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2DJ 3rdTRAX ~Absolute Pitch~

EZ2DJ / EZ2AC 시리즈
EZ2DJ 2ndTRAX
~It rules once again~
(2000년 11월)
EZ2DJ 3rdTRAX
~Absolute Pitch~
(2001년 9월)
EZ2DJ 4thTRAX
~Over Mind~
(2002년 7월)
EZ2DJ 3rdTRAX ~Absolute Pitch~ 관련 정보
수록곡삭제곡라디오채널히든커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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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Z2DJ/EZ2AC 시리즈의 세 번째 버전으로 2001년 9월 17일에 출시되었다.

전작인 EZ2DJ 2ndTRAX ~It rules once again~에서 어느 정도 보완된 라이트 유저에 대한 배려를 발판으로, 매니악해진 난이도를 강조하면서 좀 더 높은 수준의 플레이어들을 배려한 작품. Absolute Pitch, 즉 절대음감을 부제로 삼은 것부터가 보다 더 엄격한 게임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2 시스템

전작에서는 라디오에만 도입되었던 7키 모드를 7스트릿 믹스를 통해 더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다만 7스트릿에는 하드 믹스 기능이 없었기 때문에 고난이도 곡을 즐기려면 결국 라디오 믹스를 거쳐야 하는 구조였다.[1]

신곡 추가와 삭제곡의 부활로 전체적인 수록곡 볼륨이 커졌기 때문인지 5키 스트릿믹스 선곡 화면의 카운트 다운이 전작의 30초에서 45초로 비교적 넉넉하게 연장되었다. 단, 나머지 모드들은 카운트 다운이 연장되지 않았다. 스테이지 내의 수록곡 볼륨이 5키 스트릿믹스에 비해 적은 편이었기 때문.

캐주얼 플레이 스타일의 이지투캐치 모드가 등장하였다. 이지투캐치 모드는 숨겨진 모드로 처음 등장했으며, 이후 6th에서 정식 모드로 도입된다. 캐주얼 플레이 스타일이라지만 처음해보면 마우스로 접시 옮기듯 익숙하게 플레이할 수 없다. 턴테이블 각도와 접시 횡이동 정도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조금 걸린다. 입문자가 익숙해질 때까지 꾸준히 하면서 말하는 소감은 운전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한다.

올송 커맨드가 최초로 도입이 되었다. 라디오믹스와 클럽믹스를 제외한 전 모드에서 올송 커맨드를 지원한다. 사실 2nd에서 올송이 도입될 예정이었고 기체 옆에 붙이는 패널에도 'ALL SONG COMMAND'라고 써있었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정작 게임 내에는 올송 커맨드가 없다. 없는 것인지 밝혀지지 않은 것인지는 알 수 없다.

히든 모드이긴 하지만 노트스킨도 부활했으며, 이 중에서 서클 스킨이 높은 가독성으로 지금까지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

5스트릿 믹스와 7스트릿 믹스, 라디오 믹스에 배틀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2nd시절 스트릿 믹스와 라디오 믹스의 2인 플레이는 말그대로 단순히 2인 동시 플레이였던 것에 반해, 3rd부터는 스코어 배틀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판정을 얼마나 잘 내느냐, 미스를 얼마나 내지 않고 콤보를 더 많이 이어가느냐가 배틀 플레이의 포인트.

3 온라인 서비스

EZ2DJ 온라인 홈페이지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었던 마지막 버전이었다. 그래도 랭킹 입력 패스워드는 3-3-3 형식으로 총 9자였던 전작과는 달리 이번에는 3-3-3-3 형식으로 총 12자가 되었고 홈페이지를 통해서 다양한 컨텐츠들이 제공되었다. 게임 내 수록곡의 제작에 참여한 제작진들의 라이너 노트가 제공하는 한편, 홈페이지를 통해서 1st에서 3rd까지의 수록곡을 총망라한 'EZ2DJ PLATINUM' 사운드 트랙 박스 세트가 한정판으로 판매되는 등[2] 팬들을 위한 여러 사후 지원이 이루어졌다.


홈페이지에서는 EZ2DJ The 1st TRACKS 이후 두 번째로 인터넷 랭킹이 개최되기도 하였다. 스트릿, 7스트릿, 라디오, 클럽, 스페이스 믹스 등 다섯 가지 부문으로 순위를 매길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인터넷 랭킹은 스타트 버튼 버그 등 여러 문제로 인해 말도 안되는 우소스코어로 상위권이 도배되는등 깔끔하게 마무리되지는 못하였다.

3rd 가동 기간이 지난 후 EZ2DJ 홈페이지는 도메인만 있을 뿐 내용이 없는 채로 방치되다가 결국 도메인마저도 만료되기에 이른다. 4th와 Platinum 사이의 기간에는 '공사중'이라는 말만 떴고, 6th 시절부터 7th CV 시절까지는 어뮤즈월드 홈페이지 내의 EZ2DJ 소개 페이지로 포워딩되었다. 2010년 무렵 어뮤즈월드 도메인과 EZ2DJ 도메인 모두 만료가 되었지만, EZ2AC EC가 발매된 이후 EZ2DJ 도메인은 EZ2AC 도메인으로 포워딩되다가 이후 SQUARE PIXELS와는 관계없는 다른 EZ2AC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로 연결되었다가 사이트가 폐쇄된 후 다시 EZ2AC 도메인으로 연결된다.

이렇게 인터넷 랭킹 UI에 사용된 리소스는 훗날 7th CV 3.0버전에 들어서야 개인 마일리지 시스템용으로 잠시나마 재활용되었다.

4 신곡

#곡명장르작곡가그래픽
012.14Acid FusionFEAche
0220000000000JunknoCrooveLassoft
032nd JewelAcid PopAndy LeeKkashi, ROCN
04AnemiaAmbient PopAndy LeeMarineboy
05Black MarketBig BeatCrooveD.L
06Cosmic BirdSpace TechnoFE, CrooveFE
07Give it 2 meAcid FusionFEFE
08In a Nutshell70's British PopRuby Tuesdayimp17
09Lie LieHouse PopAndy LeeAche
10M PoliceBritish RockAndy LeeXeronion
11Minus 2Death TechnoCrooveLassoft
12Night WatcherDnB RockxxdbxxAirborn, FE
13R.F.C.Battle RockAndy LeeAche
14Sand StormVisual TechnoCrooveP.A.L.A.F[3]
15ShakeNew Jack SwingAndy LeeDong-Hun
16SmashHardcoreAndy LeeLassoft
17SparrowAcid Groovexxdbxx, CrooveDong-Hun
18SubstanceTechnoxxdbxxXeronion
19The 3rd PlaceWorld GroovexxdbxxAirborn
20Y-GateTechno이종필Airborn

작품 성향 덕분에 추가된 신곡이 대부분 과격한 테크노 혹은 하드코어 사운드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인 게임 시스템을 마련한 것이 2nd라면, EZ2DJ의 수록곡 성향을 만든 버전은 이 버전으로 정의할 수 있다. 2nd까지 신곡 제작에 참여했던 광화문사단과의 계약이 끝나면서 어뮤즈월드 자체 사운드팀을 중심으로 수록곡 제작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

1st SE에서 추가되었던 가요 라이센스곡이 For 3 Weeks를 제외하고 모두 삭제되었다.[4] Get the beat가 돌아온 대신 Funny Funky가 삭제된 것을 빼면 오리지널 곡 중에는 삭제 곡이 없었다.

5 평가

음악적인 완성도는 물론, 그래픽, 채보와 같은 게임성에서도 좋은 퀄리티를 유지하였으며 아직까지도 최고의 버전으로 꼽는 사람이 많다. 또한 시리즈 자체도 이즈음까지 전성기를 구가하였다.[5]

가장 크게 비판받는 부분은 난이도. 난이도의 밸런스가 급격하게 올라갔고 이로 인해 시리즈 전체의 수명을 깎아버렸다는 점이다. 2nd의 스트릿 믹스에서는 8레벨 패턴이 3곡[6] 나오고 9레벨[7]이 최고난이도이자 유일한 난이도 패턴이었지만, 3rd에서는 난이도 8~9레벨의 곡이 대여섯 곡씩 쏟아져나왔고 지금까지 없었던 10레벨 이상의 패턴까지 나왔을 정도. 이 때 올라간 난이도 밸런스는 4th부터 조금씩 완화되었고[8] PT부터는 아예 해당 신곡 기준으로 저레벨부터 극악레벨 패턴까지 다양하게 갖추었으며, 중저레벨 곡이 대거 추가된 6th에 가서야 1st~6th의 누적 수록곡들이 전체적으로 균형을 되찾았지만, 이미 EZ2DJ의 전성기가 지나고 난 후였다.

게임 퀄리티가 정점을 찍었던 것과는 반대로 개발팀에 대한 회사측의 대우가 점점 열악해져서[9] 서서히 개발자들이 이 버전 이후로 퇴사하기 시작, 이후 버전부터는 신버전이 나올 수록 그 퀄리티가 점점 떨어져 갔다가, AE를 기점으로 퀄리티가 올라가기 시작했으며[10], 이 작품으로부터 11년 8개월이 지나서야 과거 전성기 수준의 퀄리티와 동급이 되었고 13년 반 정도 지난 후에야 뛰어넘게 된다.[11]

6 버그

한동안 역대 최고의 버전이라는 타이틀 그늘에 가려졌지만 당시 완벽해 보였던 3rd도 엄연히 버그가 존재했다. 후속작인 4th에 비해 치명적인 수준의 버그까진 발견되지 않아서 부각되지 않았을 뿐.

  • 스타트 버튼 버그
일부 버전에 있었던 버그로, 선곡 화면에서 적절한 타이밍에 스타트 버튼을 시간 제한이 끝날 때까지 계속 누르면, 선택된 곡 대신 전 크레딧 때 했던 곡이 선곡된다. 이를 이용하면 보통은 할 수 없는 Y-Gate HD 3연속, 20000000000 HD 3연속 플레이도 가능하게 된다.
  • 디스크 이미지 버그
3rd 당시 인터넷 랭킹 페이지에서, 원인을 알 수 없으나, 플레이한 곡에 하지도 않았던 하드 믹스가 뜨는 경우가 있었다. 하드 믹스가 존재하지 않는 곡에도 달려 있었다. 디스크 이미지도 다 떠서 한동안 유저들 사이에서 큰 떡밥이 됐다.
  • EZ2Catch 점수 뻥튀기 버그
추가바람

7 개발진

음악적인 면에서 2nd까지 한 축을 이루던 Ruby Tuesday와 광화문사단의 곡 제공이 멈추었고, 남은 내주 작곡가와 외주 작곡가들의 자체 악곡 위주로 제공하게 되었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EZ2AC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

8 여담

여담이지만 이 작품은 어뮤즈월드가 의도한 EZ2DJ의 최종버전이었다.[12] 당시 크루브가 적은 글에 의하면 회사측에서 3RD TRAX이후로 점점 CROOVE를 비롯한 제작진들을 희망퇴직 분위기로 내몰아서 CROOVE도 어뮤즈월드를 떠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13]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박수 칠때 떠나다더 큰 박수갈채를 놓칠 뻔했다.
  1. 7스트릿에 난이도 선택 기능이 추가된 것은 7th였다.
  2. 말이 한정판이지, 재고가 남아서 KAMEX 등의 행사에서 떨이 판매를 한 적도 있다.
  3. Ponglow, Airborn, Lassoft, Ache, FE
  4. For 3 Weeks는 조금 더 버티다가 EZ2DJ Platinum에서 삭제되었다.
  5. 최전성기는 아니다. 최전성기는 1st SE 시절. 이는 펌프 잇 업 2nd 버전의 초대박 덕분에 덩달아 흥한 경우라고 볼 수 있으나 1st 오리지널보다 더 매니악한 컨셉과 부족한 초보자 배려로 인해 라이트 유저들이 이미 떨어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후속작인 2nd부터 이러한 문제점을 대폭 개선하여 라이트 유저층을 공략하는데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총체적인 인기는 3rd가 출시된 이후에도 SE를 능가하지 못 했다. 2000년 중후반 이후에는 PC와 인터넷의 대중화로 인해 온라인 기반의 국산 PC 게임들과 일부 해외 PC 패키지 게임들이 이미 게임 시장의 주도권을 잡아 아케이드 시장으로써는 거스를 수 없는 시기였기 때문이다.
  6. 신곡 기준으로 Minus 1 Space Mix NM 패턴과 Showdown HD 패턴해서 2곡이고 구곡까지 포함시키면 총 3곡이다.
  7. Ztar warZ의 하드 믹스인 Ztar warZ 리믹스곡이다. 처음 수록된 전작에서는 8레벨로 표기되어 있었는데 다른 8레벨 패턴 치고는 어려운 편이라서 9레벨로 상향시킨 듯, 2nd에서는 스트릿 믹스 뿐만 아니라 전 모드 최고 난이도가 9를 넘기지 않았다.
  8. 7레벨 패턴의 비중이 커졌지만 저레벨 패턴은 적은 편이었고 최고 난이도는 3rd보다 높은 13까지 존재했기 때문에 난이도 밸런스가 완전히 하향된 것은 아니다.
  9. 웬만한 팬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는 이른바 재떨이 사건 등등
  10. 사실 7th 1.5부터 퀄리티가 올라가긴 했다. 그렇다고 AE 이전까지는 만족할 수준도 아니였고, 무엇보다 7th 1.0의 퀄리티가 워낙 망했어요라서.(...)
  11. 가장 최신버전인 2.02b 패치까지 따지면 정확히 14년.
  12. 지금은 찾기힘든 CROOVE의 이글루에 자세히 나와있다.정확히는 최종버전이라고 선언한 게 아니라 어뮤즈월드가 더 이상 제작할 마음이 없음을 개발진들에게 공공연히 드러냈다고..
  13. 어뮤즈월드는 이후 여러 사업에 손을 대느라 돈이 많이 들어서 EZ2DJ 4TH TRAX를 제작하게 되는 데 이때 개발진들을 외주 인력으로 다시 끌어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