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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원
| 명칭 | 길이 (m) | 지름 (m) | 자체중량 (kg) | 최대추력 (lbf) | 압축기 (LPC-HPC) | 터빈 (HPT-LPT) | 압축비 | 바이패스비 | 적용기종 |
| GE90-76B | 7.28 | 3.87 | 7,890 | 81,100 | 3-10 | 2-6 | 39.3~40.0 | 8.3~8.6 | B777-200 |
| GE90-85B | 88,900 | B777-200ER | |||||||
| GE90-90B | 94,000 | ||||||||
| GE90-94B | 97,300 | ||||||||
| GE90-110B1 | 3.77 | 8,760 | 110,800 | 4-9 | 39.7~42.2 | 7.1~7.3 | B777-200LR/B777F | ||
| GE90-115B | 115,500 | B777-200LR/-300ER/B777F |
2 개요
General Electric GE90
제너럴 일렉트릭에서 개발한 터보팬 제트 엔진이다. 오직 B777에만 장착되며 상업용 항공기 제트엔진 역사상 가장 거대한 사이즈를 지니고 있는데, 제조사의 스펙을 훨씬 뛰어넘는 무려 127,900 파운드 (569kN)의 추력을 기록해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기도 하다. 1995년 11월 12일 GE90-76B를 탑재한 영국항공의 B777이 첫 비행을 시작했으나 얼마 후 기어박스의 결함으로 인해 대서양 횡단 노선에서 철수하는 망신을 당하기도 했지만, 신뢰성과 추력을 높이려는 노력은 계속 병행되어 최종적인 파생형 GE90-115B까지 개발되었고 이 모델은 B777-300ER 기종에 유일하게 탑재할 수 있는 엔진이 되었다. 또한 아직까지는 순수하게 GE90의 결함으로 인명이 사망하거나 기체가 소실되는 사고는 단 하나도 없을 정도로 든든한 신뢰성을 자랑하고 있다.
B737의 동체 너비를 상회하고[2] 전체의 지름이 거의 4미터에 육박하는 무식한 크기[3]이다 보니 엔진을 수송할 수 있는 항공기는 안토노프 An-124 또는 An-225밖에 없는데, 팬과 코어를 분리해서 부품으로 쪼개면 B747 화물기로 수송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이 문제 때문에 각 공항과 항공사로의 수리부품 조달에 있어 비용상승을 유발하고 있다. 실제로 2005년 12월 에어프랑스의 B777-200ER 기종이 인천공항을 출발해서 파리 샤를 드 골 공항으로 향하던 중 GE90-94B 엔진의 문제로 러시아 이르쿠츠크에 불시착 후, 예비 엔진을 An-124에 통째로 싣고 와서 교체해버린 일이 있었다.
2003년 10월에는 B777-300ER 기종이 엔진 하나를 끈 상태에서 ETOPS-330 인증을 통과하는 기행을 펼쳤었고(...) 2005년 11월에는 GE90-110B1 엔진을 장착한 B777-200LR 기종이 런던에서 홍콩까지를 대서양을 건너 태평양 방면으로 삥 돌아서 무려 21,601km를 22시간 42분 동안 운행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4] 이것 역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역시 먹고 살만 하니까 이런 짓도 하는거지
애초 B777-200LR/-300ER이 나오기 전까지는 항공사의 취향에 따라 프랫&휘트니의 PW4000과 롤스로이스의 트렌트 800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으나 1990년대 후반 무렵 제너럴 일렉트릭 (이하 GE)의 James McNerney 사장이 보잉에 연구비 명목으로 5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담합 약속하는 일이 벌어진다, 이에 보잉은 보답의 차원에서 B777-200LR/-300ER/777F에서는 GE90만을 선택할 수 밖에 없도록 못을 박아버렸고[5] 달걀 노른자나 다름없는 B777-300ER과 같은 파생형은 GE가 모조리 독점하게 된다. 이런 연유로 2015년 기준 B777 기종 전체의 엔진 점유율에서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차후에 인도될 물량과 아직까지는 울며 겨자먹기로 GE9X만을 선택할 수 있는 B777X까지 포함하면 그 비율은 훨씬 더 올라갈 것이 너무나도 자명하다.
차세대 엔진으로 GE90 대비 코어의 크기를 줄이고 복합소재 사용 비율을 늘린 GEnx가 B787과 B747-8에 적용되어 있고, B777X에 탑재하기 위해 GE9X를 개발중에 있다. GE90 대비 크기는 비슷하겠지만 약 88,000~100,000 파운드 정도의 추력을 지닐 계획인데 10% 이상의 연비 향상과 10.0 수준의 바이패스비를 지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경제성과 환경에 끼치는 영향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대략 2020년 무렵에 실용화될 예정이다.
3 기타
2002년 9월 B747-100의 2번 엔진 자리에 GE90-115B를 하나 갖다 붙이고 이것만 가동시켜 2시간 13분 동안 비행하는데 성공했다. 하나만 달아도 747이 나는데 4개다 이걸로 교체하면 어떻게 될까
한편 B-52에 탑재된 TF33 터보팬 엔진 8개 전체의 추력은 136,000 파운드이고, GE90-115B 1개는 115,300 파운드의 추력을 지닌다(...)
4 관련 문서
(영문 위키백과) General Electric GE90
5 관련 항목
- ↑ 그런데 B777-300에 GE90 계열 엔진을 선택한 항공사는 단 하나도 없다(...)
- ↑ FAA의 TCDS (Type Certificate Data Sheets)에는 GE90-94B의 전체 너비가 3.87 미터인데 영문 위키백과에 등재된 B737은 3.76 미터로 나온다. 물론 카울을 제외한 팬의 지름만 따졌을 때는 당연히 B737이 크다.
- ↑ 같이 B777에 탑재되는 PW4000과 트렌트 800 계열은 3미터 가량에 머무른다.
- ↑ 일반 승객은 없었고 언론사 기자들과 관계자들만 탑승했다.
- ↑ 프랫&휘트니와 롤스로이스는 판로가 아예 차단돼버려 기존에 기획/개발중이던 제품을 모조리 취소해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