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문

를 잘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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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olving Door[1]

1 사전적 의미

의 일종. 1888년에 발명되었다. 주로 십자형태로 된 문짝이 실린더형의 공간에서 돌아가게 되어있다. 이 문의 최대 장점은 외부와 내부의 공기흐름을 완전히 격리한 상태에서 통행자의 출입을 가능케 한다는 점으로서, 보온에 유리하다. 따라서 보통 건물의 현관에 배치된다. 현관에 배치되는만큼 가장 많이 보이는 재질은 유리.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는 법. 회전문은 일반적인 문보다 통행량 처리속도가 느리다. 한마디로 말해서 인파가 몰리면 문 앞에 긴 대기줄이 생기기 십상이라는 것. 또한 내부로 들어오는 동선과 외부로 나가는 동선이 문 안밖에서 충돌하기 쉬워서 정체현상을 더욱 가중시킨다. 더 큰 문제는 화재 발생등의 비상사태시 사람들의 탈출로를 막는 장벽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평상시야 한쪽으로만 밀면 회전문이 회전하지만, 비상시에는 당황한 사람들이 회전문의 양쪽을 밀기 때문에 회전하지 않고 멈추게 된다는 것이다. 덤으로 이런 비상상황에서는 자동으로 움직이는 회전문이 정지해버린다! 그래서 법령상으로 회전문의 양 옆에 일반적인 출입문을 비상문으로 만들어서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거대한 유리벽 4개를 미는셈이기에 일반적인 문보다는 약간의 힘이 필요하다. 그래서인지 회전문 4칸에 사람이 전부 들어있는데 회전문이 안움직인다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 공유지의 비극? 물론 센서를 달아 자동으로 회전하게 만들어 놓는 방식도 존재한다. 통행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한 중심축을 기준으로 도는게 아니라 축 두개사이에 문짝 여러개를 달아놓은 컨베이어 벨트방식도 존재한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있는것이 대표적.

척 노리스는 회전문을 완전히 닫을 수 있다고 한다(...)

1.1 대중매체에서 등장한 회전문

주로 결혼식장이나, 회사 직장이나 다니는 장소에서 배경을 자주 써먹는다.

슈퍼맨은 빠르게 회전하는 회전문을 통해 옷을 갈아입고 출동하는 이미지가 영화판을 통해 잘 알려져있다.

원피스에서 등장한 블루노문문 열매을 먹음 동시에, 에니에스 로비편 중반부편 블루노 vs 루피 전에서 한 번 써먹는다. 루피에게 공격을 해서 얼굴에 손대서, 회전문을 만들게 끔 하였다.

몬스터 호텔 시리즈가 배경입구가 바로 회전문 입구다. 1편에서 인간인 조니가 여기에눈치없이 나타나서, 드라큘라와 첫 대면을 하면서 서로 이야기를 잠깐 나눈다(....)

과거 영상물에서는 시골에서 올라온 사람이 이 회전문을 통에 안으로 들어가려다가 다시 밖으로 빠져나와 버리는 연출이 자주 나왔었다.

2 비유적 의미

2.1 회전문 인사

공직에 있던 사람이 퇴직을 하고 자신의 업무와 이해관계에 있던 사기업에 입사하는 행위를 회전문 인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물론 이 경력을 이용해서 공직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정경유착의 꽃중의 하나.

꼭 정경유착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전문직,인재풀이 좁아서 직종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업계에서는 피할 수 없는 것이 회전문 인사이다. 스포츠판도 이런 회전문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신인이 계속 나와서 기존 선수를 밀어내지 않는한 계속되는게 회전문 인사.

2.2 회전문 감상

오덕계에서는 해당 작품을 끊임없이 반복감상하는 것, 혹은 그 반복감상하는 작품을 가리키는 은어로 쓰이기도 한다. 장르에 따라 반복시청/반복청취/반복관람 등의 바리에이션은 있겠지만. 대표적인 것이 뮤지컬 덕후인 뮤덕들. 더블이나 트리플, 심심하면 쿼드러플 캐스팅까지 있는 한국 뮤지컬에서 좋아하는 배우, 또 상대배우 페어까지 따져가며 관람하다 보면 저절로 회전문을 타게 된다. 오페라의 유령 89회 공연 후 최다 관람자를 찾았더니 89번 관람이더라(...)는 잘 알려진 사실.

2.3 여초 사이트에서 쓰이는 회전문

일부 여초 사이트에서는 연예인에게 회전문이라는 용어를 쓰기도 하는데 이는 두가지 뜻이 있다. 최근엔 2의 의미로 더 많이 쓰이는 편.

  • 한 그룹 내에서 좋아하는 멤버가 여러 번 바뀌는 경우. 돌아가면서 좋아하기 때문에 출구가 없다는 이유로 회전문이라고 한다.
  • 호감<->비호감을 오가는 연예인. 입덕거리와 탈덕거리를 번갈아가며 제공하는 연예인을 보고 회전문이라고도 한다.[2] 연예인 뿐만 아니라 다른 유명인사들에게도 자주 쓰는 표현인데, 회전문이라는 칭호를 많이 받는 대표적인 인물로 허지웅, 진중권이 있다. 여러 논쟁거리에 참여하는데다 특유의 직설적인 화법 때문에 생각이 같을 땐 더더욱 통쾌히지만 반대일 땐 더더욱 불쾌하기 때문.
  1. Rolling이나 Spinning이 아니다.
  2. 예를 들면 잘생겨서 입덕을 했는데 사건을 일으켜서 탈덕을 했다가, 다시 노래가 좋아서 입덕을 했는데, 노래가 표절논란이 터져서 또 탈덕을 하고... 이런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