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일렉트릭 TF39

(TF39에서 넘어옴)



1 제원

명칭 길이
(m)
지름
(m)
자체중량
(kg)
최대추력
(lbf)
압축기
(LPC-HPC)
터빈
(HPT-LPT)
압축비 바이패스비 적용기종
TF39-GE-14.792.603,19040,8000-163-626.08.0C-5A
TF39-GE-1C43,000C-5A/B/C[1]

2 개요

General Electric TF39

제너럴 일렉트릭에서 개발한 터보팬 제트엔진이다. C-5 갤럭시 수송기의 동력원으로 사용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지금까지 실용화된 터보팬 엔진 가운데 최초의 고바이패스 엔진이다.

1961년 미 공군은 기존의 수송기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인 전략수송기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연구를 시작한다. 사실 이렇게 된 이유는 당시 개발중인 C-141에 대해서 미 육군이 많은 불만을 나타냈기 때문인데, 전차를 수송할 수 있는지의 여부는 고사하고 C-141 자체의 최대 탑재중량에 도달하기도 전에 기내가 이미 꽉 차버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었다. 기껏해야 M113 같은 장갑차나 병력의 수송 외에는 써먹을 구석이 없다고 봤는데, 이것에 대한 해결책으로 동체를 횡으로 확장하거나 심지어 엔진을 6개까지 장착하는 방안도 고려해봤지만 "그냥 새로 개발하세"라는 의견이 압도적이었고, 1963년 후반부터 C-5 개발의 계기가 되는 CX-X (Cargo Experimental)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엔진 4개와 80톤 가량의 최대적재중량, 동체 앞/뒤로 개폐되는 화물전용 게이트 도어가 필요하다는 좀 구체적인 컨셉이 나오자 CX-X 계획의 명칭은 CX-HLS (Cargo Experimental-Heavy Logistics System)로 변경된다, TF39는 1965년에 첫번째 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한 후 프랫&휘트니JT9D와 맞붙은 선정과정에서 채택되어 양산형 C-5A의 동력원으로 탑재되기에 이르렀고, 민수용 CF6로 발전해서 여객기 엔진 시장에서도 JT9D와 경쟁했는데, 월등한 추력과 진보된 기술수준으로 꼬박꼬박 물을 먹이며 JT9D를 퇴물로 만들어버렸다(...)[2] 참고로 기체의 설계는 맥도넬 더글러스보잉, 제너럴 다이나믹스 등의 여러 쟁쟁한 회사들이 입찰했는데, 마치 죄다 짜고 담합을 한 것처럼 조종실이 화물칸 위에 위치하거나[3] 후퇴익의 채용, T자 모양으로 수직미익을 설계하는 등 대부분 올망졸망 비슷했는데, 최종적으로는 록히드의 설계안이 채택됐다. 이유가 좀 황당한데 당시 린든 존슨 대통령이 조지아 주에 위치한 록히드의 공장이 C-141의 생산을 끝마치고 빈둥빈둥 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쟤들 손가락 빨고 있으니 좀 밀어주세"라고 지시하는 바람에 이렇게 됐다(...)[4]

TF39는 8.0의 수치를 지닌 진정한 고바이패스 엔진으로 개발됐으며 운항중 터빈의 강제 냉각도 가능했다. 또한 현대적인 역추력장치 덕분에 착륙거리를 단축시켜줘서 C-5의 작전능력을 향상시켰고, 팬 블레이드가 저압 압축의 역할을 하는 흡기 블레이드와 나란히 위치하는 독특한 형상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디자인은 CF6에서 LPT (Low Pressure Compressor)가 신설됨으로서 크게 변하게 됐고 타사의 제품들에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TF39 자체로는 C-5 외에 다른 항공기에 채택된 실적은 전혀 없지만 파생형이나 다름없는 CF6가 엄청난 성공을 거두면서 제너럴 일렉트릭의 위상까지 완전히 바꿔놓는 큰 업적을 만들어냈다.

3 관련 문서

(영문 위키백과) General Electric TF39

4 관련 항목

  1. NASA에서 로켓 부품이나 인공위성 등을 수송하기 위해 특별히 개조된 형식으로 딱 2대만 보유하고 있었다. 지금은 모두 미 공군으로 반납된 상태이며 2대 모두 C-5M 슈퍼갤럭시로 개조될 예정이긴 하나 기령이 좀 오래된 편이라 어찌될 것인지는 약간 불투명하다.
  2. 오직 CF6만이 B747이나 B767의 최종 파생형에도 엔진을 제공함은 물론 1990년대에 생산된 A330에 까지도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냈다.
  3. 기체가 화물을 적재한 상태에서 불시착하거나 큰 충격을 받았을 때 조종실이 화물에 깔아뭉개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4. 그런데 여기서 물을 먹은 보잉은 감히 대통령한테 개기자니 어디 끌려갈까 두렵고 딱히 하소연할 방법도 없는데다가 많은 자금을 들여 연구한 설계를 폐기하기도 아까워서 홧김에 여객기로 또 한번 설계변경을 했는데, 이게 훗날 B747로 둔갑해서 회사에 엄청난 대박을 가져다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