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일본의 철도 차량 목록, JR 히가시니혼
1 사양
열차 형식 | 도시, 광역철도 입선용 통근형 전동차 |
구동 방식 | 전기 동력분산식 열차 |
급전 방식 | 직류 1500V |
영업 속도 | 100km/h |
최고 속도 | 120km/h |
기동 가속도 | 2.5km/h/s |
신호 방식 | ATS-P, ATS-SN |
제작 회사 | 도큐차량제조, 카와사키중공업 |
도입 연도 | 2006년 3월 |
제어 방식 | 도시바제, IGBT 2레벨 VVVF제어 |
동력 장치 | 3상 교류 영구자석 동기전동기 |
제동 방식 | AIMS 제어 회생제동 병용 전기지령식 공기제동 |
편성 대수 | 6M8T 14량편성 |
2 설명
케이요선의 이단아
동일본 여객철도 E331계 전동차.
JR 히가시니혼이 개발해 운행했던 기술시험차 E993계 "AC 트레인"[1]을 통해 축적하고 검증된 여러 신기술들을 바탕으로 케이요선의 201계 전동차를 치환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한 차량이다.
이 차량이 종전의 차량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점이라면 바로 통근형 전동차로서는 드물게도 연접대차를 채택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 때문에 E331계는 차량 1량의 길이를 13미터[2]로 줄인 대신 1편성을 14량으로 늘려 잡았는데, 다른 20미터급 차량의 10량편성과 거의 비슷한 규모를 보이며 편성당 한쪽의 도어개수는 42개로 늘어남으로써 차량의 혼잡도와 승차편의가 약간이나마 향상되었다.[3]
그 외에도 온갖 신기술들을 미친듯이 우겨넣었는데, JR의 양산형 전동차로서는 최초로 영구자석동기전동기와 DDM(Direct Drive Moter; 전동기 직접구동) 기술을 적용했다는 것이 가장 돋보인다. 그리고 TIMS의 발전형인 AIMS와 더욱 경량화된 싱글암 팬터그래프 등이 적용되었다. 추진제어장치 역시 순전기제동을 지원하는 도시바의 신형 2레벨 IGBT 인버터를 사용했다. 실내의 경우 롱시트-크로스시트 전환이 가능한 2-Way 시트가 적용되었다.
3 문제점
여기까지 들으면 오 돈동일본이 기술적으로 진일보를 했군이라는 반응이 많겠지만... 현실은 시궁창.
신기술들을 의욕적으로 적용한 점까지는 좋았으나, 고장률이 너무 높아서(주로 DDM 기술의 결함과 연접대차 하중 문제였다고 한다) 정상적으로 운행하는 날보다 차량사무소에서 쉬는 날이 더 많았다.
또다른 문제로는 차량 길이를 축소하고 편성당 도어갯수를 늘린 결과, 종전 열차들과 달라진 승차위치 때문에 승객들의 혼란이 야기되었고 각 역마다 바닥에 E331계 전용 출입문 표지가 따로 설치되어야 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는 것(…).
덕분에 돈이 넘쳐나는 JR히가시니혼조차도 E331계의 양산 계획을 재검토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동일본 자체가 연접대차에 대한 필요성을 거의 느끼지 못했고, 결국 케이요선의 201계 전동차와 205계 전동차를 대체하기 위해 E233계 전동차를 양산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사실상 E331계의 양산은 사형선고를 받은 셈이 되었다. 망했어요
결국은 신기술도 좋지만, 기계류, 특히 수많은 사람들이 타는 철도차량은 역시 신뢰성이라는 걸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하지만 향후 차세대 철도차량을 위한 신기술들의 상용화 가능성을 드러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 의의가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이러한 수많은 문제점 덕분에 운용되지 않고 차량기지 한 구석에 머물러 있었으나...
4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폐차
2014년 3월 24일 아침, 차량 뒤에 무화회송차량임을 알리는 테일사인이 붙어 있다는 현지발 트윗이 떴다. 확인 결과 케이요 차량센터로 무화회송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해당 트윗. 이쯤 되면 거의 운용이탈을 확정지어도 될 상황.
하지만 일부에서는 차량센터로 유치된 것을 보아 폐차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로 일철덕 트위터 사이에서는 폐차회송(廃回)이라고 공공연하게 이야기가 돌았고, 이미 이런 상황을 비꼬는 이런 짤도 돌아다니고 있는 상황.(...) 트윗. 북조선에서는 미사일이 전동차를 발사합니다
결국 2014년 3월 25일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 최종 목적지는 나가노라는 일철덕들의 트윗과 예상 및 유출 시간표들이 일철덕 사이에서 트윗으로 돌았으며, EF64 1031, 즉 폐차 전담 기관차에 물려 나가노로 회송되었다. 그냥 오미야[4]로 가지트윗. 관련 기사
전혀 예상하지 못한 폐차소식에 일철덕들은 상당한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폐차시키지 말고 지방 중소사철로 양도해야 한다느니 등의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불쌍하다, 아예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 심지어는 북한으로 보내야 한다(...) 어차피 줘도 못 먹겠지만 는 등의 이야기가 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후 나가노 차량 센터에서 편성이 절반씩 쪼개진 채 아무렇게나 유치되어 있었으나...
끝내 5월 1일 현재 JR 히가시니혼 홈페이지의 보유 차량 목록에서도 빠져버렸다. 또한 현재 쪼개진 차들이 나가노 차량 센터 폐차선에 유치되어 있다고 하니, 아마 며칠 안으로 해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했고, 5월 초순에 처참하게 해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