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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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다저스 No.5
코리 시거(Corey Drew Seager)
생년월일1994년 4월 27일
신체193cm, 98kg
국적미국
출신지노스 캐롤라이나
포지션내야수
투타우투좌타
프로입단2012년 드래프트 1라운드 18순위 , LAD)
소속팀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015~)

1 소개

LA 다저스의 슈퍼 루키

글렌 라이트의 뒤를 이은 다저스 프랜차이즈 한 시즌 최다 홈런까지 경신한 최고의 유격수[1]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의 우투좌타 내야수. 주로 유격수와 3루수를 본다.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의 야구선수 카일 시거와 저스틴 시거의 동생이다. 다저스의 3대 유망주(나머지 2명은 작 피더슨,훌리오 유리아스) 중 1명으로 마이너 시절부터 기대를 한몸에 받았고 메이저 데뷔 이후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스카우터들에게 수비시의 순발력과 타석에서 공 맞추는 재주, 장타력을 인정받았으며 어깨도 평균 이상이다. 다만 유격수치고는 체격이 상당히 큰 편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유격수보단 3루수로 키워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명실상부한 다저스의 특급 유망주.

2 커리어

2.1 초창기

어린 시절부터 야구를 시작해 주니어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등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고등학교때부터 이미 우수 유망주 후보로 뽑혔고 특히 고등학교 마지막 해에 유망주 순위 50권으로 예측되었으나 급격한 성장으로 1라운드 20픽 안에 뽑힐 유망주로까지 평가가 높아졌다. 그리고 예상대로 2012년 드래프트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1라운드 18순위로 지명을 받았다. 이는 자신의 형들보다도 더 높은 순위의 지명이다. 아무튼 그는 지명순위에서 알 수 있듯이 상당한 기대를 받으며 마이너리그에서 성장했다. 작 피더슨, 훌리오 유리아스와 함께 다저스 탑 3 유망주라 불리울 정도였다.

고졸 출신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성장을 보여 순식간에 마이너리그를 넘어갔고 2015년엔 더블A와 트리플A에서 125경기를 뛰며 18홈런 76타점 2할 후반의 타율을 기록했다.

2.2 메이저리그

2015년 9월 3일,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콜업되면서 메이저리거가 되었다. 원래는 마이너에서 좀 더 경험을 쌓을 예정이었으나 먼저 콜업되었던 내야 유망주 호세 페라자가 햄스트링 문제로 인해 3~5경기 정도 출장할 수 없기 때문에 그 공백을 메워줄 선수가 필요해서 콜업되었다고 한다. 등번호는 박찬호가 달던 것으로 유명한 61번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후안 유리베가 쓰던 5번을 쓰게 되었다. 지미 롤린스의 백업으로 요긴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데뷔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 후로도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준 주전급 선수로 자리잡았다.

2015년 정규시즌 98타수 33안타(4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 유격수로서의 수비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포스트 시즌에서는 5차전까지 가는 경기 중 4경기를 선발 출장하고, 1차전에서는 3번 타자라는 파격적인 대우를 받으며 나왔지만 가을야구는 아직 버거웠는지 부진했다.

2016년에는 시즌 초반부터 주전으로 기용되었으며 5월 17일 기준으로 타율 .293에 6홈런, 20타점을 기록하며 그럭저럭 밥값은 하고 있다. 이후 올라갈 선수는 올라간다더니만 어느 새 귀신같이 두 자릿수 홈런을 찍고 순항중.

8월 7일 fwar 4.9로 전체 6위를 달리는 중이다. 홈런도 21홈런으로 팀 내 1위.

수비수치가 업데이트 되면서 8월 14일 fwar가 5.9로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제치고 전체 4위로 상승했다.
메이저리그 유격수 평균 wrc+가 89인데 현재 시거의 wrc+는 141로 공수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이는 중. 데뷔 첫해 war 8을 찍을 기세다.

8월 28일 컵스와의 경기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타율도 3할2푼대를 넘기고 fwar이 6.8[2] 까지 뛰어올라 미친시즌을 보내고 있는 호세 알투베마저 넘고 타자 전체 3위에 랭크되어있다.

9월 25일 다저스의 정규시즌 마지막 홈 경기이자 빈 스컬리의 마지막 다저스 홈 중계 경기인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2:1로 밀리고 있는 7회말 1타점 동점 3루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9회초 켄리 젠슨데이빗 달에게 솔로홈런을 맞아 팀은 3:2로 다시 뒤쳐졌고, 9회말에 2아웃 당하며 패배 직전에 몰렸으나 시거가 우측 담장을 남기는 극적인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스타 기질을 드러냈다. 그리고 팀은 10회말 2아웃 찰리 컬버슨의 끝내기 홈런으로 4년 연속 지구 우승에 성공했다!!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2016 NLDS 원정 1차전 경기에서 본인의 2016 포스트시즌 첫 타석에 맥스 슈어저에게 솔로 홈런을 뽑아내며 팀에게 선취점을 안겼다. 이후에는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2회말에 2사만루에서 어려운 뜬공 타구를 잘잡아서 실점을 막았으며 팀은 투런 홈런을 친 저스틴 터너와 불펜진의 대활약으로 4:3 신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후 시카고 컵스와의 2016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제대로 역적질을 하며 한계를 보였다.

3 플레이 스타일

공격면을 놓고 봤을 때, 8월 30 일 기준 .320 의 타율과 .379의 출루율 사이의 적은 간극 때문에 배드볼 히터라고 오해받기 쉽다. 물론 신중하게 공을 보는 선수들에 비해 어느 정도 나쁜 공에도 손이 나가는 성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배드볼 히터는 아니다. 8월 30일 기준 코리 시거가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들어오는 공에 스윙을 시도하는 비율, Z-Swing% 는 규정 타석을 채운 152 명의 타자 중 리그 5 위이지만, 존 밖으로 나가는 공에 대해 스윙을 시도하는 비율은 O-Swing% 는 152 명의 타자 중 51 위이다.

즉 코리 시거는 나쁘지 않은 선구안을 바탕으로 존으로 들어오는 공에 대해 매우 공격적으로 스윙하는 타자이다. 사람이 구질 판단을 칼 같이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보니, 적극적인 스윙이 어느 정도 나쁜 공에 손이 나가게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Z-Swing% 는 5 위, O-Swing% 는 51 위라는 데에서 알 수 있듯이 스윙 일변도의 타자는 아니며 오히려 방향과 작전이 다를 뿐 선구안이 좋고 영리한 타자라고 할 수 있다.

단 컨택이, 더 자세히 말해 '공에 방망이를 가져다 대는' 능력이 좋은 편은 아니다. 시거의 존 안으로 들어온 공에 대해 스윙을 해서 타격에 성공하는 비율, 이른바 Z-Contact% 는 8월 30일 기준 규정 타석 152 명의 타자 중 62 위에 지나지 않는다. 존 밖으로 나가는 공에 대한 타격 성공 비율, O-Contact% 는 더 낮아서 110 위로 명백히 하위권에 위치한다. 시거의 '타율에 비해' 낮은 출루율은 배드볼 히팅 때문이라기보다 적극적인 스윙과 다소 낮은 컨택 능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찌 보자면 비슷하게 다소 좋지 않은 컨택 능력을 가진 조이 보토가 극단적인 참을성으로 출루율을 극단적으로 높이는 것과 반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타율을 기록하는 것은 세게 스윙을 해서 일단 때린다면 공이 수비하기 어렵게 빠르게 나아가기 때문. 타구의 속도와 각도 등으로 강하게 맞은 타구의 비율을 나타내는 Hard% 라는 스탯에서 시거는 152 명 중 16 위를 달리고 있다. 사실 '컨택이 안 좋은 것을 공을 세게 쳐서 만회한다' 라기 보다 '공을 세게 치기 때문에 맞는다면 높은 확률로 안타가 되지만 일단 맞추기가 쉽지 않다' 는 쪽이 더 정확한 설명일 것이다. Hard% 가 높은 타자일 수록 삼진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거기에 시거는 굉장히 뛰어난 스프레이 히터다. 대부분의 홈런을 당겨쳐서 만들어 내긴 하지만, 홈런을 제외한 안타는 매우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당겨친 타구/중앙/밀어친 타구의 비율이 35.2%, 34.5%, 30.3% 다. 이 말은 수비 시프트의 사용이 비효율적인 타자라는 말이며, 수비 시프트는 현대 야구에서 타자의 BABIP, '공을 쳐서 인플레이를 시키는 데에 성공했을 때 안타가 될 확률' 을 떨어트리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이다.

파워도 나쁘지 않다. 4, 50 홈런을 치는 엄청난 슬러거는 아니지만 2, 30 홈런 정도를 기록할 파워는 있다. 타자의 장타율-타율을 하여 1루타를 제거, 2루타 이상의 루타수의 비중을 알아보는 이른바 '순수 장타율', ISO 에 있어서 시거는 .221 로 152 명의 타자 중 42 위를 차지하고 있다. 유격수임을 감안한다면 분명 뛰어난 타자다.

즉, 시거는 다소 컨택이 좋지 않고 출루율이 타율에 비해 낮다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이를 나쁘지 않은 선구안, 공격적인 스윙, 스프레이 히팅과 준수한 파워로 극복하는 타자이다 .

유격수 수비 역시 괜찮은 편이다. 일단 규정 타석을 채운 유격수들 중 시거의 팬 그래프 수비 지표는 5위로, 충분히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소 큰 체구를 걱정하는 말이 여러 번 나오긴 했지만 좁지 않은 수비 범위, 강견을 자랑하며 유격수 수비를 훌륭하게 해 내고 있다.

다만 시거가 유망주 시절부터 꾸준히 나오던 말이긴 한데, 큰 체구를 고려하면 유격수는 다소 위험하지 않냐는 말이 많다. 시거와 같은 거구 유격수는 현역 선수 중 트로이 툴로위츠키핸리 라미레즈 정도를 연상할 수 있는데, 둘 다 유리몸이었다. 다만 이 둘이나 시거 정도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 장신의 유격수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 좀 더 지켜보자는 의견이 대세이다. 사실 시거 본인도 유격수 자리를 당연히 지키고 싶어한다.

마찬가지로 큰 체구 탓인지 주루능력에 대한 기대치는 그리 높지 않다. 발 빠르기가 그럭저럭 평균은 되고 가속력도 나름 있긴 하지만 도루를 잘 하는 타입은 절대 아니다. 게다가 연차가 쌓이면서 점차 주력이 감소하거나 몸이 불어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시거의 주력이나 도루센스가 앞으로 더 발전할 거라고 예상하는 팬은 별로 없다.

이렇듯 시거의 2016년 모습은 누가 뭐래도 공수겸장 유격수, 2016년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격수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이 활약을 선수 생활 동안 길게 보여주며 진정으로 자신의 실력을 증명할 수 있는 지, 긴 여정이 남아있긴 하다.

4 기타

앞서 말한대로 형들이 모두 야구선수다. 맏형인 카일 시거에게 야구에 대해 이것저것 조언을 자주 듣는 편이며 특히 타격폼은 큰형과 판박이 수준이다. 3형제의 외모가 비슷비슷해서 3형제가 함께 있는 사진을 보면 3쌍둥이라고 착각할 수준이기도 하다.

어린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성실한 성격 등으로 인해 많은 호감을 얻고 있으며 외모도 매우 뛰어나기에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목구비는 김재경. 다만 아버지와 형들이 모두 탈모 증세를 보이고 있기에 코리 역시 장래에 같은 길을 가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3]

보기에는 호리호리해 보이지만 193cm, 97.5kg의 상당히 크고 건장한 체격이다. 특히 190이 넘는 키는 서양인임을 감안하더라도 유격수를 보기엔 상당히 큰 키다. 3루수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런 거구라는 점이 주된 이유.

에이전트가 하필 그분이기 때문에 더 포텐이 터지기 전에 노예 계약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팬들이 상당히 많다. 다만 보라스는 팬들이 소위 노예 계약이라 말하는, 콜업한 유망주를 이른 기간에 장기간 붙잡아 두는 계약을 절대 안 하는 걸로 유명하다. 프리드먼이 맷 무어에반 롱고리아에게 제시한 것 같은 장기 계약을 코리 시거에게 제시해봤자 어차피 씨알도 안 먹힐 확률이 100% 다. 그냥 현 시점에서 코리 시거의 염가 장기 계약은 애초에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다.

여담이지만 같은 팀 동료였던 잭 그레인키는 2012년 드래프트 당시(그때는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 1라운드에 뽑힐 유망주들 중에서 시거를 가장 마음에 든다고 평했다. 다저스 입단때도 높은 관심을 보였고 콜업된 후에도 인터뷰에서 자신의 기대보다도 훨씬 훌륭하게 성장했다고 칭찬하는 등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걸로 보인다. 그리고 그 잭 그레인키는 4년 뒤 시거에게 참교육을 당했다
  1. 무려 86년만에 깨진 대기록이다.
  2. 역대 다저스 신인시즌 FWAR 최고 기록은 1993년 마이크 피아자의 7.4
  3. 엠팍 등에서 코리 시거를 검색해서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면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알 수 있다. 굳이 가족과 찍은 사진을 안 봐도 형인 카일 시거의 모자 안 쓴 사진을 찾아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