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ike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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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rsenal Firearms에서 만든 폴리머 프레임 풀사이즈 공이 직동식 자동권총. 아르세날(또는 아세날)은 러시아이탈리아, 오스트리아에 발을 걸치고 있는 다국적 총기 기업이다.

2012년 독일에서 프로토타입이 최초 공개됐으며, 몇 차례 세대를 개선하면서 러시아 연방군과 러시아 경찰 등등 러시아의 군사 조직에 Стриж(Strizh)라는 이름으로 제안되었으나 정식 채용되진 않았다. (다만 스페츠나츠가 사용했다는 보고는 있다. 러시아 연방군에 제공된 것은 풀오토 버전이라는 말도 있다.) 이후 이탈리아에서 대량생산해서 해외 민수용 판매로 전환했다. 그래서 스트라이커 원은 대체로 러시아에서 디자인하고 이탈리아에서 생산한 것으로 간주한다.

2 제원

구경9×19mm 파라블럼, 9×21 IMI, .357 SIG, .40 S&W
무게750 g
전장210mm
총열 길이127mm (5인치). 카빈 키트용 300mm 버전 있음(!)
작동방식쇼트 리코일, 베르그만식
장탄수17발(9mm), 13발(.357 SIG와 .40 S&W) 탈착식 탄창

3 특징

가장 큰 특징은 이 권총은 현대 자동권총의 대세인 브라우닝식 틸팅 바렐 구조를 사용하지 않고, 19세기 후반에 베르그만이 개발했던 자동권총들이 쓴 베르그만 시스템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이다. 총신과 볼트 사이에 Y 모양의 락을 거는 부품이 있어서, 총신이 반동으로 약간 후퇴하면 Y 포크가 캠을 따라 움직여 잠김을 풀고 총신과 함께 정지, 반동을 받은 노리쇠는 후방으로 움직여 탄피를 뱉고 새 탄을 먹이는 구조다. 총신은 중심축을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명중률에 좋은 기여를 한다.

또한 이 구조는 브라우닝 틸팅 바렐에 비해 총신 중심축을 낮게 설계하기 좋다. 총신 높이가 낮으면 권총을 쥔 손의 중심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반동 제어가 용이해진다. 총신 높이가 낮은 걸로 유명한 글록이 20mm, 베레타 92가 34mm, USP 컴팩트가 32mm인데 스트라이크 원은 12mm 밖에 안 된다. 단순한 기믹이 아니라, 실제로 쏴 보면 상당히 총구 앙등이 작은 편임을 체감할 수 있다.

사용 탄약은 러시아 연방군이 사용하는 +P+급 9mm인 7N21/7N31를 기준으로 한다. 저 탄환들은 말만 9mm지, 사실상 .357 SIG급의 고위력탄이다(...) 7N31은 "PDW? 그딴 게 왜 필요? 9mm 철갑탄을 쓰면 되잖아!" 하고 관통 탄심과 분리되는 외피 이중 구조로 만든 가벼운 탄자를 고위력 고속으로 때려박아서, 부드러운 타겟에는 9mm 그대로의 위력을, 단단한 타겟(방탄복)에는 철갑탄 효과를 내게 만든 러시아의 기상이 느껴지는 탄.

이탈리아에서 제조되다보니 이탈리아 민수 시장에서 인기 있는 .38 수퍼를 채용한다는 소문도 있다. 사실 이탈리아 총기 법률은 군용 탄환은 민간인에게 금지돼 있기 때문.

노리쇠 멈치는 좌측에 하나만. 하지만 탄창 멈치는 기본적으로 양손 모두 쓸 수 있는 구조. 요즘 총기 답게 피카티니 레일 장비.

글록이나 Smith & Wesson M&P처럼 스트라이커 직동식. 스트라이커 직동식 총기들 답게 별도 외부 안전장치는 없다.

가격은 경쟁작에 비해 조금 높은 편으로, $870~1,200 내외.

4 바리에이션

2016 샷쇼에서의 발표에 따르면, 아르세날은 Salient Arms International과 Prime Ammunition과 합작하여 Prime Group으로서 Stryk 시리즈라는 미국 시장을 노린 개량형을 만들기로 했다. 생산은 살리엔트 암즈에서 담당. Stryk-A는 스트라이크 원을 개량한 풀사이즈, Stryk-B는 컴팩트 사이즈다. 변경점은 글록용 아이언사이트와 상호교체 가능하도록, 그립 부분의 디자인 변경, 슬라이드 형상 변경 등이며 가격도 스트라이크 원보다 낮출 거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