 권능의 위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한 신위의 소환을 신위소환(神威召喚) 또는 신의소환(神意召還)으로 부르며, 신위소환의 의식이 행해졌을 시, 신은 "존재의 힘"을 소비하지 않고, 다른 무리에겐 없는 신으로서의 권능을 발휘할수 있다. 아라스톨과 염발작안의 토벌자의 필살기(?)인 천파양쇄도 신위소환의 일종이라는듯.
또, 플레임헤이즈 탄생에 쓰이는 계약이라고 불리워지는 행위는, 어떤 홍세의 왕이 신의 소환 의식 수법을 응용해 모방한 것이다.
작중에선 신위소환 "천파양쇄(天破壌砕)"로 소환되는 "심판"과 "단죄"의 권능을 가지는 "천벌신", 신위소환 "제기예창(祭基礼創)"에 의해 소환되는 "조화"와 "확정"을 권능으로 삼은("앞장서서 발견하는 힘"이라고도 한다) "창조신", 그리고 신위소환 "소비음성(嘯飛吟声)"으로 소환되는 "환기(喚起)"와 "전파(伝播)"의 권능을 다루는 "인도의 신(導きの神)"의 신격이 등장한다. 이 외에도 여러 신이 있다고 하지만 작중 무리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신들도 이들인 듯.
2 작중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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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천벌신
천양의 겁화 항목 참조.
2.2 창조신
제례의 뱀 항목 참조.
2.3 인도의 신
본명은 覚の嘨吟[2]이며, 통칭은 "샤헬[3](Shahar)". 불꽃의 색은 회색(鈍色). 성우는 카이다 유코.
신으로서의 권능에만 특화되어 물리력을 전혀 갖지 않은 채 신령의 모습인 채 권속의 주변을 맴돈다.(…)
권속이 보고 들은 것 중에서도 방치되면 소실될지도 모르는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했을 시에만 그 권속을 제물로 신위를 소환해 전세계의 무리에게 타심통의 능력으로 강제적으로 그것에 대해 알게 만든다.(…)[4] 그래도 일단 세계 도약, 보구, 봉절, 플레임헤이즈 등의 개념이 상식이 된 건 그나마 이 양반의 업적인 듯 하다.
신탁 그 자체엔 강제력은 없지만 전대미문의 사상이 세계규모로 고지되는 그 성질상, 휘말려든 당사자에겐 재난이라고밖에 할 수 없기에, 많은 이들을 말로만 부추기고 여러가지를 변질시키는 신으로서 다른 무리들은 기피[5]하고 있다. 그래서 진명이 각의 소음
사실 발 마스케를 따라다니던 수수께끼의 무리 악사 "웃으며 맞이하는 자"[6] 로포칼레의 정체는 바로 이 신의 권속. 본편 마지막권인 22권 막바지에 피레스와 요한의 아들, 즉 저 명오의 환이 탄생시키려다 실패한 존재인 "양계의 사자(両界の嗣子)"에 해당하는 유스투스가 탄생한 것을 보고 그는 권속으로서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해서 신을 소환한다.
그런데 그렇게 막상 소환되고 나서 한 일은 그 자리에서 싸우던 무리와 플레임헤이즈들의 의사는 씹고(…) 양계의 사자 탄생에 대해 신탁을 내려 그 자리를 마구 휘젓고 퇴장해버린다.(…) 민폐신 샤나 일행이 대명시편에 끼워넣은 "인간 포식 금지"를 홍보해주길 바라고 로포칼레를 포섭하던 프리더만 졸지에 닭 쫓던 개 꼴이 되어버렸다. (일단 언급은 슬며시 해 주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