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FX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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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의 CPU 라인업.

1 개요

AMD의 K10 마이크로아키텍처를 사용한 페넘 II 시리즈를 이은 메인스트림용 CPU이다. 모듈 구조를 채택하고 있으며, 정수 연산 성능은 뛰어나나[1] 게임 등의 일반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부동소수점 연산 능력이 매우 뒤떨어지고 캐시의 활용능력이 엉망인 덕분에 벤치 마크 점수는 높으나 실사용은 망했어요. 자세한 내용은 AMD 불도저 마이크로아키텍처 항목 참조.

인텔의 특허 방어로 스레드 수를 뻥튀기하는 기술인 SMT를 사용하지 못하지만, 모듈/코어 형태로 구성하고 8코어 제품을 내놓았다.

2015년에 와서야 DirectX 12의 등장으로 다중코어 활용[2]이 그나마 나아져 재조명 받고 있다...라고 하지만, 그나마 그것조차도 DX12 게임들이 본격적으로 쏟아지기도 전에 벌써부터 유통기한 끝날 위기에 쳐했다. (문제의 CPU 스케일링 벤치 직링크). DX12는 아니지만 폴아웃4 처럼, 8코어 활용률이 나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AMD 8코어가 죽쓰는 게임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보면, 빈약한 FPU 성능이 발목을 잡는 것으로 보인다. (똑같이 AVX를 지원하고 사용하더라도, FPU가 강력한 인텔 CPU가 AVX로 인한 성능향상이 더 높을 수 밖에 없고, AMD는 그 차이만큼 뒤쳐지게 되는 것이다.)
사실 코어를 많이 쓰는 게임이 나와도 성능이 똑같이 떨어진다. 그냥 메모리 컨트롤러가 느려서 게임프레임이 안나오는 것일 거다. 상식적으로 코어당성능이 달리면 4.7GHz 상태의 CPU가 경쟁사를 못 이길 리가 없다. 이는 인텔 제품은 오버클럭을 하면 NB클럭도 동기화되어 같이 조정되거나 아니면 따로 오버클럭이 가능하지만, FX는 NB 오버클럭은 사실상 불가능한 탓일 것이다.

참고로 2015년 시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데스크톱용 CPU 중 코어 i7 하이엔드 데스크탑(HEDT) 시리즈, 애슬론 시리즈와 함께 GPU를 내장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래픽 카드는 필수이다.[3]

2 잠베지(불도저 마이크로아키텍처)

원래의 예정대로라면 늦어도 2011년 2분기 안에는 나올 예정이었지만, 제 성능이 나오지 않아 연기를 거듭해 2011년 10월 12일 출시하였다.
글로벌파운드리의 32nm SOI공정을 사용하였으며 소켓은 AM3+를 사용한다. 전 기종이 오버클럭 제한이 없다.

NVIDIA는 이 아키텍처가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990FX와 990X에 SLI 라이센스를 주기도 했었다.

AMD가 자신만만하게 샌디브릿지 킬러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2600K는 고사하고 2500K에게도 한참 뒤지고, 심지어 투반 1100T BE와 비교해도 떨어지는 IPC에 수많은 사람들이 실망했다.

2.1 성능

실 사용 성능 및 Synthetic 벤치마크 결과는 투반을 앞서지만, 순수 연산 성능이 투반에 뒤져 당혹스럽습니다.그냥 당혹스러운 정도가 아닐텐데

- 이대근

Tom's Hardware 벤치마킹 결과
2600K와 대결은 커녕, 전 세대인 투반 1100T과 경쟁한다.
전력 소모량도 투반 이상
4.6Ghz(1.44V)에서 전력 소모량 432W.

결론적으로 전세대 제품인 페넘 II X6 1100T BE와 비슷하거나 떨어지는 성능에, 게임 성능면에서는 i7 2600K는 고사하고 i5 2500K보다 떨어지는 성능이 나왔다. 오버클럭을 해야 겨우 i5-2500K를 이기는 정도. 정수 연산은 i7-2600K보다 큰 폭으로 이기지만 부동 소수점 연산 능력은 크게 떨어진다. 또 L2 캐시의 대역폭은 투반의 절반밖에 안돼면서 레이턴시는 2배인 심각한 문제가 있다.

이 글의 마지막에 정리해둔 결과가 있다. i5-2500K와는 비슷하지만 i7-2600K는 압도적으로 밀린다. 게다가 페넘 II X6 1100T BE와 비교해도 ALU 빼고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믿을 것은 가성비밖에 없다보니 1만원당 성능비라는 해괴한 그래프까지 내세운 처절한 홍보까지 나왔다.

2.2 여담

특정 게임에서 블루스크린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지만 윈도우의 핫픽스로 해결되었다. 출처

AMD에서 직접 진행한 오버클럭에서 8.429GHz로 세계 신기록을 달성하였다.

설문 조사 결과 국회의원을 제치고 비호감 1위를 차지했다.

불도저라는 이름 때문에 이런 오해(?)를 사기도 했다. (4번째와 5번째 댓글 참조)

2.3 제품 일람

AMD FX 시리즈 CPU 모델 번호 및 특징 비교
제품명모듈/코어동작 속도(터보 속도)L2 캐시L3 캐시TDP
FX-81504/83.6(4.2)GHz4x2MB8MB125W
FX-81403.2(4.1)GHz95W
FX-81203.1(4.0)GHz95/125W
FX-81002.8(3.7)GHz95W
FX-62003/63.8(4.1)GHz3x2MB8MB125W
FX-61303.6(3.9)GHz95W
FX-61203.6(4.2)GHz
FX-61003.3(3.9)GHz
FX-41702/44.2(4.3)GHz2x2MB8MB125W
FX-41503.8(4.0)GHz95/125W
FX-41303.8(4.0)GHz4MB125W
FX-41003.6(3.8)GHz8MB95W

3 비쉐라(파일드라이버 마이크로아키텍처)

한 차례의 연기를 거쳐 2012년 10월에 발매되었다. 소켓은 그래도 AM3+이고 마찬가지로 칩셋 변경[4]도 없다.

한국 공식 명칭은 '비셰라'였으나 2012년 12월 3일 '비쉐라'로 변경되었다.

일반 사용자용으론 최초로 기본 클럭이 5GHz를 넘은 CPU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전력 소모량은...

3.1 성능

파일드라이버 마이크로아키텍처 문서의 설명을 보면 알겠지만 상당한 변화를 통해 잠베지 대비 IPC를 약 10%정도 향상시켰다.# 즉 투반에게 뒤쳐지던 몇몇 성능까지 확실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이상하게 수퍼파이 연산에서만큼은 연산 성능 증가를 보여주기 못하고 있는데 이는 x87 명령어 세트[5]를 사용하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 이 때문에 수퍼파이를 신경쓰는 오버클러커들은 바이오스를 개조해서 해당 성능을 향상시키기도 했다. (수퍼파이에서만 향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다만 수퍼파이는 현재 기록측정 이외의 용도가 전혀 없기 때문에(구닥다리 명령어를 쓰기 때문에 같은 일을 하는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당연히 매우 느리다. 현재 수퍼파이 1M 세계 신기록이 5초 정도인데, 멀티쓰레드를 사용하는 MaxxPI² PreView-Multi v1.80의 경우 어지간한 쿼드코어면 같은 1M 계산에 1초도 안 걸리고[6] GPGPU로 계산하는 프로그램은 아예 다른 차원에서 논다.), 일반 유저들은 문제나 해결책 모두 신경쓸 필요가 없다.

3.2 제품 일람

뒤에 E가 붙은 것은 저전력(...) 버전이다.
여기서 FX-8300은 한국, 일본시장을 타겟으로 잡아 출시한 모델이라 한국, 일본에서만 구할 수 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다른 버전들보다 대부분 수율이 높아 팀킬이 가능해서 해외에서 일본, 한국에 가서 사거나, 직구를 하기도한다.

AMD FX 시리즈 CPU 모델 번호 및 특징 비교
제품명모듈/코어동작 속도(터보 속도)L2 캐시L3 캐시TDP
FX-95904/84.7(5.0)GHz4x2MB8MB220W
FX-93704/84.4(4.7)GHz
FX-8370[7]4/84.0(4.3)GHz125W
FX-8370E4/83.3(4.3)GHz95W
FX-83504/84.0(4.2)GHz125W
FX-83204/83.5(4.0)GHz
FX-8320E4/83.2(4.0)GHz95W
FX-83104/83.4(4.3)GHz95W
FX-83004/83.3(4.2)GHz
FX-63503/63.9(4.2)GHz3x2MB8MB125W
FX-6330 BE[8]3/63.6(4.2)GHz95W
FX-63003/63.5(4.1)GHz
FX-43502/44.2(4.3)GHz2x2MB8MB125W
FX-43202/44.0(4.2)GHz4MB95W
FX-43002/43.8(4.0)GHz

4 재평가

과거에는 개별 CPU의 성능이 인텔보다 낮았기 때문에 평가가 안 좋았으나, DirectX 12의 출시와 함께 8코어까지 전부 쓸 수 있게 되면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9]게다가 최신 DX11 게임중에서 8스레드 이상 사용하는 게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미 13년도작인 배틀필드 4에서도 '8코어 다 쓰면 괜찮을 수 있다'는 점[10]을 보여주었고, 특히 위쳐 3 불도져 인생짤급 게임 벤치마크에서는 FX-9590이 i7-2600K를 약간 앞서고, 9370과 8350이 4670K를 제치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해당 부분 직링크 (다만 개요에 추가된 언급처럼, 그나마 이것조차도 16년도부터 AVX등 FPU 활용의 대두로 유통기한 끝날 위기에 쳐했다는 점이 안습.).

특히나 FX8300은 다른 CPU보다 수율이 유난히 높아, 4GHZ까지 올리면 몇 만원 더 비싼 8350을 팀킬할 수도 있다. 이는 같은 코어에서 클럭차이로 제품군을 다양화하는 AMD의 정책 때문. 이 때문에 최근 8300을 사는 사람들이 늘고있으며, 구하는 사람이 많다보니 가격도 높아졌다.[11] 그리고 이를 간파한 기가바이트랑 에즈락(주로 기가바이트)은 리버전을 출시했지만, 가격은... 그냥 형편없다. 이에 맟춰서 극소수이지만 1모듈당 1코어만 사용하게 하는 일명 "코어파킹" 옵션을 적용한 FX8300을 채용한 PC방도 생기기 시작했다.[12]

문제는 일부 온라인 게임, 특히 국산. 아무리 멀티코어 프로세서가 대세가 되었어도 그들만의 리그로 아이고 의미없다가 돼버리는 상황이라서[13] 국내 한정으로 여전히 현실은 시궁창(...).[14] 또한 워낙 잠베지 시절에 말아먹은 여파가 너무 커서 아예 장착도 못하는 쓰레기 수준으로 금기로 취급하는 경향도 있다.(...) 사실 오버워치와 같은 다중코어 지원 게임이나 애초에 CPU 자원을 많이 요구하지 않는 게임이 아니라면, 인텔 CPU로 시스템을 맞추는 것이 낫다는 게 통설이다.[15]

다만 확실히 가벼운 지갑에 최대한의 멀티태스킹을 요구하는 일에서는 강력하다. i5와의 가격차이를 감안할 때 아직도 코어가 많다는 것은 명백한 메리트.

젠이 등판하면서 가격인하가 시사되고 있다.
사실상 눈물의재고떨이라고 밖에 볼 수 없긴하지만 상기 재평가 항목처럼 멀티코어는 써야겠고 총알은 딸리면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5 같이 보기

  1. ↑ 정수연산만 놓고 보면 비쉐라 옥타코어의 최하급 모델인 FX-8300도 하스웰 i7을 확실히 이긴다.
  2. ↑ 다른 게임 대비 유독 배필4에서만 괜찮은 9370의 위상을 참고하자. 배필4가 DX12게임은 아니지만, 8코어 활용면에서는 선구자격인 게임 중 하나라서 AMD 8코어가 상당히 괜찮은 결과를 낸 것. 사실 이전에도 6코어 투반으로 같은 엔진 게임에서 비슷한 양상이 나온 적은 있다.
  3. ↑ 애초에 i7 하이엔드 데스크탑 시리즈는, 서버용인 제온 기반으로 생산된 제품이고, 애슬론 시리즈는 어른의 사정으로 내장그래픽을 비활성화한 제품이다.
  4. ↑ 기가바이트같은 경우는 리버전이 잦기 때문에 지원 CPU에 해당 제품이 있는지 확인하자.
  5. ↑ x87 명령어 세트는 단정도 혹은 배정도 실수를 처리하기 위하여 8086 시절부터 적용된 명령어 세트인데 8086이 출시되던 당시에는 명령어 처리 유닛이 8086 본체에 포함되지 못하고 별도의 보조 프로세서(Coprocessor)를 add-on 하는 형태로 사용할 수 있었다. 이후 80486 이후로는 모든 x86 명령어셋을 쓰는 CPU에서 기본적으로 쓸 수 있게 되면서 CPU 벤치마크 용도로도 사용하고 있었지만, 해당 명령어셋은 말 그대로 발로 만든 명령어라는 평이 붙을 정도로 효율이 영 시원찮았다. 2000년대 중반 이후로 단정도 및 배정도 실수를 연산하는 작업은 새로 도입되었던 SSE/SSE2 명령어셋에서 주로 처리하도록 되어 있고, x87 명령어셋은 단지 하위호환성을 위해 남겨둔 상황이다.
  6. ↑ 일례로 0.5초만에 1M 계산을 끝냈다는 얘기도 있다. 첫번째 댓글 참조
  7. ↑ 2월 3일, Wraith 쿨러가 동봉된 버전이 출시되었다.
  8. ↑ Black Editon
  9. ↑ 특히 VMWare을 여러개 돌려야 하거나, 랜더링같이 닥치고 코어수+클럭빨을 많이받는 작업을 필요로하는 경우 비싼 i7대신 저렴한 8코어 FX8300은 꽤나 훌륭한 옵션이다. 다중작업으로 넘어가면 FX8300이 i7을-그것도 최신공정의 i7과 비교해도 꿇리지 않을정도의 성능을 내주기도 한다. 다만 대부분의 FX8300유저들은 말한다. 돈 있으면 무조건 i7으로 가세요 사실상 FX8300이 i7보다 나은점은 가성비 외엔 없는것과 마찬가지다보니...암드야 죽지마ㅠㅠ
  10. ↑ 다른 게임들에선 아무리 기념판 오버클럭이라지만 펜티엄 듀얼코어에도 밀리는 FX-9370이 배틀필드 4에서만 i5-4670K과 맞먹는 모습을 보인다.
  11. ↑ FX8300이 신품 기준으로 한때 최하 11만원선까지 하락했다가 윈도우10의 등장과 DirectX12의 출시로 재조명을 받으면서 가격이 오르기 시작해 2016년 3월 현재 10만원대 초중반을 형성하고 있다.
  12. ↑ 코어파킹 옵션은 8코어중 4코어를 죽이고 4코어에 성능을 몰아주는거라 보면 된다. FX8300의 예를 들면 3.3Ghz 8코어를 3.8Ghz 4코어로 바꿔주는것. 이것은 아직까진 8코어를 지원하는 게임이 극소수고, 최대 지원 코어가 4코어인 게임이 많은걸 착안해서 만든 옵션이다. PC방에서 인텔에 점유율이 많이 밀리게 되자 고안해낸 것. 그리고 코어파킹은 일반적인 FX에도 적용이 되는데, 이때는 4개를 죽이는게 아니라 8코어를 다 쓸 필요가 없을경우 시스템이 알아서 판단한 후 4개코어를 잠시 잠들게 한다고 보면 된다.
  13. ↑ 단적으로 2014년에 출시된 게임인 클로저스가 아직도 싱글코어만 사용한다. 아직도 사르가스로 게임돌리는 조선컴 유저들을 배려하는거냐
  14. ↑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들이 하위호환 등의 변명 이유로 DirectX 10버전은 커녕 9.0버전에서 머물러있는 것이 크게 작용한다. 물론 메이플스토리2처럼 9.0c버전은 멀티코어 프로세싱을 지원하긴 하지만 10버전 이후의 멀티코어에 비하면 제성능을 뽑기가 더 어렵다. 무엇보다도 메이플스토리2는 64비트를 지원하지 않는다(...). 그리고 2016년 출시되는 서든어택2도 다렉 9.0c...
  15. ↑ 4.1코어를 지원하는 언리얼3 엔진을 사용하는 블소에 경우 8350으로 할때 로딩에서 많이 밀리는 것을 체감할 수 있고 메이플 스토리2에서도 남들보다 로딩이 뒤쳐서 부랴부랴 뒤를 따라가야 하는 일도 빈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