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루하타 타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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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드려요. 폐는 안 끼칠 테니까 보증좀...

古畑(ふるはた) 武志(たけし) / Takeshi Furuhata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등장인물. 성우는 마츠모토 야스노리/최재호. 국내판 만화책엔 "후루바타"로 표기되어 있다.

이토 카이지의 후배.[1] 작중 나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카이지와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던 시절에는 미성년자였다. 카이지를 보증인으로 세워 돈을 빌렸는데, 원금 30만엔에서 월 20%[2][3] 복리로 14개월간 굴려서 385만엔이나 되는 거금을 카이지가 으로 지게 만들었고 그 채권을 엔도 유우지가 손에 넣어 이토 카이지를 낚게 된다.

그러니까 따지고 보면 그 후 이어지는 카이지의 모든 고행은 전적으로 이 놈 탓이다. 생각하면 이 자식이 없었으면 도박묵시록 카이지는 동네 백수건달이 양아치질이나 하는 지루한 일상물이 되었을 것이기 때문에 이 만화를 재밌게 해줬다는 점에선 좋은 인물일지 모른다.

한편, 카이지에게 떠넘긴 빚 이외에도 빚이 있어서 그 역시 에스포와르 호에 올라 한정 가위바위보를 하는 처지가 되지만, 게임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 별이 하나밖에 남지 않은 절망적인 상황에 몰린다. 한편 후나이에게 속는 바람에 마찬가지로 절망적인 상황에 빠져 있던 카이지는 그를 발견하고, 과거의 일은 덮어둔 채로 일단 인연을 바탕으로 한 편으로 끌어들인다.

나중에 안도 마모루가 팀에 합류했을 당시 아무 생각없이 안도에게 카드를 빌려주는 바람에[4] 팀의 유일한 '보' 카드를 날려먹는 계기를 제공한다. 다만 이후에는 그런대로 카이지의 지시를 충실하게 따르는 모습을 보였고, 최종적으로 자신을 희생한 카이지 덕분에 살아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마지막 구제 타임에서 약속대로 카이지를 구해주려 했지만, '카이지를 버리면 별 3개를 팔아 바깥 세상의 빚도 갚고 거금을 벌 수 있다'는 안도 마모루의 꼬임에 그대로 넘어가버렸고, 자기 때문에 인생의 나락에 빠진 카이지를 바로 잘라버렸다.[5]

하지만 결국 오카바야시를 이용해 별실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한 카이지에게 돈을 모두 빼앗기고, 막대한 빚을 짊어진 채로 배에서 내리게 된다.자업자득

영화판에서는 엔도 여사로부터 '카이지가 보증을 서 준 인물'이라는 설명과 함께 이름만 언급될 뿐, 직접 등장하지는 않는다.
  1. 사실상 그냥 예전에 같이 편의점 알바를 했던 녀석 정도의 친분이다. 대체 왜 이런 녀석에게 보증을 서줬는지 원...
  2. 월 20%를 연이자로 하면 791.61%란 엄청난 이자가 된다. 2014년 8월 기준 대한민국 이자제한법에 따르면 법정 금리 한도는 연 25%이기 때문에 소송을 건다면 금액은 39만1천엔만 갚으면 되며, 일본 법으로도 큰 차이는 없다. 법률상담소송에 드는 비용을 포함해도 50만엔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냥 만화적 전개려니 하고 넘어가자. 거기다 어디까지나 법적으로 그렇다는 얘기고 사채업자들이 언제 법을 제대로 지킨 적이 있는가? 그러면 채무자를 주먹으로 괴롭히고 빚을 뜯어내는 사채 해결사 자체가 불법인데? 사채업자들은 어둠속에서 사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법같은건 그들에겐 장식일 뿐이다.
  3. 애초에 미성년자인 주제에 막대한 빚을 졌던 것 자체가 뭔가 문제가 많은 놈이다. 그런데 보통 대학 등록금을 학자금 대출로 처리하면 이 정도는 빚으로 지지만 학자금 대출은 워낙 내는 비용이 많아서 그렇지 금리는 저렴하다. 하지만 이 녀석은 월 20%의 무개념 이자의 사채를 쓴 탓에 저렇게 빚이 불어나 버린 거다. 거기다가 본인도 카이지에게 떠넘긴 빚 외에 다른 빚도 져서 끌려왔다. 한 마디로 사채에, 아니 아예 금전 관념이 없는 녀석.그냥 존재 자체가 쓰레기다. 성우가 심각하게 아깝다.
  4. 당시 안도는 별 2개에 카드만 없는 빈털터리 상태. 즉 카드 한장으로 이기기만 하면 바로 게임을 끝낼 수 있는 입장이였다.
  5. 그나마 안도 마모루보다 나은 건, 그래도 후루하타는 처음엔 아무런 망설임 없이 카이지를 구출하려 했고, 자신의 별을 사기 위해 달려드는 사람들에게 이건 동료를 구하는 데 사용할 별이라고 일갈하기도 했다는 점이다. 안도의 감언이설에 너무 쉽게 넘어간 게 문제이긴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극적으로 탈출한 카이지가 안도는 보자마자 복부와 옆구리 두 군데를 발로 차버린데 반해, 후루하타는 그냥 뺨 한 대 때리는 걸로 끝냈다. 근데 안도도 자기가 한 짓치고는 상당히 적게 맞은 거다. 다만 사실 후루하타도 심사숙고해서, 의리를 지키기 위해 카이지를 구하려 한 것이 아니라 애초에 버려버린다는 발상 자체를 떠올리지 못해 구하려 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러다가 안도의 제안에 혹해서 넘어가버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