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ey M.

전성기 멤버들. 좌측 상단부터 마르샤 바렛,마지 윌리엄스,리즈 미첼,바비 파렐.

2012년 한국 내한공연 홍보및 KBS 7080콘서트에 출연했을때 당시 사회자 배철수와 함께

1 개요

1970~1980년대 아바와 함께 유럽 이지 리스닝 팝 씬을 양분한 전설적인 디스코 그룹.

2 소개

1974년, 독일의 유명 대중음악 프로듀서 프랑크 파리안(Frank Farian)은 당시 알려지지 않은 무명 가수들을 기용해 'Baby Do You Wanna Bump'를 발표한다. 당시 Boney M. 멤버들 버전. 보컬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 원곡이라 가능했다. 이때 가수 이름을 낼수 없었기 때문에, 당시 독일에서 방영중이던 호주에서 제작된 수사물 드라마 'Boney'를 모티브로 해 Boney M.이라는 가수명으로 공개했다.

그런데, 이 곡이 의외로 대히트 하면서 연주곡 내지는 OST정도의 용도와는 달리 이 곡으로 공연을 다녀도 될 정도로 팬들의 호응이 엄청났다. 이때문에 프랑크 파리안은 이참에 Boney M.을 실제로 만들면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이 곡을 부를 멤버들을 유럽 전역에서 공개 오디션으로 뽑았다. 이 결과, 자메이카에서 태어나 영국 국적을 가진 리드 보컬 리즈 미첼(Liz Mitchelle), 역시 자메이카에서 태어나 이주해온 독일 흑인인 마르샤 바렛(Marcia Barrett), 서인도 제도 몬세라트 출신 마지 윌리엄스(Maizie Williams), 네덜란드령 아루바 출신 바비 패럴(Bobby Farrell)이라는 3명의 흑인 여성 보컬과 1명의 흑인 남성 댄서라는 조합으로 Boney M.이라는 그룹이 결성되었다.

이미 Baby Do You Wanna Bump로 인지도를 쌓았던 그들이 정식 데뷔후 내놓은 싱글 'Daddy Cool'은 유럽 차트에서 초 대박을 치면서 단번에 유럽 팝시장을 지배했다. 정규앨범을 마지막까지 냈던 1985년까지 누적 판매량이 6천만장을 넘어가는 그야말로 유럽 팝 차트를 지배한 그룹. 서구권 가수 최초로 공산국가인 소련에서 공연을 가질만큼 유럽에서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

아이돌 그룹처럼 프로듀서 파리안 주도의 그룹이라 원 멤버들이 탈퇴하거나 새 멤버들이 영입하고 재결성 되는 등 80년대 후반부터는 멤버 변화가 많았다. 리드 보컬이었던 리즈 미첼은 탈퇴 이후 가스펠 앨범을 내는 등 주로 종교적 활동을 해왔으며 마르샤 바렛은 난소암 투병으로 활동을 하지 못했고 마지 윌리엄스는 솔로 활동, 남성 멤버 바비 패럴은 모국 네덜란드에서 활동하다가, 2010년 12월 30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호텔에서 심장병으로 61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한국에서는 2012년 리드보컬 리즈 미첼을 중심으로 재결성되어 내한공연을 가지기도 했다. 그룹 자체의 인지도는 거의 없지만 히트곡들의 인지도는 매우 높았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콘서트를 할 수 있었을 정도.

3 주요 히트곡

전설적인 히트곡 'Sunny'. 한번 들어본 사람들은 "Sunny"라는 첫 구절에서 무슨 노랜지 알아차릴 것이다. 영화 써니의 주제곡으로 다시 주목받은 희대의 명곡이자 대작. 원곡은 미국 테네시 주 출신 가수 바비 헤브(Bobby Hebb)가 1966년에 발표한 R&B 곡이다.

데뷔 싱글 Daddy Cool. DJ DOC의 Run to You가 이 노래 도입부분을 샘플링했다고 밝히긴 했으나, 원작자와의 협의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었다.

Rivers of Babylon. 미스터뚱으로 유명한 개그맨 김상호가 '다들 이불개고 밥먹어~ 다들 이불개고 밥먹거~ 왜애애애~ 넌~ 이불 안개고 밥안먹니'로 개사해 부른걸로 유명하다. 2000년대 이후엔 그 유명한 강민호의 응원곡으로 이용되어 익숙해졌다. 다만 내용은 제목을 보면 알겠지만, 바빌론 유수를 다룬 알고 보면 진지한 가사. 그도 그럴게 이 곡은 본래 자메이카 레게 그룹인 멜로디언스가 1970년에 발표한 라스타파리즘 노래를 디스코로 편곡한 것이기 때문이다.

Happy Song

Bahama mama. 이대형의 LG 트윈스시절 응원가와 무한도전의 하나마나송의 원곡이 바로 이 곡.

Gotta go home. 도입부의 허밍이 꽤나 유명하다. 이 허밍을 샘플링한 노래가 '덕 소스'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Brown Girl in the Ring

제정 러시아의 그리고리 라스푸틴을 주제로 부른 Rasputin도 있다. 요즘에도 라디오에서 자주 틀어주기도 하며, 예능 프로에서 1980년대 분위기가 나는 장면에서도 자주 나오는 곡이다. 이 사건 이후로 사실상 대한민국의 국가가 되었다

그외에도 방송에서 한번쯤 들어봤을 노래들이 상당수 있다.

4 기타

원년 멤버인 바비 패럴은 노래나 코러스도 하지만 포지션이 댄서인 만큼 춤이 주가 되었는데 다른 멤버들이 제자리에서 가볍게 리듬만 타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혼자서 상대적으로 격렬하게 보이는 몸동작을 하는 것과 유일한 남성 멤버라는 점이 맞물려 상당히 뇌리에 남는 이미지를 남겨주었다. 구글에 Bobby Farrell을 검색하면 함께 나오는 연관검색어로 Bobby Farrell dance가 있을 정도. 바비 페럴의 얼굴, 헤어스타일, 표정을 보면 마치 드래곤 볼의 미스터 사탄처럼 생겼다.

이 그룹을 벤치마킹해서 만든 그룹이 그 유명한 징기스 칸이다. 하지만 성별은 완전히 역전되었다. 보니 M은 바비 패럴 빼고는 모두 여자인데 비해 징기스 칸은 헨리에테와 에보니 팝을 빼면 전부 남자다.

네이버 웹툰 고고 루키루의 주인공 켄이 보니엠과 바비패럴을 오마쥬 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