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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어리 | ||||
Sardine, pilchard | 이명 : | |||
분류 | ||||
계 | 동물계 | |||
문 | 척삭동물문(Chordata) | |||
강 | 조기어강(Actinopterygii) | |||
목 | 청어목(Clupeiformes) | |||
과 | 청어과(Clupeidae) |
- 청어과(Clupeidae)
- Dussumieria속
- D. acuta
- D. elopsoides
- Escualosa속
- E. elongata
- E. thoracata
- Sardina속
- S. pilchardus
- Sardinella속
- S. gibbosa
- S. longiceps
- S. aurita
- Sardinops속
- S. sagax[1]
- Dussumieria속
1 개요
청어목 청어과의 물고기로, 플랑크톤을 주식으로 하며 한국, 일본, 오호츠크해, 동중국해, 대만 등 태평양 서부에 분포하고 있다. 등은 어두운 파란색이고, 옆구리와 배는 은빛을 띤 백색인 색상에 모양도 같은 목에 속하는 청어와도 유사하시만 성체의 경우 청어보다는 조금 작은 편이다. 그리고 청어에겐 없는 가슴지느러미 아래에 한 줄로 박힌 일곱 개의 검은 점과 떨어지기 쉬운 둥근비늘로 구분할수 있다. 초보 어부들의 경우 이걸 헷갈리기도 한다. 남해안 청어와도 혼동되는 것 뿐만 아니라 남해안에서는 커다란 멸치와 정어리가 혼용되기도 한다. 너란 고기 참 헛갈리는 고기
산란시기는 12월에서 6월까지이다.
영어명인 sardine은 이탈리아 사르데냐 지방에서 정어리가 많이 잡혔던 데서 유래되었다. pilchard라는 명칭도 있는데 두 단어의 차이는 정어리의 크기. 정어리 몸 길이 10cm를 기준으로 10cm 이하를 sardine, 그 이상을 pilchard라고 부른다.
2 바다의 단백질 공급원
전갱이, 청어와 함께 바다의 식량을 책임지는 생선.
바다의 식량을 책임진다 단백질 공급원 정•어•리!
작은 크기에 비해 몸에 알차게 들어간 단백질과 지방질 때문에 예로부터 수많은 해양생물들의 훌륭한 먹잇감이 되어 왔으며. 그야말로 바다의 쌀 후술한 남아프리카 해안의 경우 주기적으로 이동하는 정어리 무리는 이 해안에서 살아가는 생물들의 풍족한 먹잇감이 된다.
이것은 인간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옛날부터 전세계 어부들의 주요 사냥감이었고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때부터 <우해이어보> <자산어보> 등에서 증울 혹은 대추 라는 이름으로 기록되어 백성들의 중요한 식량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보관기술 미비 때문인지 많이 잡히면 그 동시에 많은 백성들이 병에 걸린다는 기록도 존재한다.
3 대규모 이동
거대한 무리를 형성하여 대규모 이동을 하는 대표적인 어종중 하나로 개체 하나하나가 굉장히 잘 잡아먹히는 허약한 종이니 만큼 포식자들 로부터 최대한 살아남기 위해 무리를 짓고 이동하는데 특히 해류를 따라 산란하기 위해 형성하는 대규모 무리는 그 최대 규모가 km단위에 이르는 대자연의 스케일을 보여준다. 그리고 포식자들을 조우할시 보여주는 다채로운 회피기동(...)역시 장관. 포식자들의 움직임에 맞춰 수백마리에 다채롭게 흩어지고 뭉치는 장면이 경이롭기 그지없다.
물론 포식자들 역시 정어리들을 먹어치우기 위하여 이러한 전술에 맞서는데 예를 들어 돌고래의 경우 자기들도 무리를 형성하는 만큼 적절한 팀워크로 정어리 무리의 일부를 대규모 무리로 부터 끊어낸 뒤 먹어치우는 각개격파 전술을 실행한다.
특히 절경인 것은 산란을 위해 차가운 해류를 따라 남아프리카 동부 해안을 따라 올라오는 정어리 집단의 이동으로인해 벌어지는 풍경이다. 이 시기에는 정어리 무리의 이동을 따라서 수많은 포식자들이 몰려들게 되는데, 특히 해류의 흐름이 해안가에 몰려서 정어리 무리가 비교적 얇은 해안가 주변에 몰려 이동하게 될 때 정어리를 포식하는 상어, 돌고래, 물개, 바다새들을 비롯한 여러 포식자들이 그 정어리 무리에 한꺼번에 맹공을 가한다. 뿐만 아니라 역으로 그 포식자들을 먹이로 삼는 백상아리 같은 최상위 포식종도 끼어들어 사냥을 하고, 심지어 중간중간에 지나가던 수염고래 몇몇들도 끼어들어서 한입에 정어리 수백, 수천여 마리를 들이마시고 사라진다. 실로 대자연의 만찬이 벌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4 역마살
대규모 이동하는 것 말고도 정어리에겐 굉장히 미스테리한 점이 존재한다.
1920년대 함경도 연안에 웬일인지 정어리가 갑자기 많아져서 정어리로 떼돈을 벌기 위한 골드러시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한다. 정어리가 너무 많아서 정어리떼를 섬으로 오인할 지경이었다고... 갑작스런 정어리 대풍년으로 함경도 연안에서는 정어리를 절여두기 위한 소금이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였다고 한다. 당시 일본군이 이 정어리 어유(魚油)로 군용 기름의 상당부분을 충족했으나[2] 30년대 말부터 갑자기 정어리 떼가 급감해 유류공급에 차질을 빚었다. 정어리 사업에 투자한 기업가는 줄줄이 파산했다(...).
그 이후에 80년대에 다시 폭발적으로 잡혔다가 현재는 다시 수가 줄었다.
이처럼 정어리의 가장 큰 특징은 주기적인 어종 교대가 있다는 것이다.
50년정도를 주기로 정어리의 어획량이 폭등했다가, 감소하는것을 반복한다는 것이다. 정어리의 어획량이 주는 시기에는 꽁치의 어획량이 늘고, 꽁치가 줄면 고등어가 늘어난다. 이런식으로 다른 어종과 교대하면서 어획량이 변동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없어지는 시기에 정어리들이 어디로 가는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로써는 태평양을 도는 거대한 해류를 따라 돈다는 설이 유력하다.
5 음식
바다의 쌀 답게 특별한 조리법 같은 것은 없이 다 해 먹을수 있다. 구이부터 시작해 조림, 찌개 볶아먹고 튀겨먹고 절여서 먹고 기타등등 다채로운 조리법의 가짓수를 자랑한다. 실로 엄청난 범용성. 그리고 한번에 대량으로 잡아들이는 어종이니 만큼 날생선으로 유통하기 보다는 통조림으로 가공해 유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정어리쌈밥 이라는 요리도 있는데 매콤한 양념에 조린 정어리를 상추같은 쌈 야채에 싸서 먹는 요리. 그런데 여러 어종과 쉽게 혼동되는 정어리 특성상(...) 정어리쌈 이라면서 실제로는 큰멸치가 들어있는 경우도 있다. 특히 상술한 남해안에서는 정어리와 큰멸치가 명칭 수준에서 혼동되는 관계로 더더욱. 물론 진짜로 정어리를 싸먹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것을 만화 식객에서 한 에피소드를 할양해 논한 적이 있다. 몇 안되는 성찬이 패배한 에피소드인게 포인트.
사실 더 중요한건 진수성찬 커플의 꽁냥꽁냥질
홈플러스에서 테스코의 정어리 통조림을 들여오고 있다. 꽁치 통조림처럼 물에 삶은 것, 토마토 소스에 담은 것, 해바라기씨 기름에 담은 것 등. 납작한 120g짜리 통조림에 2~3마리 정도(84g) 들어 있다. 맛은 비위에만 맞으면 안주감으로 쓸 수 있을 정도. 가격은 대략 2천원 이하.[3] 그 외에 필리핀 수입 정어리 통조림도 인터넷에서 보다 싼 값[4]에 판매되고 있으니 찾아보자. 2000년대 초반까지는 드물지만 일부 매장에서 국산 정어리 통조림을 판 적이 있다.
영국 테스코 뿐만 아니라 독일의 알디, 레알등 웬만한 서양 대형 마트들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거의 한국의 캔참치 수준으로 많이 팔리며, 맛도 비슷하다. 크게 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것과 껍질을 제거한 순살로만 만든 것 두 종류가 있고, 껍질을 제거하지 않은 것이 약간 더 싸다. 개중에는 비늘이 그대로 붙어서 나오기도 하지만, 고온에서 쩌서 가공한 것이라 딱딱하지는 않으므로 먹어도 무난하다. 계절 상품으로 다양한 소스에 담근 제품들도 나오곤 한다.
호주를 비롯한 해외에서는 낚시 미끼로도 많이 쓰인다.
이런식으로
6 기타
니모를 찾아서에서 떼거지로 등장한다. 대규모 이동으로 유명한 어종 답게 감정표현과 의사소통을 각잡힌 움직임으로 형상을 만들어 보여주는 것이 실로 인상적(...) 도리를 찾아서 초반에서도 다시 등장했다.
마계전기 디스가이아4의 바르바토제가 이 물고기에 미쳐 있다. 또한 정어리 1마리가 프리니가 받는 유일한 보너스 수당이라는 설정이다.
여담이지만 청어류 물고기중에서는 가장 나중에 나무위키에 등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