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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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를 이용해 만든 건어물. 북어와 비슷하지만 북어는 명태를 그냥 뻣뻣하게 건조시켰다면 황태는 겨울이 되면 밖에 널어서 겨울바람과 날씨를 이용해 얼렸다 녹였다를 겨울 내내 반복하여 만들어진다는 것이 차이점이자 특징이다. 때문에 겨울에 바람에 잘 부는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황태를 만드는데, 이곳을 흔히 '덕장'이라 부른다.

잘 만들어진 황태는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간식거리이자 술안주가 되지만 일품 요리로도 손색이 없다. 잘개 찢은 황태포에 양념을 한 황태포 무침이나 진하게 우려낸 국물을 맛볼 수 있는 황태국(특히 좋은 황태는 국물을 우리면 아무것도 넣지 않아도 진한 우윳빛이다.), 아구찜처럼 만들어먹는 황태찜, 더덕이나 고추장 불고기와 함께하면 일품인 고추장 황태 불고기 등 훌륭한 밥도둑이 된다. 황태 맛집으로 유명한 곳은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들로 북적거릴 정도.

아쉬운 점은 명태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우리나라 근해 명태들이 멸종한 관계로 황태 가격이 명태 가격에 맞추어 올라가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최근 만들어지는 황태는 대부분 러시아산 명태로 덕장에서 얼리고 말린 것.

강아지를 위한 보양식으로도 좋다. 다만 염분 때문에 나중에 복통에 시달릴 수 있으니 물에 불려서 줄 것. 요즘은 이걸 전문으로 팔기도 하니 번거롭다면 구매하는 것도 좋다.

만약 부모님이나 할아버지가 황태를 만드는 덕장 어민이고, 매년 황태를 보내주는 위키러가 있다면 진심어린 고마움을 표시하자. 알고보면 귀한 것이 황태다. 황태 덕장 손자가 작성한듯하다

비슷한 겨울 식품으로 꽁치로 만드는 과메기가 있다. 특이한 점은 같은 원리지만 강원도가 아닌 남쪽의 경상북도 포항시가 원산지인 것인 특징. 만들어지는 원리는 같다.

캡틴아메리카 윈터솔져를 빗대어
동태아메리카 황태솔져라고 하기도 한다.

식객 황태편에서 노가다의 절정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