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D(바이오하자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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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등장조직.

Raccoon Police Department의 약자로 라쿤시티의 경찰서이다.

설립시기는 1969년이며 게임에 등장하는 R.P.D 본서 뿐만 아니라 시 여러 곳에 관할서와 파출소 등을 두고 있으며, 각종 범죄에 대해 빠르게 대처할수 있게 되어있다. 본청 건물은 원래 미술관으로 사용되다 폐업한 것을 시가 구입, 경찰서로 전용하였으며 때문에 특이한 회화나 장식, 조각상들이 이곳저곳에 있다.
라쿤시티의 전 경찰의 인원은 일반 경찰과 S.T.A.R.S 를 포함하여 약 1000여명에 이르는 걸로 측정되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군사적으로 사용하는 강력한 화기도 합법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 R.P.D의 화력에 대해

1987년, 엄브렐러의 끄나풀인 마이클 워렌이 시장이 된 후 시에 종합병원이 들어서고 시청이 개축되는 등 여러 시설이 확충된다. 또한 역시 엄브렐러의 입김 아래 있는 브라이언 아이언스가 서장이 되며 엄브렐러는 의도적으로 라쿤시의 유일한 무력조직인 R.P.D를 지원한다. S.T.A.R.S..의 결성 또한 그 일환의 하나였다. 따라서 R.P.D는 지방 소도시의 경찰관서 치고는 상당한 수준의 무장을 갖추고 여러 강력사건에 대해서도 쉽게 대처할 능력을 가지게 된다.

우선 R.P.D 일반 경관들의 무장은 글록17, 브라우닝 하이파워, 베레타M92, 데저트 이글, 그리고 샷건까지 미국의 경찰관서로서는 무난한 수준이다.

하지만 이런 기본적인 장비를 떠나서 R.P.D는 상당히 특이한 장비도 보유하고 있는데 바로 로켓 런처(?!). 게임 1편의 최종 보스전에 등장하는 것은 외형으로보아 베트남전에 사용된 M202 FLASH인데 이건 요리 보고 조리 봐도(...) 경찰용이 아니다.[1] 또한 게임중 등장하는 유탄발사기M79HK69, 캐나다제 ARWEN 37등 여럿 등장하는데 통상 경찰이 사용할 터인 최루탄이나 연막탄 대신에 대인 살상용의 유탄은 그렇다 쳐도 화염탄, 유산탄 등 흉흉하기 그지없는 탄두도 상당량 사용하고 있다. 아마 라쿤시티 자체가 엄브렐러의 텃밭이다 보니 지방 중소도시 시경임에도 불구하고 엄브렐러에서 지원한 자금으로 사다가 보관해 놓은 물건일 지도 모른다. 용도는 아마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함인 듯. 근데 엄브렐러는 경찰 없어도 U.B.C.S.U.S.S. 있잖아?

다른 예로는 폭탄이 있는데, 바이오하자드 아웃브레이크에 나오는 신관 폭탄은 확실히 다리 하나쯤은 파괴시킬 위력을 가진다. 9/23일 경찰들은 감염도가 높은 애플 거리(apple street)를 차단하기 위해 이 폭탄을 사용했으며, 폭탄의 위력은 게임을 플레이 해 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이해할 것이다.[2]

2 R.P.D 서장 브라이언의 방해 공작

R.P.D가 라쿤시 통제 및 유지에 실패 한 원인중 가장 큰 결정적 원인은 '탄약부족'이다. 이는 게임 진행시 얻게 되는 입수 파일들을 통해 살펴볼수 있는데, R.P.D 경관들에게 탄약보급이 원활 했다면, 즉 R.P.D 경찰 서장 브라이언이 방해공작을 하지 않았더라면 라쿤시의 바이오해저드는 해결 되었을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다. 설정상 라쿤시경이 바이오하자드에서 버텼던 기간은 약 5일이다. 탄약과 보급, 그리고 퇴각로 까지 차단된 상태에서 그들이 버틴 5일은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었다.[3]

그리고 당시 8월 이후로 바이러스로 인한 사건들은 이미 라쿤시에 퍼진 상태고, 이에 대항하여 병원에서도 항생제를 개발해 시내에 보급된 상태였다.[4] 따라서 만약 브라이언의 방해 공작이 없었다면 라쿤시경은 감염도가 높은 지역을 전부 차단하고 R.F.D(라쿤시 소방서)나 다른 행정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라쿤시를 통제 및 유지할 가능성이 높았다.

여기서 통제 및 유지라는 것은 꼭 좀비들을 전멸시키는게 아니다. 비감염자들을 대피시킬수 있는 경로가 확보 되었다면 좀비들의 접근을 차단하고 최대한의 인명을 구조한다면 경찰로서의 임무는 완수한 것이다. 설정상으로 브라이언이 방해 공작을 한 마당에도, 경찰들은 감염도가 높은 지역은 효과적으로 차단 하였다.[5]

브라이언이 라쿤시경에 미친 악영향은 상당히 크다. 위에 언급한 방해공작 뿐 아니라 경관들에게 이상한 명령을 내려 임무의 전제를 타파한 것과 고위 관료들을 살해시켜 지휘권을 엉망으로 만든점이다. 당시 R.P.D는 이러한 상황때문에 외부의 문제 뿐 아니라 내부에서도 엄청난 타격을 받아 임무를 수행하기 힘든 상태였다.

3 라쿤시경이 바이오하자드 발생시~전멸까지의 상황

9/23

식수로 T 바이러스가 퍼진 날이다. 바이오하자드 아웃브레이크 파일1 발생편, 을 참조하면 당시, 식수가 바이러스로 오염된 터라 좀비들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메인 스트리트를 점령하여 도로를 따라 각 지역으로 퍼져나가고 있었다. 경찰들은 갑작스럽게 출현한 폭도(좀비)들을 진압하기위해 여러곳으로 출동했고, 소수의 생존자도 확보했지만 갑작스런 사태에 미처 대비 하지 못한 당직근무 중이던 경찰들은 엄청난 타격을 입는다. 하지만 감염도가 높은 지역(게임상 '애플 스트리트'가 예.)들을 폭탄 등으로 차단하는 소탕작전지령을 발령해 좀비들의 급증과 이동로을 막고 대상을 호출하여 호응하지 않으면 살상 목적을 위한 발포를 허가하는 등. 위급한 상황에도 그들의 대처는 뛰어났다. 하지만 R.P.D의 효율적인 대처에도 불구하고 라쿤시의 상황은 더욱 악화 되고 있었다.

9/24

주 방위군이 라쿤시에 투입되었지만, 그들의 목적은 바이러스가 다른 지역으로 퍼지는걸 막기 위해 라쿤시 외각 지역을 차단하는 것이었다. 이미 라쿤시에는 항생제가 보급된 상태지만 감염의 속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빨라 항생제 보급이 무의미하게 된 상황이었다. 라쿤시 하늘 위로 구조 헬기가 떴지만 그건 라쿤시에 남아있는 고위 관료직의 공무원, 기업인을 구출 하는 정도의 수단 뿐이었다 게다가 몇몇 헬기는 엄브렐러 사에서 라쿤시의 동태를 알아보기위해 띄운 것 뿐이었다. 소수의 R.P.D 헬기와 R.F.D 의 헬기가 생존자를 구출하고 있었지만 부족한 숫자로 인해 많은 인원을 구출하지 못했다. R.P.D는 시의 중요지역인 병원과 시계탑 부근의 사수에 나섰지만 이미 이곳들도 감염도가 높아 차단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9/25

라쿤시가 반으로 갈라진 날이다. R.P.D는 감염을 최소화 하기위해 시계탑이 있는 북부 지역과 그나마 생존자들이 많은 다운타운 및 업타운을 포함한 남부지역을 갈라둔다. 병원이 있는 북부지역은 이미 포기한 상태. 실제로 병원 역시 전멸직전인 상태고, R.P.D는 감염을 최소화 하기 위해 병원 관계자들을 몇명 구출했지만 이미 라쿤시는 감염자의 수가 비감염자의 수를 압도했고, 병원이 있는 북부지역의 포기로 의료 시설이 불 충분한 상황이었다. 결국 경찰들은 탈출방안을 모색했지만 이미 브라이언의 계략으로 퇴각로와 통신수단이 차단된 상태였다. 좀비들의 수는 급증하고 있어 서에서는 계속 감염도가 높은 지역을 차단해야 했고, 이로인해 탈출은 커녕 R.P.D는 점점 안쪽으로 고립되어가고 있었다.

9/26

경찰들은 완전히 북부지역을 포기했다. 이는 병원, 시계탑 지역은 좀비들만 어슬렁거릴 뿐임을 뜻한다. 경관들은 탈출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외부와의 연락을 시도 했지만 결국에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R.P.D 서내로 좀비들이 습격해 오기 시작한 것이다. 이미 북부지역의 관할서는 전멸한지 오래고, 남부지역의 일부 관할서도 운영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결국 유일하게 버티던 R.P.D 서도 결코 안전한 곳이라 할수 없게 되었다. 이미 좀비들과의 전투로 전력시설이 파손되어 외부와의 연락이 두절됨에 따라 경관들의 '탈출'이라는 희망은 결국 절망으로 바뀌게 되었다. 이 날은 미정부가 라쿤시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날이지만, 정작 시에 파견된 부대는 엄브렐러의 바이오해저드 대책부대인 용병,'U.B.C.S'만이 유일한 지원책이었다.

9/27

모든 것이 끝나는 날. 상황이 절망적으로 흘러가자 R.P.D는 최후의 결단을 내리게 된다. 그들은 남부지역의 모든 경찰병력을 북부 다운타운으로 동원 시킨다. 이젠 감염자의 수가 라쿤시의 인구 대다수에 달하는 10만 단위로 치솟았고[6], 그들은 최후의 진압작전을 개시하게 된다. 이 장면은 바이오하자드3의 오프닝으로 영상화 되어있다. 하지만 이 날을 계기로 라쿤시의 지휘권은 붕괴되고, 경관들은 더이상 시를 통제할 힘도, 지켜야 할 생존자도 없다. 서내에 남은 경관들도 침입해오는 좀비들을 감당하지 못하고 쓰러져 갔다. 결국 9/28일 새벽 이후로, R.P.D는 전멸하게 된다.[7]

여담이지만 2, 3탄엔 경찰서가 배경으로 등장하는데 암만 돌아다녀 봐도 그 큰 건물 안에 화장실이 한 군데도 없다!(…) 심지어 리메이크인 아웃브레이크에도 없다. 덧붙여 사격장도 없다.[8]

3.1 영화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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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판 레지던트 이블에서도 등장한다. 질 발렌타인이 어떤 이유로 S.T.A.R.S.에서 해임된 상태[9]에서 대규모 식인 사태가 벌어지자 복귀명령을 받는다. 그리고 감염자들을 경찰서 안에서 수갑을 채워 놓은 것으로 보아 이들의 정체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 엄브렐러와 협력하여 도시 통제와 토벌작전에 나서지만 수적 열세로 인해전술로 밀려오는 감염자들에게 전원이 당하고 만다.
  1. 참고로 이 무기는 현재 대한민국 국군이 예비품으로 가지고 있다.
  2. 다만 인력이 부족해 보낸게 그나마 손재주가 좋은 경찰관 3명인데, 좀비들이 바리케이드를 넘어오자 끔살당하고 만다. 후에 생존자들이 직접 이 신관을 작동시켜야 한다.
  3. 좀 다르지만 현대전에서 72시간 이상 보급이 끊긴 부대는 사실상 전멸로 본다. 이미 탄약 및 연료 식량이 모두 떨어져 전투를 지속하는게 불가능한 상황.
  4. 술집, 캐비넷, 덧붙여 항생제 조합이 가능한 의사 캐릭터까지
  5. 그렇지 않더라면 플레이어들은 게임상에서 메인 스트리트의 수십,수백마리가 되는 좀비들과 붙어야 할 상황이 생길지도 모른다.
  6. 라쿤시는 약 10만의 시민들이 살고 있었다.
  7. 그래도 아웃브레이크에서는 여성 경찰관 리타를 포함해 무사히 탈출한 경찰들이 등장한다. 후에 엄브렐러 재판의 증인으로 나온 것으로 보인다.
  8. 2편은 제작도중 어른의 사정으로 기존 시나리오를 뒤엎고 다시 새로 제작했는데 이의 영향. 제작중단된 판에서는 화장실, 사격장 둘 다 존재한다.
  9. 영화에서 좀비의 약점(머리)를 아는것으로 추정해보면 엄브렐러의 연구시설에서 소규모의 사고에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