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No.7 | |
훌리오 세자르 유리아스 아코스타(Julio César Urías Acosta) | |
생년월일 | 1996년 8월 12일 |
국적 | 멕시코 |
출신지 | 멕시코 시날로아 주 쿨리아칸 |
포지션 | 투수 |
투타 | 좌투좌타 |
프로입단 | 2012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자유계약 [2] |
소속팀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016~) |
목차
1 소개
LA다저스 유망주 삼대장[3] 중 막내이자 유일한 투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좌완 선발 투수로 데뷔 전부터 유망주 삼대장이라며 많은 기대를 받았고, 제 2의 페르난도 발렌주엘라로 주목받으며 팬들이 그의 뒤를 이을 멕시칸 스타로 성장해 주길 바라는 기대주. 더 나아가서는 현 다저스의 심장이자 현존 최고의 선발 투수인 클레이튼 커쇼의 뒤를 이어주는 것을 바라는 이도 많다. 이래저래 팬들이 바라는 게 많은 선수.
2 커리어
2.1 어린 시절 ~ 다저스 입단 전까지
사실 유리아스는 어린 시절부터 나름 유명했고, 유망한 선수였다. 멕시코에서는 이미 12살 무렵부터 신동으로 유명했고, 허명만 높은 게 아니라 멕시코 청소년 대표팀으로 국제전에 여러 번 출전하여 그 때마다 출중한 기량을 뽐내왔다. 이미 15~16 세 시절 시속 150 킬로미터에 달하는 강속구를 던질 수 있었고 보다 주목받는 건 강속구 외에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다른 구질들의 완성도도 꽤나 높았다. 거기에 제구, 단순히 공을 존 안으로 집어넣는 제구가 아닌 자신이 원하는 구질을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는, 이른바 커맨드가 뛰어난 선수이기도 했다. 쓸만한 선수가 있다면 아프리카까지 간다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이 유리아스를 모를 리 없었다. 멕시코와 멕시칸 리그는 도미니카나 베네수엘라 정도는 아니어도 메이저리그의 주요 남미 유망주 산실 중 하나이니 더더욱 유리아스는 스카우터들이 모를 리 없는 존재였다.
그런 유리아스지만 메이저리그의 스카우터들, 그리고 Baseball America 등 야구 언론이 그의 미래를 높지 않게 보거나 계약을 주저할 만한 몇 가지 이유가 있었으니, 우선 유리아스는 체격이 왜소했다. 아무리 16 세라지만 170 센티미터 정도밖에 되지 않는 신장은 성인이 되어도 잘 해야 180 센티미터 정도 성장하는 데에 그칠 거라는 예상이 가능했다. 스코티 피펜이나 존 스탁턴처럼 고등학교 ~ 대학교 시절 키가 급성장하는 예외적인 경우도 있지만 예외는 적게 일어나기에 예외인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바로 종양. 유리아스의 눈두덩에는 큰 종양이 자리잡고 있었고, 이는 몸이 재산인 운동 선수의 미래, 그 가치를 논함에 있어서 매우 큰 감점 요소였다. 사실 유리아스의 종양은 악성이 아닌 양성 종양이었지만, 하필 눈에 자리잡은 게 문제였다. 거기에 양성 종양이 악성 종양으로 병변하는 일도 일어나기에 구단들로써는 망설일 수 밖에 없었다. 조금 안타깝고 냉정헌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비즈니스만 놓고 보자. 어떤 유망주를 높게 평가해 수억원에서 십 여 억원의 돈을 투자했는데 그 선수가 암, 그것도 심각한 암 판정을 받게 되었다. 구단 입장에서는 금전적으로 손해일 수 밖에 없다.
이런 연유로, 해외 유망주들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 체결이 가능한 16 세가 되어가는 시점에서도 유리아스에게 관심을 가지는 메이저리그 구단은 드물었다. 그리고 유리아스는 16 세가 되기 전, 멕시칸 리그의 디아블로 로호스 델 멕시코에 입단한다.
2.2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입단
2.2.1 입단 부터 마이너리그 시절까지
하지만 이런 유리아스를 노리는 구단이 바로 다저스였다. 2012년, 다저스는 야시엘 푸이그와의 계약을 위해 멕시코로 왔다가 겸사겸사 유리아스의 상태 역시 보기로 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유리아스가 16세를 넘기고 얼마 되지 않아 다저스는 45 만불로 유리아스와 계약을 체결한다.
마이너리그 시절 유리아스의 성적은 그야말로 A 급 유망주의 성적. 2013년 만 16~17 세 시즌, 싱글 A 에서 2.48의 평균 자책점과 11.10 의 9이닝 당 삼진수를 기록. 2014년 하이 싱글 A 에서 2.36의 평균 자책점과 11.19의 K/9 을 기록. 2015년 하이 싱글 A 에서는 4.2 이닝을 던지는 동안 실점을 하며 평균 자책점이 7점 대로 좋지 않긴 했지만, 4 이닝 기록은 평균적으로 보면 큰 의미가 없는 데다가 2015년 더블 A 에서는 2.77 의 자책점을 기록했으므로 문제는 없다. 2015년 시즌 막판 잠깐 맛만 본 트리플 A 에서는 4.1 이닝 동안 볼넷 6 개를 내주며 평균 자책점 18.69 로 고전 하긴 했지만, 2016년에는 트리플 A 에서 45 이닝 동안 1.40 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며 순항했다.
이 기간 동안 다저스의 유리아스에 대한 관리는 그야말로 금지옥엽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었다. 유리아스가 재능있는 유망주라는 점, 나이가 어리다는 점, 거기에 눈꺼풀의 종양으로 인해 건강 문제를 안고 있다는 점이 겹쳐져 유리아스의 이닝 관리는 엄청나게 세심하고 또 엄격했다. 2013년 16~17 세 시즌에는 54.1 이닝, 2014년 17~18 세 시즌에는 87.2 이닝, 2015년 18~19 세 시즌에는 80.1 이닝. 2015년의 이닝이 더 줄어든 이유는 눈 수술 때문이다. 눈의 악성 종양 제거 수술이야 예전에 받았었지만, 다소 보기 안 좋게 일그러진 눈의 미관을 위한 성형 수술 때문에 한 달 정도 쉬었기 때문. 사실 이 수술도 다저스가 받게 했는데, 유리아스의 이닝 관리를 위해서였다.
그리고 이 사이 다저스 구단에서도 유리아스의 영양 상태, 성장에 지대한 관심을 쏟고 힘을 들인 결과 유리아스는 얼추 185~7 센티미터 정도의, 평균에 비해서는 다소 작지만 선발 투수를 하기에 큰 무리가 없는 체구까지 성장하였다.
2.2.2 메이저리그 데뷔
그리고 2016년 5월 27일, 다저스는 부상으로 무너진 선발 라인의 임시 땜빵을 위해, 그리고 메이저리그 경험을 위해 트리플 A 에서 순항하던 유리아스를 끌어올린다. 뉴욕 메츠를 상대로 한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유리아스의 모습은 사실 좋지 않았다. 2.2 이닝 동안 3 실점, 4 볼넷, 5 안타에 3 삼진. 그리고 임시 땜빵과 메이저리그 맛보기를 한 후, 유리아스는 곧바로 마이너에 다시 내려간다. 하지만 알렉스 우드의 DL 등재로 인해 3일만에 다시 메이저로 콜업(...).
콜업 후 두 번째 경기에서도 부진했으나, 특급 유망주 어디 안 간다는 듯 이후 메이저리그 레벨에 적응하고 점차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포지션은 다르지만 괴물같은 활약을 보여주는 팀 동료 코리 시거 때문에 유리아스가 좀 비교되는 면이 있긴 한데, 일단 유리아스는 시거보다 두 살이나 어리다. 미국 출신 유망주이기 때문에 18세부터 프로 생활을 시작한 것도 있겠지만, 시거가 유리아스 나이일 때는 하이 싱글 A 에서 뛰고 있었다(...).
어쨌든 데뷔 시즌에는 메이저리그 초년차, 적응기 임을 감안하면 준수한 성적을 넘어 초년차부터 될놈될을 시전 중이다(...). 9월 11일까지 유리아스는 5승 2패 방어율 3.69를 기록하고 있는데 지구 최고의 투수라 불리는 같은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은 데뷔시즌에 5승 5패 방어율 4.26을 기록했다. 커쇼가 커리어 초반엔 고질병인 볼질이 문제가 됐지만 유리아스는 좀 덜한듯 하다.
2.3 피칭 스타일
이제 20살이 된 신인이기 때문에 피칭 스타일을 확고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완성형 투수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고 구속 96마일(154km), 평균 92마일(149km)에 이르는 포심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균형있게 던지면 타자를 상대한다. 다만 포심이 최고 157km까지 나온다고 하던 것에 비하면 구속으로나 구위로나 기대에 비해 살짝 못미치는 감이 있지만 나이를 감안한다면 충분히 위력적인 공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구위가 향상될 여지가 있다. 또한 커브의 위력이 아직까지는 슬라이더, 체인지업에 비하면 부족하고 커맨드가 좋다는 평에 비하면 볼넷이 좀 많은 편이다. 2016년 볼넷 관련 기록은 BB/9이 3.42에 BB%는 8.7%.
이렇게 단점만 열거하니 별볼일 없는 투수 같지만 한 가지 명심해야 할 점은 유리아스가 MLB에서 2005년 펠릭스 에르난데스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데뷔한 선수라는 점이다. 2016년에 20살이 되었으니, 육체적인 성장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또한 볼넷을 제외한 나머지 성적들은 준수한 편이다. 9월 3일 파드리스 전까지의 성적은 평균자책점 3.69, FIP 3.15, 68.1이닝, 76K, K/9 10, 팬그래프 WAR은 1.6인데, 200이닝 기준으로 계산하면 4.7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한 데뷔 시즌에 6개의 픽오프를 기록, 메이저리그 공동 1위에 올랐다. 무서운 것은 그가 단 77이닝만을 소화했다는 점. 투구 동작과 구분하기 힘든 빠른 견제 동작은 주자에게 크나큰 혼란을 가져다 준다. 팀 선배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최고의 주자 견제 능력을 보여주는 선수다.
거기에 좌완이라는 점이 유리아스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이다.
2.4 기타
멕시코나 중남미 히스패닉 선수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독실한 카톨릭 신자다. 거기에 어릴 때부터 종양을 가지고 있다가 다저스에 들어오고 치료까지 받게 된 경험 때문인지 '건강하게 야구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신의 뜻' 이라며 여러 번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유망주일 때에는 '먹을 걸 잘 조절 못한다는 소문이 있다, 너무 멋을 부린다' 는 안 좋은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했는데 데뷔 이래 체형이나 몸관리를 하는 걸 보나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이미 4년 차에 접어드는 미국 생활에도 영어는 많이 배우지 못한 모양. 사실 미국의 제 2 언어가 스페인어라고 할 정도로 영어 못하는 히스패닉은 흔하게 볼 수 있는 현상이기도 하고, 또 캘리포니아는 히스패닉이 많은 주다보니 영어 못 한다고 뭐 불편을 느끼지는 못할 것이다.- ↑ 왼쪽 눈꺼풀이 처진 것은 어릴 때 생긴 종양을 제거하면서 생긴 것이라고 한다. 현재는 이 부분을 미관상 문제로 성형 수술을 여러번 하였고, 눈꺼풀이 투구를 방해한 적은 없었다고.
- ↑ 다소 이견이 있을 수 있는 부분. 이미 2012년 유리아스는 멕시칸 리그의 디아블로 로호스 델 멕시코 소속이었으며, 실제 투구도 했었다. 거기에 멕시칸 리그는 MLB 와 별개의 리그이긴 하지만 트리플 A 마이너리그로 대접받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팬 사이트나 위키에서는 유리아스의 프로 입단을 다저스 입단 시점으로 보고 있긴 하다.
- ↑ 유리아스를 제외한 나머지 멤버는 작 피더슨, 코리 시거. 참고로 이 세 명의 잠재력과 실력은 제법 유명해서, 이들을 두고 기자들이 트레이드 설도 많이 있었고, 실제로 이들을 원하는 곳도 많았지만 앤드류 프리드먼은 물론이요 네드 콜레티도 이들을 팔 생각을 안 했다. 그리고 그런 인내는 실제로 결실을 발해 세 명 모두 2016년부터 착실하게 다저스의 전력이 되고 있다. 다만 유리아스 계약 시기의 네드 콜레티는 권한이 이미 많이 축소되어 있었던지라 실질적으로 유리아스를 지킨 건 로건 화이트 라고 보는 것이 맞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