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구타 사자에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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フグサザエ

내 머리가 사자에상을 닮았다고 했겠다?
일본의 국민히로인. 이소노 사자에가 아니다. 후구타 사자에.

사자에상의 주인공. 전형적 아줌마 캐릭터 같지만 24세. 원작만화에서는 1922년생에 나이가 더 많긴 하지만 그래도 27세이다. 성우는 1969년부터 계속 카토 미도리(加藤みどり)[1].

이소노 나미헤이이소노 후네의 첫째로, 후구타 마스오와 결혼하고 성이 후구타가 되었다. 현재는 완전히 주부지만 간혹 부업을 하기도 한다. 머리스타일은 연재 시작 당시의 유행 스타일로, 풀면 상당히 긴 머리가 된다. 가발을 사용한 적도 있다. 혈액형은 B형이며 보물은 마스오가 약혼시절에 선물한 핸드백이다.

피부 나이는 19세로 그다지 화장품을 쓰지 않아도 제법 미인인 듯. 시집오라는 제안을 받는가 하면 나이차이 많이 나는 동생들 이소노 와카메이소노 카츠오의 엄마로 오해받을 때도 있다(...). 그림체나 머리모양때문에 잘 와닿지 않지만 미인에 몸매도 좋고 패션에 신경쓰는 멋쟁이. 물론 에피소드마다 미모에 대한 취급이 달라져서 외모가 비하당하는가 하면 미인 취급을 받기도 한다. 공통적인 평가로는 외모보다도 밝고 씩씩한 모습이 누구에게나 호감을 준다는 말이 많이 나온다.

평소에는 보통 앞치마 차림이지만 그 앞치마마저 엄청나게 많은 종류를 가지고 있다. 평상복을 입어도 항상 다양한 코디를 시도하고 있다.[2] 그리고 오프닝 영상의 구성을 생각하면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다양한 패션쇼를 선보인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사자에상 오프닝 영상은 계절마다 일본의 하나를 선정하여 그 현의 각종 관광지를 사자에가 여행하는 형식을 띄고 있는데, 장면마다 시대의 유행을 반영한 여러 가지 복장들을 차려입고 돌아다니기 때문. 오프닝 한 편에 적어도 대여섯 벌은 등장하니 지금까지의 세월을 생각하면...

2 이름에 대해

작가가 살고 있던 근처 바닷가에서 캐릭터 아이디어를 떠올렸기에, 기획 단계에서는 이소노 카오리(바다냄새)라는 이름이 우선 고려되었지만, 이 이름에 말괄량이 처녀는 안 어울린다고 생각되어 기각. 결국 소라에서 이름을 따서 바닷가의 소라, 즉 이소노 사자에가 되었으며 이 이름에 맞추어 모든 가족들이 바다 컨셉으로 이름이 붙게 된다. 나중에 결혼했을 때는 남편 이름에도 당연하다는 듯이 생선 이름이 붙었으며 복어밭의 소라라는 이상하기 이름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사실 ~에로 끝나기에 여성 이름으로 취급하지 못할 것도 없지만 그래도 일본에서는 우스갯소리로 DQN네임의 선구자 취급을 받는데, 오히려 우리말로 하면 소라라서 자연스러운 이름이 될지도.

3 성격 및 특징

집안일도 잘 하고 억척스러운 면도 있지만 젊어서 그런지 말괄량이 기질이 있고, 성격도 좀 급하고 덜렁대는 편. 약간 어린아이같은 면이 있...는 정도가 아니라 가끔 하는 짓을 보면 그냥 애다(...). 다혈질 성격은 아버지한테서, 에너제틱한 운동신경은 의외로 어머니한테서 물려받았다. 나이차 많이 나는 동생 카츠오와는 여전히 티격태격해서 같이 아버지한테 꾸중을 들을 때도 많다. 사실 성격은 사자에상 오프닝 가사가 그대로 말해주고 있는데, 정말로 도둑고양이를 맨발로 쫓아다니거나 지갑 잊어버리고 상점가까지 나갔다가 아차하는 왈가닥 덜렁이. 엄청나게 깜박거린다. 학창시절에도 활발한 분위기 메이커였으며, 덜렁대기도 많이 덜렁거렸지만 친구들을 잘 챙겨주고 정이 많은 성격에 지금까지도 동창들에게 인망이 있다. 매우 긍정적이고 밝고 활기찬 성격으로, 동네사람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으며 수다떨기도 엄청나게 좋아한다. 수다 금지령을 먹자 온동네 사람들이 중병이라도 걸린 줄 알고 걱정해줄 정도.

차에 치여도 곧바로 일어나서 돌아다니는 무시무시한 체력의 소유자. 운동도 잘 해서, 카츠오에게 본의 아니게 달리기 연습을 시키기도 하고 축구를 가르쳐주기도 했다. 먹보라서 살이 찌는 걸 걱정하기도 하지만 애니메이션 작화에서는 꽤 슬림한 몸매를 유지하는 아가씨다. 잠버릇은 안 좋아서 아들 후구타 타라오랑 낮잠을 자다가 코를 골아서 아들을 깨우기도 한다. 덜렁거리는 성격에 여러 번 사고를 쳐서, 애까지 딸린 어른인데도 부모님한테 혼나고 외출금지를 먹기까지도 하는 왈가닥으로, 동생 카츠오처럼 학창시절에도 장난치고 노는 걸 좋아했다. 지금도 특기는 고릴라 흉내로 동창들 사이에서 호평이 자자하다(...). 독서나 재봉, 요리 등이 취미이긴 하다. 특히 추리소설 등 미스터리물을 굉장히 좋아한다. 수학은 잘 못하지만 손재주는 굉장히 좋고, 노래를 잘 해서 주부 합창단에 들어가기도 했다. 아이들의 옷이나 인형 등을 직접 만들어주기도 하는데 재봉 실력은 돈 받고 남의 옷을 만들어줄 수 있을 정도. 다도를 배운 적이 있는데 꽤 착실히 했는지 가끔씩 요조숙녀인 척을 할 때는 다도교실에 참가해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한다. 덤벙거리는 점만 빼면 주부로서 실력은 상당히 높으며, 적어도 가사에 있어서는 일부러 게으름을 피우거나 살림에 문제를 일으키는 일은 없다.

현재는 가정주부지만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출판사 기자로 취직했으며 그 과정에서 여경 체험을 하기도 했다. 또한 원작만화에서는 여권 신장에 대한 토론회에 참석하거나 선거 연설을 하는 등 정치 참여에 대한 의지도 있는 듯. 탐정 조수로 일했다는 단편도 있다.

친정에 살기 때문에 부부싸움을 할 때 친정으로 돌아가겠다는 말을 못 하는 게 좀 아쉬운 듯 하다(...). 가끔 임시 친정을 마련해서 가출하기도 하는데 그럴 때 마스오는 엄청난 데미지를 받는다. 당연하지, 마누라 없는 처가에 살고 싶은 사람이 어딨음 단순히 친정에 돌아가보고 싶어서(...) 마스오의 잘못을 기회로 삼아 타이코의 친정에서 머문 적이 있는데, 돌아와서 마스오가 용서를 빌자 그 진짜 이유를 밝혔고, 아무리 마스오라도 어이가 없어서 화를 냈다(...).

3.1 후구타 마스오와의 결혼

마스오와는 중매 결혼으로 후쿠오카 텐진의 백화점 지하 식당에서 맞선을 봤다. 식당이 혼잡해서 같이 앉을 자리를 못 찾고 있었는데 주변 사람들이 친절으로 자리를 옮겨줘서 같이 앉게 된다. 하지만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아래에서 맞선을 보게 되었기 때문에 그 시선이 불편해서 둘이서 그냥 확 결혼하기로 정해버리게 된다(...). 덕분에 친구들에게는 공개맞선 스피드결혼이라고 불렸다. 여담으로 마스오는 맞선때 사자에에게 한눈에 반했지만, 사자에는 마스오보다는 식사 메뉴에 더 관심이 많았다(...). 그 후 연애를 대체한 약간의 약혼 시기를 거치고 결혼. 원작만화에서는 결혼 후 분가하여 타라오를 낳았으나 친정에서 얹혀살게 되고, 애니메이션에서는 자취하던 마스오가 결혼 후 곧바로 이소노가에서 얹혀살게 되었다는 묘사가 있다. 맞선 당시에 어린 동생들은 누나가 시집가면 같이 못 산다고 충격을 받았지만, 그 문제는 원만하게 해결이 됐으니(?) 다행. 매형이랑 조카까지 딸려왔고... 단 애니메이션에서는 마스오가 따로 청혼하는 장면이 있거나,[3] 타라오가 탄생한 시점에서 이소노가에 살고 있거나, 신혼시절을 이소노가에서 보냈다고 묘사되는 등[4] 약간 불안정했다. 2011년에 나온 애니메이션 공식 가이드북, 또 40주년 기념 에피소드의 이소노가의 과거 회상에서는 원작만화의 설정인 맞선결혼→분가 후 타라오 탄생→쫓겨나서 이소노가 생활을 그대로 정사로 인정하고 있다. 혼란스럽다.

부부사이는 상당히 좋다. 실질적으로 신혼시절이 없었기 때문인지(...)[5] 은근슬쩍 가족들이 배려를 해 주는 편이다. 세 살배기 아들이 있지만 가끔은 동생들이 당황할 정도로 분홍색 분위기를 풍기기도 하고, 아직까지도 서로 눈에 콩깍지가 쓰인 듯한 언동이 가끔 있다. 부부싸움을 하면 사자에가 압도적으로 이기는데 사자에가 기가 센 탓도 있지만 대부분 진짜로 마스오가 잘못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사자에가 잘못하는 경우라면 주로 옷이나 신발을 사는 문제에 관한 것. 여전히 마스오는 예쁜 여자만 보면 약해지는 반면 사자에가 다른 남자한테 눈을 돌릴 때는 전무하다. 놓고 간 서류 갖다주거나 도시락을 싸주거나 아침에 배웅하는 등 내조는 게을리 하지 않으며, 연애하는 소녀 레벨로 남편에게 사랑을 쏟기도 한다. 지인들에게도 사이 좋은 부부로 알려져있으며, 함께 마스오 후배의 결혼식에 훌륭한 부부의 모범이라고 증인으로 초대받기도 했다. 카츠오에게는 남편을 휘어잡고 산다고 자주 놀림을 받지만 사실 그렇게까지 사납거나 제멋대로인 아내는 절대 아니다. 노하라 미사에 같은 막장스런 면이 많은 캐릭터랑 동류로 취급해서는 절대 안 된다. 사자에의 활발한 성격과 마스오의 얌전한 성격의 조합+처가살이 보정 때문에 그렇게 보이지 이렇게 서로 도우며 사랑하는 부부도 드물다. 덤으로 둘다 여러모로 허술해서 문제를 일으켜도 사이좋게 함께 덜렁댄다(...). 역시 부부는 닮은 꼴.[6] 여러가지 의미로 호흡이 잘 맞는 부부로, 잊을 만 하면 닭살 돋는 에피소드가 하나쯤은 등장하는 금슬 좋은 커플.

4 헤어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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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저 비현실적인 머리모양이 자주 우스갯소리의 대상이 되는데, 사실 실제 일본에서 종전 직후에 유행했던 스타일을 충실하게 반영한 디자인이다. 오히려 실사판에서는 너무 만화적인 머리스타일로 만들어놓았다고 지적을 받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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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이 머리모양이었다. 게다가 이 상태로 양갈래로 땋은 머리라는 현재보다 더 엽기적인 헤어스타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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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판의 어린시절 모습에서도 완전하게 재현. 프리큐어 레벨의 어이없는 머리모양이라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5 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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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오래전부터 데헷을 시전해온 인처 도짓코...지만 그녀에게 모에를 느낀다면 물 건너에서도 꽤나 매니악한 취급을 받을 것이다(...). 그래도 모에나 그런 관점을 배제해서 보면 객관적으로 꽤 귀여운 젊은 주부. 작품 자체가 엽기나 개그기 쫙 뺀 정통 훈훈한 가족물인 만큼 상당히 훈훈한 캐릭터다. 카츠오 입장에서 보면 동거하는 누님유부녀게다가 가끔 알바로 가정부도 하니까 메이드라는 무서운 캐릭터가 되기 때문에 적절한 모에화를 곁들이면 상당히 흥미진진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막장 패러디에서는 동생 뿐만 아니라 아버지, 사촌 노리스케, 옆집 총각 진로쿠, 남편 친구 아나고, 배달부 사부로... 등 여러 패턴의 불륜물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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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수영복 차림의 서비스신(?)이 지금까지 자주 있었는데 확실한 건 사람들이 아무리 얼굴과 머리모양을 까도 그림체를 감안해도 몸매는 상당히 좋다.
  1. 오소마츠 군마츠노 오소마츠, 요술공주 샐리에서 요시코 등을 맡았다. 참고로 제작진쪽에서 이 작품은 평생의 대표작이 될것이니 다른 작품에 되도록 출연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고 그 결과 사자에상 이후로는 애니메이션 작품에 출연한 적이 전혀 없다. 저 볼드가 괜히 있는게 아니다. 사자에 역할 이외로는, 한국의 과거 러브하우스완전히 흡사한 장수 프로그램인 대개조!! 극적 비포어 애프터(大改造!!劇的ビフォーアフター)의 나레이션으로 일본인들에게 친숙하여, 성우개그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2. 사자에상에서는 사자에 뿐만 아니라 조연을 포함한 모든 캐릭터들이 작중에서 날짜가 바뀔 때마다 옷을 갈아입는다. 상당히 패셔너블. 후네나 나미헤이처럼 항상 비슷한 기모노만 입는 사람이라도 적어도 색깔이라도 바뀌고, 양복과 넥타이 색도 매일 바뀐다. 심지어 잠옷까지 밤마다 매번 바뀐다. 단벌신사 애니가 아니다.
  3. "사자에 씨!" "네!" "저기, 저, 저와..." "네!" "저기... 저, 그게 말이죠..." "네!" "사자에 씨, 그, 저, 저와, 저, 저저저와..." "네! 당신과 결혼하겠어요" (마스오 쓰러짐)
  4. 마스오의 신혼 회상이 이소노가를 배경으로 하거나, '결혼하자마자 시끄러운 동생들과 함께 살게 되어 불쌍하다'라는 주변사람의 발언이 있기도 했다.
  5. 진짜로 만화에서는 신혼이라는 기간이 존재하지 않는 게, 원작만화 1기(?)의 마지막이 사자에의 신부 차림으로 집을 나오는 것이었으며 그 때는 남편의 얼굴도 보여주지 않았고, 나중에 연재를 재개했을 때에는 그냥 '후구타 씨'와 결혼해서 아들까지 있는 상태로 시작해버렸다. 애니메이션에서는 1화부터 이미 결혼한 상태.
  6. 예: 마스오가 짐을 잊고 집을 나선다→사자에가 버스정류장까지 뛰어간다→사자에도 놓고왔다(...)→창피해서 같이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