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1 École Polytechnique

2 European Parliament

3 Extended Play

흔히 도너츠판이라 불리는 음반.

EP라는 용어는 원래 음반이 LP로 발매되던 시대, 보통 지름의 LP판보다 작은 지름의 레코드판을 지칭하는 말이었다. 그러던 것이 음반 기록 매체가 CD와 전자 음원으로 대체된 오늘날에도 정규 앨범보다 규모가 작은 앨범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고 있는 것이다.

음반의 발매 형태 중 하나로 보통 ~.5 형태(예 : 1.5집, 2.5집)로 불러지며, 싱글과 정규 앨범의 중간에 자리잡은 형태라서 보통 싱글보다는 수록곡이 많고 앨범보다는 수록곡이 적은 경우가 EP의 형태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싱글이 한 곡에서 세 곡, 앨범이 여덟 곡 이상을 수록하는 데 비해 EP에는 네 곡에서 일곱 곡 정도가 수록된다.

정규 앨범과는 다른 시도를 하기 위해서 EP를 발매하는 경우도 있고, 정규 앨범을 발매하기 전에 EP를 먼저 발매해서 청중들의 반응을 살피는 음악가들도 많다. 라디오헤드 같은 경우는 앨범 작업 때 그동안 작곡한 곡들을 전부 녹음하고, 앨범에 수록할 곡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탈락하는, 일명 비 사이드 곡들을 따로 모아 다시 편집해서 EP로 발매했다.

아이돌 가수의 경우 끊임없이 대중들에게 노출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정규 앨범을 준비하기엔 시간과 예산이 부족한데 팬덤의 니즈는 충족시켜야하는 상황이 올 때 절충안으로 미니 앨범을 발매하는 경우가 많다. 2000년대 중반까지는 정규 앨범이 많았으나, 2000년대 후반부터는 정규 앨범은 감소하고 이와 같은 미니앨범이 많아진 것이다.

일본에서는 EP라는 말 대신 '미니 앨범'이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한다. 한국에서도 아이돌 가수들을 중심으로 앨범을 미니 앨범으로 발매하는 가수가 늘고 있다.

싱글처럼 티끌 모아 태산 격으로 미니 앨범 수록곡들이 정규 앨범에서도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되는 경우는 있지만, 생각해 보면 정규 앨범 분량의 반 정도가 기존 곡으로 수록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이진 않다. 예를 들어 아이유의 미니 1집 - 정규 1집, G.NA의 미니 1집 - 정규 1집, 소녀시대의 미니 1, 2집 - 정규 2집[1] 등을 들 수 있다.

본래 한국 음악계에서는 타이틀곡이라는 특이한 방식의 프로모션이 진행되어 싱글, EP, 정규앨범이 다소 불분명한 면이 있었지만, 2010년대 들어 K-POP 붐이 일면서 미국식(리드싱글 발매 후 정규앨범 발매, 이후 반응이 좋은 곡을 후속곡으로 싱글 컷하는 방식)과 일본식(싱글 앨범을 꾸준히 발매하다가 곡이 쌓이면 이들을 묶어 새 타이틀곡과 함께 정규 앨범으로 발매하는 방식)의 절충적인, 말하자면 '한국식'으로 정리되었다.

  • 싱글 : '디지털 싱글'로 정리되었다. 1-3곡 정도를 발표하며 프로모션용 CD를 소량 제작하는 것을 제하면 보통은 음반을 발매하지 않는다.
  • EP : '미니앨범'으로 정리되었다. 4-7곡 정도가 수록되며 이쪽부터는 실제 음반을 발매한다. 보통 타이틀곡 한 곡으로 활동을 한다.
  • 음반 : 8곡 이상이 수록되며 타이틀곡으로 활동을 진행한 뒤, 반응이 좋으면 리패키지를 발매, 후속곡을 추가하여 활동을 이어간다.

4 Episode

  1. 단, 이 경우는 'Gee(미니 1집)'와 '소원을 말해봐(미니 2집)'만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