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영문학

AP English Literature & Composition.

미국 칼리지 보드에서 주관하는 AP 과목 겸 시험이다. AP 영어와 혼동하지 말 것. 작문과 분석 등 영어의 기술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춘 AP영어와 달리 영문학은 말 그대로 소설이나 시 등의 작품을 분석하는 과목이다. 따라서 AP영어에서 다루지 않았던 장편소설들을 집중적으로 공부한다. 시험은 사지선다부분과 에세이의 주제가 완전히 다른데, 전자는 짧은 예문의 분석이기 때문에 문학적 지식이 거의 필요 없는 반면 후자는 1년동안 읽은 게 없으면 쓰는 게 불가능하다. 주제에 답할 때 실존하는 소설이나 시에서 직접적인 단서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렇기 때문에, 교사들이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1년동안 포괄적인 테마의 작품 4~5권을 읽히는 것이다. 몇개의 소설을 준비해 놓고 시험을 치면, 에세이가 상당히 일반적인 주제로 출제되기 때문에 거기서 나오는 단서만 이용해도 충분히 괜찮은 물건이 나온다. 시험준비용 인기 작가로는 윌리엄 셰익스피어, 어니스트 헤밍웨이, 찰스 디킨스, 소포클레스, 제인 오스틴, 랠프 왈도 에머슨 등등 다양하지만, 이는 주로 교사 취향에 달린 듯 하다. 이 작가들의 작품들도 본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경향이 있는데, 보통 영문학의 역사(미국뿐이 아니라 영국 문학도 비중이 크다)에 한 획을 그은 사람이면 출제시키기 때문에 작가 겸 프린스턴대 교수인 이창래씨라든가 "The Joy Luck Club"으로 유명한 에이미 탄씨 등 비교적 생소한 작가의 작품도 많이 등장한다.

하지만 에세이를 준비한다면 주제가 뭐든 간에 써먹을 수 있는 작품이 필요하다. 여기엔 흔히들 엘리슨의 투명인간이나 오웰의 1984, 브론테의 제인 에어 등을 잘 쓰는 듯하다.

한 위키러의 미국인 친구에 따르면 SAT Reasoning Test의 Reading Section의 어려운 버전이라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