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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온라인 게임 사이퍼즈의 스토리에서 일어난 가공의 전쟁.
현 사이퍼즈 세계관에서 매우 중요하고 핵심적인 사건으로, 사이퍼즈의 스토리가 시작되는 1934년으로부터 5년 전인 1929년에 일어났다. 당시 대공황이 원인이 되어 포트레너드에서 발생한 능력자들의 여러 분쟁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벌여졌던 회담장에서 칼라의 폭주로 흑염 하이드와 흑염의 아들 검은 두건 칼라가 사망한 이후, 회사 측에서 연합을 완전히 붕괴시키기 위해 벌어졌던 음모와 이로부터 앤지 헌트를 지키려는 루이스의 분투가 그려진 사건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그림자 전쟁 또는 루이스 전기라고 불린다.
2 발단
1929년 대공황 이후, 포트레너드는 그야말로 난장판이 되었으며 회사와 연합, 그리고 기타 군소 능력자 세력들은 살아남고자 집단적으로 크고 작은 분쟁을 일으켰다. 앤트워프 협약이라는 능력자들의 분쟁을 피하는 법률이 있었지만 그 당시엔 기본적인 법조차 지켜지지 않았을 정도로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었고, 결국 영국 정부는 포트레너드를 치외 법권 지역으로 선언하기에 이른다. 이윽고 더 많은 분쟁을 피하기 위해 회사의 명왕과 연합의 하이드는 런던의 회담장에서 결판을 짓기로 한다.
그러나 회담 당일, 흑염 하이드의 아들인 검은 두건 칼라의 폭주로 인해 흑염 부자가 사망하고[1], 회담장은 검은 불바다가 되고 만다.
다행히도 명왕의 재빠른 상황 판단 덕에 흑염이 번지지 않도록 런던의 주변 건물에 타라가 불을 질러 더 많은 참사는 막았지만, 수장을 잃은 지하연합의 불행은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흑염의 또 다른 아들이자 연합의 차기 수장으로 지목되던 흑태자 라이스킨마저 암살당하고, 그를 호위하던 휴톤과 트리비아 역시 행방이 묘연해졌으며, 하이드의 곁에서 오랫동안 그를 보좌했던 연합의 참모 토니 리켓마저 갑자기 실종되었다.
이에 회사의 명왕은 비록 자신과는 다른 길을 걸었지만 능력자들을 위해 함께 싸워온 흑염 하이드와 그 일가에게 애도를 표했으나, 당시 윌라드를 제치고 회사의 2인자가 되었던 재스퍼는 이를 지하연합을 와해시킬 좋은 기회라 여기게 된다. 결국 그는 명왕의 명령 없이 단독으로 연합의 구심점이 되는 능력자들을 없애고, 최종적으로는 흑염의 마지막 핏줄인 앤지 헌트를 제거하고자 모략을 꾸민다. 그 후 재스퍼의 계획에 따라 회사의 능력자들은 연합을 상대로 조직적인 섬멸 작전을 펼치게 되고, 이로 인해 2차 능력자 전쟁이 시작된다.
3 전개
3.1 플랜 디코이, 벨져 홀든
사실 연합의 참모 토니 리켓은 이러한 회사의 계략을 어느 정도 눈치 채고 있었고, 그는 흑염의 마지막 핏줄이자 칼라와 라이스킨과는 배다른 남매 사이인 앤지 헌트[2]를 지키고자 다음과 같은 계획을 짰는데 그것이 바로 플랜 디코이다.
플랜 디코이의 내용은 여섯 개의 호위 팀이 각각 5명의 가짜 앤지 헌트와 진짜 앤지 헌트를 데리고 서로 다른 방향으로 도망치는 것이었다. 이 중 앤지 헌트는 당시 신참이었던 결정 능력자 루이스, 루이스의 첫사랑이자 순간 기억 능력자인 브랜다, 그리고 강력한 악력을 지닌 터커로 구성된 호위 팀과 함께 도망치게 된다.[3]
당시 프랑스에서 아버지의 존재를 모른 채 어머니처럼 노래를 부르고 살던 앤지 헌트는 갑자기 찾아온 터커와 함께 브랜다와 루이스를 만나고, 브랜다가 설명해 준 플랜 디코이의 내용에 따라 도망치고 있었다. 그러나 어렵사리 도착한 오스트리아에서 그들의 앞에는 홀든 가에서 파견한 쾌검사들과 홀든 가의 차남 벨져 홀든이 있었다.
터커가 이들을 상대했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그는 쓰러지고 만다. 벨져의 칼이 앤지의 목 위로 떨어지기 직전에, 앤지는 벨져가 오만하고 자존심 강하기로 유명한 홀든 가의 사람이라는 것에 착안하여 그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그것은 바로 쾌검사의 이름을 걸고 1:1로 승부를 하는 것. 전형적인 홀든 가의 사람이었던 벨져는 이를 흔쾌히 수락했지만, 그나마 제대로 싸울 수 있는 유일한 능력자였던 터커는 이미 쓰러졌고, 브랜다와 앤지는 전투 능력이 없었다.
결국 마지막으로 남은 사람이었던 루이스는 어쩔 수 없이 벨져와 대결하게 된다. 이제 막 신참인데다가 결정을 만드는 것 외엔 별다른 능력이 없었던 루이스와 홀든 가에서도 강력한 쾌검사로 손꼽히는 벨져의 대결은 불 보듯 뻔했으나, 앤지의 조언으로 힌트를 얻은 루이스는 결정 조각을 검처럼 만들어 내어[4] 마침내 벨져를 쓰러뜨리는 데 성공한다. 이후로 벨져는 루이스 평타에 발린 남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3.2 플랜 디코이, 앤트워프의 6인
벨져와 쾌검사들을 물리치고 오스트리아에서 벗어나 벨기에로 도착한 루이스 일행의 앞을 막아선 것은 앤트워프의 6인이었다. 앤트워프의 시민들은 1차 능력자 전쟁 때문에 벌어진 피해로 인해 회사와 연합에 원한을 가지고 있었고, 따라서 재스퍼는 그들을 용병으로 고용할 수 있었다.
이 6인들의 능력은 별 볼 것 없었지만, 서로 함께하면 웬만한 에이스급 능력자들을 능가하는 힘을 낼 수 있는 강력한 적들이었다. 루이스는 힘든 싸움 끝에 이들을 차례 차례 격파했으며, 놀랍게도 매번 그들을 격파할 때마다 결정을 통한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1:6의 한타에서 승리했다
게임에 구현된 루이스의 스킬은 모두 7개인데 벨져를 쓰러트리며 개발한 스킬인 결정검을 제외하면 영구동토, 샤드 리볼버, 드라이 아이스, 아이스 버그, 감람석 망치, 결정 슬라이드의 6개가 된다. 이 스킬 모두를 앤트워프의 능력자 6인을 차례로 격파하며 습득했다는 이야기. 그러니까 빙산, 결슬, 감람석에 당한 멍청이들이 있다 이거지? 왜 그래 새삼스럽게 이거 루이스 전기잖아 빙산으로 다운시키고 결슬영동쓰고 감람석으로 죽였을 수 있다.이들을 모두 쓰러뜨렸을 때 루이스는 예전과는 달리 매우 믿음직한 전력으로 성장해 있었다.
3.3 플랜 디코이, 배신자
그러나 이들을 쓰러뜨린 후에도 마치 회사에서 앤지의 이동 경로를 미리 알기라도 한 듯 강력한 회사의 능력자들이 연이어 루이스 일행의 앞을 막아섰다. 앤지는 이에 의심을 품고, 결국 브랜다가 사실 재스퍼의 스파이임을 눈치챈다. 정체가 밝혀진 브랜다는 재빠르게 팀을 이탈하여 재스퍼에게 돌아갔지만, 이용 가치가 없어진 브랜다는 결국 재스퍼에게 살해당하고 만다. 루이스는 이로 인해 크게 상심했고, 앤지 역시 브랜다의 배신은 용서할 수 없었지만 그 최후에 애도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의 앞을 가로막고 있었던 건 회사의 에이스, 불의 마녀 타라였다. 안그래도 수많은 적들을 상대하느라 녹초가 된 데다가 브랜다의 죽음으로 큰 정신적 충격을 받았던 루이스를 타라는 쉽게 제압할 수 있었고, 루이스는 궁지에 몰리게 된다. 그러나 타라의 불꽃이 루이스를 덮치기 직전, 죽었다고 알려졌던 밤의 여왕 트리비아가 갑자기 나타나 루이스를 구한다. 트리비아와 휴톤은 사실 죽지 않았고, 토니의 행동 지침에 따라 트와일라잇을 통해 도망친 뒤, 닥터 까미유를 통해 트리비아의 친구였던 미쉘 모나헌에게 도움을 청했던 것.
타라가 방심한 사이 트리비아는 앤지 헌트를 트와일라잇 속으로 숨기고, 루이스를 안아들어 스위스의 아이거 산으로 날아오르기 시작한다.[5]
3.4 마지막 대결
트리비아와 루이스가 아이거 산에 도착한 뒤 회사와 연합의 능력자들이 모여들었고, 트리비아 역시 트와일라잇에 타라의 불길이 번지기 시작하자 앤지를 다시 꺼내주었다.
벨져는 루이스를 보자 미친 듯이 날뛰면서 당장 그를 죽이려 들었지만, 검룡 로라스가 그를 저지하며 루이스에게 정중히 1:1 대결을 청한다. 로라스는 아직 회복되지 않았던 루이스를 어렵지 않게 제압했지만, 정의와 명예를 중요시하는 로라스는 루이스의 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눈치채고 자신의 패배를 선언한다. 이를 보고 재스퍼는 크게 분노하며 총공격을 명령했지만, 이 때 트리비아의 연락을 받은 미쉘이 도착한다.
미쉘의 등장에 뒤에서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던 명왕 역시 움직이기 시작했고, 힘든 싸움이 시작되었다. 어둠의 능력자 미쉘이라 할 지라도 명왕의 압도적인 힘 앞에서는 밀릴 수밖에 없었고, 루이스와 트리비아 역시 명왕의 공격에 쓰러져 나갔다. 결국 하늘을 가를 듯한 명왕의 번개가 앤지를 불태워버리기 직전, 앤지는 내재되어 있던 흑염 능력이 각성하여 폭주하기 시작했고, 아이거 산은 번개와 흑염으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그러던 도중 어디선가 드니스가 홀연히 나타나 명왕과 눈빛을 주고받더니, 명왕은 회사의 능력자들과 함께 다짜고짜 재스퍼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사실 명왕은 완벽하게 단추가 꿰듯 진행되는 상황에 의심을 품고 드니스를 시켜 은밀히 재스퍼의 뒷조사를 한 것.[6] 드니스는 조사 끝에 재스퍼가 실은 안타리우스의 스파이이며 이 모든 일의 원흉은 안타리우스임을 밝힌다.
명왕의 명령을 받은 드니스는 안타리우스의 본거지가 있는 디미스트 숲에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안타리우스의 조사를 하고 있었는데, 눈을 개조받은 네 번째 실험체와 다리를 개조받은 첫 번째 실험체중 첫 번째 실험체가 탈출했음을 알게 되고 그 실험체를 추적하고 있었다. 그 실험체가 향한 곳은 다름 아닌 포트레너드. 숙명의 카인이 있는 곳이었다.[7]
레나는 기억을 잃어버렸지만 카인을 향한 애틋한 그리움 때문에 포트레너드로 향했다고 한다. 드니스는 님도 보고 뽕도 따고 카인과 함께 레나를 추적해온 안타리우스의 광신도들을 쓰러뜨리며 그들 중 한 명이 재스퍼와 헬리오스를 언급하며 저주하는 것을 보고 재스퍼가 안타리우스의 스파이임을 눈치채게 된 것이었다.
4 결말
결국 이 모든 일이 끝나고 명왕은 앤지 헌트에게 정식으로 사과하며, 재스퍼는 회사의 추적을 받게 된다. 또한 납치되었던 토니[8] 역시 지하연합으로 돌아온다. 이후 앤지 헌트와 연합의 능력자들이 연합을 재건하는 데 정신이 없던 와중, 명왕은 연합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그것은 바로 능력자 사회에 큰 위협이 된 이번 일의 원흉인 안타리우스를 같이 물리치자는 것.
그리고 이는 곧 인형실 끊기 작전이라는 이름 아래 실현된다.
5 기타
- 사이퍼즈의 초창기 스토리답게 굉장히 퀄리티가 훌륭하고 매끄럽게 이야기가 진행된다.
물론 어느 시점을 기준으로 갑자기 퀄리티가 급하락하긴 하지만...[9] - 또한 스토리에 당시 플레이어블로 등장하지 않았던 드니스, 미쉘, 까미유[10], 피터 등을 비롯한 다양한 캐릭터가 언급되는 등, 적절히 떡밥을 깔아두는 네오플의 센스를 볼 수 있다.
- 노블엔진에서 사이퍼즈의 소설화가 확정되자, 대부분의 유저들이 2차 능력자 전쟁을 소설화하기를 원한다고 한다. 사이퍼즈의 대표적인 인기 캐릭터인 루이스가 주인공급의 역할로 등장하며, 아직 서술이 부족한 벨져와 루이스의 대결 및 안타리우스의 목적이 가장 잘 드러난 부분이 바로 이 이야기이기 때문. 하지만, 아직 소설화 확정 자체만 되었을 뿐 자세한 소식은 없다.
- 여기에서 사용된 플랜 디코이라는 이름은 OBT 4년 이후 사이퍼 리메이크 프로젝트의 이름으로 채용되게 된다. 이 때의 플랜 디코이의 약자는 DEvelop. Come Out of Yourself, 즉 자신의 틀을 깨서 발전하다라는 의미이다. 다만 실제 스토리와는 연관이 잘 되지 않는 문구이기 때문에 그냥 나중에 대강 의미를 붙인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도 스토리를 보면 저 디코이라는 건 데코이(Decoy)를 의미할 가능성이 높다.
- ↑ 당시 하이드는 자신의 아들 칼라를 위해 흑염의 통제법을 전수하던 중이였고 칼라 역시 그것을 잘 배우고 있던 터라 앤지 헌트는 이에 의문을 가지게 되고, 후에 안타리우스의 소행임을 알게 된다.
- ↑ 앤지의 어머니는 사이퍼즈 세계관의 프랑스 가수인 멜라니 헌트다.
- ↑ 이들은 그 여섯 개의 호위 팀 중 가장 약했다고 한다. 설마 가장 약한 능력자들로 구성된 호위 팀에 진짜 앤지 헌트가 있겠냐는 회사의 생각을 역이용한 것.
- ↑ 즉, 현재 루이스의 평타인 결정검이 탄생했던 역사적인 순간.
- ↑ 이로 인해 타라와 루이스 사이에는 현재까지도 라이벌 플래그가 있다.
- ↑ 제멋대로인 드니스에게 굳이 조사를 부탁한 이유는 드니스가 재스퍼의 감시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유일한 회사의 일원이었기 때문이었다.
- ↑ 실패작이라던 두 번째 실험체와 세 번째 실험체는 아예 언급조차 되지 않는다. 아이작이 G스타에서 공개되었을 때 아이작이 두 번째나 세 번째의 실험체 중 하나라고 추측되었으나, 아이작은 그들과 전혀 관련이 없었고 심지어 강화인간의 가장 큰 특징이라던 기어와 관련된 스킬마저 없었다.
어깨에 기어 있잖아재스퍼가 직접 아이작을 데려왔다고는 하는데... - ↑ 그 전에는 실종되었다고만 알려졌다.
- ↑ 히카르도의 경우 명확하지 않은 복수 이유(휴톤도 언급한다.) 때문에 떨어지는 것이다. 까미유는 그나마 흑막적인 모습이고 복선을 깔아두는 등 뜬금포 쌍닌자보다는 퀄리티가 뛰어나다. 그리고 헌터탄야의 등장으로 히카르도와 까미유의 스토리가 보충되며 이쪽의 스토리도 상당히 수준이 높아졌다.
- ↑ 벌레 데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