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2DJ / EZ2AC 시리즈 | ||
EZ2DJ The 1st TRACKS Special Edition (1999년 12월) | EZ2DJ 2ndTRAX ~It rules once again~ (2000년 11월) | EZ2DJ 3rdTRAX ~Absolute Pitch~ (2001년 9월) |
VOLUME ONE |
EZ2DJ 2ndTRAX ~It rules once again~ 관련 정보 | |||
수록곡 | 삭제곡 | 라디오채널 | 히든커맨드 |
1 개요
EZ2DJ/EZ2AC 시리즈의 두 번째 버전으로 2000년 11월 1일에 출시되었다. 처음으로 공개 로케이션 테스트 행사를 열었던 버전으로, 2000년 10월 하이텔 동호회축제에 하이텔 BEAT동과 연합해서 로케이션 테스트를 실시하였다.
원래 같은 해 9월에 출시된 EZ2Dancer The 1st MOVE와의 세션 플레이용으로 개발된 EZ2DJ DANCE EDITION VOLUME ONE이 나왔어야 했으나, 이지투댄서가 아케이드 업계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이면서 세션 플레이 기획이 취소되었다. 그래서 DANCE EDITION을 갈아 엎고 새롭게 개발한 것이 2nd이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구조가 당시 공개됐었던 D/E와 비슷하고, 수록곡 역시 이지투댄서와 오리지널 신곡 7곡을 공유한다.
2 시스템
EZ2DJ 및 EZ2AC 시리즈 통틀어서 시스템적인 기반을 확립한 버전이다. 14년 후 시스템이 많이 변경된 EZ2AC EV 이후 버전도 아직은 2nd의 골격이 남아 있다. 현재까지 그대로 존속되고 있는 시스템은 ★로, 부분적인 존속은 ☆로 표기
- 모드별 선곡 화면의 카운트 다운 통일
- 전작까지 들쭉날쭉했던게 모두 30초로 통일되어 대부분 소폭 연장되었으나 클럽믹스는 전작이 40초였기 때문에 오히려 10초나 단축되고 말았다.
- KOOL - COOL - GOOD - MISS - FAIL의 판정 체계 ☆
- KOOL이 추가되고, 간접미스 옐로 페일에서 미스로 변경되면서 직접미스와의 구분이 불가능해졌다.
- 7키 모드(라디오 믹스, 5건반+2이펙터)와 14키 모드(스페이스 믹스, 10건반+4이펙터)의 컨트롤러 사용 방식 완성
- 스트릿/라디오/클럽/스페이스 등 모드마다 각각 다른 조작계를 사용하게 되었다. 이 작품부터 기존의 5키 입력을 사용하던 라디오 믹스가 7키로 변경되었다. 원래 CROOVE는 스페이스 믹스의 시초인 'Live Mix'만 추가하고 넘어가려 했으나, Ponglow에 의해서 7키를 쓰는 라디오 믹스가 최종적으로 기획되었다고 한다. 5키 라디오 믹스는 4th에서 부활한다.
- 2인용 전용 패턴 제거 ★
- 1st SE까지는 2인용 플레이시 서로 다른 파트를 합주하는 시스템이었으나, 상기한 7키와 14키의 추가로 인해 패턴 제작자들의 부담이 가중되자 결국 2인용 전용 패턴은 삭제되었다.
- 롱노트 판정 ☆
- S/E까지는 롱노트 끝에서 떼어야 인정이 되었으나 2nd부터는 떼지 않아도 인정이 되도록 바뀌었다.[1]
- 이펙터 기능 단순화/실시간 노트 스크롤 속도 조절 ☆
- 전작인 SE까지만 하더라도 스타트버튼을 누르기 전에 스크롤 배속을 미리 걸어놓거나 곡 선택 전에 스크롤 속도를 지정하는 방식이었지만, 본작부터 이펙터 3번과 4번을 이용해서 스크롤 속도를 실시간으로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 이와 함께 기존의 TREBLE/BASS/키음/플레이 볼륨 부스트 용도로 사용되던 이펙터의 사운드 출력 기능이 단순화되어 BASS/TREBLE 컷오프 조절 방식으로 바뀌어 플래티넘까지 유지되었다. 6thTRAX부터는 컷오프 조절이 다시 부스트 온오프 방식으로 변경.
- 스킨 선택 기능 ☆
- 다만, 이 부분은 초기에는 기어 스킨의 색상만 변경할 수 있는 데 그쳤으나, 3rd 이후 현재의 기어와 노트 둘다 해당되는 스킨 선택 시스템이 확립된다. 그나마 2nd만의 장점이라면 기어 스킨마다 노트가 판정선에 맞출 때 나오는 이펙트 연출이 다르다는 것인데 3rd 이후 노트 스킨에 따라 구별되는 점과는 달리 2nd에서는 노트 스킨 기능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노트 모양에 관계없이 이펙트 연출을 다르게 볼 수 있는 특이한 방식이었던 것.
- BGA 시스템 ★
- 원래 EZ2DJ의 BGA는 기본 배경을 흘려놓고 판정이 발생할 때마다 레이어를 덧붙여서 표시하는 방식이었다. 이 영상을 보면 노트를 누름에 따라 BGA가 반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비트매니아와 유사하지만, 비트매니아에서는 노트를 틀렸을 때만 미스 레이어가 표시되는 반면 EZ2DJ에서는 COOL 판정이 나도 레이어가 표시되었다. 저난이도 곡에서야 괜찮았지만, 노트가 많이 나오는 고난이도 곡에서는 노트를 맞힐 때마다 레이어가 나오니 BGA의 존재 이유가 없어졌다.
- 그래서 2nd에서 BGA 시스템을 아예 갈아 엎어서 레이어 시스템을 없애 BGA는 노트와 관계없이 독립적으로 재생되게끔 하였다. 대부분의 구곡은 새 시스템에 맞게 새로 제작되거나 편집되었지만 Quake in Kyoto나 DIEOXIN 등 일부 구곡은 1st의 시스템에 맞게 만들어진 것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그래서 지금 보면 조금 썰렁해보인다. 원래 사용자의 조작에 따라 레이어가 덧붙을 것을 상정하고 일부러 단순하게 만든 것이기 때문.
- 유저 인터페이스 ☆
- 곡별랭킹 시스템 ☆
- 선곡 후 로딩 이미지의 우측 상단에 1위부터 3위까지의 닉네임과 점수가 표시되었다.
- 랭킹 엔트리 화면 ☆
- 1판을 모두 완주하고 랭킹 및 닉네임 입력 화면이 나오는 시스템 자체는 초창기부터 존재했었지만 이번에는 랭킹 숫자의 제한이 없어져서 순위가 세자릿 수 이상까지 서열될 수 있게 되었다. 입력 시간은 50초로 주어지고, BGM은 9년 후 7th CV까지 사용되었다.
- 기기 설정 화면 ★
- 1st SE 까지의 기기 설정 화면은 지금과 좀 달랐다.[2] 오늘날까지 쓰는 기기 설정 화면은 2nd 부터 시작되었다.
3 신곡
EZ2Dancer의 신곡 7곡을 포함하여 27곡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Do You Remember?, Freedom, Get the beat, Let It Go, 그리고 SE의 일부 리믹스 등 일부 구곡이 삭제되었다. (삭제곡 목록은 EZ2DJ 2ndTRAX ~It rules once again~/삭제곡 문서 참고.)
음악적 스타일이 이 버전부터 크게 바뀌어서 The 1st TRACKS 계열의 곡들이 대체적으로 미국식 스타일이 진하게 느껴졌던 반면 2nd부터는 좀 더 게임음악 스타일이면서도 J-Pop 스타일에 가까운 곡들로 수록곡이 구성되면서 게임의 색이 많이 바뀌기 시작했다. 사실 이 점은 수록곡의 대부분을 Ruby Tuesday에 의존한 탓이 크긴 하다.
전작에서 대중가요 작곡가 전준규가 작곡한 곡들이 인기를 끌었던 것을 감안해서인지 배희경, 김승현, 이종필, 양준영 소위 '광화문사단'이라 불리는 한국 대중가요 작곡가들의 곡도 많이 들어갔다. 이 작곡가들의 대표작은 핑클 정규 앨범으로, Mario Bolden도 핑클 앨범에 작사, 작곡을 한 적이 있다. 그러나 광화문사단 작곡가들의 곡은 전준규의 곡을 빼고는 게임상에서 인기가 그렇게 높지 않았다.
4 평가
역대 버전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의 완성도를 자랑하며, 단기간에 갈아엎고 새로 개발한 게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명작이다.
전작인 EZ2DJ The 1st TRACKS Special Edition이 갑자기 확 올라간 난이도 때문에 초급 플레이어들이 대거 떨어져 나갔던 것을 감안, 철저하게 초심자를 배려한 플레이 모드인 '루비 믹스'를 추가하고 전체적인 난이도 역시 하향평준화시켜 저렙부터 고렙까지 꾸준히 플레이한다면 무리없이 실력이 향상될 수 있는 안정된 밸런스를 자랑하며 역대 버전 중 밸런스 조절에 가장 성공한 버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덤으로 시리즈 중 유일하게 곡 패턴 난이도가 0.5단위로 책정되어있는 버전.[3]
많은 이들의 추억에 남아있는 버전이지만 2015년 현재 한국에서 가장 구경하기 힘든 버전이기도 하다. 1st SE, 3rd, 7th 1.5 등은 하드디스크를 보유한 개인이나 업소가 심심찮게 보이고 가끔 이벤트성으로 가동되기도 하지만, 2nd는 하드디스크조차도 구경하기 힘들 정도. 2015년 9월 18일, FEII라는 유저가 약 1년간의 추적끝에 EZ2DJ 2nd 버전을 구하는데 성공했다! 해당 HDD는 현재 울산 게임짱 오락실에 비치되어 있다.
기존에 2nd TraX가 가동되고 있다고 알려진 곳은 부산 서면 CGV 내 게임센터가 있었으나 2016년 2월 15일부로 오락실이 폐업하면서 함께 철거되었다. 또, 부산 명장게임랜드에도 2nd가 비치되어 있다.
5 개발진
1st에서 국내 대중가요 작곡가인 전준규의 곡이 호평을 받아서인지, 2nd에서는 '광화문사단'이라고 불리는 대중가요 작곡가 집단으로부터 곡을 많이 받아와다. 광화문사단은 당시 대중 가요 업계에서 활동했던 가수, 작곡가, 엔지니어, 작사가, 연주자 등의 집단으로 EZ2DJ시리즈에서는 많은 곡의 보컬과 랩을 담당한 Mario Bolden과 Stay의 작곡가인 전준규 등이 대표적으로 언급된다. 여기 소속 음악가들의 주요 작품은 다름아닌 핑클 앨범. Ruby Tuesday와 마찬가지로 2nd까지 참여했으며 Y-Gate 1곡이 3rd에 들어서야 나중에 수록되었는데 난이도 밸런스 때문에 2nd 당시에 잠시 보류했기 때문이다. 굳이 수록되었다면 노말 패턴만 수록되었을지도 모른다. Ruby Tuesday의 경우 실질적으로는 2nd까지 참여했고, 3rd에서는 2nd 시기에 남겨두었던 곡을 1곡 수록하였다.
두 그룹이 계약 만료되자 다음 버전인 3rd에서는 남은 내주 작곡가와 외주 작곡가들의 자체 악곡 위주로 제공하게 되었다.
- 음악: CROOVE, xxdbxx, Ruby Tuesday, ND Lee, 광화문사단
- 그래픽: Ponglow, Lassoft, Forte Escape, Ache, KimYS, Airborn, ibarad[4], kill, Mazzystar, 3rdBASS 등
- 기획, 채보 제작: CROOVE, Ponglow, xxdbxx, Kentauji, Minan, Forte Escape, b-e 등
- 프로그래밍: DJ.TOMATO
- ↑ 같은 스탭들이 EZ2DJ를 벗어나서 개발한 DJMAX 시리즈는 초기 EZ2DJ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롱노트 끝에서 떼어야 하는 시스템으로 개발되었다. 단 DJMAX TECHNIKA 시리즈는 제외.
- ↑ 참고. 또한 재부팅 없이 설정값이 바로 저장되는 지금과는 달리 설정이 끝나면 기기를 껐다가 다시 켜줄것을 요구한다.
- ↑ 스트릿 믹스 모드의 표기 난이도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0.5단위에 해당하는 난이도 아이콘이 본래의 난이도 아이콘보다 더 작게 표시되어 있다.
- ↑ 이분은 초창기 펌프잇업의 몇몇 BGA도 담당했다. 대부분 추상적인 계통의 BGA를 제작했는데 펌프잇업 BGA중 추상적인 BGA들을 보면 EZ2DJ의 추상계 BGA와 연출 코드가 비슷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