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리브 더 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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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Live the Queen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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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들여 키운 공주님이 > 돌연사 < 역설사 유저들은 저절로 크킹2가 생각난다.
An karanir thanagor
세상엔 두 종류의 게임이 있다. 죽는 게 페널티인 게임과 죽는 게 컨텐츠인 게임.


인디 게임제작사 하나코 게임즈(Hanako Games)에서 개발한 미소녀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제작사 제목이 일본어인데다 이 제작사(?)에서 나오는 게임들이 전부 일본식 2D그래픽을 차용한 것들이라 일본 제작사라 생각할 지 모르지만 의외로 미국 회사이다. 개발자가 게임을 개발하기로 마음먹은 게 칼리코비젼 게임기 때문이었다고... 역시 인디 게임개발사답게 1인으로 운영되는데, 그래픽은 마굴DeviantArt에서 지원받는다고 한다.

본디 개발사 홈페이지인 hanakogames.com에서 선출시 되었으며, 이후 메이저 유통업체들 중에선 gog.com에 가장 먼저 출시되었다. 스팀에도 등록되었는데 그린라이트를 통해 등록한 다음 스팀 DRM 적용을 위해 작업을 거치느라 다소 늦게 판매가 개시되었다.

참고로 게임 제목인 Long Live The Queen은 흔히들 "여왕 폐하 만세"로 번역되는 어구이다.[1][2] 후술하겠지만 그야말로 타이틀이 이 게임의 내용과 목적을 정확히 대변해준다고 하겠다.

놀랍게도 이 게임을 안드로이드용으로 개조한 용자가 있다. 엔진이 렌파이니까 가능한 거겠지만. 대충 이야기를 들어보면 스팀판을 이용했으며 인증 사진을 보니 한국인이 한 듯. # 안드로이드 포팅에 대한 자세한 방법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

그리고 렌파이 엔진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다보니 휠로 선택지를 되돌릴 수 있다. 이를테면 A를 눌렀다가 마우스 휠로 이전으로 되돌려서 B로 바꾼다거나 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므로 손이 미끄러졌다거나, 다르게 하면 어떻게 될까? 같은 생각이 들 때 써먹거나 하는 게 가능하다. 단 주말행동을 고르는 부분까지 가버리면 되돌릴 수 없으니 주의.

참고로 이벤트 대화 중에 좌측 하단에 생기는 작은 네모박스를 누르면 해당 캐릭터의 프로필이 뜬다.[3] 시스템 설명할 때 이 중요한 건 말 안 해준다. 왜죠 게다가 게임 진행하면서 생기는 변수에 맞춰서 변화도 하므로 얘가 대체 누군지 가물가물할 때 보면 좋다.

2 구성

작중 무대는 어느 가상의 대륙으로, 주인공 엘로디(Elodie)이름부터 die가 들어있다는 그 대륙에 위치한 한 왕국의 유일한 정통 계승자이다. 본디 엘로디는 나이에 걸맞게 학교를 다니며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는 등 평범하고 편안한 삶을 살고 있었으나 어머니인 여왕이 어떤 사고[4]로 사망하면서 결국 차기 계승을 위해 제왕 수업을 받아야 할 몸이 되어 성으로 돌아와 지도자로서의 소양을 배워나가고, 그 와중에 이러저러한 사건과 음모들 속에서 살아남아 여왕이 되어야 하는 과정을 그린 물건이다. 아버지가 버젓이 살아있는데 왜 섭정이 안되나요? 방임주의라 카더라 던월의 아버지는 딸을 위해서 손을 더럽히거늘...

설명도 그렇고 게임 형식도 프린세스 메이커와 매우 비슷하지만 딸을 키우는 아버지의 입장에서 진행하는 게 아니라 14세에 차기 여왕[5]이 된 주인공의 엘로디의 입장에서 진행한다. 목적은 사실상 40주동안 살아남는 것. 높으신 분들의 권력 암투가 얼마나 처절한지 보여주는 본격 성인판 프린세스 메이커라고 볼 수 있다.[6] 실제로도 게임을 하노라면 엘로디 다음가는 권력 승계자들이 시도때도없이 태클을 걸어대고, 이웃국가에서 온 사신이나 유력자들은 자기들에게만 유리한 제안들을 쏟아내는데다가, 별의별 특이한 음모들이 등장하는것도 기본 소양이다(극초반 이벤트부터 암살 기도[7] 이벤트가 터진다.) 공식 홈페이지의 설명문도 대놓고 "세상을 지배하거나 용쓰다 죽거나(Rule The World Or Die Trying)."다. 일러스트레이터도 코멘트에 "엘로디짱 꼭 살아남으세요 ㅠㅠ" 라고 써 놨을 정도. 하지만 플레이하다 보면 누구도 죽음을 막을 순 없다는 걸 알게 된다 사실 몇번 죽음을 반복하면서 체크하는 수치만 잘 확인하고 기록해두고 다음에는 그 수치를 올려놓는 식으로 플레이하면 3~4회차 정도에 죽지 않고 왕위를 계승할 수 있다. 정작 어려운 건 안 죽는게 아니라 스팀도전과제 중 달성률이 낮은 도전과제 이벤트를 보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주인공의 기분 수치가 중요하며, 수업을 받아 능력치를 올릴 수 있다. 수업을 받는 상황에서는 이 기분 수치가 때때로 버프, 디버프로 작용하게 되는데, 일례로 자신감(Willful)이 넘쳐나면 무예, 군사 수업시 버프가 붙지만 교양, 경제 수업시 디버프가 붙는다. 반대로 우울감(Depressed)이 넘쳐나면 무예, 군사 수업시 디버프가 붙지만 예술 수업시 버프가 붙는다. 기분 수치에 따라 엘로디의 표정도 바뀌는데 모든 능력치가 딱 중간일 경우의 표정도 존재한다.

수업의 분량이 상당히 방대하다. 14개의 대범주가 존재하고 각 대범주에 3개의 소범주가 존재하는 식. 이 중에서 1주일에 딱 2가지의 소범주만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 수업을 받고 여가시간을 보내는 계획을 짜는 방식으로 한 턴이 지나가며, 각 턴의 마지막에는 이벤트가 벌어지는데 이 때 선택에 따라 역시 기분이 변하며 능력치를 어떻게 올렸냐에 따라 이벤트 결말이 달라진다. 이 결말 중에는 죽는 것[8]이 매우 다수 포함되어 있다. 혹시나 죽는 모습 보는게 걱정스러워서 이 게임을 하기가 주저된다면 걱정 말자. 료나고어같은게 아니라 SD화 돼서 컷신으로만 나온다. 어찌 보면 이게 더 무섭다
참고로 사망시 나오는 음악은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2번의 op35인 marche funebre(우리말로 하면 장송행진곡)이다.

물론 본인의 능력이 충분하다면 반대파 귀족을 암살해서 선수를 치거나 인질극을 대놓고 벌이거나 모반을 일으키려 했던 귀족의 구족을 멸해버릴 수도 있다. 14살 짜리 맞나요? 하면 통쾌할(...) 것 같지만 이러한 상황들은 어지간해선 잘 안 나오는데, 보통 여러 상황을 고루 상대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를 섭렵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 자신이 강한 분야에 선택지가 뜬다면 그야말로 10년 묵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야의 선택지가 엄습하면 역으로 털린다. 때문에 되도록 많은 상황에 적절히 대처해나가기 위해 능력을 골고루 올리는게 일반적이다. 어찌 보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데리고 정치를 하는 현대 민주주의 정치의 우월함을 보여주는 작품

한편 다른 국가나 유력자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다른 왕국의 왕족이나 혹은 자국의 유력자와 약혼을 할 수도 있다(...). 다행(?)히도 이 세계에서의 성인 개념은 만 15세의 생일부터이기 때문에 즉시 결혼은 하지 않는다.
작중에서 성인이 되면 해금(?)되는 것에 대해 언급된 것으로는 엘로디가 만 15세가 되는 해에 여왕이 되며 결혼할 수 있고, 엘로디보다 겨우 몇 달 빨리 태어난 친구가 15세 생일날에 공작 작위를 이어받으며, 13세 밖에 되지 못해서 목숨이 간당간당한 아이 정도를 예시로 들 수 있겠다.

끝까지 결혼하지 않고 진행할수도 있긴 한데 엔딩이 좀 충공깽한지라 차라리 시집을 가는게 더 좋을지도...[9] 모양이 어찌되었건 강하게 몰입한 플레이어는 프메처럼 딸 시집보내는 기분을 맛볼 수 있다

다만 프린세스 메이커와 달리 이벤트들이 죄다 특정 시점에 고정되어 있는데, 그 시점까지 특정 능력치를 안 올리면 게임오버로 이어질 공산이 높기 때문에 육성의 자유도는 지극히 낮다. 역으로 무슨 이벤트가 일어날지 꿰고 있다면 맥이 풀리게 된다.

2.1 등장인물 설명

롱 리브 더 퀸/등장인물 - 중요한 스포가 많으니 주의할 것.

2.2 감정 및 기술 설명

롱 리브 더 퀸/감정 및 기술

2.3 주말 활동(Weekend Activities)

그 주에 선택한 교육활동과 메인 이벤트가 종료되고 주말이 되면 성 내부의 지역 중 한 곳을 선택하여 원하는 활동을 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하여 엘로디의 감정 스테이터스를 어느정도 조절 가능하다. 같은 활동의 하더라도 그때의 감정 상태에따라 효과가 달라진다.
  • 무도회 참석(Attend Ball) - 무용>50일 때 해금
    • 중압감=0일 때
- 중압감+1, 귀족 지지도+1
  • 중압감>0일 때
- 우울함+1, 중압감+1, 귀족 지지도+1
  • 중압감<0일 때
- 쾌활함+1, 중압감+1, 귀족 지지도+1
  • 법정 참석(Attend Court)
- 유순함+2, 우울함+1, 중압감+1
  • 예배 참석(Attend Service)
    • 분노/두려움/쾌활/우울함 중 쾌활함 수치가 제일 높을 때
- 쾌활함-1
  • 분노/두려움/쾌활/우울함 중 우울함 수치가 제일 높을 때
- 우울함-1
  • 분노/두려움/쾌활/우울함 중 분노 수치가 제일 높을 때
- 분노-1
  • 분노/두려움/쾌활/우울함 중 두려움 수치가 제일 높을 때
- 두려움-1

※ 만약 같은 수치일때에는, 분노/두려움이 우선순위

  • 성 안 탐험(Explore Castle)
- 외로움+1, 두려움+1
  • 사냥(Hunt) - 말 사육>50일 때 해금
    • 분노<0일 때
- 우울함+1, 두려움-2, 흉폭함+0.5
  • 분노>0일 때
- 쾌활함+1, 분노-2, 흉폭함+1
  • 장난감가지고 놀기(Play with Toys)
- 유순함+1, 외로움+1, 쾌활함+1
  • 몰래 빠져나가기(Sneak Out)
    • 통상
-외로움+1, 자신감+2
  • 아버지가 죽었을경우
-외로움+1, 자신감+1, 우울함+1
  • 운동(Sports) - 반사신경>30일 때 해금
    • 외로움≤0일 때
- 분노+1
  • 외로움>0일 때
- 분노+1, 외로움-1
  • 아버지와 대화(Talk to Father)
    • 1주차
- 외로움+1
  • 루멘 크리스탈에 대하여 알게 되고 나서 첫번째 대화
- 자신감+1
  • 익시온과의 분쟁이 전쟁을 불렀을 경우
- 유순함+1, 중압감+1
  • 그 이외의 경우
- 유순함+1, 쾌활함+1
  • 병영 시찰(Tour Barracks) - 군사복을 입고 있거나 육군 전략>40일 때 해금
- 자신감-1, 중압감+1
  • 샤를로트 방에 방문(Visit Charlotte) - 3주차 메인 이벤트에 성을 떠나게 되므로 1, 2주차에만 선택 가능
    • 첫 방문에 한해
- 쾌활함+1
  • 감옥 방문(Visit Dungeons)
    • 자신감>0일 때
- 자신감+1, 분노+1
  • 자신감<0일 때
- 유순함+1, 두려움+1
  • 성묘(Visit Tomb)
- 우울함+1, 두려움+1
  • 금고 방문(Visit Treasury) - 루멘 교육 관련 이벤트를 진행중이거나, 회계학>60일 때 해금
    • 위엄<40 이고 회계학<60일 때
- 분노+1, 자신감+1
  • 위엄>40 이고 회계학<60일 때
- 자신감+1
  • 위엄>70 혹은 회계학>60일 때
- 자신감+1, 국고 보유량 확인, 첫 방문에 한해 루멘 크리스탈 획득
  • 정원 산책(Walk in the Gardens)
- 외로움+1, 쾌활함+1

3 그외

추가바람

  1. 직역하면 "만수무강하소서, 여왕 폐하." 어째 링크예시는 원어와 반대 뜻이지만...정작 이게임과는 잘 맞는다
  2. '만세'라는 말 자체가 말 그대로 '셀수 없을 만큼 오래 살'라는 뜻이다. 한자에서 萬을 관용어로 쓸 때는 정확한 수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기에 영어의 'Long Live ~~'와 거의 완벽하게 일치한다. 과거엔 동서양을 불문하고 '오래 살아라'라는 말 자체가 찬양의 말이였다. 사실 지금도 오래 살으란 말이 좋은 말이기도 하고.
  3. 가족관계, 간단한 자기소개 같은 것
  4. 사실은 사고가 아니라 암살로 도전과제에도 그녀를 죽인 범인을 찾는것이 있다. 찾는다기 보다는 범인이 스스로 밝히지만. 여담으로 범인 스스로 밝힐 때 엘로디의 상황이 꽤나 딱하다. 그 이후로도 그다지 나을 건 없지만.
  5. 15세 때 성인식을 치르기 전까지 엘로디의 공식적인 신분은 왕세녀이다. 성인식을 치르고 나서야 여왕으로 등극한다. 하지만 퍼레이드에서 중요한 연설을 한다거나, 흉악한 범죄자를 처분하는 등의 권력은 가지고 있다. 사실상 여왕 대리.
  6. 더 정확히 말하자면 프린세스 메이커의 후일담으로 봐도 좋을 것이다. 주인공은 이미 여왕이 된(될) 상황이며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죽느냐 사느냐 빼곤 다른 루트가 일절 존재하지 않기 때문.
  7. 엘로디가 왕실 정원에서 뱀을 맞닥트리게되는데 어찌저찌해서 처리되지만, 알고보니 그 뱀은 그 국가에선 서식하지 않는 독사이다. 즉 누군가 암살용으로 일부러 밖에서 독사를 들여놓은 것이다.
  8. 게임 내에도 지금까지 죽었던 것들을 모아두는 기능까지 있다(...). 이거 모으는 것도 사실 도전과제(...). 사망 엔딩을 모으는 것 외에도 스팀 도전 과제도 있다.
  9. 진행에 따라 독신엔딩의 내용이 좀 바뀐다. 참고로 이 게임은 게이와 레즈도 다수 나온다. 플레이하다 보면 의붓아들과 불륜 저지른 새아버지도 있다. 어찌보면 귀족들의 성생활을 상당히 잘 반영한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