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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回転ずし(가이텐즈시)
회전초하곤 관계없다
보자마자 위가 각성하는 것

1 개요

요리사들이 초밥을 만들어 담은 접시를 쉴새없이 돌아가는 둥근 컨베이어 벨트 위에 올려놓으면 손님이 초밥 접시를 가져다 먹는 방식.

2 유래

회전초밥을 처음 고안해낸 사람은 과거 동오사카에서 초밥집을 운영하던 시라이시 요시아키(白石義明)라는 사람이다. 공장지대인 동오사카의 특성상 주머니 사정이 그리 넉넉하지 않은 직공들이 식당의 주 손님들이었는데, 당시 초밥은 기본적으로 비싼 생선을 주 재료로 하는데다 요리사의 손에 의해 맛이 크게 좌우되는 탓에 인건비도 적지 않게 들어가 결코 싼 음식이 아니었다.

시라이시는 어떻게 하면 손님들에게 초밥을 더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하게 되는데, 우연히 아사히 맥주 공장의 컨베이어 벨트를 보고 '초밥집에 컨베이어 시스템을 적용하면 요리사의 시간과 노력을 단축시켜 초밥의 단가를 낮출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곧바로 실행에 옮기기로 마음먹게 된다.잠깐 단가를 낮춰보겠다고 한게 이렇게 비싸진건가..?
그는 곧장 아사히 맥주의 컨베이어 시스템 기술자를 찾아가 컨베이어 벨트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으나, 컨베이어를 좁은 식당에 설치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거절당한다. 결국 그는 직접 5년간의 연구를 통해 초밥집에 가장 이상적인 컨베이어의 크기, 속도[1]와 방향[2]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고, 1958년 오사카의 '겐로쿠 스시(元禄寿司)'에 처음으로 이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이 시스템은 오사카 만국 박람회에 선을 보인 후 크게 주목을 받았고 시라이시는 불과 10여년만에 전국에 200개가 넘는 지점을 세우며 대성공을 거두게 된다.

3 운영 방식

계산은 먹은 접시 개수로 하는데, 가격은 보통 접시 색깔로 구분한다. 몇몇 고급 재료를 쓰는 초밥은 2피스가 올라간 접시 하나에 7~8000원, 혹은 그 이상을 찍는 접시도 있고, 반대로 계란말이 등 저렴한 재료는 1~2000원 정도로도 내려간다. 이렇게 접시당 가격을 매기는 회전초밥집은 단가 때문인지 저렴한 접시가 잘 돌지 않는다(...). 반대로, 정해진 시간동안 일정한 금액을 내면 몇 접시를 먹어도 되는 무제한 회전초밥집도 존재한다. 본전을 뽑아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보이는대로 접시를 집어다가 먹는 일도 왕왕 벌어지지만,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20접시(약 40피스)정도가 한계라는 듯.

단가를 낮추기 위하여 박리다매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재료의 질, 조리의 수준, 접객의 질 자체는 아무래도 전문적인 일식집보다는 떨어진다. 원가를 낮추기 위해서 표기는 동일하지만 전문적인 점포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가격이 낮은 대용어류를 내놓기도 한다. 또한, 간단한 샐러드바와 음료 디스펜서를 갖춰둠으로서 초밥 대신 다른 걸로 배를 채우도록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 아이들이 입장하기 부담이 되는 고급 점포와는 달리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비교적 부담없이 찾는 곳이니만큼 어린이들 입맛에 맞춘 메뉴들을 종종 내놓기도 하는데 그건 반대로 말하자면 그만큼 점포의 격은 낮다는 이야기. 그렇다고 가격이 낮다고 해서 무턱대고 먹었다간 쌓여가는 접시탑이 만들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물론 가격도 비례해서 상승.

실제로 제대로 된 점포에 숙련된 주방장을 고용하는 것과 반대로 회전초밥의 경우 종종 아르바이트가 초밥을 만드는 가게도 있으며, 심지어는 기계가 만드는 체인점도 있다. 애초에 체인점 전개를 염두에 둔 만큼, 모든 점포에 전문적인 요리사를 고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 때문에 회전초밥에 대한 평가는 일본 내에서도 그리 높은 편은 아니나 거꾸로 그 점을 이용하여 전문 일식집과 일반적인 회전초밥집 사이의 퀄리티를 갖춘 고급회전초밥 점포도 등장했다.

접시 위에 플라스틱 등으로 만든 덮개를 씌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초밥이 컨베이어 벨트를 돌면서 생선과 밥이 말라 맛이 떨어지는 것을 늦추기 위한 것이다.

몇몇 음식점은 접시에 놓여있는 초밥을 다 먹지 않고 남길 경우, 벌금(!!)을 내게 한다. 사실 재료가 상했다든가 하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딱히 남길 이유가 없긴 한데, 무제한 회전초밥집의 경우 그놈의 본전을 뽑겠다는 생각 떄문에 사람들이 초밥을 많이 먹겠다고 위쪽의 회+밥 약간만 덜어먹고 남은 밥을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무제한이 아니라 순수하게 먹은 접시 갯수로 가격을 계산하는 회전초밥집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광경이기도 하다. 그냥 이 부분은 개개인의 음식의 취급 개념이 다르다만, 웬만하면 음식물 쓰레기는 쓰레기로 남을 수 밖에 없는 것 빼고는 만들지 않는 게 좋다.

일본의 일부 대형 회전초밥 프랜차이즈들은 터치 스크린을 도입하여 컨베이어 벨트위에 도는 초밥 중에 먹고싶은게 없거나 새로 만들어진 것을 먹고싶을 때 터치 스크린으로 따로 주문하면 가져다주기도한다. 이런 프랜차이즈 중에는 스시로나 갓파스시[3]같이 한국에도 진출하여 점포를 열고 있는 곳도 있다.

4 여담

  • 회전초밥이 처음 나올 당시에는 손님이 사료를 받아 먹는 가축(...) 같은 모양새가 된다는 반발이 나오기도 했는데, 21세기인 현재에도 이런 이유로 회전초밥집을 꺼리는 사람들이 있다.가축은 공짜로라도 먹지... 그래도 우리는 먹고 죽지는 않잖아
  • 회전초밥집의 초밥이 너무 맛있다고 정줄놓고 덥석덥석 받아먹지 말도록 하자. 당신의 지갑이 스팀의 마수가 뻗친 것마냥 텅텅 빌 것이다. 적당한 값어치대로 먹고 나오도록 하자. 물론 무제한 회전초밥이라면 말이 달라지겠지만, 그래도 적당히 먹자. 폭식은 몸에 좋지 않고, 어차피 뷔페에서 본전뽑기는 쉽지 않다.
  • SPEEDKING PRODUCTIONS라는 레이블에선 회전 초밥집 트리뷰트 앨범을 세장 냈다.(...)
  • 오버워치의 맵중 하나인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의 수비 B 거점에서 움직이는 발판위에서 바스티온이 경계모드를 취하거나 토르비욘이 포탑을 설치해두고 공격하거나 수비하는 전술을 회전초밥으로 빗대어 불리기도 한다. 그 때문에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의 별명이 회전초밥집.

5 관련 항목

  1. 그의 말에 의하면 회전초밥이 돌아가는 이상적인 속도는 초속 8cm라고 한다.
  2. 젓가락을 잡은 손이 보통 오른손이니 접시를 잡는 손은 왼손이 된다. 고로 컨베이어는 시계방향으로 돌아가야 한다.
  3. 이 곳은 터치 스크린으로 초밥을 주문할 시 모형 신칸센이 레일을 타고 달려와 초밥을 배달해준다! 단, 면류, 주류같은 것은 직원이 직접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