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노프의 항공기 | |
민항기 | |
단발기 | An-2 ‧ An-3 |
쌍발기 | An-24 ‧ An-28 ‧ An-140 ‧ An-148 ‧ An-158 |
4발기 | An-10 ‧ An-124 |
6발기 | An-225 |
군용기 | |
수송기 | An-8 ‧ An-12 ‧ An-14 ‧ An-22 ‧ An-26 ‧ An-32 ‧ An-70 ‧ An-72/74 ‧ An-124 |
조기경보기 | An-71 |
정찰기 | An-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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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가-드네프르 항공소속의 Antonov An-124-100 루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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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onov An-124-100 루슬란 칵핏 정숙 왠지 모르게 독서실 분위기가 난다[1]
러시아어 Антонов Ан-124 Руслан
영어 Antonov An-124 Ruslan (NATO Code: Condor)
한국어 안토노프 An-124 루슬란
1 제원
2 소개
소련의 안토노프 설계국에서 설계, 제조해 온 대형 수송기로, 소련 붕괴 및 우크라이나 독립 이후, 본사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 있는 사정상 회사가 우크라이나 소유가 되고, 그래서 우크라이나에서 제작, 공급하고 있다. 첫 비행은 1982년에 하였고, 지금까지 58대가 생산되어 군용으로도 민간용으로도 쓰이고 있다.
C-5보다 살짝 더 크고 아름다운[2] 수송기로서 양산형 수송기중에선 가장 높게 나는것으로 유명하다. NATO에서 붙인 별명은 콘돌. 러시아군과 미군, 영국군에서 대단히 만족해하면서 매우 자주 임대해 쓰고있는데다, 세계적으로 대형 항공화물이 급증하면서 21세기에도 수십대 이상이 양산된다고 밝혔다. 초기엔 군용으로 제작되었지만 민간 화물시장에서도 베스트 셀러로 활약중이다.
적재중량 150톤, 최대 이륙중량 405톤을 자랑하는 거대한 이 기체는 길이 68.96m, 날개폭 73.3m, 높이 20.78m로 보잉 747과 거의 비슷한 크기이나 동체가 짧고 날개가 길다. 그리고 Аn-124-100М-150 모델은 150톤의 화물을 만재한 상태에서 3,200km를 비행할 수 있다. 극지방, 비포장도로 등 거친 환경에서 운용하기 위해 날개가 동체의 윗부분에 붙은 고익형 기체로 설계되어 있고 가운데 랜딩 기어도 무거운 자중 및 높은 착륙접지압에 대응하기 위해 다섯 줄로 되어 있다.
파생형은 민간 수송형 -100[3], 승무원이 여섯에서 넷으로 준 전자기기 개량형 -100M, 셋으로 준 전자기기 최종개량형 -102[4], 영국 공군 제안형 -210(엔진을 롤스로이스제로 교체했지만 C-17에게 패배), 세계에서 가장 큰 비행기 An-225 등.
기체의 양산은 초기엔 우크라이나 키예프의 Aviant와 러시아 울리아노프스크의 Aviastar-SP[5]에서 이뤄졌으나 구소련 붕괴 후엔 키예프의 Aviant 생산시설은 공장 돌릴 돈도 모자라서 겨우 돌아가다 보니[6] An-124는 생산하지 않고 Aviastar-SP에서 생산되고 있다. Aviant 생산분은 기체번호가 1953050으로 시작하는 11자리 숫자이며 Aviastar-SP 생산분은 977305로 시작하는 13자리 숫자이다.
전세계 적으로 고중량의 항공 화물이 늘어나고 최대 고객인 러시아 공군이 부활하면서 주문이 밀려들어와 21세기에도 최소 40대에서 최대 100여대 가량은 양산될것으로 알려젔다.[7]
이대로 진행되었으면 An-124도 다시 대량 양산될 수 있었으나[8], 우크라이나와 전쟁에 돌입하면서, 모조리 취소되고 만다. 본사가 있는 우크라이나 Aviant 공장은 중소형 여객기도 1년에 1대 뽑을 만큼 개판이고, 정작 An-124를 생산할 능력이 있는 Aviastar-SP는 러시아에 있어서, 정상적인 생산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나마 대형 수송기가 한대라도 아쉬운 러시아에서는 기존의 낡은 An-124를 개수해서 쓴다는 입장이다.
러시아 기체 도색. 기존 우크라이나 도색과는 다르다.
97년 서울 에어쇼에선 프랑스에서 라팔의 날개를 제외한 동체 전체를 통째로 수송하기도 했고, 심지어 Tu-204나 100톤이 넘는 기차를 수송하기도 했다. 2001년 7월 3일, 같은 해 4월 1일에 중국 하이난 섬 부근에서 정찰 비행 중 중국 해군의 왕웨이 소교가 조종하던 센양 F-8-II 전투기와 충돌하여 하이난 섬의 해군 항공대 링수이 기지에 불시착한 뒤 두 나라 사이의 뜨거운 감자가 되었던 미 해군 EP-3E 전자전기를 미국 조지아 주의 도빈스 미 공군 기지까지 수송했다.[9]
3 특징
조종석 후방에 교대 승무원 대기실이 있고(...) 날개 뒤쪽 어퍼데크엔 안쓰는 공간이 있는데 이는 원래 90여명의 낙하산 공수요원을 탑승시킬 자리였다고 한다.
An-124에 사용된 이브첸코-프로그레스 D-18T 엔진은 러시아에서 만든 엔진 중 가장 강력한 엔진이지만[10] 기술부족으로 워밍업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며[11] 그 전에 이륙하면 엔진이 터져버릴 수 있다고 한다(...)
An-124로 이것저것 싣지만 가축은 싣지 않는데, 이는 An-124의 화물칸에 여압 시설이 되지 않은 것 때문이라고. 90년대 초 막 구소련이 개방되서 해외 전세기로 돈벌이 하던 시절엔 이를 모르고 양떼를 실었다가 떼죽음(...)당한 적도 있다고 한다.
안토노프사 직속인 안토노프 항공 운송회사소속 기체들 중 개조된 기체가 많다. An-124-100M형 2대 중 1대는 안토노프항공 소속이며(An-124-100 개조), An-124-100M-150은 안토노프항공만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중 한대(UR-82009)는 소음 감소를 위해 셰브론 카울[12]을 시범 적용하고 있다.
비슷한 크기의 C-5가 헤비메탈에 가까운 비행음을 내는것과 대조적으로 상당히 조용한 비행음을 내고 있다. 오히려 C-130보다도 조용할 정도. 이는 An-124가 민항기인 경우가 많은만큼 ICAO 기준에 따라 엔진음을 줄이는 설계를 거쳤기 때문이라고 한다.[13]
4 기타
IL-76과 함께 그나마 대한민국에서 접하기 쉬운 러시아제 기체다. 이마저도 어렵지만 특히 인천국제공항에는 부정기 화물운송을 위해 종종 들어오며, 그외에도 오산공군기지, 김해국제공항, 대구국제공항 등에도 방문한다. 이게 들어온다는 소식이 들어오면 항덕들이야 하악거리지만 정작 공항에는 헬게이트가 열린다.
위에서도 언급되었지만, C-5보다 더 많은 적재량이다 보니 미군측에서도 자주 이용한다. 아니, 최근에는 An-124나 An-225 쪽을 C-5보다 더 자주 이용하는 추세. 예를 들면 이라크로 보내는 가장 많은 중장비중 하나인 MRAP를 C-5는 한번에 5대를 수송할 수 있는 반면, An-124는 한번에 8대나 수송할 수 있어서다. 게다가 대한항공 테크센터가 있는 김해국제공항에서 근무했다는 한 공군출신 예비역의 제보에 의하면 C-5의 경우 테크센터에서 수리한 미군 항공기를 미국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콜하면 제때 안오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고(...)[14] 그래서 An-124가 대신 오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5 대중 매체에서의 등장
5.1 소설
5.2 게임
-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 - 싱글 캠페인 '울버린'에서 상공을 비행하며 병력을 낙하하는 항공기가 바로 이 An-124다. '두번째 태양'에서는 EMP에 의해 추락하는 것도 볼 수 있다.
-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 - 싱글 캠페인 'Bag and Drag'에서 파리 상공을 비행하며 병력을 낙하하고 있다. 멀티플레이에서는 첫번째 DLC에 포함된 'Overwatch' 맵의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5.3 영화
작중 후반부에 아이슬란드에서 이카루스의 공격을 피한 007이 감금된 CIA요원 징크스를 구하기 위해 돌아가던 중 하늘 위로 지나가는 간지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해당항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상당한 논란이 일고 있는 기체인데 북한군이 운용하기 보다는 문 대령이 구스타프 글레이브스로 위장한 뒤, 개인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비행기가 북한군 도색을 하지 않는데다 내부에 구스타프의 상징이기도 한 다이아몬드 마크가 있는 것로 알 수 있다.
[15]
기종은 조종실을 보면 민수형인 An-124-100이나 An-124-100M으로 보인다.
특이한 점은 조종실 바로 아래에 IL-76의 관측창과 비슷한 창이 있는 작전실을 만들어 놓은 것도 특징.#1#2#3
그리고 격납고에는 엄청난 양의 다이아몬드가 들어있는 가방을 실은 헬기가 있다...#1#2저 엄청난 양이면... 북한주민들 기아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겠다! 뚱땡이우스 입으로 들어가겠지
아이슬란드를 떠나 평양으로 돌아 간 구스타프 일행은 자신을 따르는 몇몇 고위 장성들과 탑승한 후 이륙하여 휴전선 상공에서 대기하며 이카루스가 휴전선의 지뢰들을 파괴되는 모습을 지켜본다. 그러나 몰래 탑승한 제임스 본드와 징크스에 의해 작전실의 창이 본드의 권총 오발로 깨지면서 장성들은 창밖으로 빨려나가 낙하오장육부 박살...하고, 기체도 이카루스의 태양광선을 지나 큰 손상을 입고 파괴된다.북한의 피와 땀을 모은 귀중한 돈들이 잿더미...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헬기는 본드와 징크스가 탈출할 때 쓰면서 자연히 다이아몬드는 이들 손으로...#1#2#3#4
이것들이 어디에 쓰였냐는 생각하지 말자. 골치 아프니... MI6가 쓱삭해서 잘 써먹었겠지
6 참고 링크
- ↑ 조종석이 이렇게 넓은건 괜히 넓은게 아니라 무려 6명이나 되는 조종석 인원 때문이다. 기장, 부기장, 기관사 2명(...), 항법사, 통신사가 탑승하며 애비오닉스를 일부 개량한 M형은 기장, 부기장, 기관사, 항법사만 탑승하고 기존 기체를 개조하다 보니 통신사 자리에 있던 계기를 제거하고 그 자리를 그냥 철판으로 막아놨다(...)
- ↑ 동체길이는 C-5가 더 길지만, 날개폭과 높이는 An-124가 더 넓고 높다.
- ↑ 최대 적재중량을 120톤으로 다운그레이드한 순수 민간형. 개량된 -100M-150형은 최대 적재중량이 150톤이다.
- ↑ 제안만 됐고 실제 제작은 아직 되지 않음.
- ↑ An-124의 애칭이 루슬란인데 빗대서 같은 Aviastar-SP에서 생산되는 Tu-204는 류드밀라라고 불리기도 한다("루슬란과 류드밀라"에서 유래)
- ↑ 만들다 만 동체만 굴러다니는 An-225는 말할것도 없고 그나마 생산하는 An-148/158도 겨우겨우 생산하는 상황이라 1년에 1~2대 생산한다(...)
노즈콘 깎는 노인이 조립하나 - ↑ 단 이 부분에 대해선 지켜볼 필요가 있는데, 이 정보는 러시아 출처인데 러시아 항공뉴스는 그냥 에어쇼에서 부스만 들렀다 가도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고 오버해서 표현하는 수준이라 언제 실제 양산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참고로 An-124 생산은 2015년 7월 현재 2004년 2대가 마지막으로 이뤄진 후 출하가 없고 2013년 당시 조립중이던 동체 3개가 확인된채 아직도 출하가 안되는 상태다.
여기도 노즈콘 깎는 노인이 있나보다 - ↑ 그만큼 러시아 공군의 대형 전략 수송기 현황은 소련때에 비해서 처참했다. 세계 최대의 공수부대를 운영했었지만 지금은 페덱스 수송물량 보다 떨어진다고 하는 판이니...
- ↑ 정찰기와 충돌한 전투기가 바다에 추락하면서 왕웨이 소교는 사망했으며 시체는 찾을 수 없었다. 중국 측에서는 상어가 잡아먹었다고 주장했다.
- ↑ Tu-160에 탑재된 쿠즈네초프 NK-321 터보팬이 애프터버너 작동시 55000lbf의 출력을 낸다. D-18T는 51670lbf 가량이다
- ↑ 이륙하는데 필요한 온도에 이르는데 약 15분 소요된다고 한다
- ↑ 엔진 카울 뒤쪽을 파도 모양으로 파낸 것. 787 엔진 카울을 연상하면 된다
- ↑ 단 러시아공군 버전은 이런 설계가 적용되지 않아 C-5처럼 헤비메탈한 비행음을 내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추가바람
- ↑ C-5의 TF39 엔진 등 여러 부분에서 문제를 많이 일으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 해당 사진은 촬영 세트의 모습
- ↑ 이 사진은 촬영에 쓰인 모형을 찍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