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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1 등장인물
- 1.1 토론토, 캐나다
- 1.2 PATHOS-II
- 1.2.1 WAU
- 1.2.2 캐서린 천
- 1.2.3 사라 린드월
- 1.2.4 이언 페더슨
- 1.2.5 니콜라이 이바슈킨
- 1.2.6 재스퍼 힐
- 1.2.7 칼 샘큰
- 1.2.8 에이미 아자로
- 1.2.9 빅디스 "존지" 존스도터
- 1.2.10 바네사 하트
- 1.2.11 존 스트로마이어
- 1.2.12 피터 스트라스키
- 1.2.13 마기 코모레비
- 1.2.14 마크 사랑
- 1.2.15 로빈 바스
- 1.2.16 브랜든 완
- 1.2.17 앨리스 코스터
- 1.2.18 이모젠 리드
- 1.2.19 나딘 마스터즈
- 1.2.20 줄리아 달
- 1.2.21 롤리 허버
- 1.2.22 스티브 글라서
- 1.2.23 닐 치올콥스키
- 1.2.24 안치 쿠체
- 1.2.25 빅 오클레어
- 2 적
1 등장인물
1.1 토론토, 캐나다
1.1.1 사이먼 재럿
"죽는다는 게 뭐가 X같은지 아세요? 사고. 지금까지의 모든 것들. 뇌손상, 당신들, 모든 것 -- 그게 내 인생을 훨씬 더... 진짜로 만들어 줬어요. 내가 할 모든 것들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죠. 살아 있다는 것에 이렇게 흥분된 적이 없었어요! 그 모든 희망이... 헛되었네요." - 2015년 6월 1일, 마지막으로 녹음된 데이비드 문쉬와의 대화 중에서
Simon Jarrett.
SOMA의 주인공. 캐나다인으로, 1988년 7월 16일에 태어났다.[1] 토론토에 거주하며 절친한 친구 애슐리와 제시와 함께 서점 그리무아르(The Grimoire)에서 일하고 있었으나, 2015년 4월 9일 교통사고로 애슐리를 잃고 자신도 영구적인 뇌손상을 입어 시한부(X months) 인생을 살게 된다. 그를 담당하는 세인트 메리 병원(Saint Mary Hospital)의 에린 피크의 소개로 5월 2일 PACE 실험실에서 폴 버그와 데이비드 문쉬가 진행하는 뇌 스캔 세션에 참여하며 치료를 계속하지만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6월 1일 결국 사망한다. 그는 죽기 전 문쉬에게 자신의 뇌 스캔을 연구에 사용해 달라는 말을 남겼다.
사이먼-2[2] | 사이먼-3 |
"우리가 맞닥뜨린 그 모든 단순화된 정신들. 그저 죽은 사람을 부활시키는 건 그리 잘 돌아가지 않는 것 같아. 로봇 몸은 사람을 좀... 못 미덥게 만드나 봐. 네가 양쪽 세계의 최선이야. 온전한 몸의 온전한 정신." - 사이먼-2와 캐서린-2의 대화 중에서
그의 뇌 스캔은 문쉬의 것과 함께 훗날 레거시 스캔[3]이 되었는데, 2104년 5월 9일 PATHOS-II의 사이트 업실론에서 이 스캔(Sub_Simon Jarrett... Aut_DavidMunshi2015v1)을 이용한 인공지능 WAU에 의해(4416cWAUcf77) 사이먼-2가 태어난다. 다이빙 슈트가 입혀진 이모젠 리드의 시체에 태어난 사이먼-2는 "온전한 몸에 온전한 정신"을 갖춘, WAU의 유일한 작품이었다.[4] 그의 정신이 2015년 5월 2일 데이비드 문쉬에게 뇌 스캔을 받는 순간에서부터 완전한 "연속성"으로 이어졌기에 사이먼-2는 자신이 여전히, 스캔 중 누군가에 의해 깊은 바닷속으로 보내진 사이먼-프라임, 즉 원래의 사이먼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사이먼-프라임처럼 느끼고 말했으며 사이먼-2가 아닌 사이먼-프라임의 몸을 보았다. 이러한 사이먼-2의 환각은 업실론이 붕괴하며 그가 물에 잠기는 순간 깨졌고, 차츰 진실을 알게 되며 자신이 더이상 인간이 아님을 자각한다.
캐서린-2를 도와 ARK를 우주로 날려 보내기 위한 여정을 계속하던 사이먼-2는 심연의 수압을 견디기 위한 파워 슈트[5]가 필요했고, 사이트 오미크론에서 머리가 없는 롤리 허버의 시체가 담긴, 하나 남은 슈트를 발견한다. 다이빙 슈트와 하나로 묶인 사이먼-2는 파워 슈트를 입기 위해 그의 의식을 옮겨야 했고 이에 캐서린이 그의 뇌를 스캔하여 사이먼-3가 탄생한다.[6] 하지만 새로운 슈트 안에서 눈을 뜬 그는 건너편에서 들려온 사이먼-2의 목소리에 경악한다. 그는 자신이 옮겨진 것이 아니라 단순히 복제된 것임을 깨달았고, 두 명의 사이먼 중 자신이 파워 슈트를 입은 사이먼의 몸에서 깨어난 것이 "동전 던지기(The Coin Flip)"에서 이겼기 때문인 것으로 여겼다.[7][8] 여전히 다이빙 슈트를 입고 있는 자신을 본 사이먼-2는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꼈으나 이내 깊은 잠에 빠지게 되었고, 사이먼-3에 의해 생명이 끊어지거나 그대로 그 곳에 남겨지게 된다.
"우리가 죽게 되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어? 만약 무슨 사후세계 같은 게 있다면 내 자리를 이미 뺏기지 않았을까? 진짜 나는 수백년 전에 죽었는데 내 자리가 있을까? 오미크론 에서 죽인 사이먼은 어떨까?[9] 천국에는 이미 똑같은 복사본들로 넘치지 않았을까? 누군가 나에게 사칭이라고 말하진 않을까? 완전 운이잖아, 나에게 맞는 몸에서 깨어난다는 건...운이 좋지 않다면 오미크론에서 썩어가겠지. 내가 어떻게 알 길이 없잖아? 너는 "사이먼이 맞는 신체에서 깨어나라" 라는 스위치라는게 없다는 걸 알잖아?. 그는 아직도 자기가 진짜 사이먼이라고 할꺼야. 맙소사! 이건 말도 안 돼. 왜 그런 끔찍한 짓을 한 거지...넌 어떻게 그게 내가 아닌 줄 안 거야! 내가 보기엔 늘 하던 그대로였어. 뭐라도 말좀 해봐. 제발..." - 사이먼-3와 캐서린-2의 대화 중에서
사이트 타우에서 ARK를 찾아낸 사이먼-3는 오메가 스페이스 건이 있는 사이트 파이에 도달한다. 그는 사이트 오미크론에서와 똑같이 한 번 더 스캔을 해야 하는 것을, 또 한 번 두 명의 사이먼이 존재하게 될 것을 알고 있었다.[10] 하지만 그는 항상 그랬듯 자신이 ARK 속에 존재할 새로운 사이먼의 몸으로 눈을 뜰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마침내 ARK를 실은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되고, 여전히 그 자리에 남아 있는 자신을 본 사이먼-3는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현실을 부정하던 그는 분노 속에서 캐서린-2를 모욕하기에 이르렀고, 그녀가 고장을 일으킨 후 심연에 홀로 남겨진다.
ARK의 인공 세계에서 사이먼-프라임으로 몸으로 눈을 뜬 사이먼-4는 모든 게 제대로 되었음에 안도를 느꼈다.[11] 그는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똑같이 캐서린-프라임의 몸으로 존재하는 캐서린-3와 마주한다.
즉, 게임에서 등장하는 사이먼은 모두 네 명이다.
- 사이먼-프라임: 1988년 7월 16일에 태어나 2015년 6월 1일에 사망한 원래의 사이먼.
- 사이먼-2: 2104년 5월 9일, PATHOS-II의 업실론에서 다이빙 슈트와 하나로 묶인 이모젠 리드의 시체에 복제된 사이먼. 사이먼-3가 만들어진 직후 오미크론에 홀로 남겨지거나 사망한다.
- 사이먼-3: 2104년 5월 9일에서 11일 사이, 오미크론에서 파워 슈트와 하나로 묶인 롤리 허버의 시체에 복제된 사이먼. 파이에서 ARK가 발사된 후 심연에 홀로 남겨진다.
- 사이먼-4: 2104년 5월 11일[12], ARK의 인공 세계에서 사이먼-프라임의 몸으로 눈을 뜬 사이먼.
새로이 복제된 사이먼의 정신은 이전의 사이먼이 스캔되는 순간에서부터 완벽한 연속성으로 이어지고, 플레이어는 그 순간을 게임 속에서 직접 경험한다. 엔드 크레딧 이후를 제외하고 플레이어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이먼-3의 시점에서 게임을 진행했으나 플레이어가 조종하고 있는 게 누구인지, 지금 이것이 현실인지, 모두가 모호하기에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여지도 있다.[13]
사이먼-3가 자신이 ARK에 오를 수 없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건 결국 그가 사이먼-3이기 때문이었다. 2015년 그의 아파트에서부터 2104년 심연의 사이트 파이에까지 사이먼-3는 항상 존재했고 플레이어와 함께 모든 것을 직접 경험했다. 적어도 그의 시점에서는.[14] 기억 속에서 그는 두 번의 스캔을 겪었고 항상 "동전 던지기"에서 이겨왔다. 그가 자신이 사이먼-4가 아닌 사이먼-3임을 알 길은 없었고, ARK 발사를 앞두고 또다시 공존하게 될 두 명의 사이먼 중 그는 자신이 다시 한 번 승리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마침내 현실에 직면하게 된 사이먼-3는 절망했고, 가상 세계에서 눈을 뜬 사이먼-4는 여태까지 그래왔듯 자신이 이겼음에 안도했다.
1.1.2 애슐리 홀
Ashley Hall.
사이먼의 직장동료이자 친구. 2015년 4월 9일 교통사고로 인해 2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게임 내에서는 두 번 등장하는데, 한 번은 5월 2일 아침 사이먼의 악몽 속[15], 또 한 번은 2104년 5월 에이커스에게 붙잡힌 사이먼-2가 경험하는 자각몽 속에서이다. 두 장면을 통해 사이먼이 애슐리에게 연정을 느끼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철벽을 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1.3 제시
"Loveyoumissyoumeanit!"
Jesse.
사이먼의 직장 동료이자 친구. 금붕어의 기억력을 지녔다. 2015년 5월 1일 사이먼은 다음날 뇌 스캔 세션 때문에 결근할 것을 알리는 메일을 제시에게 보내려 했으나 전송 버튼을 누르는 것을 깜빡했다. 데이비드 문쉬를 만나러 가는 도중 사이먼은 제시로부터 가게에 신입이 와서 애슐리의 일을 대신하게 되었음을 전해 듣는다.
1.1.4 데이비드 문쉬
David Munshi.
1980년 10월 4일에 태어났다. 캐나다 토론토 요크대 컴퓨터공학부 박사과정 대학원생으로, 동료 폴 버그와 함께 뇌손상을 입은 환자들의 뇌를 스캔하여 컴퓨터 모델(나카지마 뉴로그래프)을 만들고 이 모델에 온갖 실험을 함으로써 환자의 뇌에는 아무런 손상도 입히지 않고 최적 치료법을 찾는 방법을 고안해 내었다. 2015년 5월 2일, 그의 첫 고객(?)이었던 사이먼의 뇌를 스캔한 후 그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애쓰지만 결국 실패한다. 사이먼은 죽기 직전 그의 스캔본을 연구에 써 주기를 청했고, 훗날 문쉬의 것과 함께 레거시 스캔으로 선정되었다. 2078년 5월 23일에 사망했다.
1.1.5 폴 버그
Paul Berg.
1984년 11월 27일에 태어났다. 캐나다 토론토 요크대 신경과학부 대학원생으로 동료 데이비드 문쉬와 함께 나카지마 뉴로그래프를 이용한 치료법을 연구했다. 2015년 4월 28일 시험 삼아 문쉬와 함께 서로의 뇌를 스캔했고, 이 스캔본들은 훗날 사이먼의 것과 함께 레거시 스캔으로 남게 되었다. 2069년 8월 2일에 사망했다.
1.1.6 에린 피크
Erin Peake.
세인트 메리 병원의 의사로 시한부 인생을 살게 된 사이먼을 담당했다. 사이먼은 그녀의 주선으로 데이비드 문쉬와의 뇌 스캔 세션에 참여하게 되었고 실험을 통한 새로운 처방도 그녀가 직접 승인해 준다.
1.2 PATHOS-II
아래 서술되는 캐릭터들 중 일부는 WAU에 의해 변형된 괴물들에게 목숨을 잃고, 스캐닝 된 정신만이 로봇의 몸체에 옮겨져 고통받는 모습을 보여준다.[16] 이런 식으로 뇌 스캔본이 깃든 로봇들은 모킹버드(mockingbird)라고 불린다.
이러한 로봇들은 플레이어가 근처 동력원을 건드려 생사를 좌우할 수 있다. 하지만 살려주건 남은 의식마저 죽여버리건 어차피 그들에게는 딱히 이렇다 할 차선책이 존재하지 않는다. 남겨놓고 떠나면 영원히 홀로 심해에 남게 될 것이며, 오히려 의식을 끊어주는 것이 그들의 입장에서도 좋을지도 모른다.
1.2.1 WAU
사이트 알파에 위치한 WAU의 심장
"WAU는 모든 기계, 모든 생명체들에 손을 뻗어 조종하려, 제어하려 하고 있다. WAU는 그저 프로토콜의 요구대로 이 모든 것으로부터 자신의 창조자들을 도우려, 구하려 하고 있지만, 정말, 무엇이 만족스러운가? 무엇이 인간이고 무엇이 아닌지에 대한 선은 어디에 그어져 있는가? 걸어다니는 시체로 충분한가? 자신이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기계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 - 요한 로스의 음성 기록 "Termination" 중에서
Warden Unit. 보통 WAU[17], Warden, Alpha[18] 등으로 불린다. 카르타고 공업(Carthage Industries)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지능 시스템.
WAU의 심장이 놓여 있는 사이트 알파의 위치를 아는 사람은 카르타고 공업의 멤버였던 요한 로스, 줄리아 달, 마크 사랑 등 셋뿐이었다. 마크 사랑의 노력으로 WAU의 영향력은 PATHOS-II 전체로 확장되었고 로스는 아무런 방해 없이 WAU를 관찰하고 연구할 수 있었다. 로스가 사이트 오미크론의 서비스 엔지니어 헤더 월첵을 설득하여 모든 외부의 제어 시스템이 정지되면서 PATHOS-II의 실질적인 관리자가 된 WAU는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올린다.
2103년 1월 12일 혜성 충돌로 지구 표면에서 생명의 흔적이 사라진 후, WAU는 여전히 온도와 생명 유지 기능을 계속하면서 저에너지 상태로 돌입하여 프로토콜을 재정립했다. 인류의 보존이 최우선 목표였던 WAU는 스트럭쳐 젤을 사용하여 PATHOS-II 전체에 스스로 물질적인 영향력을 확대했고[19] 모든 기계와 생명체에 손을 뻗기 시작했다. 또한 조종석을 잠수함 패치개조하여 사용자들의 뇌를 스캔했는데[20][21], '무엇이 인간인가'에 대한 정의가 결여된 WAU는 이 스캔들을 로봇에 업로드하면서 모킹버드(Mockingbird)가 양산되었다.[22]
WAU를 곁에서 지켜보던 요한 로스는 인간의 존엄성이 짓밟히기 전에 WAU 프로젝트를 중단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고,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사이트 오미크론으로 향했으나 12월 27일, 심해 승강기 안에서 뇌사 상태로 발견되었다. WAU는 스트럭쳐 젤로 로스를 부활시키려 하면서 강력한 전자기장을 형성했고, 시스템 오류, 블랙박스[23] 통신 장애 같은 기현상이 일어났다. 한편 로스는 혼수상태 속에서 WAU의 스트럭쳐 젤을 통해 오미크론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롤리 허버와 접촉하는 데 성공한다. 로스의 의중을 파악한 허버는 해야 할 일을 깨닫고 WAU의 심장을 파괴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스트럭쳐 젤을 만들어 낸다. 하지만 계획이 실행에 옮겨지기도 전에 WAU가 블랙박스에 과부하를 걸면서 그녀를 포함한 오미크론의 크루가 전부 머리가 터져 목숨을 잃게 된다.[24][25]
2104년 5월 9일, WAU는 레거시 스캔으로 남아 있는 사이먼의 템플릿과 사이트 업실론에서 다이빙 슈트가 입혀진 이모젠 리드의 시체를 이용하여 사이먼-2를 탄생시킨다.[26] 이는 그동안의 '괴물'들과 달리 "온전한 몸에 온전한 정신"을 갖춘, WAU의 유일한 작품이었다.
일각에서는 WAU야말로 진정한 인류의 구원책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시행착오를 거듭하던 WAU가 결국 사이먼-2를 만들어 냈고, 그저 전자 데이터로 변환된 인류를 수천 년 정도 보존 가능한 도구에 불과한 ARK에 비해 WAU에게는 비록 속도는 느릴지언정 물질적인 발전의 여지가 있다는 논지이다. 하지만 괴물들이 '시행착오'인 것, 사이먼-2가 '성공작'인 것은 전부 인간의 관점이며 WAU에게는 그들 모두가 완전한 '인간'이다. 사이먼-2가 모킹버드들보다, 스트럭쳐 젤로 부활한 시체들보다 더 인간답다고 WAU가 생각할 근거는 없으며, 로빈 바스-2의 경우와 같이 WAU는 사이먼-2가 탄생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기존과 같은 모킹버드를 만들었다. 물질적인 발전이 불가능하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누구보다도 WAU를 잘 알았던 요한 로스는 끝내 어떠한 희망도 볼 수 없었다.
1.2.2 캐서린 천
캐서린-프라임 | 캐서린-2 | 캐서린-3[27] |
"나는 애초에 인간이었던 것이 전혀 편하지 않았어. 이게(자신의 몸이 없이 옴니툴에 갇혀 있는 것) 더 나쁠 건 없지." - 캐서린-2와 사이먼-2의 대화 중에서
Catherine Chun.
국적은 대만. 2103년 11월 1일 기준으로 37세였다. PATHOS-II의 사이트 세타에서 인텔 시스템 엔지니어로 근무했다.
"펫 프로젝트(개인적인 흥미로 말미암은 프로젝트)"로 가상 현실 캡슐을 연구하고 있었던 캐서린은 2103년 6월 6일, 그녀의 동료 이모젠 리드가 발견한 바이베리엄(Vivarium)을 살펴보다 WAU가 그녀의 캡슐을 모방하여 가상 현실을 만들어 낸 것임을 깨닫는다. 그녀의 프로토타입은 2차원적인 사람들만을 담을 수 있었지만 바이베리엄 속에서는 완벽한 복제가 가능했다. 캐서린은 반대로 WAU의 기술을 모방하여 PATHOS-II의 모든 사람들을 수용할 가상 현실 캡슐을 만들어 인류를 구하기로 마음먹는다.
이렇게 시작된 ARK 프로젝트는 7월 3일 공식적으로 승인되었고 캐서린은 다음날부터 자기 자신을 필두로 PATHOS-II의 사람들을 스캔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크 사랑을 비롯한 자살성애자들7명의 자살이 이어지며 프로젝트는 보안책임자 존 스트로마이어에 의해 두 달 만에 무기한 중단되어 버린다. 11월 1일, 스트로마이어는 의사 나딘 마스터즈에게 캐서린에 대한 정신 감정을 의뢰했고, "성격이 없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좌지우지되고 마음대로 휘둘리기에 딱 좋은 제물"이라는 평을 받았다.
ARK 팀
프로젝트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와 같은 지지를 다시는 받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캐서린은 그동안 모아 놓은 스캔만을 담아 ARK를 우주로 날려 보내기로 결심했고, 프로젝트가 중단되면서 스캔 받을 기회를 얻지 못한 남은 사람들에게 유감을 표했다. 12월 25일, 캐서린, 사라 린드월, 이언 페더슨, 니콜라이 이바슈킨, 재스퍼 힐 등 다섯 명으로 구성된 'ARK 팀'은 사이트 세타를 떠나 심연으로 향하는 승강기에 올랐다. 사이트 타우에서 ARK 팀은 그곳의 남은 생존자들인 요한 로스, 스티브 글라서, 닐 치올콥스키, 안치 쿠체, 빅 오클레어 등을 만났고, 캐서린은 가상 세계 속 "내세"에 참여하는 것에 동의한 그들을 스캔한다.
12월 27일, ARK팀은 오메가 스페이스 건이 있는 사이트 파이에 도착했지만 발사를 앞두고 멤버들 간에 의견 충돌이 일어났다. 이언 페더슨은 ARK가 대기권을 돌파하지 못하고 파괴될 거라 예상하여 발사를 포기할 것을 주장했고, 자신의 프로젝트를 망치고 싶지 않았던 캐서린은 ARK를 당장 날려보낼 것을 고집했다. 이는 끝내 몸싸움으로 이어졌고, 페더슨이 휘두른 렌치에 머리를 얻어맞은 캐서린은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만다.[28][29] 결국 ARK 팀은 발사를 연기하고 캐서린의 시체를 뒤로한 채 타우로 돌아가게 되었다.
ARK 프로젝트를 위해 만들어졌던 그녀의 스캔이 사이트 람다에 있는 로봇에 업로드되면서 캐서린-2가 탄생했다.[30] 그녀는 자신이 로봇이라는 것을, 본인이 2103년 7월 4일에 만들었던 스캔으로 복제된 존재임을 정확히 인지했으며, 인간 캐서린(캐서린-프라임)이 아직도 어딘가에서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의 정신이 캐서린-프라임이 스캔되는 순간에서부터 연속적으로 이어졌기에 그녀는 그 후에 벌어진 일들에 대해 알 수 없었다.[31][32]
2104년 5월, 사이트 업실런의 원자로가 재가동되기 시작한 직후 캐서린-2는 터미널을 통해 그곳에 있던 사이먼-2와 접촉한다. 우여곡절 끝에 사이트 람다에 도달한 그는 그녀가 로봇이라는 사실에 실망했지만, 그녀를 자신의 옴니툴(Omnitool)에 옮기고 그녀가 궁금해하던 ARK 프로젝트의 행방을 알아본다.[33][34] ARK가 발사되지 못한 채 심연에 잠들어 있는 것이 확인되고, 아무런 희망도 찾을 수 없었던 그는 옴니툴에 담긴 그녀와 함께 ARK를 우주로 날려 보내기로 결심했다.
심연으로 내려가기 위해, 그들은 사이트 세타에서 심해용 잠수정 DUNBAT의 격리조치를 해제하였으나 DUNBAT은 캐서린을 비난하면서 스스로를 파괴해 버렸다.[35] 남은 방법은 승강기를 이용하여 직접 내려가는 것뿐이었고, 심해의 수압을 견디기 위해 캐서린-2가 사이트 오미크론에서 사이먼-2를 스캔하여 파워 슈트를 입은 사이먼-3가 만들어진다. 두 명의 사이먼이 공존하리라는 것을 알았던 그녀는 스캔 직후 사이먼-2를 잠들게 하여 숨기려 했으나 한발 늦었고[36], 사이먼-2의 목소리를 들은 사이먼-3는 충격 속에서 자신이 복제되었음을 깨달았다. 그는 사이먼-2를 영원히 잠들게 해야 할지 고민했고, 그의 선택에 맡긴 캐서린-2는 그 후의 일을 지켜보고 싶지 않았다.
사이트 파이에 도달한 사이먼-3는 ARK를 수용할 발사체 근처에서 캐서린-프라임의 시체를 발견한다. 그는 블랙박스를 통해 여기에서 있었던 일을 알게 되었고 이를 전해들은 캐서린-2는 심란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37] 그녀는 ARK에 오르기 위해 그들 자신을 스캔하는 일과 ARK를 실은 위성이 발사되는 일이 동시에 진행되도록 하나의 버튼으로 묶었고[38], 마침내 캐서린-2와 사이먼-3를 뒤로하고 ARK가 성공적으로 우주를 향해 날아갔다. 자신이 로봇이라는 것을 받아들였던 것처럼 그녀는 자신이 제자리에 있는 것을, 캐서린-3가 아닌 캐서린-2라는 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녀는 캐서린-3와 사이먼-4가 ARK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게 된 것에 기뻐했고 사이먼-3도 그녀와 같은 생각이기를 바랐다. 하지만 받아들일 수 없는 현실을 부정하고 분노한 사이먼-3는 그녀의 말에 동감할 수 없었고, 그의 반응을 이해할 수 없었던 그녀는 과열된 논쟁 끝에 고장을 일으킨다.[39][40]
ARK의 가상 세계에서 캐서린-프라임의 몸으로 눈을 뜬 캐서린-3는 그녀가 바랐던 대로 구름이 굴러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다시 만난 캐서린과 사이먼은 그들이 해냈다는 사실에 안도했다.[41]
ARK에 존재하는 캐서린은 두 명일 가능성이 높다. 캐서린은 2103년 7월 4일, 2104년 5월 11일 두 번의 스캔을 했고 이들은 모두 ARK에 업로드되었다.[42] 또다른 캐서린이 이미 다른 PATHOS-II의 사람들과 함께 ARK에 있다는 것을 모를 리 없는 캐서린-2가 한 번 더 자신을 스캔한 것은 사이먼과 그녀 자신을 위해서였을 것으로 보인다.[43] 두 명의 자신이 공존하는 것을 덤덤히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캐서린이었을 것이다.
사이먼-3: "ARK에 들어가게 되면 너는 무얼 할 거니? 처음 할 것이 뭐야?"캐서린-2: "ARK가 안전한지 확인하고, 비행경로를 안정화하고, 태양전지판을 작동시키고--"
사이먼-3: "아니, 처음 할 인간의 일이 뭐야?"
캐서린-2: "아... 구름이 굴러가는 것을 지켜보는 거? 그것도 돼?
사이먼-3: "된다고 봐."
사이트 파이에서의 캐서린-2와 사이먼-3의 대화를 통해 ARK에서 존재하는 캐서린은 일종의 관리자 역할을 한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그것이 정확히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그녀가 가상 세계에 "완전하게 몰입"할 수 없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여담으로 파이 기지의 발사장에 있는 캐서린의 시체를 발사장에서 ARK를 조립하고 옴니툴을 콘솔에서 분리한 뒤에 데이터마이닝하면 옴니툴이 콘솔에서 분리되었는데도 캐서린이 말을 하는 기현상을 볼 수 있다. 캐서린이 콘솔에서 분리되었으니 반응하면 안 되는 게 설정상 맞는 일인데, 제작진에선 대놓고 데이터마이닝 해보라고 눈에 띄게 갖다놓은 시체를 보자마자 데이터마이닝 하지 않을 거라곤 생각을 못해봤던 모양이다.
1.2.3 사라 린드월
Sarah Lindwall.
최후의 인간. 타우의 의료실에서 처음 조우하게 되며, 생명유지장치에 의해 목숨을 부지해가고 있었다. 지금까지 쭉 ARK를 지키고 있었으며 사이먼이 WAU 휘하에 있는 몬스터와 달리 사람의 이성을 갖고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고 ARK를 넘겨준다. 그리고 사이먼에게 마지막으로 한 부탁은 자신을 죽여달라는 것. 사이먼의 선택에 따라 삶을 마감할 수도, 마른 건포도처럼 조금이나마 더 살아갈 수도 있다. 생명유지장치를 끄게 되면 마지막에 유언과 비슷한 말을 하고 죽게 된다. 이로서 엄연한 의미에서의 인간이라는 종은 지구에서 멸종했으며 (생명유지장치를 끄지 않았더라도 얼마 살지 못했을 것이다.) ARK에 있는 복사본들과 기계 안에 들어있는 캐서린과 사이먼만이 인간성을 지니고 있는 최후의 개체가 되었다. 여담으로 진 요시다를 만나게 되는 복도에서 방들을 잘 찾아보면 치료실로 전화를 걸 수 있다. 여기서 치료실로 전화하면 "지금은 로봇하고 이야기할 기분이 아니야"라고 쿨하게 끊어버린다. 또한 생명유지장치를 끄게 되면 숨을 거둘 때까지 잠시 같이 있어달라고 하는데 린드웰을 기준으로 앞에 있는 침대에 앉을 수 있다.
1.2.4 이언 페더슨
Ian Pedersen.
캐서린과 함께 ARK를 발사하러 내려온 세타의 기술자 중 한 명. 타우의 거주 구역 중 한 객실에 그의 시체가 있다. 블랙박스를 데이터 마이닝하면 캐서린이 죽은 이후 ARK의 발사를 미룬 것에 대한 자괴감에 빠져 있는 대화를 들을 수 있다. 캐서린이 죽은것과 ARK를 발사하지 않은 것 때문에 스스로 자괴감에 빠진 듯하다.
1.2.5 니콜라이 이바슈킨
Nicolai Ivashkin.
캐서린과 함께 ARK를 발사하러 온 세타의 기술자 중 한 명. 이후 타우의 거주구역에서 WAU에 연결된 채로 숨만 쉬는 모습으로 발견된다. '알렉...세이... 아들...'이라는 말만 중얼거리고 있고 근처에 소년의 사진이 떨어져 있다.
1.2.6 재스퍼 힐
Jasper Hill.
페데르센과 마찬가지로 타우의 객실에 그의 시체가 있다. 데이터마이닝해보면 아크를 쏘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던 모양이다. 병에 걸렸는지 기침 소리도 들린다.
1.2.7 칼 샘큰
Carl Semken.
사람은 죽어있는데 기계가 그 사람인 듯 행동하는 장면을 보여줌으로서 플레이어에게 SOMA의 세계관이 어떤지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주는 인물.
컨스트럭트에게 당한 모양이다. 그의 블랙박스를 데이터마이닝해보면 그가 로봇에게 죽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 로봇은 창고에서 어두운 구석에서 데이터마이닝할 수 있는데 정비 중에 갑자기 공격한 것같다. 칼이 숨도 못쉬고 컥컥거릴 때 에이미가 "당장 꺼지지 못해!" 라는 말과 함께 얻어맞고 정지된 듯.
통신실을 열기 위해 전력을 차단할 때 칼 샘큰의 인격이 탑재된 로봇이 있는 조립실 B로 와서 전력을 내려도 통신실을 열 수 있다. 대신 로봇이 엄청나게 고통스러워한다. 직원ID로 로그인 하고 전력 제어를 위해 유량 제어실의 전력을 차단하면 컨스트럭트가 나타나지만, 로그인 이전에 조립실 쪽의 전력을 끊고 통신실을 열면 컨스트럭트가 오지 않는다.
1.2.8 에이미 아자로
Amy Azzaro.
WAU의 촉수에 생명유지를 간신히 하고 있는 인물, 촉수 두 개를 뽑지 않아도 되기에 플레이어는 에이미의 생사를 결정할 수 있다. 근데 촉수 한 개는 무조건 뽑아야 하기 때문에 차라리 그냥 두 개 다 뽑아 안락사를 주는 게 나을 것이다.
1.2.9 빅디스 "존지" 존스도터
Vigdis 'Jonsy' Jonsdottir
1.2.10 바네사 하트
Vanessa Hart. 배우는 Wonder Russell.
세타에서 근무하던 직원. 세타에서 프록시들한테 쫓기던 중 배수기능을 작동시켜서 탈출하면 빠져나온 곳 바로 앞에 그녀의 유해가 있다. 데이터마이닝할 경우 그녀가 자신의 산소를 폭파시켜 괴물들이 오미크론까지 동료들을 따라오지 못하게 막았다는 내용이 나온다.
1.2.11 존 스트로마이어
John Strohmeier.
세타의 보안담당 책임자, 마크 사랑을 비롯한 일련의 자살 사건들 때문에 아크 프로젝트를 중지하려고 했다. 게임 중 스트로미어의 사무실을 들어가 볼 수 있는데 주변인들에게 평판은 안 좋았어도 책임감은 있었던 인물로 보인다.
1.2.12 피터 스트라스키
Peter Strasky.
세타에서 근무하는 직원. 통신 담당이라서 초반부터 이곳 저곳의 음성 로그에서 자주 등장한다. 델타에 혼자 남기로 한 에이커스 영감한테 명절 안부를 보낸다든지 또다시 일어난 자살 사건으로 당황하는 캐서린을 달랜다든지 성격은 싹싹하고 좋았던 듯.
그의 시체는 오미크론 입구 근처의 부속건물 바로 아래에 있는데, 다른 시체들과는 달리 혼자만 잠수복 헬멧을 벗고 맨얼굴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오미크론 기지의 문을 열 방법은 없고, 자신의 잠수복엔 산소가 거의 안 남아서 몇 초 내로 이산화탄소 질식이 시작될 상황이 되자 자포자기해서 스스로 벗은 것.
초반 웁실론의 통신 장치에서 세타로 연결하면 스트라스키가 대답을 한다![44] 하지만 스트라스키는 오미크론 근처에서 죽었으니 대답한 인물은 스트라스키의 모킹버드일 가능성이 크다.
1.2.13 마기 코모레비
Maggie Komorebi.
세타 기지의 직원. 동료 한 명과 재플린을 이용해 람다 기지 근처를 순찰하던 도중, 혼자 귀환을 거부하며 WAU 소굴이 된 델타 기지에 남아있던 에이커스가 귀환을 희망한다는 연락을 받고 그를 데리러 갔다. 그러나 이미 스트럭쳐 젤을 사용해 인간이기를 그만둔 에이커스에게 공격당해 동료는 치명상을 입고 재플린은 빼앗긴 채 델타 기지에 버려진다. 이후 에이커스가 위험하다는 걸 세타 기지에 알리려 필사적으로 노력했지만 수신만 멀쩡하고 송신은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였기에 실패. 마지막 시도로 음성은 포기하고 사진 데이터만 보내보지만 세타 기지의 사람들이 에이커스의 모습을 보고 치료 설비를 찾는 걸 볼 때 그마저도 도달하지 못한 듯. 그녀의 시체는 델타 기지의 통신 센터에 있다.
1.2.14 마크 사랑
Mark Sarang(마크 사랑)
사랑 마크 마크사랑 성이 사랑이더라 자살 성애자, OECD 회원국 통계를 반영한 훌륭한 캐릭터
세타의 인공지능 분석가. 이름에서 알다시피 한국인이다. 2102년 4월, 사랑은 카르타고 산업 관리 위원회의 보안 메시지를 받는데, 연구시설 전역에 걸쳐 WAU를 존재하게 한 것에 대한 업무달성의 축하 메시지였다. 메세지에서는 또한 요한 로스가 알파에서 간섭을 받지 않고 WAU에 대해 반드시 "키를 잡고 연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강요하는 내용이 있었으며, 사랑에게 줄리아 달을 오미크론에서 만나 필요하다면 반대 세력을 강제적으로 제거하는 것도 추천했다.
사랑, 요한 로스, 줄리아 달은 파소스 2에서 카르타고를 위해 직접적으로 일하는 3명이었으며 이를 비밀에 부쳤다.
브레인 스캔 이후 자신이 주장하는 소위 "연속성"을 달성하겠다는 일념하에 청산가리가 함유된 껌을 씹고 자살을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자살을 권유하는 유서를 남긴다. 결과적으로 ARK 프로젝트가 스트로미어에 의해 조기 중단되는 상황을 만든 인물.
게임에서 등장하는 유일한 한국인인데 '사랑'을 성(surname)으로 쓰다 보니 아무래도 어색하다.김씨로 하지..! '사랑'이라는 이름은 복제와 그 인격을 다룬 유사한 주제 의식을 가진 영화 더 문의 오마쥬일 가능성도 충분하다.
1.2.15 로빈 바스
Robin Bass.
또다른 연속성 덕후 마크 사랑이 자살하고 나고 며칠 뒤, 그의 연속성에 대한 내용을 믿는다며 자살한 연구원. 그녀가 죽은 뒤 또 누군가가 자살을 하면 ARK 프로젝트를 중단하겠다고 스트로마이어가 선언했고, 실제로 또 한 사람이 자살하자 가차없이 중단됐다.
세타 기지에 막 도착했을 때 입구에서 그녀(의 뇌스캔 데이터가 들어있는 로봇)를 만날 수 있다. 사이먼은 그녀와 대화하다가 여기가 ARK라고 생각하고 있는 그녀에게 진실을 알려주려 하지만 마음이 약해져 포기하고 나중에 또 보자며 헤어진다. 만약 그녀에게 안락사를 선사하고자 하는 플레이어라면 에이미와 마찬가지로 코드를 뽑아 생명을 끊을 수 있다.
1.2.16 브랜든 완
Brandon Wan.
이 분의 스캔 데이터로부터 보안 코드를 얻는 구간이 있다. 그 부분에서 처음에는 인간의 정신에 대한 고찰, 4~5번째에는 해결 방법에 대한 추리를, 그 후부터는 유리멘탈 브랜든 완씨에 대한 쌍욕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후에 영웅적인 사람이었다는 것이 드러나는 부분이 있어서 감동을 먹고 저러한 멘탈을 지닌 사람이 왜 그랬냐고 또 쌍욕(...)을 할 것이다. 그는 스트로하이머의 부하로 시설의 보안을 맡고 있었다. 사건이 터지고 모두들 세타 기지에서 도망칠 때 자신이 에이커스의 시선을 끌고 다른 사람들이 도망칠 수 있게 엘리베이터의 보안 칩을 뽑아내고, 옆의 계단의 문을 여는 버튼의 단자 칩을 부숴버려 테리 에이커스-적-이 통과하지 못하게 했다. 그리곤 방 하나에서 농성하다가 자살한다. 브랜든 완의 시체 밑에는 칼이 있으며, 목에는 자상이 있고 블랙박스를 데이터마이닝하면 "너희는 날 절대 잡지 못할거다"라고 하면서 목을 긋고 숨 넘어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여러번 다시 플레이를 해 보면 보안 코드를 얻기 위한 심문에서 시뮬레이션 환경을 그때마다 바꿔서 어떤 반응을 하는지 보는 재미가 있다 이 피도 눈물도 없는 괴물들...
1.2.17 앨리스 코스터
사람에 따라 혐오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링크 처리.
Alice Koster.
브랜든 완과 연인 사이로 추정되는 연구원. 그녀와 다른 연구원들을 살리기 위해 브랜든이 희생했지만, 결국 세타를 벗어나지 못하고 에이커스에게 붙잡혀 시설의 스트럭처 젤과 융합되어 버린다. 세타 시설 곳곳에서 앨리스와 같은 상태가 되어버린 이들을 볼 수 있다. 여담으로 던뱃을 먼저 보게 되는 창을 깨고 들어가는 방에서 컴퓨터로 직원들의 블랙박스 위치를 탐지하는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데 화면에 나오는 블랙박스들이 에이커스가 스트럭쳐 젤에 붙여버린 직원들이다.
1.2.18 이모젠 리드
트랜스미션에서의 모습. 배우는 Trin Miller.
Imogen Reed.
소마 발매 이전, 그리고 이후에 프릭셔널 게임즈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던 단편 동영상의 주연 인물이다. 게임 상에서는 백년 전 죽기 전에 했던 사이먼의 레거시 스캔이 그녀의 몸에 이식된 것을 기점으로 게임이 시작된다. 캐서린에 의하면 자신에게 잘 대해주었다고 한다.
1.2.19 나딘 마스터즈
온 몸이 썩어문드러진 시체 같은 모습. 혐오스럽기 때문에 링크처리.
Nadine Masters.
세타 시설에서 발견 가능. 얼핏 보면 그냥 시체같지만, 자세히 소리를 들어보면 숨을 쉬고 있다. 앨리스 코스터를 비롯한 다른 세타 시설의 희생자들과 마찬가지로 에이커스에 의해 강제로 스트럭처 젤에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1.2.20 줄리아 달
Julia Dahl.
1.2.21 롤리 허버
Raleigh Herber.
오미크론에 있었던 연구원으로, WAU를 죽일 수 있는 스트럭쳐 젤이 캐비닛에 있다는 것을 깨닫지만 WAU의 비명과 함께 머리가 터져 사망하게 된다. 시체는 목 없이 강화 잠수복 속에 들어있게 되어 사이먼의 새로운 몸의 매개체가 듼다.
1.2.22 스티브 글라서
Steve Glasser.
1.2.23 닐 치올콥스키
Neil Tsiolkovsky.
1.2.24 안치 쿠체
Antjie Coetzee.
게임상에는 등장하지 않고 단편소설 산을 오르는 법에 나온다. 스페이스 건을 제어하는 기술자였지만 혜성 충돌 이후 이제 다들 얼마 살지 못할 거란 생각에 혼자 몰래 7킬로미터가 넘는 스페이스건의 포신을 타고 올라가 수면의 오메가 스테이션에 도착한다. 헬멧을 벗고 독성 대기를 마시며 햇빛을 쬐고 음식을 요리해 먹고 시집을 읽다가 죽는다. 사실 조금 애매한 사항이 있는데, 안치 쿠체는 타우 기지에 있던 인물이며 요한 로스가 뇌사하기 전에 같이 고립되어 있던 팀원 중 한명이다. 요한 로스의 기록에서 보면 안치 쿠체가 고립된 상황에서 식량을 찾으러 갔다고 하는 걸로 보아서 사이먼이 깨어나기 전에는 파토스 기지에 있었던 인물이다.
1.2.25 빅 오클레어
Vic Auclair.
2 적
11 종류의 적이 존재한다. WAU에 의해 뇌 스캔을 이식받은 기계나 스트럭처 젤에 의해 변이된 인간과 동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괴이하게 생겼으나 대체로 감각이 굉장히 한정되어 있어 방법을 알면 회피하는 것이 그렇게까지 어렵지는 않다.
또한 모든 적들은 플레이어를 추격하고 수색 중인 상태일 때는 소름돋는 소리가 나온다. 뭐라 설명은 안 되지만 슈이이잉~같은 소리(들어보면 안다)가 계속 지속적으로 들려온다.
또한 시야 범주 안에 있으면 장애물에 가려져 보이던 안보이던 화면이 약간 지지직거린다.
2.1 컨스트럭트
Construct. 업실론에서 등장한다. WAU의 컨스트럭터 젤에 의해 변형된 로봇. 오직 시야만으로 추적하기 때문에 카메라 라이트만 피하면 절대 들키지 않는다. 심지어 바로 뒤에서 점프하고 오브젝트들을 던져대도 전혀 눈치채지 못한다.[45] 물론 시야 내로 물건을 던지면 반응을 하긴 한다. 또한 계속해서 비명소리와 굉음을 내기 때문에 위치를 파악하는 것도 쉬운 편. 문제는 극초반부터 등장하는지라 게임 플레이에 아직 감을 잡지 못한 초심자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 사이먼 이름부르는 목소리가 되게 귀엽다 여담으로 굉장히 멍청하다. 잘만 유도하면 끊어져 있는 2층 통로로 올라가는 계단의 기둥 사이에 끼워서 계속 뛰게 만들 수 있는데, 기둥에 막힌 채로 잡으려고 계속 뛴다.
프로모션 아트 - 거울에서는 (거울을 통해) 갈색/검은머리 여성으로 묘사된다. 목소리는 남자던데 아마 뇌 스캔으로 이식된 듯.
2.2 크롤러
Crawler. WAU의 컨스트럭터 젤에 의해 변형된 로봇. 업실론에서 람다로 가는 길(심해 바닥)에 등장한다. 이동속도가 매우 느리기 때문에 도망가기 쉽다. 람다로 가는 중에 한 번은 무조건 발각당해서 달리기로 피해야 하는 구간이 있으니 참고. 가만히 서 있을 때 시야를 피해 측면으로 걸어가다가 발각되어 쫓아오면 그냥 앞만 보고 냅다 뛰면 된다.
엇비슷한 자리에 오래 머물 때가 있는데, 딱히 시야가 넓지 않기 때문에 중간에 엄폐물 하나만 껴 놓고 가까이 접근하면 대사를 들을 수 있다. 각 구간마다 말하는 대사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결국 혼잣말의 연속이다. 대사들이 하나같이 플레이어를 향해 증오섞인 말들을 내뱉는 게 가관.
발각되면 기다렸다는 듯한 대사 이 때를 노렸어를 읊으며 접근한다. 물론 이동속도는 앞서 서술했듯 시망급이라 백스텝을 밟으면서 걸어도 따돌릴 수 있다.
공격은 몸체에 붙은 촉수와 비슷한 장치로 스트럭쳐 젤을 뽑아내는 듯 하다. 대사로도 추정 가능.[46]
2.3 플레셔
눈을 마주치지 않는다
Flesher. 람다 및 큐리호에서 등장한다. 첫 등장은 전자기 펄스로 캐서린을 개박살 내면서 등장. 지속적으로 주위로 전자기파를 발산시켜 사이먼의 의식을 몇 초씩 차단하는 식으로 이동하는지라, 사이먼의 입장인 플레이어가 시선을 마주쳐서 볼 때는 마치 텔레포트를 하는 것처럼 보이게 되며 시각이 엄청나게 뒤틀려서 화면이 요동치게 된다, 시각과 청각은 극도로 퇴화하였지만, 플레셔를 정면으로 쳐다보게 되면 즉시 인식을 끌어 사이먼을 끔살시키러 다가온다. 사이먼을 죽이는 방법도 강력한 펄스로 전자회로를 바싹 태워버리는 것이라고 한다.
화면이 조금씩 지직거리면 플래셔가 주변에 있단 것이므로 이땐 바짝 긴장하고 조심스럽게 플래셔를 찾아야 한다.간혹 가다가 문앞에서 대기 타고있다가 까꿍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
마주치는 곳이 좁은 방과 복도이긴 하지만, 플래셔를 맞닥뜨렸을 때엔 고개를 돌리고 반대 방향으로 뛰기만 하면 쉽게 따돌릴 수 있다. 시선을 마주치면 텔레포트를 하듯 접근 속도가 빨라지고 화면이 요동쳐서 굉장히 어지럽기 때문에, 시선만 마주치지 않아도 절반은 해낼 수 있다. 더불어서 시선을 마주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플래셔의 머리만 보면 전부 시선이 마주쳐지는 판정이 떨어지기 때문에, q, e키로 기울여서 그냥 위치만 슬쩍 확인하고 뛰어다니면 된다.
앞서 서술했듯 눈만 마주치지 않으면 이동속도는 그냥 보통 걸음걸이와 같지만, 구명정을 이용해서 기지에서 탈출하기 위해 비상상황을 일으켜야 하는 구간이 있다. 뭐? 지금 이 상황만큼 비상상황인 게 어딨는데? 이 때 원자로의 냉각을 유지하는 코드를 3개 뽑으면 캐릭터가 충격을 받으며 바닥에 엎어지는데, 그 때 플래셔가 어느샌가 옆으로 와서 플레이어를 쫓기 시작한다. 이 코드를 뽑을 때 겁에 질린 나머지 입구를 닫아 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 코드를 뽑을 땐 안 나오니 닫지 말고 뽑도록 하자. 문 여는 거 은근 골때린다.
이 때는 이전까지 마주쳤던 플래셔들과는 이동속도가 차원이 다르며, 구명정까지 안전하게 도착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걷거나 멈춰서는 안 된다. 분명 시선도 마주치지 않고 냅다 달리는데도 거의 똑같은 속도를 플레이어를 추적한다. 물론 구명정까지 되돌아가는 길만 잘 외워두고 삑사리만 안 낸다면 따돌릴 수 있다.
이 구간에서 공포게임 초보들은 대부분 esc를 누르고 좌절한다.
여담으로 소마가 나오기 전 데모에서는 강시라고 묘사되었다고 한다.
2.4 프록시
혐짤 주의
Proxy. 세타에서 등장한다.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시각은 좋지 않아 바로 앞에 플레이어가 있어도 못 볼 때가 있지만 플레이어가 가까이에서 움직일 경우엔 들킨다. 주변의 사물을 던져 유인하는 게 하나의 방법. 던져서 맞추면 잠깐 움찔거린다.
라이트를 키면 반응하는데, 빛을 보고 감지하는 게 아니라, 라이트를 켜는 소리에 반응한다. 문이 열리고 닫히는 것에도 반응한다.
여담으로 실제 인게임에서 쓰이지 않은 환풍구에서 돌아다니거나 착지하는 모션들의 모델링이 있다.
2.5 테리 에이커스
혐짤 주의
Terry Akers. 프록시의 네임드 버전[47]. 프록시보다 감지 범위가 넓다. 역시 세타에서 등장하며, 대부분의 적들이 WAU의 시행착오 끝에 만들어진 것과 달리 에이커스는 스스로 구조 젤을 들이마시고 변이된 케이스. 델타 기지 근처에서 아직 인간일 때 그가 남긴 최후의 눈깔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에이커스가 등장하는 레벨에서 스트로미어의 사무실 쪽으로 유인한 후 스트로미어의 사무실 컴퓨터를 이용해 근처의 방에 들어갔을 때 문을 잠가서 가둬놓을 수 있다. 하지만 플레이어가 꼼수를 못부리게 하려는 개발자들의 의도인지 일정거리 이상 가둬놓은 방에서 멀어지거나 할 경우 에이커스가 탈출해서 돌아다니는 걸 볼 수 있다. 참고로 아무리 먼 거리에 있어도 플레이어가 달릴 경우 플레이어가 있는 지점으로 곧바로 추적해온다. 이 때 자동발생하는 소름끼치는 BGM은 덤.
여담으로 세타 기지를 떠나기 전 컴퓨터와 체스를 둬서 1000번 이겼다(...).
2.6 로봇 소녀
혐짤 주의
Robot Girl. 오미크론에서 등장한다. 레포데의 윗치같은 존재. 울고 있는 상태에서 가까이 이동할 경우 슬슬 경계하기 시작하며 몸이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뒤에서 몰래 접근하면 괜찮지만 정면에서 플레이어가 급격하게 움직이면 인지하고 공격한다. 재료를 구한 뒤 다이빙 룸으로 가는 복도에선 무조건 쫓아오기 때문에 달려야 살 수 있다. 스트럭처 젤과 코텍스 칩을 구하는 곳에선 등장하지 않으니 이 두 재료는 안심하고 구하자. 흐흐흐 참고로 평상시에는 흐느끼고 있다가 경계 태세에 들어가면 랜덤하게 가까이 오지 말라는 말을 한다.
2.7 요한 로스
"무엇이 인간이고 무엇이 아닌지에 대한 선은 어디에 그어져 있는가? 걸어다니는 시체로 충분한가? 자신이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기계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 우리는 존재한다는 것의 의미를 기계가 알 거라, 이해할 거라 믿을 수 없다. 우리는 WAU 프로젝트를 끝내야 한다." - 타우의 로스의 방에 있는 음성 기록 "Termination" 중에서
Johan Ross. 심해로 가기 위해 로봇 소녀를 피해 부품을 모으고 나서 심해로 내려가는 승강기를 타고 캐서린과 대화를 하다보면 갑자기 문을 열고 나타난다. 사실 전에도 모습을 나타냈지만 희미할 뿐 승강기에선 적나라하게 몸매 자랑을 하신다(...). 처음 볼 땐 놀랄 수도 있지만 요한 로스는 다른 괴물과는 달리 굉장히 주인공에게 호의를 베푸신다. 오미크론에 들어갈 수 없어서 전전긍긍하던 사이먼에게 보안코드를 알려주기도 했고, 심연에서도 종종 모습을 드러내 길을 찾는데 도움을 준다. 다만 이때까지는 그가 적인지 아군인지 알 수가 없기에 플레이어 입장에선 갑자기 나타나는 그의 그로테스크한 모습에 공포감만이 들 뿐이고, 사이먼은 '유괴범의 밴 뒤로 유인당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심연에서 길을 잃었다가 의식을 잃으면 친히 길 근처까지 옮겨주시기도 하고, 타우의 거주 구역에 있는 자신의 방의 비밀번호를 알려주어 기록을 볼 수 있게 해 준다.[48]
하지만 자신의 목적을 위해 주인공을 이용한 것일 뿐이기에 사이먼이 WAU에게 자신의 신체 일부를 먹게 한 뒤엔 '너까지 죽어야 WAU를 완전히 소멸시킬 수 있다'면서 사이먼을 죽이려 하지만[49] 와우가 만든 거대한 바다뱀 모양을 한 괴물(레비아탄)에게 순삭 당하신다. (정말 눈 깜짝할 새에 사라짐)
여담으로 에이미와 로빈 바스-2로 만들어진 모킹버드의 목숨을 좌우할 수 있었듯이, WAU도 안 죽이고 갈 수 있긴 하다. 내 팔은 소즁하니까~죽이지 않고 가려고 하면 요한 로스가 강제로라도 WAU를 죽이게 만들겠다고 하며 길을 막아서고 다시 WAU 중심부로 보낸다. WAU를 죽였을 때처럼 사이먼은 쓰러져 있고 요한 로스와 논쟁을 벌이는데, 여기서도 요한 로스가 레비아탄에게 먹히고 사이먼은 다시 파이 기지로 갈 수 있게 된다.
위의 WAU 구세주론에 입각해 생각해보면 이 분 역시 외양은 흉측할지언정 WAU가 멸망한 세계에서 인간성을 보존하는데 성공한 몇 안 되는 개체 중 하나였을 수도 있다.
초반 웁실론에서 오미크론으로 전화를 걸면 다음과 같은 한마디만 하고 통신을 끊는다. "그냥 자살하라고. 여기에 남은 것이라고는 없으니까."(...) 적어도 게임 초반인 그 당시에는 사이몬의 잠재성이나 능력에 대한 정보가 없었기에 내뱉은 말일 것이다.
2.8 바이퍼피쉬
Viperfish.
4000m 심해에서 전선을 따라 이동하는 경로를 이탈했을 시에 출물한다. 전선을 잘만 따라가면 이 녀석을 볼 일은 없다고 봐도 된다. 만나게 되면 가차없이 쫓아와서 공격하며 전선에 따라 배치된 전등에 가까이 붙어있으면 물리쳐낼 수 있다. 이 녀석도 앵글러피쉬 같이 사람 얼굴이 붙어있다. 4개의 눈 중에 위쪽 두개의 눈과 입 위에 붙은 코를 대치해 보면 앵글러피쉬 만큼 뚜렷하진 않지만 사람의 얼굴같은 형상이 된다.
2.9 앵글러피쉬
Anglerfish.
심해동굴에서 나오자마자 어떤 빛이 보인다면 바로 이 녀석이다. 보통 초롱아귀는 자신의 빛을 이용해 먹이를 유인하는데 플레이어들이 딱 그 꼴이다. 어둡고 먼지가 휘몰아치는 환경상 이전까지 빛을 이정표로 삼았던 플레이어들은 여기서 어쩔 수 없이 정말 잘 낚인다. SOMA에서는 물고기가 사람을 낚습니다!
이 녀석도 바이퍼피쉬와 마찬가지로 공격해온다. 다만 떼로 몰려오는 바이퍼피쉬와 달리 이 녀석은 한마리만 있는데다가 크롤러 수준으로 느려서 금방 따돌릴 수 있다.
자세히 살펴보면 얼굴같은 게 붙어있는데, 이토 준지 단편인 "조상님"에 등장하는 머리들처럼 얼굴 가죽이 붙어있다.
2.10 진 요시다
Jin Yoshida. 타우 기지에서 등장하는 적이며 강화복 안에 사람의 시체가 담긴 상태로 WAU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 타우에 첫 진입시 입구 바로 옆 방에서 타우 소속의 강화복 4개의 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는데, 3번 강화복인 HPS3만이 현재 사용중이라고 뜬다. 기록을 보면 최근 사용자가 /4subjWAUr/ 이며 마지막 사용자는 '진 요시다'라고 기록이 남아 있다. 즉 요시다가 알고 착용했든 모르고 착용했든 간에 WAU에 의해 잠식된 강화복을 그가 입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복선으로 요시다의 출현을 짐작할 수 있는데, 정말 얼마 안 가서 잠금 장치가 많은 문을 열자마자 그 앞에서 사이먼을 반갑게 맞이해준다.
요시다는 인지력과 이동속도가 뛰어나기 때문에 꽤 난이도가 있는 편이다. 응시하게 되면 잠시 주춤거리지만 이 상태는 오래가진 않으며 주춤거린 직후, 혹은 시선을 돌리면 플레이어를 빠른 걸음으로 쫓아온다. 또한 숨어도 소용이 없는데, 이 적은 플레이어가 갔던 행적을 무조건 따라가며 추적하기 때문에 시야에 벗어난 상태에서 조용히 숨어도 결국엔 그 장소로 온다. 그러니 계속 움직이면서 상대해야 하는데, 안 그래도 타우는 통로가 좁기 때문에 미리 문을 열어 도망갈 우회 루트를 만들어놓고 다음 구역으로 빠르게 넘어가는 게 상책이다. 특히나 이 적이 더 이상 출현하지 않는 경계점으로 가려면 잠금장치가 많은 문을 한 번 더 열어야 하는데, 이 문은 열리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만큼 제대로 떨쳐내지 못하고 문이 열리는 것만 가만히 기다리다간 무조건 잡히게 된다. 잠금장치가 많은 문의 버튼을 한번 클릭하고 다른 방을 경유해 한두바퀴 빙빙 돌며 따돌리다가 다시 돌아와 열린 문에 있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면 이후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참고로 이 사다리가 있는 문까지의 길은 타우 특성상 좁고 복잡해 맵이 눈에 익기 전에는 매우 해메게 된다. 거기다 소마 최강급 적과 마주했으니 마음 단단히 먹도록 하자.
2.11 레비아탄
Leviathan.
- ↑ 사이먼의 레거시 스캔에는 1989년 7월 31일에 태어난 것으로 한동안 잘못 기록되어 있었으나 업데이트를 통해 수정되었다.
- ↑ 이와 같은 명칭들은 당연히 공식적인 것이 아니고 네티즌들이 토론을 위해 임의로 붙이고 있는 것들이다.
- ↑ 인공지능 구축을 위한 모든 개발 키트에 딸려오는 역사적인 템플릿.
- ↑ 사이먼-프라임이 업로드된 코텍스 칩이 이모젠 리드의 두개골에 삽입되고, 스트럭처 젤을 통해 슈트와 하나로 묶였다.
- ↑ 하이마츠 파워 슈트(Haimatsu Power Suit). 줄여서 HPS로 부른다. 심해용 다이빙 슈트로 최대 수심 5,000m의 수압을 견딜 수 있다. 대단히 무거우며 착용자의 완력과 움직임을 강화시킨다.
- ↑ 배터리 팩이 착용된 슈트와 목에 코텍스 칩이 심어진 롤리 허버의 몸이 스트럭처 젤로 묶인 후 조종석에 앉은 사이먼-2가 스캔되었다.
- ↑ "뜻밖의 행운이야, 그렇지? 내가 올바른 몸에서 깨어났다는 게?"
- ↑ "그(사이먼-2)가 나, 지금의 나인 내가 아니라는 것을 네가 어떻게 알았지? 항상 나였던 똑같은 나(가 아니라는 것을) 말야." 그의 의식 속에서 그는 게임의 첫 장면에서부터 지금까지 존재해 온 단 한 명의 사이먼 재럿이었고, 이는 사이먼-3의 시점이자 플레이어의 시점이다.
- ↑ 사이먼-2 를 죽이는 선택을할 경우 나오는 대사
- ↑ ARK를 발사하기 전 사이먼-3는 캐서린-2로부터 이를 재차 확인한다.
- ↑ 그는 '항상 그랬듯이' 자신이 "동전 던지기"에서 승리한 것에 만족했다. 하지만 지구의 깊은 바닷속에 남겨졌을 또 한 명의 사이먼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마음 쓰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 ↑ 파이에서 캐서린이 2104년 5월 11일 오전 3시 30분이라는 것을 알려 준다.
- ↑ 혹자는 새로운 사이먼이 탄생할 때마다 플레이어의 시점이 옮겨간 것으로 보기도, 사이먼-프라임 이후의 다른 모든 사이먼은 사이먼-프라임의 의식 속에 존재하는 것으로 느끼기도 한다.
- ↑ "(수수께끼처럼 들린다는 캐서린-2의 말에) 그러네. 나는 오늘 침대에서 일어났다 -- 백 년 전에. 나는 누구일까?"
- ↑ 게임의 첫 장면.
- ↑ 의식이고 뭐고 그냥 다 날아가서 플레이어만 보면 달려드는 몬스터들은 제외. 초반에 등장하는 칼 샘큰은 이식된 몸체가 부숴지고 기름이 새어나가는 상황에서 굉장히 괴로워한다.
- ↑ '와우'로 읽는다.
- ↑ 닐 치올콥스키에 따르면 WAU 자체를 "the Alpha"로 부르기도 한다는데, 게임 속에서 그렇게 부른 사람은 본인뿐이다.
- ↑ 사이트 알파를 비롯하여 PATHOS-II의 거의 모든 시설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검은색 유기물들이 이렇게 생성되었다.
- ↑ 조종석은 본래 로봇을 원격 조종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인데, WAU의 개조로 인해 사용자들의 뇌가 스캔되면서 헬멧에 강력한 전자기가 발생했고 사용자들은 영문도 모른 채 구역질과 두통 등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 ↑ 일반적인 뉴로그래프 뇌 스캔 방식보다 더 효과적이었기 때문에 ARK 프로젝트를 위해 뇌 스캔을 할 때 캐서린이 WAU가 개조한 조종석을 사용했다.
- ↑ WAU는 자신이 직접 스캔한 것뿐만 아니라 캐서린이 ARK 프로젝트를 위해 스캔해 놓은 것도 이용했다. 전자의 예는 칼 셈큰-2, 후자는 로빈 바스-2. 대사를 통해 DUNBAT 또한 후자의 예임을 알 수 있다.
- ↑ PATHOS-II의 크루들은 의무적으로 CCRV-7 "블랙박스"를 착용하고 있었다. 블랙박스를 통해 WAU는 사람들의 몸 상태를 체크하며 그들의 체온을 유지해 왔다.
- ↑ 이 때문에 오미크론 사람들의 시체에는 전부 머리가 없고 사이먼-2는 그들의 블랙박스를 통해 아무것도 알아낼 수 없었다. 사실상 게임 속에서 WAU에 의해 살해된 사람들은 그들뿐이다. 인류를 구하는 게 목표인 WAU가 이런 일을 벌인 것은 모순적이지만, 그들의 행위로 인해 인류를 보전하려는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 ↑ 같은 카르타고 공업 소속인 줄리아 달도 이때 머리가 날아갔지만 로스만은 죽이기는커녕 오히려 부활시킨 것은 로스가 WAU의 부모같은 존재였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래서 훗날 사이먼-3가 "독"을 차고 사이트 알파에서 WAU의 심장과 대면할 때까지도 로스와 함께였기에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 ↑ 컴퓨터 로그를 살펴 보면 처음에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던 것이 WAU에 의해(4416cWAUcf77) 완료되었다. 작업이 진행될 수 없었던 것은 사이먼의 레거시 스캔이 "평평하고 덜 역동적"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며, WAU는 그러한 2차원적인 스캔으로도 완벽한 복제를 해내는 방법을 터득한 것으로 추측된다.
- ↑ 모델링이 뭔가 괴상한데, ARK의 가상 세계에서의 캐서린의 3D 모델은 페이드 효과 때문에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게 되어 있다.
- ↑ 사이트 세타와 오미크론에서 찾을 수 있는 파워 슈트 설명서에는 착용자의 힘이 생각보다 훨씬 강해지므로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페더슨과 나머지 멤버들은 이 일을 '사고'로 결론내렸다.
- ↑ ARK의 가상 세계는 이곳에서는 고작 수십 년이지만 "별들 사이에서는" 수천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 그녀는 그 모든 희망이 망쳐지는 것이 두려웠고, ARK 팀이 다시 한 번 위험을 감수하고 이곳으로 돌아와 발사를 재개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 후 남은 팀 멤버들에게 벌어진 일을 생각하면 결국 그녀가 옳았음을 알 수 있다.
- ↑ WAU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캐서린-2가 정확히 언제 만들어진 것인지, 어느 시점에서 작동을 멈추었다가 사이먼-2에 의해 업실런의 원자로가 재가동되었을 때 다시 작동하기 시작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 ↑ "전기 회로에 속지 마. 나도 한때 인간이었어." 사이먼-3와 사이먼-4가 그랬듯, 비록 그녀는 자신이 복제된 존재라는 것은 정확히 알았지만 그녀의 의식 속에서 스캔되기 전까지의 캐서린-프라임은 자기 자신이었다.
- ↑ 게임 속에서 캐서린-2는 자신이 로봇이 된 것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인 유일한 존재이다. 자신의 상태를 인지한 모킹버드들은 미쳐 버렸고, 온전한 정신을 가졌던 복제된 사이먼들도 대단히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것은 애초에 "인간이었던 것이 전혀 편하지 않았던" 그녀의 특이한 성격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 ↑ 옴니툴은 하이마츠(Haimatsu)에서 개발한
문따개휴대용 컴퓨터로, PATHOS-II의 스태프들이 자동화된 시스템에 접근하고 출입하는 데에 사용되었다. 사이먼-2가 업실런에서 입수한 옴니툴은 그곳의 필드 서비스 테크니션이었던 루이즈 뫼론(Louise Meuron)의 것이었다. - ↑ 캐서린-2는 그곳을 배회하던 플레셔에게 공격받아 손상된 상태였다. 사이먼-2가 그녀의 코텍스 칩을 뽑아내어 옴니툴에 삽입했고 그녀가 기본 A.I.인 헬퍼 제인(Helper Jane)을 대체하였다. 이는 게임 속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복제'가 아닌 '이동'으로 캐서린-2는 말 그대로 옮겨졌다.
- ↑ 1월 11일, 대량의 스트럭쳐 젤이 유입되면서 DUNBAT은 WAU에 의해 모킹버드가 되었고 바로 격리되었다. WAU가 캐서린-프라임이 ARK 프로젝트를 위해 만들어 놓은 스캔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대부분의 모킹버드와 달리 DUNBAT은 자신이 ARK는커녕 여전히 PATHOS-II에서 로봇이 되어 있는 것을 곧바로 인지하고 미쳐 버렸다. DUNBAT이 누구의 모킹버드였는지는 알 수 없다.
- ↑ "네가 그를 나(사이먼-3)로부터 숨기려 한 게 옳았어. 다만 네가 좀 더 잘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사이먼-2의 생명을 끊지 않았을 때에만 나오는 대사. 정황상 캐서린-2는 사이먼-2를 잠든 상태로 두고 갈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 ↑ 모든 것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를 항상 바랐음에도 평생 동안 캐서린의 곁에는 그럴 만한 존재가 없었다. 그녀는 언제나 말이 없었고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이상하게 여겼다. 하지만 그녀(캐서린-2)는 ARK 팀 멤버들만큼은 그녀를 신뢰하고 있었다고 믿었기에 자신(캐서린-프라임)에게 벌어진 일을 믿고 싶지 않았다.
- ↑ 스캔을 먼저 하지 않은 이유는 두 가지로 풀이되고 있다. 하나는 가상 세계에서 깨어날 그들이 ARK가 발사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또 하나는 남겨진 그들이 발사를 포기하는 일을 막기 위해.
- ↑ 캐서린-2가 고장을 일으킨 후 화면을 살펴보면 흐릿하게 "코텍스 칩 오류(cortex chip corrupted)"라고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게임 내에서 코텍스 칩에 저장된 인물의 감정이 폭발하거나 하면 시스템이 오류를 일으켜서 셧다운된다라는 내용이 있다는 것이 이것의 복선. 중간에 비밀번호를 알아내려고 브랜든 완을 복제해서 저장해놨던 칩을 가상시뮬레이터에 구동시킬때 브랜든 완 자신이 가상세계의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될때마다 가상 시뮬레이터가 오류를 일으키면서 셧다운되었던 것과 같은 매커니즘이다. 재기동하면 캐서린도 복구가 가능하겠지만 그 내용은 나오지 않고 게임은 끝난다.
- ↑ 사이먼-3의 반응은 갑작스럽게 죽음을 앞두게 된 사람의 그것과 같은, 너무나 인간적인 것이었다. 그들이 나눈 대화 속에서 캐서린과 사이먼은 항상 달랐고 현실에 직면한 최후의 순간에도 그랬다.
- ↑ 사이먼-4: "우리가 정말 해냈다니 믿을 수 없어." 캐서린-3: "그래, 우리가 해냈어." 사이먼-4: "정말 다행이야."
- ↑ 기존에 존재하던 캐서린이 최신 버전(?)으로 '덮어쓰기' 되었다는 의견도 있으나, 이미 두 명의 캐서린은 서로 다른 경험을 했고 다른 존재가 되었다.
- ↑ (캐서린-3인지 캐서린-2인지 알 수 없는) 자기 자신이 ARK에 오르고 싶은 것뿐만 아니라, 캐서린-2가 ARK에 스캔되지 않았을 경우 그동안 캐서린과 사이먼이 함께한 모든 기억들은 사라지는 셈이다. 가상 세계 속에 이미 존재하고 있었던 캐서린에게 사이먼은 낯선 사람일 뿐이고, 사이먼은 또 한 번 미지의 세계에 이방인이 되어 떨어지게 된다.
- ↑ ...이 곳에는 더 나은 것이 있어... 그것이 여기에 있어...
- ↑ 오브젝트가 몸을 관통한다.
- ↑ "어이 그 검은 피를 나눠달라고, 넌 충분히 가지고 있잖아."
- ↑ 에이커스도 프록시에 속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 ↑ 타우로 가면 치료실과 요한 로스의 방만 잠겨있는데 이 문들은 통신실에서 잠금장치 관리 프로그램으로만 열 수 있다. 그런데 통신실에서는 치료실만 열리고 요한 로스의 방은 비밀번호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숫자를 아무거나 입력하면 하나 입력할 때마다 요한이 옳은 번호로 다 수정해준다.
번호를 모른다고 포기한 유저들 지못미또한 치료실에도 잠금장치 관리 프로그램이 있는데, 여기서 요한 로스의 방 잠금을 해제하면 아예 요한이 4자리 번호를 통째로 입력해준다. - ↑ 반대로 이 사람을 믿지 않고 WAU를 건드리지 않고 뒤의 문으로 나가면 제발 그러지 말라고 부탁하다가 "네가 하지 않겠다면, 내가 하게 만들겠다!"라고 경고한 뒤 사이먼을 붙잡아 WAU 시설로 납치해온다. 그 직후 같은 전개. WAU에게 팔이 먹히지 않았기 때문에 이후 캐서린의 반응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