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쟝센 단편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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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에서 매년 6월 말~ 7월에 열리는 영화제 중 하나.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 展-. 속칭 "미쟝센"혹은 "미장센", 샴푸 영화제이라고도 한다.

단편영화제다 보니 일반인들은 잘 모르지만, 영화를 좀 알거나,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에겐 가장 유명하고 공신력 있는 단편 영화제로 유명하다. 왜냐면 이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명예 집행위원장이 푸른 소금의 이현승 감독, 그리고 심사위원이 올드보이박찬욱 감독, [[살인의 추억|]]의 봉준호 감독, 부당거래류승완 감독, 도둑들최동훈 감독처럼 유명감독들이 였었고, 지금은 <추격자>나홍진 감독, 신예 감독인 늑대소년의 조성희 감독까지 현업에서 내로라 하는 감독들이 심사를 보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른 영화제와 다르게 심사위원의 공신력이 확실하고, 박찬욱 감독님이 칸을 몇 번을 갔는데... 장르적 색채가 강하기 때문에 미쟝센 단편영화제 출신 감독들은 감독으로 데뷔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독립영화, 학생영화를 찍는 사람들에겐 그야말로 영화판 슈퍼스타K, 상금은 5억이 아니지만

그것도 그럴 것이 범죄와의 전쟁의 윤종빈 감독, 해결사의 권혁재 감독, 미스 홍당무 의 이경미 감독, 추격자, 황해나홍진 감독, 늑대 소년의 조성희 감독, 최근 영화 환상 속의 그대의 강진아 감독이 전부 미장센 단편영화제의 수상자들이다. 이 정도면 한국영화 감독 데뷔(입봉)의 필수요소 중 하나. 하지만 미쟝센을 갔다고 해서 반드시 입봉하는 것도, 못 갔다고 해서 입봉 못하는 것은 아니다. 자세한 건 아래 후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40분 이내의 영화로 출품할 수 있지만, 슈퍼스타K 가 그랬듯 엄청난 경쟁률과 3차에 거친 심사에 거쳐서 뽑히기 때문에 사실 경쟁부분 진출만 하더라도 거의 로또크리 수준. 한 해 국내 단편 영화제 중 최대인 800~900편 가까운 지원작이 몰리고, 그 중에서 60편 내외만 뽑기 때문에, 실제로 대한민국에서 영화좀 찍는 다 하는 예비 감독들이 죄다 몰리는 배틀로얄의 현장이다. 게다가 심사기준이 전적으로 심사위원의 취향 100%라는전대미문의 심사기준이 있기 때문에 더욱 복불복 성향 또한 짙다.

2 역사

2002년, 이현승 감독이 그 동안 작가주의적인 성향에 치중한 단편영화제만 있다는 점을 개탄하며 장르 영화제를 만들자는 제안에 김성수, 김대승, 김지운, 류승완, 박찬욱, 허진호 감독들이 회답하여 만들어진 것이 시초이다. 이때 우연히 아모레 퍼시픽에서 미쟝센 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영화와 브랜드를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하여, 아모레 퍼시픽 후원을 하에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탄생하게 되었다.

그 당시 박찬욱, 김지운, 류승완 감독은 다소 충무로에서 젊은 영화 감독층이었기 때문에 큰 주목은 받지 못 하다가, 2003년 이후 심사위원 감독들의 명성이 넘사벽 급으로 높아지고, 상영관을 CGV 용산으로 옮기게 되고, 2005년 절대악몽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인 단편 <완벽한 도미요리>의 나홍진 감독이 영화 <추격자>로 성공적으로 감독 데뷔를 하면서, 명실상부한 최고의 단편영화제로 우뚝 서게 된다.

3 운영/집행위원, 심사위원

가장 유명한 단편영화제의 명성처럼 운영/집행위원과 심사위원진도 굉장히 화려하다.

  • 운영위원장
감독연출작
이현승푸른소금
  • 운영위원
감독연출작
김대승번지 점프를 하다
김성수비트, 태양은 없다
김지운장화 홍련,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김태용만추
류승완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다찌마와 리, 부당거래, 베를린
박진표너는 내 운명
박찬욱올드보이, 공동경비구역 JSA, 박쥐, 스토커
봉준호살인의 추억, 괴물 , 마더, 설국열차
송해성무적자, 파이란
오승욱킬리만자로
이재용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 다세포 소녀
장준환지구를 지켜라, 화이
정윤철말아톤, 좋지 아니한家
허진호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 집행위원
강진아환상속의 그대
강형철과속 스캔들, 써니
권혁제해결사
나홍진추격자, 황해
노덕연애의 온도, 특종:량첸 살인기
민규동내 아내의 모든것
박정범무산일기
윤종빈용서받지 못한 자, 범죄와의 전쟁, 군도
이경미미스 홍당무
이용주건축학개론
조성희늑대 소년
장철수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은밀하게 위대하게
장훈영화는 영화다, 의형제, 고지전
김용화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엄태화잉투기
최동훈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도둑들
허정숨바꼭질

다만 위의 감독들이 전부 심사를 하는 것은 아니고, 실제론 돌아가면서 몇몇 감독들만 참여하여 섹션을 나눠 심사를 한다.짬밥 순 하지만 가끔 영화제를 보러오시는 감독님도 많으니 진출한 독립 영화인이나 영화 매니아들은 참고하자. 잘하면 박찬욱 감독의 싸인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매년 배우들이 명예 심사위원을 하기로도 유명한데, 국민배우 송강호가 자주 참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뒷풀이때는 항상 참여해서 본선 진출자들과 술자리를 함께 한다고 하나, 올해는 미지수.
지금까지 공효진, 김혜수, 문소리, 박해일, 배종옥, 송강호, 송승헌, 신민아, 신하균, 원빈, 이병헌, 이영애, 이정재, 장진영, 전도연, 최민식, 하지원, 유아인, 이제훈, 강소라, 강동원, 한지민, 임수정, 유지태, 변요한, 조진웅 등등...60여명의 배우들이 명예 심사위원으로 활약.

변경시 추가바람.

4 경쟁부분 소개

  • 비정성시

후오 샤오시엔의 비정성시에서 따왔다. 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를 상영한다. 하지만 대다수의 영화과 학생들 중에서 영화제의 수상을 노리고 영화를 만든 경우가 많아서 이 섹션은 항상 영화과 학생들의 헬게이트. 항상 출품작 편수도 많고, 상영 수도 많이 선정된다. 그래서 만약 단편영화를 만드는 학생이 이 부분에 낸다면, 어느정도 각오를 하고 내야한다. 실제로 이 색션에 상영되는 영화들은 하나같이 상업영화 수준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뱀발로 집행위원 대표이신 이현승 감독의 말로는 심사위원 취향이 아름답고 훈훈한 사회를 그린 영화를 정말 싫어한다고 한다. 실제로 박찬욱 감독이 심사 할 때는 그런 영화들은 전부 잘라버렸을 정도로 깐깐하다. 이현승 감독이 그래도 몇 편 올리자고 설득했지만 되돌아온 대답이 "무슨 나이도 젋은 녀석들이 벌써부터 세상을 아름답게 봐!" 라고... 흠좀무. 그래서 그런지 이 섹션의 상영되는 영화들은 죄다 현실은 시궁창. 틀렸어 이제 꿈이고 희망이고 없어.

  •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크지슈토프 키에슬로프스키의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에서 따온 제목. 멜로, 로맨틱 장르의 영화가 상영된다. 멜로는 저예산으로 제작하기 쉽기에 역시 많은 편수가 몰린다. 역시 두번째 헬게이트.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에 지원하고자 하는 영화인이 있다면, 자주 진출하는 모 감독님의 팁에 의하면 최대한 여배우를 반드시 이쁘고 착한 여배우로 쓸 것 기억하자. 심사위원 감독들도 영화 감독이기전에 남자다.

주성치의 희극지왕에서 따온 것 맞다. 대놓고 코믹 장르를 상영하는 섹션. 이 곳은 경쟁률이 덜 하지만, 정말 대놓고 웃겨야 한다. 후까시 잡고 심각한 영화를 좋아하는 한국영화제의 특성상 정말 잘 만들지 안 고서는 다른 영화제는 거의 포기해야하는 장르다. 그래서 지원 편수는 약간 적지만, 그만큼 미쟝센 단편영화제 출품에 인생을 걸고 만든 영화들이라서 정말 웃기게 만들어야 틀 수 있다. 하지만 요즘 희극지왕이 그냥 귀여운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설이..

호러, 판타지라는 장르의 영화를 상영한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컨셉이 중첩되는 섹션이다. 호러라는 장르가 저예산이고, 연출 태크닉을 쉽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역시 많은 편수가 지원 되지만, 완성도 보단 장르적인 특성을 많이 본다. 수상자들이 사적으로 말하길, 일반적인 호러영화를 만들기 보단, 실험적이고 특이한 영화를 만들어야 잘 되는 섹션. 지금까지 딱 3번의 대상 수상자가 나왔는데, 그 중 2명이 이 섹션이다. [1] 관객의 이목을 끌기에 좋은 장르이기 때문에 최근 절대악몽 부문의 출품작 수가 많이 늘었다고 한다.

  • 4만 번의 구타

프랑소와 트뤼포 작 400번의 구타의 패러디.[2] 액션, 스릴러 장르의 영화를 상영한다. 가장 경쟁률이 낮고 어찌보면 가장 진출하기 쉽게 느껴지겠지만, 액션영화라는 특성상 제작비가 무지 깨지고, 회차나 컷이 3배이상 필요하기 때문에 대출업체가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대체로 100만원~1000만원으로 제작해야 하는 저예산 단편영화로 사실 액션을 찍는 것은 그 자체가 매우 힘들다. 거기에 매년 밥 먹고 액션씬만 찍는 프로인 액션 스쿨의 인원들이 진출을 하기 때문에 전문성이 없으면 그냥 묻히기 쉽다. 섹션의 특성상 골 때리고 쌈마이한 B급 영화들도 많이 상영된다.

올해부터 신설된 파트이다. 워낙에 장르가 병합된 작품이 많이 나오다보니 만들어진 것 같은 부분으로, 특정 장르로 규정하기 힘든 복합 장르의 단편이 상영된다. 이 후 부분은 추가바람.

5 이야깃거리

심사에 대한 이야기가 많기로도 유명한데, 이 영화제는 감독들의 100% 자기 취향상의 영화를 선정한다. 그야말로 완성도건 뭐건 씹어먹는 주관적인 평가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정말 잘 만든 영화는 심사위원 감독들도 좋아하기 때문에 사실상 유명무실하다.

하지만 우선 경쟁부분만 진출하더라도 우선 영화학과는 확실히 체감적으로 위엄을 느낄 수 있는데, 우선 학과에 소문이 쫙 퍼지면서 선 후배들의 시기와 존경의 눈빛을 받을 수 있으며, 실제로 모 학교는 수상도 아닌 경쟁부분 진출인데 학교 신문에 해당 학생감독의 인터뷰까지 한다. 사법고시 돋네.
만약에 수상이라도 한다면 실제로 출신 대학교에 플래카드가 걸린다. 대체로 학교에 플래카드가 걸리려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않는 이상 걸리지 않는 걸 보면 영화판에서의 공신력과 위엄은 상상초월. 경험자 모 감독의 말에 의하면 한 해동안 케이블, CF, 드라마, 영화 연출 제의는 꽤 많이 들어온다고 한다. 그야말로 탄탄대로.
이러한 위엄 덕분에 한동안 미쟝센 단편영화제 출신의 감독들이 곧 신인감독으로 입봉하는 경우가 많아지자, 영화판에선 미장센 출신이면 입봉은 당연시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사실 이것은 옳지 않은 판단인 것이. 지금까지 미장센 진출자는 역대부터 지금까지 약 700여명. 그중에서 입봉한 케이스는 10명 남짓도 안 된다. 입봉은 많으나 잘 되는 경우가.... 사실은 미장센에 가서 입봉한다기 보다는 미장센이 아니어도 입봉할 감독을 미장센이 잘 선별한다고 보는 것이 맞다.
그래서 미장센 단편영화제에 진출했다고 해서 우쭐할 필요도 없고, 시기할 필요도 없다. 영화제는 영화제다. 실제로 씨네21에 기고된 수상자 감독이 말하길, 샴푸영화제에서 상 좀 탔다고 입봉할 수 있는 건 아니더라 카더라.

또한 항간에 중앙대,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과 아카데미 출신 학생들이 많이 진출하여 편향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는데, 사실은 중대 한예종, 아카데미라는 두 곳은 대한민국의 유명한 네임드 영화 학교로서, 들어가기도 힘들고 경쟁률도 세기에 사실상 영화를 잘 찍는 학생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확률적으로 봐도 잘 진출하는 것이 사실 맞다. 그리고 실제 수상작들은 비 한예종, 비 아카데미, 심지어 영화과를 나오지 않은 감독도 수상하는 경우가 많았으므로 설득력을 잃어가고 있다. 그냥 다른 영화학과 학생들의 열폭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래도 영화 관계자들이 많이 보는 영화제임은 맞는 데, 실제로 영화 제작사 PD들이 많이 보는 영화제 중 하나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영화제보다 기회의 폭이 넓은 건 사실이다. 폐막식에서 수상작들을 무료상영 하는데 실제로 크고작은 제작사들로 좌석이 많이 채워진다.
실제로 나홍진 감독이나 조성희 감독의 케이스 처럼 빠르게 장편영화 입봉을 하는 케이스도 있는 것으로 보아 입봉할 감독은 입봉한다. 2015년 11월 개봉한 검은 사제들은 12번째 보조사제라는 단편으로 절대악몽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후 바로 장편화 제의를 받았다고... 그러나, 실제로는 감독이 장편 시나리오를 미리 준비해 좋고 파일럿으로 찍은 것이 12번째 보조사제였다. 물론 미장센 단편영화제가 계기가 되어 파일럿이 장편화 된것은 맞지만, 단편이 억지로 장편화 된 것이 아니라 애초에 감독이 장편화를 하려고 긴 시간 준비하던 영화다. 또한 해당 감독은 상업 영화에서 스탭을 오래한 케이스다. 즉, 아무런 근본도 없이 무조건 단편을 잘 찍어서 장편화 제의가 온 것은 아니라는 것.

상영관이 크기로 유명한 용산구 CGV에서 영화제가 열리기로도 유명한데, 2013년 부터는 이수역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개최된다. 이전에 비하면 굉장히 축소되었다. 그래도 박찬욱 감독이 운영하는 곳이라 2013년 박찬욱 감독의 단편영화를 상영하고 직접 GV까지 하는 시간이 있다. 물론 예매 시작한지 15분 만에 전석 매진. 2014년에는 김지운감독 단편 특별전, 2015년에는 류승완단편 특별전을 진행했다.

하지만 워낙 작은 영화관이라 시작부터 잡음이 많다.아모레 퍼시픽이 장사가 안돼서다. 어머니께 샴푸 하나 사다 드리자. 향후 어떻게 될지는 2014년 부터는 아트나인 + 메가박스 이수의 상영관을 합해 3개 관에서 상영을 진행하며 좌석 부족현상을 개선했다. 아트나인 아랫층이 메가박스 이수.
  1. 사실 이 섹션 을 보고나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단편부분은 거의 다 본거나 다름없다. 거의 중첩되어 진출하기 때문에.
  2. 액션영화의 교과서라고 할수있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