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ween
1 개요
1집인 'Walls Of Jericho' 때는 스래쉬 메탈의 느낌이 강한 오소독스한 파워 메탈이었지만 마이클 키스케가 들어온 2집인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1' 부터 유러피안 파워 메탈이란 장르의 독보적 존재가 되었다. 메탈을 좀 듣는 사람들이라면 떠올릴 수 있는 밝고 신나는 그리고 빠른 메탈의 정점에 있는 밴드가 바로 헬로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초기 음악 스타일은 주다스 프리스트, 아이언 메이든과 같은 정통 헤비메탈의 연장선 상에서 템포를 올리고 멜로디를 강화한 형태의 음악으로 이런 특징 때문에 일본에서 멜로딕 스피드 메탈이라고도 불렸다. 헬로윈 이후로 독일 쪽에 이런 밴드가 많이 나와서 '저먼 메탈' 로도 통했으며 싫어하는 사람들은 '만화 주제가 같다' 고 할 만큼 멜로디가 노골적으로 강했는데 이런 점이 오히려 유럽, 일본, 한국에서는 잘 먹혔다.[1] 사실 멜로딕 스피드 메탈이라는 장르 자체가, 헬로윈에서 완성되어져 버린 장르나 마찬가지다. 이후에 완전히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 밴드는 랩소디 정도가 유일할 정도로 이들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초창기는 보컬 겸 리드 기타리스트인 카이 한센의 밴드에 가까웠으며 'Walls of Jericho' 에서 카이 특유의 신경질적인 보컬을 들을 수 있다. 이 앨범의 대표곡은 'Ride The Sky', 'How Many Tears' 이며 세월이 꽤 흐른 후에도 감마 레이나 헬로윈의 라이브에서 종종 연주된다.
미하일 키스케를 보컬리스트로 영입한 후 'Keeper of the seven Keys I / II' 를 발매하고 이 계열 메탈의 전형을 확립하게 되는데 밴드에서의 자기 주장을 점점 넓혀가려던 미하엘과 기존의 리더 카이 한센의 충돌로 카이는 탈퇴, 자신의 밴드인 감마레이(Gamma Ray)를 결성하게 된다.
'Keeper of the Seven Keys' 이후 밴드 결성의 주도적 역할을 했던 카이가 감마 레이로 독립한 이후 밴드는 EMI와 계약을 하며 2장의 정규 앨범과 전성기 시절 카이 한센과 함께했던 라이브 Live in the U.K를 발매하였다. 하지만 미하일의 입김이 세진 두 앨범으로 고정 팬들은 등을 돌려버렸고 미하엘 키스케도 이적후 발매한 2장중 마지막 앨범 'Chameleon' 의 처절한 실패와 함께 탈퇴, 그리고 당대 최고의 더블 베이스 드러머 중 한명인 잉고 슈비텐베르크[2] 역시 탈퇴했다.[3] 이후 밴드는 미하엘 바이카스가 이끌어 가고 있다. 2대 보컬 앤디 데리스는 독일의 정통 밴드 Pink Cream 69에서 활동을 하며 수 차례 헬로윈의 EMI 시절 앨범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바이카스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실제 지금도 그 시절 곡들은 그나마 원래 헬로윈의 노선이 남아있는 몇몇곡을 빼곤 라이브에서 연주조차 하지 않고 있다.) 키스케의 탈퇴 후 앤디 데리스와 드러머 울리 쿠슈를 영입한 뒤 2기 체제에 들어간 헬로윈은 1994년 'Master of the Rings' 을 발표했고 1996년 발표한 'Time to the Oath' 와 1998년 발표한 'Better Than Raw'의 대성공은 헬로윈의 부활을 알렸다.
현재까지 멤버가 계속 바뀌어가면서도 새로운 앨범이 나오고 있는 밴드.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I & II', 'The Time of the Oath', 'The Dark Ride' 앨범을 명반으로 치는 편이고 리스너 성향에 따라 앤디 데리스가 재직한 이후의 헬로윈의 색깔을 좋아하는 팬들도 많다.[4] 몇몇 팬들은 오히려 앤디의 보컬이 키스케의 보컬보다 헬로윈이 하고 있는 음악적 특색과 컨셉에 어울린다고 평하기도 한다.
최근 발표한 두 앨범(Gambling With The Devil, 7 Sinners)가 대다수 팬과 평론가들에게 호평을 받고 후기 명반으로 취급받는 등 저먼 메탈계의 형님으로써 위상을 다시금 과시하고 있다. 근데 최근작은 또 키퍼 시리즈의 망령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탈퇴한 미하엘과 카이는 각각 활동을 하다가 화해하며 감마레이 4집 Land of the Free에서 미하엘이 피쳐링을 해 주었고 카이는 또한 미하일의 첫 솔로 앨범 Instant Clarity에서 기타연주를 해 주면서 관계가 돈독해 졌고 마침내 유니소닉이란 새로운 밴드를 결성했다. 유니소닉을 좋아하는 팬들은 오히려 이쪽이 키퍼 시리즈의 직계 음악을 한다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재미있는 사실은 미하일은 탈퇴 후 심지어 롤랜드 그라포우와 울리 쿠슈가 만든 Master Plan 앨범에도 피쳐링을 해주었고 결국 바이카스하고만 사이가 안 좋은 상황이라는 걸 다들 알게 되었다. 그는 또한 현재 2대 보컬 앤디 데리스가 나가버린 Pink Cream 69 잔여 멤버들과 Place Vendome이란 프로젝트 밴드를 조직해 현재까지 3장의 앨범을 발표하였다.
2 내한
2001년 2월 23일에는 정동 이벤트 홀에서, 2008년 2월 17일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공연한 바 있다. 특히 2008년 공연은 감마 레이와의 첫 조인트 콘서트 세계 투어의 일환으로 'Keeper...' 시절의 사운드를 추억하는 팬들의 관심을 불러모았다.
2011년 3월 2일 스트라토바리우스와 함께 내한하려고 하였으나 예정되었던 소속사측으로부터 연락이 갑작스레 끊기는 바람에 무산될 뻔하였다. 하지만 Oathean의 리더 김도수가 경영하고 있는 쥬신 프로덕션에서 SOS를 요청하여 공연이 가까스레 확정되었다. 장소는 서울 장충 체육관에서 악스홀으로 변경되었다.
2011년 내한 공연에서 앤디 데리스는 자신이 감기에 걸렸다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상적인 라이브를 선보였으며 고음 부분도 어렵지 않게 올렸다. 또한 기타리스트 샤샤와 함께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며 'Forever and one' 어쿠스틱 버전 라이브를 선보이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인상 깊은 장면으로 헬로윈이란 이름을 다시 한 번 한국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첫 번째 앵콜에서는 'Future World' 를, 두 번째 앵콜에서는 'Dr.stein' 을 불렀다.
그리고 2013년 6월 감마 레이와 함께 내한공연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카이는 유니소닉으로 왔다가 감마레이로 다시 오는 2연 내한을 시전했다
3 기타
참고로 길티기어의 카이 키스크의 이름은 초기 멤버인 카이 한센(Kai Hansen) 미하일 키스케(Michael Kiske)의 이름을 합친 것. 또 감마 레이란 이름은 역시 길티기어의 디지의 각성 필살기 이름이 되기도.
헬로윈을 핼러윈이라고 부르는 사람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헬로윈 본인들이 '우리를 핼러윈이라 부를 거면 우리 노래 듣지 말라' 는 말을 했다는 소문이 있다. 그리고 실제로 부클릿에 '우린 Helloween임 Halloween 아님' 이라고 써있기도 하다. 무엇보다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결성되어 활동중인 Halloween 이란 헤비메틀 밴드가 있으니 착각하지 말자. 이들 밴드도 호박을 앨범커버에 사용하긴 하는데 익살스런 헬로윈의 그것과 비교해 거칠고 어두운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이래도 핼러윈이라고 부를 텐가?
4 멤버
- 앤디 데리스(Andi Deris, 보컬)
- 마이클 바이카스(Michael Weikath, 기타)
- 마커스 그로스코프(Markus Grosskopf, 베이스)
- 샤샤 거슈트너(Sascha Gerstner, 기타)
- 다니 뢰블레(Dani Loble, 드럼)
5 라인업과 디스코그래피
(초기 라인업 - 카이 한센(기타+보컬), 미하엘 바이카트(기타), 마르쿠스 그로스코프(베이스), 잉고 슈비텐베르크(드럼))
- Walls of Jericho (1985)
(미하일 키스케(보컬) 가입)
-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I (1987)
-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II (1988)
(카이 한센 탈퇴, 롤란트 그로포우(기타) 가입)
- Pink Bubbles Go Ape (1991)
- Chameleon (1993)
(미하일 키스케&잉고 슈비텐베르크 탈퇴, 안디 데리스(보컬)&울리 쿠슈(드럼) 가입-당시 울리 쿠슈는 카이 한센이 만든 감마레이 2집 Sigh No More 에서 드럼을 담당하다가 헬로윈으로 이적을 해버려 카이 한센의 속이 말이 아니었다.)
- Master Of The Rings (1994)
- The Time Of The Oath (1996)
- Better Than Raw (1998)
- The Dark Ride (2000)
(롤란트 그로포우&울리 쿠슈 탈퇴[5], 샤샤 거슈트너(기타)&슈테판 슈바르츠만(드럼)[6] 가입)
- Rabbits Don't Come Easy (2003)
(슈테판 슈바르츠만 탈퇴, 다니 로블레(드럼) 가입)
- Keeper Of The Seven Keys - The Legacy (2005)
- Gambling with the Devil (2007)
- 7 Sinners (2010)
- Straight Out of Hell (2013)
- My God Given Right (2015)
- ↑ 아시아의 메탈리카로 통할만큼 인기가 높았다.
- ↑ 해외 팬들은 미국에 데이브 롬바르도가 있다면 독일에 잉고가 있다는 언급을 자주했다. 두 사람의 나이도 동일하다.(1965년생)
- ↑ 탈퇴라기보다는 알콜중독 등 문제로 팀에서 방출되었다. 잉고는 그 후 2년 뒤 우울증으로 인해 자살.
- ↑ 사실 카이-미하엘 바이카트-미하엘 키스케의 삼각 편대가 무너진 현 헬로윈에게 '키퍼' 와 비슷한 음악을 또 내라는 건 무리일 것이다.
- ↑ The Dark Ride의 대부분의 곡을 작곡하여 전체적으로 어두운 앨범의 분위기를 조장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하였고, 이후 둘은 Masterplan이라는 밴드를 결성했다가 울리 쿠슈는 Masterplan에서 탈퇴 이후 Beautiful Sin 이라는 밴드를 만들었고 비슷한 어두운 분위기의 곡들을 선 보였다.
- ↑ 다만 앨범의 레코딩 막판에 참여했기에 실질적으로 레코딩에는 참여하지 않다시피 했고 실제로 레코딩에서 드러밍을 맡은 것은 킹 다이아몬드/머시풀 페이트 등에서 활동한 드러머 미키 디(Mikkey Dee)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