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c Rap Battles of History/시즌 3 Episode 4

Epic Rap Battles of History 시즌 3
다스 베이더 VS 아돌프 히틀러 3검은 수염 VS 알 카포네마일리 사이러스 VS 잔 다르크밥 로스 VS 파블로 피카소
무하마드 알리 VS 마이클 조던에비니저 스크루지 VS 도널드 트럼프릭 그라임스 VS 월터 화이트손오공 VS 슈퍼맨
스티븐 킹 VS 에드거 앨런 포아이작 뉴턴 VS 빌 나이조지 워싱턴 VS 윌리엄 윌레스르네상스 예술가 VS 닌자 거북이
시즌1시즌2시즌4시즌5

원본 http://youtu.be/WGN5xaQkFk0
비하인드 영상 http://youtu.be/gwP3CIUYXK0

밥 로스 VS 파블로 피카소

"참 쉽죠?"로 유명한 밥 로스와 입체파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대결으로, ERB의 첫번째 화가 대결이다. 정작 참 쉽죠?는 사용하지 않는다.
2절에서 파블로가 무려 3라인을 자기 이름 말하는데 쓰는 게 압권(...)

가사

파블로 피카소:
I am the greatest! The modern art Muhammad Ali!
나는 세계 최고! 현대 미술의 무하마드 알리! [1]
I melt faces, call me MC Dali
난 얼굴을 녹여, MC 달리라고 부르라고 [2][3]
Your whole body of art is a fluffy mountain of crap!
네 예술 작품들은 그저 솜털같은 똥덩어리지! [4]
You're the PBS version of Nickelback
넌 그저 PBS의 니켈백 따위밖에 안 돼 [5]
But I think you must be a genius, cause with zero training
하지만 네가 천재라는 건 맞는 말 같군, 왜냐면 넌 아무 훈련도 없이
You made millions teaching people how to suck at painting
사람들한테 그림을 못 그리는 법을 가르쳐서 떼돈을 벌었잖아 [6]
Why don't you go back home and beat your brush you chump!
그러니 집에 돌아가서 네 붓이나 흔들어대지 그러냐! [7]
I can make better art with my wiener, Lump
내 개 럼프가 너보다 그림을 더 잘 그리겠다! [8]

밥 로스:
I'm so glad you could join me today
다시 뵙게 돼서 정말로 반가워요 [9]
So I can teach you how to feel some joy when you paint
그림을 그릴 때 즐기는 법을 당신에게 가르쳐 드릴게요 [10]
You're a moody little genius, always so serious
당신은 변덕스러운 천재죠, 맨날 혼자 심각하고 말이에요
I know, you must be on your Blue Period
알아요, 청색 월경의 시대가 오신 것 같군요 [11]
Your work is melancholic, I'm painting happy little trees
당신 그림은 모두 우울하지만, 전 행복한 작은 나무들을 그리고 있죠 [12]
Call me Jackson Pollock, because I splatter MC's
절 잭슨 폴록이라 불러주세요, 전 MC들을 튀겨버리니까요 [13]
With a voice that soothes, so let's do this
전 아주 침착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죠, 그러니 덤벼봐요
I'll twist you up like you're a Rubik's Cubist
제가 당신을 루빅스 큐브처럼 입체적으로 꼬아버릴거에요 [14][15]

파블로 피카소:
Don't use that word like you know what it is!
그 단어가 뭔 뜻인지는 알고 함부로 쓰는 거냐!
You painted thirty thousand pictures of bushes and sticks!
삼만 개의 막대기랑 나무나 그려댄 주제에 말이야! [16][17]
Does your audience know that you stole your whole show?
네 시청자들은 네가 그 방송을 통째로 베낀 거라는 걸 알기는 할까?
You just ripped off your teacher, and added an afro!
넌 그저 네 선생님을 베껴서 아프로 머리를 추가했잖아! [18]
My name is Pablo Diego José Francisco de Paula
내 이름은 파블로 디에고 호세 프란시스코 데 파울라
Juan Nepomuceno María de los Remedios Cipriano
후안 네포무세노 마리아 데 로스 레메디오스 시프리아노
De la Santísima Trinidad Ruiz y Picasso
델라 산티시마 트리니다드 루이스 이 피카소! [19]
Back, to, you, Bob!
다시, 네, 차례다, 밥!

밥 로스:
Well, Bob is droppin' bombs like this is Guernica
네, 밥이 게르니카처럼 랩 폭탄을 떨굴 시간이네요 [20]
Served twenty years, Air Force, United States of America
20년을 미합중국 공군에서 복무했답니다 [21]
My technique will make your mistress weep
제 기술은 당신 여인을 울게 만들어요 [22]
put her to sleep, elbow drop her dreams, I go deep!
그녀를 재우는 게 좋겠습니다, 팔꿈치로 그녀의 꿈을 깊게 찢어줄테니까요! [23][24]
And I keep it mellow like some Cadmium Yellow
전 카드뮴 옐로우처럼 부드럽고 감미롭습니다 [25]
I'm a bright, like Titanium white kind of fellow
저는 밝은, 티타늄 화이트 같은 사람이라는 말이에요 [26]
I don't believe in mistakes unless you step to me
전 제게 덤비는 걸 제외하고는 실수를 믿지 않아요 [27]
Yo Pablo, you just got your happy little ass beat
이봐요 파블로, 행복한 작은 당신은 방금 나한테 발렸답니다. [28]

  1. 피카소가 자신이 세계 최고의 예술가라고 칭하며 세계 최고의 복서라는 이명을 얻었던 무하마드 알리에게 자신을 비교하는 것. "나는 최고다!"라는 부분은 알리가 챔피언십에서 승리하고 했던 말이기도 하다. 이 다음 배틀에서 무하마드 알리가 나오는데 일종의 복선이었던 것 같기도.
  2. 살바도르 달리는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화가로, 특이한 그림을 많이 그리곤 했다. 그의 작품중 가장 유명한 것은 <기억의 고집> 으로, 시계들이 녹아 나무 위에 걸려있던가 모서리에 붙어있는 그림이다.
  3. Melt Face는 락이나 힙합 콘서트에서 멋진 공연을 보고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을 뜻하는데, 피카소가 자신이 살바도르 달리처럼 '얼굴을 녹인다' (그의 작품에서 시계를 녹인 것처럼) 라는 것.
  4. Body of art는 그 화가가 평생동안 그린 그림들을 뜻한다. 여기선 몸이라는 뜻의 Body와 밥 로스의 "솜털같은" 아프로 머리를 인용, 로스의 그림은 그의 아프로 머리마냥 똥덩어리에 불과하다고 디스.
  5. 니켈백은 캐나다의 록밴드로, 주로 과대평과되고 식상한 밴드로 까이곤 한다. 자세한 건 항목 참조. 로스는 PBS라는 채널에서 그 유명한 TV 프로그램 "그림을 그립시다 (Joy of Painting)"에 출연했었는데, 그런 로스를 니켈백에 비유하며 자기표절이나 하는 식상한 놈이라고 디스하는 것.
  6. 로스의 화풍은 Wet on Wet이라 하여 마르지 않은 상태의 캔버스에 물감을 그대로 마구 칠해나가며 정교한 손기술 보다는 붓이나 나이프에서 나오는 우연을 이용하는 화풍인데, 이 때문에 정통파 유화에 비해서는 깊이도 부족하고 하여 촌스러운 그림으로 까이기도 한다. 그것을 인용하여 로스가 사람들에게 가르치던 건 그냥 그림을 못그리는 법이라고 까는 것.
  7. 로스는 자신의 프로에서 붓을 씻은 뒤 신너 통에 빠르게 부딪쳐서 붓을 털곤 한다.(본인 항목 참조) 심지어 카메라맨은 자기 때문에 우비를 입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여기서는 중의적으로 로스의 붓을 그의 검열삭제에 비유한듯 하다(...).
  8. 럼프는 피카소와 6년 가까이 살던 화가 데이비드 던칸이 키우던 개의 이름으로, wiener dog가 닥스훈트의 영어 별명이자 (핫도그처럼 생겨서) 검열삭제의 뜻도 된다는 것을 인용하여 말장난 한 것. 여기서는 wiener와 Lump 사이에 갭을 두어서 꼭 '내 검열삭제로도 더 잘 그리겠다!'라고 하다가 너스레를 떨며 개 이야기라는 것을 덧붙이는 듯하게 연출한 셈.
  9. 이 대사는 늘 밥 로스가 위에서 언급된 쇼에서 늘 시작할 때 하던 대사다.
  10. 밥 로스의 쇼의 이름이 "Joy of Painting" 인 것을 인용하여 피카소에게 그림을 즐겁게 그리는 법을 가르치겠다는 것. 피카소는 가난한 시절을 보내면서 성격이 좀 나빠졌다. 나쁜 남자 그래서 여자가 그렇게 꼬였나?
  11. 일종의 말장난으로, Blue Period, 또는 "청색 시대"는 1901-1904년대, 피카소가 푸른색 또는 청록색으로만 단색의 그림을 그리던 시기를 뜻한다. 또한 Period이 생리라는 뜻도 되므로, 피카소가 생리를 해서 그렇게 변덕스럽고 짜증을 잘 낸다고 디스하는 것 (...)
  12. '행복한 작은 나무들'은 밥 로스가 쇼에서 나무들을 그릴 때 많이 하던 말으로, 서양에서는 아예 밥 로스를 상징하는 말이 되었다. 변종으로 행복한 작은 구름들 (Happy Little Clouds)이 있다 (...)
  13. 잭슨 폴록은 추상 표현주의 운동의 기수라고 불리는 미국 화가로, 마루바닥에 편 화포 위에 공업용 페인트를 떨어뜨리는 기법을 개발하여 하루 아침에 이름을 떨쳤다. 그렇게 페인트를 "튀기는" 방법으로 유명해진 잭슨 폴록을 인용, 로스 자신이 다른 MC들을 박살낸다고 하는 것. 폴록의 그림과 생애에 대해선 이 블로그를 참조.
  14. 루빅스 큐브는 항목에서 더 자세히 설명되어있지만 간단하게 말하자면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색깔이 다른 면들을 돌려 맞추는 퍼즐 장난감이다. 사진을 보면 뭔지 감이 올듯.
  15. 여기서는 로스가 말장난을 하는데, Cubism (큐비즘)은 피카소가 대표하는 '입체파'를 뜻하며, Cubist는 입체파 화가들을 뜻한다. 루빅스 큐브와 큐비스트가 발음이 비슷한 것을 인용한 것.
  16. 밥 로스의 그림을 다시 한번 까는 것. 로스는 실제로 산과 풀밭 같은, "알래스카에 있을 법한 그림들"만을 그렸으며, 도시 풍경 같은 것 아주 못 그린다고 한다. 그것을 디스하며 로스는 자신의 입체적인 그림을 따라올 수 없다고 디스.
  17. 또한 인터뷰에서 누군가 밥 로스에게 그가 몇 장의 그림을 그린 것 같냐고 물어봤을 때, 로스는 자신이 약 3만 장 가까이 그린 것 같다고 언급했다.
  18. 로스는 '유화의 마법'이라는 프로를 만들고 있던 윌리엄 알렉산더의 제자였다. 그러나 회사의 일로 둘의 사이가 틀어진 후, 로스를 자신의 옛 제자로 소개하던 알렉산더는 자신이 로스가 유명한 Wet-on-Wet (알라 프리마 기법)을 발명했으며 로스가 자신을 따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것을 디스한 것. 자세한 것은 밥 로스 항목 참조.
  19. 3줄을 무려 자신의 이름에 써버렸다 (...) 스페인 사람들은 주로 이렇게 긴 이름이 많다고 한다. 그가 결혼을 많이 해서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것과는 상관 없다. 레이디 킬러였던 것은 맞지만.
  20. 피카소의 명작 중 하나인 <게르니카> 는 피카소가 스페인 내전 당시 나치 독일의 공군 원수 헤르만 괴링의 무차별 폭격으로 황폐화가 된 '게르니카의 참극'을 보고 분노하여 그린 작품이다. 피카소는 이 작품은 스페인이 민주화되기 전까지는 스페인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했으며, 결국 독재자 프란시스코 프랑코의 죽음 이후에야 스페인으로 반환되었다.
  21. 밥 로스는 공군 부사관이었으나 자신에게 툭하면 소리를 질러대는 상사에게 질려 부업으로 하던 풍경화를 그리는 일을 본업으로 삼게 되었다.
  22. 피카소의 작품 중 하나인 <우는 여인>을 인용. 이 작품의 모델은 스페인 내전 중에 피카소가 만난 그의 다섯번째 연인 도라 마르로, 피카소가 '우는 여인'이라고 표현하곤 했던 사람이다. 사진작가로써 게르니카를 그리는 데 피카소에게 많은 영감을 주기도 했으나, 병으로 삶을 마감하였다.
  23. 여기서의 그녀는 피카소의 또다른 여인인 마리 테리즈 발터를 뜻하는데, 발터는 피카소의 작품중 하나인 <> (Le Rêve)의 모델이다.
  24. 팔꿈치가 나온 이유는, 2006년에 작품의 주인이 실수로 팔꿈치로 작품을 내려찍어 6인치 (약 15cm)을 찢어버렸기 때문(...).
  25. 카드뮴 옐로우는 탁한 노란색으로, 그림을 부드럽게 하고 활기넘치게 하는 색깔이라고 한다.
  26. 티타늄 화이트는 유화중 흰색 중에서 가장 밝은 흰색으로, 붓 터치가 강하게 표현되어 터프한 느낌이 전해진다고 한다. 자신을 밝고 터프한 인물로 비유하는 것. 또한 카드뮴 옐로우와 티타늄 화이트는 밥 로스의 프로그램에서 그가 즐겨 사용하는 색들이다.
  27. 밥 로스의 화풍은 애초에 유화가 마르기 전에 거기에 덧대이는 방식이기 때문에, 그는 방송에서 '실수를 믿지 않습니다'라는 발언을 많이 했다. 우연을 이용하여 작품을 완성하는 것이 알라 프리마 기법의 특징이기 때문.
  28. 밥 로스의 버릇이던 Happy Little ~을 다시 한번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