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작중 행적

상위항목 : 캡틴 아메리카(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1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저


"You just don't know when to give up, do ya?"

"포기할 줄 모르는구만, 그렇지?"

"I could do this all day."
"종일 이럴 수도 있어."


- 극 초반부와 후반부에 걸쳐 나오는 스티브의 격투 중의 대사. 스티브의 아이덴티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대사는 나중에 다시 나오게 된다.

"How do you feel?"

"기분이 어때?"

"Taller."
"커진 것 같아요."


- 슈퍼 솔저 실험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실험관에서 해방된 후

"Oh, what are we supposed to do. I mean, it's not like we can just knock on the front door."

"그럼 어떻게 합니까? 가서 문을 두드릴 수도 없고."

"Why not? That's exactly what we're gonna do."
"왜 안 됩니까? 가서 문을 두드립시다."


- 하이드라의 최후의 비밀 기지 침투 작전을 앞두고

"Ah. He resented my genius and tried to deny me what was rightfully mine, but he gave you everything. So, what made you so special?"

"그 자는 내 재능을 질투했고, 가져야 할 것을 주지 않았어. 하지만 자네한테는 모든 걸 줬군. 그래서, 넌 대체 어디가 특별한 거지?"

"Nothing. I'm just a kid from Brooklyn."
"그런 것 없어. 나는 그저 브루클린 출신 애송이일 뿐이야."


- 레드 스컬의 질문에 대한 대답

"I just... I had a date."

"난 그저...데이트 약속이 있었는데..."


- 실드에 의해 70년 뒤의 뉴욕에서 깨어난 후, 닉 퓨리의 질문에.

"So are you two... do you... fondue?"

"그러니까 사람퐁뒤하는 사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연예병사

bcd152e901a9df4f6b44676a97620650.jpg
뒤쪽에 깨알 메시
1942년의 뉴욕. 왜소한 체구[1]를 가진 청년 스티브 로저스는 입대하기 위해 주소지를 5차례나 바꿔가며 시도하나 골골거리는 몸 상태 때문에 번번이 퇴짜를 당한다.[2]

CO3A8i1UkAERtmf.jpg
그의 입대 지원서에 있는 질병 이력. 천식, 성홍열, 류머티스 열, 축농증, 만성&재발성 감기, 고혈압, 심계항진, 만성피로 등, 걸어다니는 병동이 따로 없다. 고혈압은 없어 보이게 생겼던데 저혈압이라면 몰라도...

스티브는 영화관에서 참전 독려 영상에 불만을 표시하는 한 양아치와 시비가 붙어 뒷골목에서 신나게 두들겨 맞다가,[3] 병장으로 입대한 친구 버키 반즈에 의해 구출된다. 버키는 스티브에게 늘상 맞고 다니는 게 좋냐며 뉴욕 세계박람회로 더블데이트를 하러 가자며 데려간다.

엑스포에선 하워드 스타크가 비행 자동차를 시연한다. 하지만 스티브의 눈에는 그런 것이 들어오지 않았고, 엑스포 한 구석에 있는 징병검사장으로 가게 된다.[4] 여기서도 입대할 거냐며 버키와 말다툼을 하게 된 스티브는 자신도 사회의 일원으로서 참전하고 싶다는 진심을 버키에게 전하고, 버키는 스티브를 이해하고 헤어지게 된다. 그리고 이 모습을 에이브러햄 어스킨 박사가 지켜보게 된다.

징병검사장에 들어간 스티브는 어스킨 박사와 대면하게 되고헌병과 뒤에 적혀 있는 '허위기재는 위법'이라는 문구에 쫄아붙은 채로, 박사는 "왜 나치를 죽이려 하나?"고 질문한다. 스티브는 이에 대해 "죽이고 싶은 것이 아니라 약자를 괴롭히는 것이 정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고, 박사는 스티브에게 입영 기회를 준다.

스티브는 전략과학부(S.S.R) 산하 부대에 편입되어 훈련을 받는다. 체력도 약하고 왜소해 다른 부대원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나, 기지를 발휘해 훈련을 근성으로 통과한다. 이를 잘 보여주는 장면으로, 구보하던 도중 교관이 깃발을 집어오면 카터 요원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복귀할 수 있게 해 준다고 하자 다른 부대원들은 깃대를 타고 올라가서 집어오려 기를 썼다. 뒤늦게 깃대에 도착한 스티브는 깃대 밑의 심을 뽑아 깃대를 쓰러트리고는 깃발을 교관에게 넘겨주고 자동차에 오른다.[5]
전략과학부의 수장인 체스터 필립스 대령은 스티브가 너무 왜소하여 슈퍼 솔저 실험 대상으로 부적합하다 여기나, 어스킨 박사는 스티브가 적당한 인물이라며 그를 슈퍼 솔저 실험 대상으로 내정한다. 필립스 대령은 "이건 인간성 테스트가 아니라 전쟁에서 써먹을 사람을 걸러내는 겁니다."라며 훈련중인 부대원들 가운데로 빈 수류탄을 던지고, 평소 스티브를 깔보고 업신여기던 장정들은 전부 혼비백산하며 도망쳤지만 스티브만이 몸을 던져 수류탄을 막아내려고 했다. 다들 얼떨떨하는 가운데 살짝 미소를 지은 어스킨 박사를 살짝 홀겨본 필립스 대령은 "그래도 저 친구는 너무 말랐어요."라고 퇴장한다.(...)

실험 전날 밤, 어스킨 박사는 스티브가 있는 막사로 찾아와 위스키를 건네며 왜 스티브를 선택했는지를 말해준다. 어스킨 박사가 만든 슈퍼 솔저 세럼은 인간 내면의 심성을 더욱 증폭시키는 효과가 있어 '선한 자는 더욱 선하게, 악한 자는 더욱 악하게'[6] 한다며 스티브 이전에 실험을 받은 이에 대해서도 말해준다. 덧붙여서 박사는 "강한 자는 평생 힘을 갖고 살아왔기 때문에, 그것을 존중할 줄 모르네. 하지만 약한 자는 힘의 가치와 연민을 알기 때문이지."라며 약한 자인 스티브가 실험에 적합한 인물임을 알려준다. 그러고는 가져온 위스키를 나눠 마시려다 "자네는 내일 실험을 받아야 하니까 마시면 안 되네." 하며 혼자 다 마신다.

실험 당일,[7] 스티브는 페기 카터 요원과 함께 브루클린의 비밀 실험실로 오게 된다. 차 안에서 스티브는 자신이 두들겨 맞은 골목을 지나칠 때마다 설명하며 왜 주먹을 피하지 않았냐 물어보는 페기의 질문에 "언제까지고 피할 수는 없습니다. 언젠가는 맞서 나가야죠."라며 피하지 않는 이유를 답한다. 스티브가 페기에게 버벅이면서 '얼굴도 예쁘신데 군에 입대한 이유가 뭐죠?'라며 묻자 페기는 '여성과 대화하는 법을 전혀 모르는군'라 답하고, 스티브는 오랫동안 여성들에게 인기가 없었다며 나에게 맞는 짝을 기다린다고 말한다.

1657103-c6.jpg

실험실에 도착한 스티브는 특별히 준비된 실험기에 오른다. 슈퍼 솔저 세럼을 근육에 주사받은 뒤 비타선을 쏘이던 중 평생의 성장통이 한꺼번에 찾아와 고통으로 소리를 내지르고, 이를 염려한 어스킨 박사는 하워드 스타크에게 실험 장비를 정지할 것을 부탁하나 스티브는 할 수 있다며 실험을 계속할 것을 부탁, 글래머건장한 신체로 바뀌어 실험기에서 나온다. 카터 요원은 스티브의 근육에 살짝 손을 대 보려다 멈칫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8]

실험 직후 잠입해 있던 하이드라의 스파이 하인츠 크루거가 어스킨 박사를 저격하고 마지막으로 남은 세럼을 훔쳐 실험실을 탈출한다. 박사는 손가락으로 스티브의 가슴을 가리키며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을 부탁하고 절명하고, 그 죽음에 분노한 스티브는 크루거가 몰던 차에 치일 뻔한 페기를 구하고는 도주하는 크루거를 뛰어서 쫓는다.

크루거를 부두까지 쫓아온 스티브는 떨어져 나온 택시 문짝[9]을 방패삼아 그에게 접근하고, 크루거는 한 소년을 인질로 잡아 스티브를 저지하려 하나 총알을 소진하여 소년을 바다에 던지고는 숨겨둔 잠수함을 타고 도망친다. 소년이 무사함을 확인한 스티브는 수영으로 잠수함을 따라잡고는 크루거를 제압하나 세럼을 잃게 된다. 이후 세럼을 복제하기 위해 자신의 피를 채취하게 한다. 그러나 결국 혈청은 제대로 복제되지 못한다.[10][11]
어스킨 박사 사후 필립스 대령은 슈퍼 솔저 프로젝트가 더 이상 진행되기 어렵다 판단하고 페기 카터와 하워드 스타크를 동반해 유럽 전선으로 가 하이드라와 맞상대하려 한다. 스티브도 이에 따라가려 하나 필립스 대령은 '자네는 실험 대상이니 엘러머고도로 가 있게'라며 '내가 원했던 건 슈퍼 솔저 군단이지 자네 혼자가 아닐세'라 덧붙이며 그를 무시한다. 결국 스티브는 그 자리에 있던 상원의원에게 스카우트된다.

USO_Preformer.jpg


"The Star Spangled Man with a Plan!"

그가 맡게 된 일은 전시 채권 판매를 홍보하는 것이었다. 치어리더들과 함께 전국을 순회하며 쫄쫄이 복장[12]을 입고 채권을 구매할 것을 호소하거나 영화를 찍는 등 엔터테이너로 거듭난다. 짝퉁 히틀러를 200번 때려눕히기도 한다.

하지만 스티브의 본심은 전선에 나가 싸우는 것이었고, 1943년 이탈리아에서 위문 공연을 하던 중 버키가 작전 중 실종된 것을 알게 되어 그를 구하려 필립스 대령에게 부탁하나 거절당한다. 결국 그는 페기와 하워드의 도움으로 홀로 하이드라의 기지로 잠입해 버키를 구하러 가고, 하이드라 군인들을 모조리 개발살내며 버키와 포로로 잡혀있던 장병들을 구출해내는데[13], 거기서 처음으로 요한 슈미트와 조우하게 된다. 슈미트는 자신이 어스킨 박사의 유일한 성공이라며 기지를 자폭시킨 뒤 졸라 박사와 도주하고, 스티브는 포로들을 모두 구출하여 본대 복귀, 필립스 대령의 신임을 얻게 된다.

이후 전용의 카본 폴리머 방탄복과[14] 각종 무장에 방패 홀스터까지 장착된 최신형 오토바이[15], 미국 전역에서 모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금속인 비브라늄으로 만든 방패를 얻게 되고 이 방패는 캡틴 아메리카의 상징물이자 주요 무장이 된다.[16]


처음 나왔을 때 약간 논란이 된 장면. 다름아닌 히어로가 을 든다는 것인데, 영화상의 시대가 시대인데다 원작에서도 초창기에 나치와 일본군을 상대할 때는 주저없이 총을 들었다. 뭐, 불살 히어로로 유명한 배트맨조차도 총 드는 게 아무렇지도 않던 시대였으니...무엇보다 캡틴은 군인이다. 어벤져스에서도 헬리캐리어가 습격을 받았을 때 처치한 적병의 소총을 주워서 사용하기도 했다.[17]

이후 하이드라를 추적하기 위해 스티브는 버키와 구출된 장병들 중 다섯을 모아 하울링 코만도스를 창설하고조건이 있어요, 술 사세요!, 유럽 전역에서 하이드라의 활동을 저지하며 대활약한다. 활동하던 중 졸라 박사를 생포할 기회를 포착한 하울링 코만도스는 눈내리는 설원을 달리는 열차에 침투해 포기하지 않고 한칸씩 앞으로 나아가며 생포 작전에 나서나, 작전 도중 버키가 하이드라 포병의 공격을 받고 절벽 아래로 추락해 행방을 알 수 없게 된다. 친구를 눈앞에서 잃은 스티브는 멘탈붕괴를 일으키나, 페기의 도움으로 정신을 추스른다.[18]

생포한 졸라 박사의 진술로 연합군은 작전회의에서 알프스에 있는 하이드라의 기지를 치기로 하게 된다. 스티브는 홀로 바이크를 타고 적의 기지로 진입하게 되는데, 추격해온 하이드라 기동대에 맞서 총 6명 중 와이어로 오토바이를 넘어뜨려 두 명을 잡고, 화염방사기로 두 명을 불태워버린다. 남은 기동대 두 명은 캡틴을 앞질러 가서 화염방사기를 피했으나 캡틴이 다시 앞질러가면서 오토바이에 놓은 수류탄 핀을 뽑아버리는 바람에 자멸했다. 그 후에도 오토바이의 미사일을 사용하여 하이드라 장갑차를 부수는 등 대활약을 하게 되고, 기지에 돌입하여 오토바이에서 내리고도 방패 액션을 선보이며 하이드라 군인들을 상대로 무쌍을 펼친다. 그러나 하이드라 포병들의 화염방사 공격에 포위되어 슈미트 앞으로 끌려가게 된다. 슈미트가 '네가 뭐가 그렇게 특별하지?' 묻자 스티브는 '그런 거 없어, 단지 브루클린 출신 풋내기일 뿐'이라 답한다. 이에 열받은 슈미트는 캡틴을 죽이려 한다.

그 때 하울링 코만도스 대원들이 적의 기지로 잠입하게 되고, 슈미트는 황급히 도망친다. 하울링 코만도스 대원들이 기지 밖에 있던 미군 병력들을 호출하여 하이드라 병력들과 교전하는 사이, 스티브는 슈미트를 추적한다. 하지만 이번에도 하이드라 포병과 맞닥뜨리는 바람에 슈미트를 놓치지만(직전에 방패를 던지는 바람에 하이드라 포병의 공격을 막을 수단이 없었다.), 마침 그 자리에 있던 페기의 도움으로 포병은 사살되고 캡틴은 다시 추격에 나선다.

슈미트는 거대 폭격기인 '발키리'에 탑승해 미국 동부를 공격하러 출발했고, 스티브가 열심히 뛰어가나 따라잡지 못한다. 이 때 부스터가 내장된 슈미트의 자동차를 몰고 온 필립스 대령의 도움으로 발키리를 따라잡아 간신히 잠입에 성공한다. 직전 페기와의 키스신. 그것을 본 필립스 대령은 "난 키스 안 하네"라 쿨하게 답한다.

발키리 안에서 미국 각지의 도시들로 폭격기들을 보내려는 것을 저지한[19] 캡틴은, 발키리의 조종실에서 슈미트와 마주하게 되어 싸우게 된다. 둘의 격투 중 테서랙트가 들어 있는 코어가 캡틴이 날린 방패에 깨지게 되고, 슈미트는 바닥에 떨어진 테서랙트를 잡지만 곧이어 테서렉트가 방출한 에너지에 의해 슈미트는 소멸된다.[20]

하지만 격투 도중에 발키리의 조종 시스템이 고장난 상황이었고, 발키리가 워낙 거대했기 때문에 그대로 추락한다면 엄청난 피해가 예상되었다. 캡틴은 이를 막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발키리를 그린란드에 추락시키며 실종된다. 추락 직전 페기와의 마지막 교신에서 정식으로 데이트할 것을 약속하였으나…결국 교신이 끊어지고, 페기는 흐느낀다. 폭격기의 잔해를 찾아 이곳저곳을 헤매던 하워드 스타크는 테서랙트를 발견하여 보관하고, 결국 캡틴은 발견되지 못한 채 그린란드에 잠들게 된다.[21]

전쟁이 끝난 후, 스티브는 얼음 속에 갇힌 채로 S.H.I.E.L.D에 의해 발견되어 70여 년 후의 뉴욕에서 깨어나게 된다. 쉴드는 가급적이면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해서 일부러 1942년의 분위기를 재현한 병원[22]에서 깨어나도록 하는데, 눈치 빠른 캡틴은 모든 것이 가짜라는 것을 알아채고 탈출한다[23]. 탈출한 그를 맞이한 것은 알아볼 수도 없을 정도로 변화한 뉴욕의 거리. 당황한 그의 앞에 닉 퓨리가 나타나 놀라게 할 생각은 없었다며 사과하며, 그가 살던 시대에서 이미 70년이 지났음을 알려준다.브루클린 다저스가 깨어나고보니 LA로 이때, 뭔가 문제가 있냐는 닉 퓨리의 물음에 무척이나 씁쓸한 표정으로 그저 '데이트 약속이 있었다' 라고만 답했다. 인종차별이 있을때 잠들었는데 흑인이 나타나도 인종차별에 대해 단 한마디도 묻지 않았다.[24]

2 어벤져스

"The uniform? Aren't the stars and stripes a little... old-fashioned?"

"유니폼이라고? 별과 줄무늬가 좀 구식이지 않나?"

"With everything that's happening, the things that are about to come to light, people might just need a little old-fashioned."
"지금부터 일어날 일. 그걸 생각하면…바로 지금 그런 구식 영웅이 필요합니다."


- 필 콜슨과의 대화.

"The soldier. A man out of time."

"그 군인이로군. 네 시절은 끝났어."

I'm not the one who's out of time.
"시절 끝난 건 나만이 아니지."
- 로키와의 대화.


"Big man in a suit of armour. Take that off, what are you? "

"슈트 입고 다니는 덩치. 그걸 벗으면, 넌 뭐지?"

"Genius, billionaire, playboy, philanthropist."
"천재, 플레이보이, 억만장자, 박애주의자."


- 토니 스타크와의 기싸움.

"What? You gettin' sleepy?"

"왜, 졸려?"[25]


"It seems to run on some form of electricity!"

"이건 전기로 움직이는 장치 같은데?"


- 헬리캐리어 터빈을 수리할 때 토니 스타크와의 대화.[26]

"Put on the suit."

"슈트 입어."


- 토니 스타크와 기싸움하며.[27]

"Son... just don't."

"젊은이, 그냥 비켜."[28]


"And Hulk? Smash!"

(호크아이, 아이언맨, 토르, 블랙 위도우에게 모든 지시를 내린 후) "그리고 헐크, 작살내버려(Smash)."[29][30]


- 포탈을 닫기 위해 히어로들에게 지시를 내릴 때.

팀의 리더이자 지휘관의 역할로, 작품 전반에 걸쳐 구식(Old Fashioned) 영웅으로서 강한 정의감과 의무감, 존재감을 보여준다. 성우는 정훈석.

첫 등장은 전편 《퍼스트 어벤저》의 쿠키 영상에서 그대로 이어진다. 70년이라는 세월을 뛰어넘어 현대에 도착한 스티브는, 거둘 수 없는 착잡한 마음에 샌드백을 치고 있다가 닉 퓨리의 긴급요청을 받고 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시작한다.[31] 1940년대에 활약하던 사람답게 전반적으로 현대에 대한 이해가 뒤떨어지는 것이 포인트지만, 이에 대해 인간적으로 고민하는 장면이 대부분 삭제되었고 희극적으로 표현된 부분만 남아버린 것이 단점이다.


팀의 베이스라 할 수 있는 헬리캐리어에 도착하여 역할에 임하고, 혼란의 주범이자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소란을 벌이던 로키를 사로잡는 성과를 올린다. 다만 혼자 힘으로 처리하지는 못하고, 토니 스타크의 도움을 받아 사로잡으나 일이 너무 쉽게 풀리는 것에 의문을 갖는다.[32] 로키를 체포해 헬리캐리어로 돌아오는 도중 토르가 등장해 로키를 데려가고, 이를 추적하러 나가는 토니를 따라 낙하산을 메고 퀸젯 밖으로 뛰어내린다. 한창 투닥거리던 토니와 토르를 방패를 던져서말리고 토르에게 묠니르를 내려놓을 것을 권하나 이에 반발하는 토르의 망치질을 방패로 막아낸다.[33] 또한 로키가 팀의 결속력 붕괴를 노리고 있음을 어렴풋이 짐작하고 이를 경계한다. 문제는 팀원 각자의 개성이 지나치게 강하고, 제대로 신뢰를 쌓기 이전이라 모래알같은 팀웍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었다. 특히 현실적이며 또한 계산적인 토니 스타크와는 완전히 상극으로 스티브는 토니를 '요령이나 피우며 팀에 분란을 가져온다'고 까고, 토니는 스티브를 '물약으로 만들어진 힘을 가지고 제잘난 듯 까분다'고 깐다. 벌써 시빌 워 시작할 셈인가?

Image3qw.jpg

토니가 배너에게 전기 자극을 주는 모습을 보고 "이 함선에 있는 사람들을 다 죽일 참이야"며 핀잔을 주지만, 오히려 토니와 배너가 실드의 2단계 계획을 의심하는 모습을 보이자 테서랙트부터 찾을 것을 주문하다 까인다. 하지만 스스로도 이에 대한 의구심을 떨치지 못해 헬리캐리어 내의 무기고에 잠입, 2차대전 당시 하이드라가 사용하던 광선총을 발견하게 되고 이를 토니와 배너를 힐난하던 닉 퓨리 앞에 가져와서는 '세상은 바뀐 것이 없다'며 비판한다.

결국 분란 끝에 틈을 노린 로키의 내부 공작과 세뇌된 클린트 바튼의 외부 공격으로 헐크가 폭주해 버리고, 헬리캐리어가 추락하려는 위험한 상황에 몰린다. 이에 슈트를 착용한 토니와 함께 위기를 돌파하기위해 노력하지만, 이때 헬리캐리어 구동판을 보자마자 전기로 작동한다는 것을 간파하는 통찰력을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큰 희생을 치르고 만다. 헐크와 토르는 실종되었으며, 무엇보다 히어로 팀의 결성을 위해 노력하던 요원 필 콜슨이 로키의 손에 사망했다.[34]

대립하던 토니는 동료의 사망에 눈에 띄게 동요하고, 스티브 또한 자신을 동경해왔다고 하던 팀원의 사망에 착잡한 감정을 느낀다. 이에 닉 퓨리는 콜슨을 죽음을 계기로 팀의 재결속을 노리고, 이 수는 제대로 먹히게 된다. 일련의 사건으로 로키의 성향과 노림수를 깨달은 토니와 스티브는 각자의 역할을 위해 최후의 전장인 뉴욕으로 향한다.

로키는 테서랙트의 힘으로 차원 포탈을 열어 뉴욕에 수많은 치타우리 병력들을 끌어들이는 것에 성공하고, 이에 스티브는 이를 체계적으로 막기 위해 노력한다. 작중 초반부터 '작전', '지시에 따라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 이 때문인지 지휘관으로서의 역량이 빛을 발한다[35]. 로키 레이드 공대장님 세뇌가 풀린 호크아이와 쉴드 요원으로써 잘 따라오는 블랙 위도우는 물론, 사이가 좋지 못했던 토니와 신인 토르, 심지어 헐크까지 이 시점에서 캡틴으로서의 스티브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한다.

물론 지시뿐만 아니라, 블랙 위도우의 선전으로 포탈을 닫는 것에 성공할 때까지 난장판이 된 도시에서 시민을 구하기 위해 정말이지 박터지게 싸운다. 하지만 튼튼한 신체능력을 바탕으로 한 체술과 방패 투척 말고는 특별한 능력이 없는 캐릭터 특성상, 블랙 위도우와 함께 여기저기 직접 구르면서 고생한다. 특히 치타우리 병사의 레이저를 복부에 직격당하거나, 폭탄의 폭압에 밀려 고층건물에서 떨어지기도 하는 등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무런 능력없이 방패만 들고 맨몸으로 맨해튼 시내를 뛰어다니며 치타우리 병력들을 때려잡고, 시민들을 구조하는 모습을 보면 2차대전에서 활약하던 캡틴을 다시 보는 느낌이다.

기다리다 못한 세계안전보장이사회가 뉴욕에 핵폭탄을 발사하지만, 토니가 포탈 안으로 핵폭탄을 가지고 나가 치타우리 군대의 모선을 박살내 치타우리 병력들은 모두 전멸하고, 뉴욕에서의 전투는 어벤져스 멤버들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 모든 사건의 주범인 로키가 체포되어 토르와 같이 아스가르드로 돌아간 이후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떠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 시점에서는 토니와의 앙금도 대부분 털어낸 모양으로, 마지막 자리에서 서로 악수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맨해튼 시가전 때의 롱테이크 신에서도 보이듯, 전혀 손발을 맞춰본 적이 없는 둘이 멋들어진 합동공격[36][37]을 선보이는 것으로 팀워크를 증명했다. 결정적으로 토니 스타크가 죽음을 무릅쓰고 핵탄두를 가지고 포탈을 통해 우주로 나가서 터뜨리는 모습을 보고 그가 계속 스타크에게서 볼 수 없었던 희생 정신을 보았기에 스타크를 인정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 이상주의적 이미지로 애국심을 대변하는 연설을 줄줄 부르짖는 초창기 어벤저스 코믹스의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편이다. 작중에서도 컬러링 말고는 딱히 미국을 대표한다는 이미지는 없고 그냥 히어로 팀의 대장 이미지만 표현되고 있다. 전작의 적 레드 스컬이 겉으로 나치 독일을 표방하여 어느 정도는 국수주의 색깔이 날 수밖에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개선된 부분이다. 심지어 미국 정부가 테서랙트를 사용해 새로운 전쟁 무기들을 만들려는 걸 발견하자 세상이 2차 세계대전 때랑 변한게 아무것도 없다면서 맹렬히 비난한다.
또한 에반스의 개인적 해석인지, 팀 결성 초기를 감안한 의도된 표현인지는 불명이지만 다소 강압적이고 날카로운 이미지가 곁들여져있다. 부연 설명 없이 '우린 명령에만 따르면 된다'고 하거나, 토니 스타크와의 충돌에서 비웃음같은 걸 보이는 모습은 기존 캡틴 아메리카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는 표현이다. 하지만 이건 캡틴 아메리카가 군대라는 체계적인 조직에서 활동해서 팀워크에 익숙한 것에 비해 다른 히어로들이 지나치게 개성적이여서 팀으로 활동할 때 마찰을 일으키기 쉽다는 걸 감안하면 그걸 통제하려 드는 게 놀랄 일은 아니다. 게다가 70년간 잠들어있다 깨어나보니 전우들은 모두 죽고 혼자만 낯선 환경에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면 본성이 아무리 선한 사람이어도 어느 정도는 히스테리컬해질지도.
  • 《퍼스트 어벤저》에서 군복을 바탕으로 디자인되어 뭔가 그럴듯하던 슈트에 비해, 어벤저스의 슈트는 원작에 좀 더 가까운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범인은 캡틴 아메리카의 열성 팬 필 콜슨 요원. 토니는 스티브와의 대립 도중 '이상한 쫄쫄이나 입고 다닌다'라고 깠다. 본인도 요즘 시대에 입기엔 좀 그렇지 않냐는 반응이었지만 막상 본편에선 잘만 입고 다닌다(…).
사실 캡틴의 새로운 유니폼을 디자인한 콜슨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에게 익숙한 캡틴의 모습은 대부분 선전용 복장과 당시에 유명한 캐릭터로서의 모습이었을 것이다. 스스로 모으던 빈티지 카드 세트 속 캡틴 아메리카의 모습이 좋은 예이다. 때문에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전투복보다는 만화 내의 이미지를 따서 슈트를 제작했을 가능성이 높다. 전투에는 전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 그런데 콜슨 짬밥이면 2차대전 캡틴 전투기록영상도 많이 봤을 것 아냐 덕심 폭발 그외에도 퍼스트 어벤저에서 캡틴은 군인이었지만 어벤저스에서 캡틴은 히어로로서의 속성이 강조된다는 점도 있다.
일단 원작을 모르는 관객들도 고려해 시작은 덜 유치하고, 덜 촌스러워보이는 디자인으로 시작한 후 어벤져스에서 위와 같은 명분으로 좀 더 원작에 가까운 디자인으로 수정한 것으로 보이며 본편에서도 헬리캐리어가 습격당할 때 마스크를 안 쓴 상태로 총을 쏜 장면을 제외하면 지속적으로 해당 마스크와 슈트를 착용한 상태로 싸웠다. 참고로 마스크는 후반부에서 치타우리 병사와 백병전을 벌이다가 벗겨진다.
  •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이라 개그를 별로 안 칠 것 같지만, 일단 70년 묵은 얼음과자냉동인간이라 세대 차이를 이용한 개그가 간혹 나온다. 대표적으로 콜슨이 언급한 스티븐 호킹이 누군지도 모른다[38]. 스티브가 못 알아듣자 콜슨도 뒤늦게 알아차리곤 '엄청 똑똑한 사람이죠.'라고 간단히 설명한다. 또는 닉 퓨리가 로키에게 세뇌된 셀빅 박사와 호크아이를 언급하면서 그들을 동화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서쪽 마녀의 부하 원숭이로 비유하는 장면에서도 지나간다. 이계(異堺) 사람인 토르는 당연히 이를 못 알아듣지만 스티브는 '난 알아. 그 비유 알아'라고 자랑스럽게 대답한다. 귀여워라 오즈의 마법사는 워낙 오래된 고전동화이고, 1939년, 즉 스티브가 입대하기 전에 영화로 나왔기 때문에 알 수 있는 것이다.
처한 상황이나 주변환경 덕분에 대체로 대사가 웃긴 편이다. 천재적인 지식 수준 덕분에 어려운 전문용어가 많이 섞인 토니와 브루스의 대화를 들으면서 '이게 무슨 소리야'라거나, '알아듣게 말해!(Speak English!)'라고 한다거나. 공식 추종자인 콜슨이 옆에 붙어 계속 이야기를 거는데도 멀뚱멀뚱 반응하다 '혹시 불편하신가요?'란 질문을 듣는다거나.
  • 개봉판에서 삭제된 부분 중 캡틴 아메리카의 비중이 매우 크다. 블루레이나 DVD에서는 그 부분들도 다시 수록되었다. 본편에 다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삭제 장면만 따로 모아서 보여주는 형식.
DVD에서 밝혀진 캡틴 아메리카 관련 삭제장면은 역시 인간 스티브의 감정 연기 부분, 특히 자신이 나오는 선전 필름, 지금은 사망한 전우나 하워드 스타크, 페기 카터의 자료를 보면서 감상에 젖고 특히 페기 카터의 전화번호를 보고서 전화를 할까 고민하는 모습은 개봉판에 포함되었어도 좋았을 내용들이다. 또한 개봉판 후반부 캡틴 아메리카가 구출한 시민 중, 나중에 인터뷰를 통해 캡틴 아메리카에게 호감과 함께 감사를 표하는 여성 종업원과 짧게 대화를 나누는 부분도 등장한다. 스타크 타워 앞의 카페에 앉아 있는데 여종업원이 여기 있으면 아이언맨이 날아다니는 걸 볼 수 있다고 말하고 공짜 와이파이(Free wireless)라도 하면서 기다리라고 하니 캡틴이 와이파이가 뭔지 못 알아듣는 부분. 이후 외롭게 지하철을 타고 가서 샌드백을 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후반부 장면과 이어지기는 하겠지만 그 자체로는 별 필요가 없어서 뺀 듯하다.
사실 외국에서 분석한 결과 삭제 영상을 제외하고도 어벤져스 내에서 분량이 가장 많은 인물이 캡틴이다. 토니는 그 다음. 이는 어벤져스 2편에서도 마찬가지다.
알려진 정보와는 달리 독일에서 로키의 말을 받아치던 노인이 2차대전 참전자라 캡틴 아메리카를 알아본다거나, 나이든 페기와 재회하는 장면은 포함되지 않았다. 실제로 이 영상을 촬영하기는 했는지 진의는 불명. 단 페기와 재회하는 장면은 윈터 솔져에서 촬영되었다.

3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2015년 5월 6일에 공개된 캡틴의 컨셉아트.

"Well, things aren't so bad. Food's a lot better. We used to boil everything. No polio is good. Internet, so helpful."

"뭐, 썩 나쁘진 않아. 음식들도 좋아졌지. 옛날엔 다 끓여 먹었거든. 소아마비도 없고. 인터넷도 꽤 도움이 되고."


- 조깅 후에 이 현대에 다시 깨어난 소감을 묻자.

"Soldiers trust each other. That's what makes it an army. Not a bunch of guys running around shooting guns."

"군인들은 서로를 믿어야 해. 그래야 군대가 되지. 아무렇게나 총질하고 다니는 패거리가 아니라."


- 레뮤리안 스타 호의 인질 구출 작전 후 닉 퓨리에게.

"Yeah, we compromised. Sometimes in ways that made us not sleep so well. But we did it so that people could be free. This isn't freedom. This is fear."

"그래, 현실과 타협했지. 가끔 우리가 한 일 때문에 잠을 설치기도 했지만, 결국 그 일 덕에 사람들이 자유를 얻을 수 있었지. 이건 자유가 아니야. 이건 공포야."


- 프로젝트 인사이트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닉 퓨리와의 대화.

"For as long as I can remember, I just wanted to do what was right. I guess I'm not quite sure what that is anymore. And I thought I could throw myself back in and follow orders, serve. It's just not the same."

"기억을 되짚어보면 난 그저 옳은 일을 하고 싶었던 것뿐이었어. 근데 이젠 뭐가 옳은지 모르겠어. 다시 복귀해서 명령 따르고 싸우는 것쯤 별거 아니다 생각했는데, 분명 옛날과는 달라."


- 페기 카터와의 대화.

"I don't know. To be honest, I don't know what I would do with myself if I did."

"나도 모르겠어. 솔직히, 내가 뭘 해야 할지 모르겠네."


- 강연을 끝낸 샘과 만난 자리에서.

"Before we get started, does anyone want to get out?"

"시작하기에 앞서, 내릴 사람 있나?"


- 럼로우와 스트라이크 팀이 자신을 체포하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올라타자, 문이 닫히고 나서 하는 말. 문 닫히고 말하면 어쩌잔겨. 뛰어내려 결국 본인이 뛰어내렸다

"I know I'm asking a lot. But the price of freedom is high. It always has been. And it's a price I'm willing to pay. And if I'm the only one, then so be it. But I'm willing to bet I'm not."

"무리한 요구라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자유의 대가는 크다. 항상 그래왔지. 그리고 나는 그 대가를 치를 각오가 되어 있다. 각오 된 사람이 나 혼자뿐이라도 상관없다. 하지만 난 그렇지 않다는 쪽에 걸 생각이다."


- 쉴드 본부에 잠입해 방송한 말.

"I'm not gonna fight you. You're my friend."

"난 와 싸우지 않겠어, 넌 내 친구야."

"You are my mission!"
"넌 내 임무일 뿐이야!"

"Then finish it. cause I'm with you till the end of the line."
"그럼 끝내. 왜냐하면 난 너와 끝까지 함께할 테니까."[39]


- 헬리캐리어 안, 윈터 솔저와의 대결에서.

"On your left!"[40]

"으헤헤헤헤헤헤헿."

- 자기 어깨에 손 올리고 바보같이 웃으라는(…) 블랙 위도우의 지시에 내뱉은 바보같은 웃음(…).

그 몸매에 비키니는 민폐지."

- 블랙 위도우와의 대화.[41]

"If they're shooting at you, they're bad."

"자네한테 총 쏘는 녀석들은 다 나쁜 놈들이야."


- 헬리캐리어 잠입 전 팔콘이 '다 쉴드 요원인데 하이드라 소속을 어떻게 구분하냐'고 묻자.

S.H.I.E.L.D. 보안 레벨 8이다.[42][43]


복장이 다시 바뀌었다. 옷에서 방패까지 검정색에 가깝게 어두운 검푸른 색으로 바뀌었으며, 마스크는 헬멧 형식으로 바뀌고 전체적인 디자인도 특수부대 느낌이 나는 군복이다.[44] 정식 명칭은 스텔스 스트라이크 슈트(Stealth S.T.R.I.K.E. Suit). 그러나 이 복장은 중간에 벗은 후 잃어버리고,[45] 후반부 싸움은 퍼스트 어벤져 때 입었던 옛날 군복을 다시 입고 싸운다.[46] 자기 기념관에 전시된 군복을 털었는데 그로 인해 어느 불쌍한 야간경비원이 짤리게 생겼다.

어벤저스 멤버들 중에선 유일하게 뉴욕 사건 이후 쉴드와 협력하고 있었고, 거주지도 워싱턴으로 옮긴 상황. 조깅을 하면서 몇 번이나 추월한 흑형 샘 윌슨과 통성명을 나누는 등의 일상을 즐기던 캡틴. 그의 다음 임무는 납치된 위성발사선의 확보와 인질 구출이었다.

럼로우 휘하의 스트라이크 팀과 캡틴, 블랙 위도우의 활약으로 위성발사선을 점거한 해적들을 제압하는 데 성공하고 인질들을 구출하는 듯 싶었지만. 해적들의 두목인 배트록과 조우해 격투를 벌이고 처음에는 배트록에게 밀렸지만[47] 방패로 공격을 막아내기 시작하자 배트록이 프랑스어로 방패를 치우고 붙어보자고 하자 스티브는 그 도발을 받아들여 방패를 등에 메고 싸우는데 방패 없이 배트록을 상대로 압도적 우세를 점하며 밀어붙인다. 그러다가 격투 도중 어느 방으로 들어오게 된 캡틴은 우연히 블랙 위도우가 임무와는 별도로 배의 정보를 빼서 저장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캡틴이 블랙 위도우와 말다툼을 벌이는 사이 배트록은 도망친다.[48] "너 때문에 임무 다 망칠 수도 있다고!" "진정해… 안 망쳤잖아." (배트록이 도망치고 나서) "그래, 내가 좀 망쳤네."


임무 후 캡틴은 자신도 모르게 블랙 위도우에게 별도로 다른 임무를 준 것을 퓨리에게 항의한다. 그 뒤, 퓨리는 쉴드 본부 지하에서 진행중인 프로젝트를 캡틴에게 보여준다. 프로젝트 인사이트. 고도 3000피트에 최신형 헬리캐리어 3대를 띄워서 링크한 위성에게서 받은 정보로 위협이 될만한 것을 미리 제거한다는 계획. 캡틴은 처벌은 죄를 저지른 사람에게만 주는 것이라며 프로젝트 인사이트는 정의가 아니라 공포라고 퓨리에게 항의한다.[49]

그 뒤, 캡틴은 자신의 기념관과 늙은 페기 카터[50]를 방문해 자신이 지켜냈던 세계가 무엇이였는지 자문한다. 그리고 조깅 친구인 샘 윌슨과 만나 그에게 자신이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심정을 토로한다. 캡틴이 집에 돌아왔을 때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공격당해 부상을 입은 닉 퓨리. 닉 퓨리는 아무도 믿지 말라는 말[51]과 함께 블랙 위도우가 빼낸 정보를 담고 있는 USB를 캡틴에게 넘기고 윈터 솔저에게 저격당해 쓰러진다.

윈터 솔저를 캡틴이 쫓지만 놓치고, 닉 퓨리는 사망한다. 캡틴은 나타샤, 힐 등과 함께 퓨리의 사망을 지켜보고, 이내 알렉산더 피어스의 호출을 받게 된다.[52] 피어스는 캡틴에게 퓨리가 왜 그곳에 갔는지, 아는 것은 무엇인지 묻지만 캡틴은 퓨리의 말을 떠올리고 정보를 주길 거부하고, 그 즉시 쉴드를 떠나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캡틴은 스트라이크 팀의 브록 럼로우를 위시한 쉴드 요원들에게 공격당한다.[53] 이후 피어스에 의해 쉴드의 적으로 규정되고 만다.

탈출해서 블랙 위도우와 합류한 캡틴은 USB 안의 파일 내용을 확인하려고 했지만 알 수 없었고, 다만 그 파일이 만들어졌던 장소만 찾을 수 있었다.[54] 바로 캡틴이 처음 입대했던 신병훈련소.[55] 그 중 막사와 이상하게도 가까이 지어진 무기고가 있어[56] 둘은 그 안으로 들어가는데, 그 곳에는 초창기 쉴드의 기지가 있었다. 그리고 그 안의 가장 깊숙한 초기형 마그네틱 테이프를 쓰는 컴퓨터가 가득한 곳은 바로 아르님 졸라의 의식이 AI의 형태로 남아 있었다. GLaDOS? 이유인즉슨, 종전 이후 많은 독일군 과학자가 미국으로 흡수되었고, 쉴드는 졸라를 스카우트했다. 그리고 졸라는 원래 인류를 위한 조직이였던 쉴드를 하이드라의 수족으로 내부에서부터 타락시켰고, 이렇게 쉴드 내부에 잠식한 하이드라는 인류에게서 자유를 빼앗으려 하면 저항하기 때문에 인류 스스로 자유를 포기하도록 암약해온 것이다.[57] 그것을 위해 쉴드의 진실된 목적과 이상을 위한 자들을 천천히 제거해 오고 있었다. 세 명의 창립 멤버[58] 중 하나였던 하워드 스타크 그리고, 닉 퓨리까지. 결국 닉 퓨리가 제거된 지금, 쉴드는 사실상 제 2의 하이드라나 다름없었다.

또한 USB 안에 들어 있던 것은 프로젝트 인사이트에 핵심적인 알고리즘. 즉, 각종 통계와 자료들로 하이드라의 지구 지배에 방해가 될 사람들을 선별하는 알고리즘이였다.[59] 이 알고리즘이 공격 목표를 파악하고. 상공의 핼리캐리어의 포격은 순식간에 그 사람들 전원을 날려버리게 된다. 처음 퓨리가 캡틴 아메리카에게 핼리캐리어를 보여줬을 때, 분당 1000명의 타깃을 제거할 수 있다고 소개했었다. 흠좀무

그리고 다음 순간, 쉴드가 발사한 미사일이 시설 일대를 날려버리지만, 캡틴과 위도우는 다시 한번 구사일생.[60] 하지만 럼로우를 위시한 하이드라 일당들이 그들을 추격하고, 갈 곳이 없어진 이들은 오프닝에서 캡틴과 만났던 샘 윌슨의 집으로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다.

샘은 단순한 파병 파일럿이 아니라. 특수장비 -팔콘이라고 불리는 비행 장치- 운용 훈련을 받은 엘리트 병사였다.[61] 세 사람은 쉴드 본부로 잠입하여 프로젝트 인사이트의 발동을 막으려 한다. 먼저, 하이드라의 수족이던 재스퍼 시트웰을 납치해 본부에 쳐들어가려고 했지만, 고속도로에서 윈터 솔저가 공격하여 시트웰은 사망. 격전 끝에 윈터 솔저의 가면을 벗기자 나타난 것은 죽은 줄 알았던 친구 버키 반즈의 얼굴이었고, 캡틴이 이에 망연자실하는 사이 캡틴 일행은 결국 쉴드 스트라이크 팀에게 생포까지 당한다.[62]

처형당할 위기에서 세 사람은 마리아 힐의 도움[63]으로 겨우 목숨을 건지고, 마리아 힐은 어느 에 있는 모종의 거처로 세 사람을 안내한다. 그 안에는 브루스 배너분노 조절용 약으로 죽은 척했던 닉 퓨리가 있었다.[64]

퓨리는 하이드라를 제거해야 한다며 그들이 프로젝트 인사이트를 실행하기 전 헬리캐리어 내부 제어실의 서버 블레이드를 교체해야 한다고 알려준다. 로저스는 하이드라뿐 아니라 쉴드까지 없애야 한다고 주장, 퓨리와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나 다른 멤버들이 캡틴을 지지하자 결국 퓨리도 이에 수긍한다. 샘: 왜 날 쳐다봐요?[65]

격전의 날 아침, 캡틴은 윈터 솔저, 즉 버키와의 기억을 떠올리며 괴로워하고, 팔콘은 필요하다면 그를 죽여야 한다는 것을 조언한다. 캡틴은 시간이 되었다면서 출발하자 하며, 그냥 그 옷으로 갈 꺼냐고 묻는 팔콘에게 전쟁터에는 군복을 입고 가야 한다고 말한다. 바로, 기념관에 있던 자기가 2차 세계대전때 입던 옷을.[66] 그리고 박물관 경비는 절망했다.

"I know I'm asking a lot. But the price of freedom is high. It always has been. And it's a price I'm willing to pay. And if I'm the only one, then so be it. But I'm willing to bet I'm not."

"무리한 요구라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자유의 대가는 크다. 항상 그래왔지. 그리고 나는 그 대가를 치를 각오가 되어 있다. 각오 된 사람이 나 혼자뿐이라도 상관없다. 하지만 난 그렇지 않다는 쪽에 걸 생각이다."

쉴드 본부에 쳐들어간 캡틴은 방송실을 장악한 후, 쉴드의 구성원들에게 하이드라의 존재를 까발리는데 이 모습이 전직 전쟁 채권 선전용 캐릭터답게 리더로서의 힘이 느껴지는 연설인지라 팔콘이나 마리아 힐이 감동한 모습도 보이는 듯. 팔콘: 그 연설 멘트 준비한 거? 쉴드 내부는 대혼란에 빠지지만 그의 연설로 인해 캡틴 아메리카를 적으로 생각하고 있던 쉴드의 요원들도 캡틴을 믿고 하이드라 요원들과 싸우기 시작한다. 하지만 하이드라 일당이 결국 핼리케리어를 발진시키고, 팔콘과 캡틴은 격전 끝에 두 대의 헬리캐리어에 서버 블레이드를 교체했지만 한 대라도 남아 있어도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상황이었다. 남은 한 대의 헬리캐리어는 윈터 솔저가 지키고 있었다. 캡틴은 그와 치열하게 육탄전을 벌이고, 그 과정에서 총도 여러 발 맞는다.

공격이 시작되기 직전에 무력화 장비를 설치한 캡틴. 마리아 힐은 공격 목표를 재설정해서 헬리캐리어가 서로를 공격하게 한다.[67]

추락해가는 헬리캐리어 안에서, 캡틴은 기둥에 깔려 있던 윈터 솔저를 구한다. 그러면서 자신은 절대 버키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며 방패까지 포기하지만.[68] 윈터 솔저는 캡틴을 계속 공격하고 캡틴은 호수 아래로 추락한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호수로 가라앉던 캡틴을 윈터 솔저가 구해주고는 어디론가로 사라진다. 이후 캡틴은 혼수상태에 있다가 윌슨이 지키고 있던 병실에서 사고뭉치(troubleman)[69]를 들으며 깨어난다. 모든 사건이 끝난 뒤 쉴드는 해체되고, 닉 퓨리의 가묘에서 퓨리가 유럽으로 이동할 것이란 계획을 들은 캡틴은 그를 따르지 않고 버키에 대한 자료를 블랙 위도우에게 받은 뒤, 팔콘과 함께 그를 쫓게 된다.

4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together."

"Language!"

"말조심해!"


- 영화 초반부 토니에게 한 대사.[70]

"What kind of monster would let a German scientist experiment on them to protect their country?"

"맞아, '나라를 구하기 위해 독일인 과학자의 생체 실험에 자원하는 미친 놈'이 어디 있겠어?" 요기 잉네? 고도의 셀프 디스


마리아 힐이 남매가 스트러커의 실험에 자원한 거라고 보고하며 "미친 거죠(It's nuts)."라고 하자, 똑같이 해당되는 캡틴이 반어적으로 받아친 농담. 마리아 힐이 지금은 전시가 아니라고 반박하지만 그들에겐 전시라며 완다와 피에트로를 어느 정도 인정한다.

"Every time someone tries to win a war before it starts, innocent people die. Every time."

"시작하지도 않은 전쟁을 이기려 들 때마다 무고한 사람들이 죽었어. 언제나 그랬지."


- 호크아이의 안전 가옥에서 토니 스타크와의 대화 중. 전작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에서 벌어진 프로젝트 인사이트 사태를 막았을 당시 캡틴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사이다. 재미있게도 MCU에서 캡틴과의 논쟁에서 절대 지지 않으려 하던 토니가 거의 유일하게 말문이 막힌 때다.

"You know, I really miss the days when the weirdest thing science ever created was me."

"있잖아, 난 정말 과학이 만들어낸 세상에서 제일 괴상한 것이 나였던 시절이 그리워."


"if you get hurt hurt them back if you get killed walk it off"

"상처를 입으면, 상처를 입게해. 죽게되면, 털고 일어나."


- 소코비아에서 울트론에 의해 열세에 몰리면서 어벤져스 모두에게 내린 지시. "죽어도 일어나라"는 지시 직후에 퀵실버의 모습이 비쳐지는데, 이후 전개를 생각하면 나름 의미심장한 장면.

"I got no plans tomorrow night."

"나 내일 밤엔 약속 없어."


- 역시 전작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에서 페기와 했던 지키지 못한 약속이 떠오르는 부분.
"Fury, you son of bitch!"

"퓨리, 이런 개자식을 봤나!"


- 영화 후반에 '힘이 없어 도와줄 수 없다'는 식으로 행동했던 닉 퓨리소코비아 낙하 절체절명의 순간 헬리캐리어를 끌고 나타났을 때.[71][72]

"This is what S.H.I.E.L.D. is supposed to be."

"이게 쉴드가 보여야 하는 모습이야."


- 민간인들을 구조하는 헬리캐리어의 위용을 보고 피에트로가 "쉴드가 이런 거예요?"라고 묻자 한 대답. 이에 피에트로는 "나쁘지 않아요"라며 감탄한다.

"그런데 망치를 엘리베이터에 올려 놓으면..."

"그래도 올라가지."
"엘리베이터는 고결하지 않잖아."[73][74]


"가족··· 안정··· 그런 것들을 바라던 남자는 75년 전 얼음 속에 들어갔고, 다른 사람이 되어 나왔지."

토니 : 그래도 괜찮은 거야?
"여기가 내 집인걸."


"Avengers!"

"어벤져스!" 어셈블!


- 영화 맨 마지막에.[75]

코스튬이 또 바뀌었다. 역대 작품들의 코스튬을 적절히 합친 느낌이며, 양 어깨에 윈터 솔져 시절의 쉴드 로고 대신 어벤져스의 'A' 심볼이 부착된 것이 특징. 또한 배우인 크리스 에반스는 다른 배우들과는 다르게 서울에 직접 와서 본인의 등장 장면을 촬영했다.

%C4%B8%C6%BE_%B9%E6%C6%D0_%C2%F8%BF%EB.gif

영화 시작부터, 다른 어벤져스 멤버들이랑 같이 스트러커의 기지를 기습한다. 화려한 오토바이 액션과 격투 스킬로 하이드라 군인들을 제압하고, 센서가 달려서 방패가 자동으로 돌아오는 기능을 보여주었다. 완다 막시모프가 잠깐 방해하긴 하였으나 결국 스트러커를 기절시키고 잡는데 성공한다.

작전 완료 후 어벤져스 타워에 귀환했을 때 마리아 힐이 직장 상사로서 토니를 보스라 칭하자 그 토니가 스스로의 포지션은 물주라며 캡틴이 보스라고 치켜세운다. 그리고 캡틴은 마리아 힐에게 자신들을 방해했던 쌍둥이 능력자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되는데, 나라를 구하기 위해 독일 과학자의 실험체가 됐다는 면에서 쌍둥이들에게 동병상련을 느끼는 듯. 힐이 지금은 전시가 아니라고 캡틴에게 말하지만, 캡틴은 그들에게는 전시라는 말을 남긴다.

이어서 진행된 축하파티에서 토르의 천년 묵은 술(전쟁에서 살아남은 노병을 안드로메다로 보낸 그 술)을 함께 마시는 위엄을 선보인다.[76] 파티가 끝나고 사람들이 모두 돌아간 후, 어벤져스 멤버들이랑, 로드 대령, 헬렌 조, 마리아 힐과 함께 남아서 뒤풀이를 한다. 그 와중에 묠니르 들어올리기 게임을 하는데, 유일하게 스티브만 조금 묠니르를 들어올린다.[77] 이 때 토르가 잠깐 움찔정색하다가 스티브가 포기하자 표정을 되찾는다(...).

그런데 갑자기 울트론 마크 1이 아이언맨 군단을 불러서 비무장 상태인 어벤져스를 습격한다. 다행히도 울트론은 제압 당하지만 이 때문에 토니와 또다시 불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이후 울트론이 비브라늄을 노리고 있단 정보를 들은 어벤져스는 아프리카로 향하고, 율리시스 클로의 폐선박에 토르, 토니, 호크아이, 나타샤랑 같이 쳐들어간다. 그리고 울트론 일행과 어벤져스와 클로의 부하들 간의 삼파전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토니와 클린트를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완다 막시모프의 환각에 걸려 리타이어하게 된다. 스티브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나 군인들과 사람들이 즐겁게 파티를 하며 노는 환상을 보고[78] , 그곳에서 젊은 페기 카터의 환영을 보고 "전쟁은 끝났으니, 집에 갈 수 있어요."라는 말을 듣는다.[79]

어쨌든 막시모프 남매를 이용해 어벤져스를 내부에서부터 망가뜨리겠다는 울트론의 계획대로 민간인들의 어벤져스에 대한 이미지는 추락하고, 모두들 공포에 질린 채 클린트의 집에 은신한다. 이때 어디론가 떠나는 토르를 배웅하고 다시 클린트의 집 안에 들어가려고 할 때, 문득 환상에서 들은 "집에 갈 수 있어요."라는 말을 기억해내고 복잡한 표정을 짓는다. 클린트의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도중 토니와 스티브는 집에 있던 장작을 패다가 생각 차이로 인해 다툰다. 대화 도중 토니가 무심코 "모두가 집에 갈 수 있게끔" 운운하자, 흥분한 스티브가 사람 몸뚱이만한 장작을 들어서 맨손으로 좌우로 찢어버리고 내버린다. 장확찢 이때 토니가 쪼는 장면은 심각하면서도 은근 웃기다(...). 그 다음 장면에서 캡틴과 토니가 팬 장작의 양이 딱 봐도 크게 차이가 나는 장면은 덤. 내 장작더미에서 뺏어가지 마

CapUltron.png

말로 하자고
얼마 후 닉 퓨리어벤져스를 찾아와서 사기를 복돋아주고, 그들은 다시 자신들 방식대로 울트론을 무찌르기 위한 정보를 찾아나선다. 스티브, 나타샤, 클린트는 퀸젯을 타고 서울로 가서 헬렌 조 박사를 조종해서 새 육체를 만들려는 울트론을 막기로 한다.

최대한 울트론을 막으려 노력하지만 결국 울트론에게 당하고 만다. 그래도 힘에선 밀렸지만 뛰어난 격투 스킬이랑 전투센스랑 나타샤의 도움 덕에[80] 나름 잘 버텨냈다.[81] 울트론과 싸우는 와중 지하철에 쳐박히고, 기관사가 울트론에게 사망하여 열차 탈선 사고가 일어나지만, 울트론을 배신한 막시모프 남매 덕분에 열차를 멈추고 시민들을 구해내었고, 울트론이 만들던 육체를 빼앗는 데 성공한다.

토니가 울트론이 만들던 육체를 손에 넣으면 실수를 바로 잡기 위해 뭔지 할 거라고 완다가 말하자 토니는 네 생각만큼 미치지 않았다고 변호하지만, 완다의 말대로 토니는 울트론이 만들던 인공 육체에 자비스의 정신을 집어 넣어서 울트론에 대항할 아군을 만드려고 하고 있었고, 그것을 막으려는 캡틴, 막시모프 남매와 토니, 브루스, 호크아이 간의 3vs3 싸움이 잠깐 일어난다. 시빌 워 예고라 카더라 결국 미래 예지를 보고 온 토르가 비전을 깨우고, 비전이 아군화 함에 따라서 싸움은 끝난다.

울트론이 소코비아에서 사악한 계획을 실행하려 하자 어벤져스 멤버들과 함께 시민들을 대피시킨다. 그러나 비브라늄치타우리의 반중력 기술로 만들어진 장치에 의해 소코비아 전체가 부유하기 사작하고, 시민들은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다. 다행히 퓨리가 헬리캐리어를 끌고오자 피에트로에게 '이것이 진정한 쉴드'라고 일러주고 시민들을 대피시키고, 캡틴을 포함한 어벤져스 멤버들은 울트론 센트리를 상대하다가 모두 비브라늄 코어 앞에 모여서 얼티밋 울트론과 그 휘하의 센트리 수십기와 전면전을 벌이고, 결국 승리하지만 대신에 퀵실버를 잃는다. 퀵실버의 시신은 캡틴이 직접 구명정으로 옮겼다.[82]

울트론의 사후 토르는 인피니티 스톤으로 음모를 꾸미려던 자를 조사하기 위해 아스가르드로 돌아가고, 토니 역시 휴식을 취하러 떠나고, 헐크는 잠적한다. 캡틴은 "이제 여기가 내 집이지."라며 스칼렛 위치, 워 머신, 비전, 팔콘, 나타샤와 함께 뉴 어벤져스를 결성하고 그들을 훈련시키기 시작한다. [83]

제일 수수하게 싸웠던 1편에서와는 달리 엄청나게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하이드라 기지 습격 중에는 자기가 타고 가던 오토바이를 그대로 집어던져 하이드라 군인들이 탄 지프를 개박살냈고, 토르의 묠니르와 캡틴의 방패를 이용한 합동 공격을 무려 두 가지나 선보이는데, 1편에서도 나왔던 비브라늄 공명을 응용한 충격파로 하이드라 군인들과 탱크를 날려버리는 것과, 토르가 묠니르로 캡틴의 방패를 수평 방향으로 강타해 번개가 담긴 방패가 날아가 울트론 센트리들을 쓸어버리는 무지막지한 연출.

여담으로 사용하는 방패를 작중 울트론에게 "그들은 이걸로 프리즈비[84]나 만들었지."라며 헬렌 조의 연구실에서 은근슬쩍 디스받았다.

5 앤트맨

본편에서 팔콘의 입으로 살짝 언급되고 포스트 크레딧 영상에 등장한다. 시기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시간대라고 하며, 기계에 인공 팔이 끼어 움직이지 못하는 윈터 솔져를 발견[85] 하고는 과 어떻게 할지 의논한다. 토니에게 말해야 하지 않냐고 캡틴이 말하자, 샘이 토니는 '협의안' 때문에 우릴 도울 수 없을 거라고 하면서[86] 자신이 아는 남자가 있다고 하고는 영상이 끝난다.[87]

6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캡틴 아메리카
캡틴 아메리카팔콘스칼렛 위치호크아이윈터 솔저앤트맨
아이언맨
아이언맨워 머신비전블랙 위도우블랙 팬서스파이더맨
팔콘: What do we do?

이제 어쩌지?

캡틴: We Fight.
싸운다.

토니: Stay down. Final warning.

물러서. 마지막 경고야.

캡틴: I could do this all day.
종일 이럴 수도 있어.[88]


- 아이언맨과 교전 중
If I see a situation pointed south, I can't ignore it. Sometimes I wish I could.

난 일이 그릇된 방향으로 향하면, 무시할 수가 없어. 가끔은 그럴 수 있으면 좋겠어. [89]


- 소코비아 협정을 두고, 토니와의 대화에서.


라고스에서 캡틴과 어벤저스 멤버들이 바이러스를 빼돌리려는 럼로우와 그의 부하들을 저지하는 것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럼로우 일당을 추격하면서 캡틴은 럼로우와 직접적으로 일기토를 펼치게 되었다. 캡틴에게 앙심을 품은 럼로우는 보호구를 덧댄 강화복과 건틀릿을 착용한 상태로 캡틴에게 치열한 공격을 가했지만, 결국 제압되었다. 그러나 갑자기 럼로우가 버키가 너를 알아보던라면서 버키 이야기를 꺼내며 어그로를 끌었고, 이에 캡틴이 잠시 당황한 사이 그 틈을 노려 럼로우는 몸에 장착된 폭탄으로 자폭해 캡틴과 동귀어진하려 했지만 완다가 염동력으로 폭발을 억제하여혼자 폭발해서 죽는다.캡틴이 사망한 게 아니라 크로스본즈가 사망했네. 그러나 완다가 럼로우를 공중에 띄워올리다가 그만 힘이 다했던 탓인지 럼로우가 고층 건물 근처에서 폭발하여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캡틴은 급하게 응급대원들을 부를 것을 지시했다.

이후 이 라고스 사태가 TV에 보도되고, 완다가 이를 보며 자신이 자책하며 괴로워하자 캡틴은 럼로우가 버키 이야기로 주의를 돌린 것 때문에 방심한 자신의 책임도 있다고 말하며, 어벤저스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구해야 하지만, 모두를 구할 수는 없고 구하지 못한 자들에 대한 죄책감을 이겨내지 못하면 누구도 구할 수 없게 된다는 충고를 해준다.

그러나 라고스 사태 때문에 어벤저스는 UN의 허가와 지시를 통해 활동해야 한다는 소코비아 협의가 제시되고, 캡틴은 이것을 '구해야 될 사람들에게 갈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90]는 이유로 반대하나 찬성하는 토니와 대립하게 된다. 이 때 페기가 사망했다는 문자가 캡틴에게 도착하고, 캡틴은 페기의 장례식에서 샤론이 페기가 했던 말인 '다들 다른 길이 옳다고 말하더라도 자신이 가는 길을 끝까지 나아가야 한다' 라는 문구를 인용하는 것을 듣고, 소코비아 협정에 대한 반대 의사를 더욱 굳힌다.

그리고 장례식이 끝나고 혼자 남아있는데 블랙 위도우가 와서 마지막으로 협정에 대한 의사를 물어보지만 강력한 거부 의사를 밝히고, 블랙 위도우는 그런 줄 알고 있었다고 말한다. 캡틴은 그러면 왜 왔냐고 물어보지만 블랙 위도우는 혼자 둘 수 없었다고 하고 캡틴은 그녀에게 위로받는다.

장례식 이후 샤론을 호텔로 데려다주는데 이 때 UN의 협의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나고 그 용의자가 '윈터 솔저', 즉 버키 반즈로 지목된다. 샤론은 캡틴에게 버키에 대한 정보를 넘겨주고 이를 통해 캡틴은 버키를 찾게 되지만 버키는 아직 완전히 기억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 캡틴은 버키를 회유해보지만 용의자로 지목된 버키를 잡기 위해 독일 특수부대가 난입하게 되고, 캡틴은 특수부대원들로부터 버키를 지키면서 그를 추격한다. 이 때 블랙 팬서가 버키를 죽이기 위해 따라붙는데 팔콘의 도움으로 최종적으로 버키를 따라잡아 블랙 팬서가 버키를 죽이는 것은 막지만, 이후 독일 특수부대와 워 머신에게 포위당해 항복하고 방패와 수트를 압수당한다.

그렇게 베를린의 대테러본부로 돌아온 캡틴은 토니와 대화를 나누게 되고 토니가 화해의 의사를 표시하며 소코비아 협정에 찬성할 것을 설득하고 캡틴은 펜을 들면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는데 토니는 일단 협정이 체결된 후에 바꿔나가겠다고 한다. 이 때 토니가 완다를 구금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토니가 완다는 정부에서 대량살상병기로 보기 때문에[91] 비자도 나오지 않고, 미국시민권자도 아니라며 최악의 상황[92]이 벌어질 수 있기에 서류를 제출해서 (완다가 비자도 받고, 미국시민권자로 등록되게 만들어서)다시 어벤져스로서 활동할 수 있게 만들게 하기 위해 자신이 보호하고 있다는 변명을 하자 그녀는 어린애일 뿐이라고 하지만 토니가 현실을 보라고 다그치고 결국 협상에 서명하지 않는다.

한편 버키는 정신과 진료를 받게 되었는데 그 때 정신과 의사로 변장한 인물이 발전소에 택배를 보낸 EMP 장치를 작동시켜 대테러본부에도 정전이 일어나고, 그 사이 버키는 정신과 의사에게 세뇌당하게 된다. 캡틴은 샤론이 알려준 데로 버키가 갇혀 있던 장소로 향하고 그 장소에는 정신과 의사가 버키에게 습격당한 것 같이 쓰러져 있었는데 캡틴은 그가 연기를 하고 있고 이 사건의 원흉임을 알아채고 정신과 의사에게 이 사건을 일으킨 목적이 뭐냐고 추궁하고, 정신과 의사의 "제국이 망하길 바랬다" 라는 말을 듣는다. 그러나 세뇌당한 버키가 난동을 부려 정신과 의사를 놓치고 캡틴은 버키를 쫓는다. 버키는 헬기를 타고 달아나려 하지만 캡틴이 헬기를 잡아서[93] 버키는 도망치지 못하고 결국 헬기와 함께 캡틴, 버키가 물에 빠지나 캡틴이 버키를 건져내고 팔콘과 잠적한다.

그리고 정신을 차린 버키는 기억을 모두 회복했고 그 정신과 의사가 자신을 세뇌하고 자신에게서 '다른 윈터 솔저들' 이 있는 연구소의 위치를 알아냈다고 한다. 윈터 솔저들이 풀려나면 국가 하나쯤 망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말을 들은 캡틴은 그것을 막기로 하는데 이 때 팔콘이 앤트맨을 소개시켜준다.

앤트맨과 호크아이, 스칼렛 위치와 합류한 캡틴은 샤론과 접촉해서 팔콘과 자신의 장비를 돌려받고 이 일로 샤론이 체포당할 것을 걱정하지만 샤론은 이미 그것을 각오한 상태였고, 캡틴은 그런 샤론과 키스를 한다.[94][95] 그리고 차에서 흐뭇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팔콘과 버키

모든 준비가 끝난 캡틴은 헬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나 토니를 중심으로 한 아이언맨 팀이 그들을 가로막고 전투가 벌어진다, 팔콘은 캡틴과 버키에게 아이언맨 팀이 몰고온 퀸젯으로 탈출하라고 하고 캡틴과 버키는 팀원들의 희생을 통해 퀸젯을 타는데 거의 성공하나 블랙 팬서가 방해를 한다. 그러나 블랙 위도우가 마지막에 변심해서 캡틴과 윈터 솔저를 보내준다.

퀸젯을 타고 윈터 솔저들이 있는 연구소로 간 캡틴과 버키는 예전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며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연구소로 잠입한다. 연구소 안에서 아이언맨을 만나는데 처음에는 적대를 하지만, 아이언맨도 이 모든 일이 정신과 의사로 위장했던 헬무트 제모의 짓임을 알고 있었고 그렇게 셋이서 합류하여 연구소의 윈터 솔저들이 잠든 방으로 가는데, 윈터 솔저들은 동면 상태에서 머리에 권총을 맞고 모두 죽어있었다. 그들은 그저 미끼였을 뿐이었던 것. 이 때 모든 일의 원흉인 제모가 나타나 버키가 토니의 부모님을 살해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틀어주고, 부모님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알게 된 토니는 매우 분노하여 자신의 부모님이 암살당했던 것을 알고 있었냐고 캡틴에게 따진다.

캡틴은 암살자가 버키인건 몰랐지만 암살당했다는 것은 알고 있다고 털어놓고 화가 머리끝까지 난 토니는 캡틴의 뺨을 후려치고, 버키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캡틴의 설득에도 비키라고 일갈하며 캡틴을 구속구로 묶어버리거나 캡틴이 날린 방패를 리펄서건으로 날리는 등 캡틴과의 싸움은 기피하나 버키를 향해서는 살의가 가득한 공격을 퍼붓는다. 2대 1로 우세하던 캡틴이였지만 토니의 유니빔으로 버키의 기계팔이 박살나고 캡틴도 전투 패턴을 분석한 토니에게 역공당해 쓰러진다. 토니는 캡틴에게 마지막 경고라고 하지만 캡틴은 간신히 일어나 하루 종일 계속할 수 있다고 선언한다. 캡틴을 향해서 공격을 연달아 날리지 못하고 가만히 있던 토니의의 리펄서건이 캡틴을 노리던 그 순간 정신을 차린 버키가 아이언맨의 다리를 붙잡아 끌어 토니의 시선을 끌고 그 틈을 노려 캡틴은 토니에게 반격을 가한다. 결국 토니가 착용한 아이언맨 슈트의 헬멧이 벗겨졌을 때, 토니는 두 팔로 머리를 가리지만[96] 캡틴은 머리가 아닌, 아이언맨 슈트 가슴 부분의 아크 리액터를 방패로 내리쳐서 파괴하여 생명을 빼앗는 것이 아닌 움직임만 제압한다.

토니와의 처절한 대결이 끝나고 버키를 부축해 떠나려는 캡틴에게 토니는 캡틴의 방패는 자신의 아버지가 만들었으니 너는 가질 자격이 없다고 소리치고, 그 말을 들은 캡틴은 방패를 내려놓고 그대로 떠난다.사실은 비브라늄 부자와 친구되서 그렇다카더라 방패와 슈트 세트로 맞춰주실듯

이후 토니에게 화해의 편지를 보낸다. 이때 캡틴이 해상 교도소에 갇힌 동료들을 구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편지를 읽은 토니가 로스 장관의 구원 요청에도 전혀 응답하지 않고 암묵적으로 캡틴의 교도소 습격을 묵인하는 등 화해의 여지가 남는 엔딩이다. 그리고 쿠키 영상을 통해 블랙 팬서의 도움으로 와칸다에 머물게 되는데 버키는 결국 세뇌당하지 않을 방법을 찾을 때까지 냉동되기로 하고 캡틴은 이를 적들이 알면 와칸다로 처들어오지 않을까 걱정하나, 블랙 팬서의 올 테면 와 보라는 말을 듣는 것으로 끝난다.

6.1 평가와 분석

로저스 이노오옴! 어서 캡틴의 몸에서 나오지 못할까?

후반부 요약[97]

참고 영상: 캡틴의 이념 분석

영웅 캡틴 아메리카에서 인간 스티브 로저스로 돌아온 남자.
소중한 친구를 지켜내는 대신 또 다른 친구를 배신한 비운의 영웅.

작 후반부 아이언맨에게 감정선이 집중되면서 필요 이상으로 캡틴 아메리카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나왔고 이제는 그 반발로 캡틴에 대한 필요 이상의 찬양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서 중립적인 문서라 보기 힘들게 되었다. 영화를 감상하고 각자 알아서 판단하자.정리 좀 하자 한말 또 나오고 계속 반복한다

"제국"과 "복수"라는 집착이 모든 비극의 원인이라는 점을 보면, 왜 이 영화에서 왜 캡틴 아메리카가 주인공인지를 알 수 있다. 시빌 워의 캡틴 아메리카는 미국이 가장 정의로웠던 시절, 즉 전체주의 나치스와 싸우기 위해 태어난 슈퍼히어로의 초심을 보호했으며, 미국의 순수성 그 자체를 대표하는 캡틴이 새로운 제국(어벤져스)를 해체했다라는 행적은 미국의 자기진단 추세를 매우 상징적으로 반영한다. 캡틴은 UN에 휘둘리다간 어벤져스의 본래의 목적을 이룰 수 없을것이라 예측했고, 이는 합당한 우려였다. 그리고 공항씬을 통해 그 우려가 현실로 드러난다. 아이언맨이 협정에 동의한것은 죄책감이라는 감정적 부분이 크다. 그래서 협정의 불합리한 점들을 간파하지 못했다.

특히 "버키의 친구 스티브 로저스"이자 "가장 냉철한 히어로의 본질"을 유지하는 이상주의자의 모습이 부각되는데, 문제는 캡틴은 아이언맨이 살인을 하지 않도록 말려서 토니의 영웅성을 지켜냈지만, 버키에게 부모를 잃은 피해자였던 토니를 버키와 함께 봐줬더니 통수치고 두드려 패는 모습 때문에 안티팬이 늘어나고 말았다. 물론, 토니가 진심으로 버키를 죽이고 복수귀가 되기 직전이었으므로 이미 대화로는 해결할 수가 없었다는 점도 고려해야한다. 캡틴도 무작정 아이언맨을 공격한 건 아니고 대화를 시도하긴 했다. 버키가 하이드라에게 세뇌 당해서 그랬던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미 걷잡을 수 없는 분노로 이성을 잃어버린 토니는 상관없다고 하며 버키의 머리에 미사일을 쏘려고 하는 등 정말로 버키를 죽이려 들었다. 캡틴 역시 토니가 부모의 원수인 지 친구를 살인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래봤자 달라질 건 없니 그만두라."고 말하였지만 토니는 어머니를 죽인 버키를 용서할 수 없다며 알면서도 그를 죽이려했다.

또,캡틴이 하워드의 죽음의 진상을 알고도 버키를 죽이려는 토니를 막는 것은, 단지 버키가 소중하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것이 순수한 정의라고 믿기 때문 이라고 볼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다. 극중에서 캡틴은 '누구도 자신의 의지로 저지르지 않은 행위에 책임을 져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피력하는데, 이것은 충분히 타당하다고 볼 만한 정의관이다. '죄'의 정의(定意)를 두고 볼 때, 버키는 자아가 없었으므로 피해자 중의 하나이며, 캡틴 입장에선 하워드의 복수로 버키까지 죽어야한다는 것은 정의가 아닌 셈이다.[98][99] 의지를 박탈당한 상태에서 한 행동에 책임을 요구하는 것은 정의가 아니며, 죄를 짓지 않은 자가 공격받는 것 역시 정의가 아니므로 토니의 버키 공격은 정의로운 행동이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캡틴의 정의가 자유=책임에 따른다면 애초에 왜 (제대로 자기를 통제할 수 없고 통제불능상태의 파급력이 상상을 초월하므로) 책임을 질 능력도 없는 버키를 풀어주느냔 문제가 생긴다. 사살하지 않는다 해도 감호정도는 필요했을 것이다.[100]

그러나 마지막의 싸움은 영웅 '캡틴 아메리카'로서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기 위한 싸움이 아니라, 인간 스티브 로저스로서 또다른 전우를 공격해서라도 친구인 버키를 지키려는 지극히 인간적인 이유의 감정싸움이라는 것이 공식 설정이다. 마지막 전투에서 토니에게 이럴수 밖에 없어서 미안하다고 선포하는 대사인 "그는 내 친구야" 라는 말이 이를 뒷받침한다. 실제로 캐릭터를 연기한 담당 배우인 크리스 에반스는 캡틴 아메리카의 행동을 항상 다른 사람들을 먼저 생각한 과거와 달리 자신이 원하는 것을 기준으로 택한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디스했다.[101] [102]

또한 조 루소 감독이 공식적으로 캡틴 아메리카가 마지막에 싸운 것은 토니와 마찬가지로 감정적인 이유라고 밝혔다. 결코 그것이 정의라고 믿어서나 그런 것이 아닌 가장 소중한 존재를 지키기 위한 감정적인 이유라는 것.[103] 앤서니 루소 감독은 "마지막에 캡틴이 방패를 버리는 장면은 캡틴 아메리카로서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스티브 로저스의 정체성을 포용하려는 캡틴의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크리스 에반스의 발언에 따르면, 항상 남을 우선으로 생각했던 과거와 달리 처음으로 공공의 선(善) 대신 자신이 원하는 것을 기준으로 선택한다고 하며, 이 과정에서 캡틴에게 단 하나 남은 과거 삶의 조각인 버키와의 돈독한 관계와 캡틴의 인간성을 언급하며 이번 캡틴 아메리카는 기존과 확연히 차별화될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에반스의 의견에 따라 감정적인 인간으로서 본작의 캡틴을 해석해보자면, 그동안 MCU에서의 캡틴은 영웅으로서의 완전함을 보여왔지만 에오울에서 언급되었듯이 스티브 로저스라는 한 인간으로서는 죽은거나 마찬가지였다. 캡틴의 시대는 이미 오래전에 끝났고 그가 아는 사람은 이미 세상을 떠난지 오래이며 알지도 못하는 문화가 존재하는 시대에 혼자서 덜컥 남겨진 외톨이이자 아웃사이더였다. 그런 그에게 버키라는 존재는 누구보다 소중한 유일한 친구인 셈이며 물론 토니와 하워드 역시도 동료이지만 버키에 비할바는 아닌셈이다. 하워드의 죽음을 보고 토니는 엄청난 정신적 충격을 받지만, 토니의 부모님인것과 별개로 본인도 사적으로 하워드와 가까웠던 사이임에도 스티브는 충격을 받기보다는 버키의 변호에 더 초점을 맞추는 데 이 역시 영웅으로서 이성을 유지하는 행동이라고 볼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하워드의 죽음과 토니의 슬픔이 마음아프긴 하지만 그럼에도 더 소중한 존재인 버키를 변호하고 지키려는 마음이 더 강하게 작용한다고 볼수도 있는 셈이다.[104] 물론 아이언맨 역시도 전우이기에 버키를 지키는 선에서만 싸움은 끝냈지만.

이러한 러닝타임 내내 버키를 지키려는 모습이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한다거나 초심을 잃었다는 비판이 있으나 이는 잘못된 것으로, 전작 윈터 솔져에서 캡틴은 버키와 싸울 수 없다고 말했으면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될 수 있는 프로젝트 인사이트 발동을 막기 위해 핼리캐리어에서 버키의 팔을 꺾고 목까지 졸라서 기절시켰었다. 베를린 경찰의 사살 작전은 정상적인 사법 절차가 없었기 때문에 버키가 해명할 기회도 없이 죽을 수 있었고, 아이언맨의 경우 이성을 상실한 상태로 완전히 사적인 복수를 행하려 하였기 때문에 캡틴 입장에서 이를 막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결정적으로 퍼스트 어벤져와 본작에서 아이언맨과 대치 중에 나온 대사인 "I could do this all day."는 슈퍼 솔져가 되기 이전부터 현재까지 자신의 신념을 지켜왔음을 의미하고 있다.

또한 헬무트 제모가 캡틴과 대면하자 푸른 눈동자에 녹색이 약간 섞여있다고 한 대사와, 방패를 가질 자격이 없다는 아이언맨의 일갈에 영웅으로서의 스티브 본인의 아이덴티티인 방패를 버리고 버키를 데리고 떠나가는 장면 역시 눈여겨볼 부분인데, 의도가 어쨌든 스티브는 하워드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감추었고 비록 이유가 있긴 했지만 그 아들인 토니와 전투를 벌인 점은 죽은 하워드에게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마지막에 스티브가 방패를 버리고, 편지를 통해 토니에게 사과를 하는 부분은 모두다 또다른 소중한 친구인 이들 부자에 대한 죄책감의 표현이었다. 캡틴 아메리카의 아이덴티티이자 그의 이상적인 영웅성을 상징하는 방패를, 토니에 대한 죄책감과 친구에 대한 인간적인 감정으로 버렸다는 것 역시 꽤 의미심장한 부분이라고 볼수 있다.

결국 영화 구조상으로도 페기의 장례식을 보여주고 영화를 시작함으로써 이제 스티브의 곁에는 버키 밖에 남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버키와 캡틴의 특별한 유대를 강조하는데다 최종 전투 이후 방패를 버리고 이후로도 시종일관 사복을 입고 행동하는 모습 모두다 캡틴이 영웅이 아닌 인간 스티브 로저스로서의 감정에 충실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동이라는 것이다. 또 마지막에 편지를 남겼을 때 하워드의 죽음이 하이드라의 사주로 인한 암살이라는 사실을 숨긴 것이 토니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자신만을 위한 행동이었다고 말하며 뒤늦게 사과하기도 했다.

거기다가 작중에서도 버키를 죽이려는 아이언맨과 싸울 때 캡틴은 "그는 내 친구야."라며 막아서는 이유를 말하면서 그런 정의관보다 개인적인 이유가 더 크다는 것을 스스로 밝혔다. 무고한 사람을 죽게 할 수 없다라고 선언하지 않고 친구기에 죽게 할 수 없다는 개인적인 이유를 직접 밝힌 셈이라고 볼 수도 있으므로[105] [106] 사실상 둘의 감정대립으로 볼 수 있다는 것.

다만 대립이 부각되어서 지나치기 쉽지만, 캡틴이 그나마 가장 적극적이고 이성적으로 최종보스를 추격한 것은 사실이다. 캡틴은 협정 때문에 발이 묶이게 되자 따로 팀원을 모아 윈터 솔저 5인을 막으려고 했고 모인 팀원들은 이미 충분히 강력한 전력을 갖추고 있었다. 다만 UN의 지시를 따르는 토니팀 히어로들에게 제압을 당했을뿐이다. 만약 협정에 동의 했다 하더라도 UN의 지시를 기다리는 동안 윈터솔져들이 깨어나 엄청난 참상을 불러왔을것이라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이것은 캡틴이 우려했던 협정의 부작용이었다.

물론 버키가 사살당할지도 모르는 치명적인 누명이 씌워지지 않았다면 캡틴도 문제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무조건 자신을 믿는 친구들 외에는 아무도 설득할 수 없어서, 어디까지나 한 개인으로서의 역량만으로 쫒아야 했던 점은 그의 한계점을 명확하게 드러낸다.

그렇다고 캡틴이 항상 이성적인 판단만 한 것은 아니다. 비록 버키가 범인이란 점은 몰랐으나 하워드 부부가 타살당했다는 점을 숨겨서 최종갈등을 폭발시킨다. 캡틴 시점에서는 "토니가 진실을 알면 트라우마가 더 심해질 것이다" 라고 걱정해준 것이지만, 살해당한 하워드 부부와 그 아들인 토니 입장에서 본다면 충분히 원망스러운 행위이다. - 결국, 캡틴은 토니를 공격하면서 아이언맨의 영웅성을 지켜줬지만 친구 토니 스타크를 배신한 것이다.

단, 캡틴 역시 잘못을 깨닫자 순순히 인정하고 사과 편지를 보냈으며 아이언맨 역시 이성을 되찾은 뒤 마음을 정리했는지 감정의 앙금은 남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므로 앞으로를 기대해야 할 것이다 어쨌거나 최종적인 타칠라의 말처럼 모두가 피해자였다.[107]

정작 마크 밀러의 시빌 워와 반대로, 관객들의 공감을 얻기 더 쉬운 캐릭터였던 아이언맨 쪽의 동정 여론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108] 이는 결국 대중들이 생각하는 보편적인 가치관이 현재 시빌워에서 캡틴 아메리카 본인이 추구하는 방향, 근본적으로 작품의 주제 자체와 맞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는데, 일반인들인 관객들 입장에서 보면 이성적인 히어로로 행동한 캡틴보다는 감정을 따를 수 밖에 없던 인간 아이언맨에 좀 더 공감이 갈 수 밖에 없었다. 캡틴의 신념이나 정의관은 논쟁을 벌일수 있는 소재가 되기도 하고, 영화속의 아이언맨처럼 다소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이 있을수도 있는 요소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에 따른 분노와 슬픔'은 논쟁이나 찬반의 여지없이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수 있는 보편적인 요소이기 때문.

마지막의 싸움에서 캡틴 역시 토니와 마찬가지로 이성이나 신념보다는,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위한 감정에 따라 행동했다는 공식설정에 따르더라도 영화 구조나 묘사에서 아이언맨 쪽의 감정선이 조금더 상세하게 표현된지라 관객들 입장에선 아이언맨쪽이 좀더 공감하기 쉬웠을 것이다. 히갤 등지의 캡틴 팬덤에선 이것 때문에 아쉬워하는 의견이 일부 있는 편. 거기다 버키가 캡틴의 유일한 가족과 같은 존재이고 캡틴의 버키에 대한 마음이 어떤지 캡아 시리즈 내내 잘 표현되었긴 하지만 아무래도 국내 정서상 아이언맨 쪽의 '친부모님에 대한 자식의 사랑'이라는 관계성이 좀더 와닿을수 밖에 없었을 것이고 캡틴 아메리카 트릴로지를 다 보지 않았다면 캡틴과 버키의 관계가 어느 정도로 소중한지 잘 알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미국식 히로이즘을 원하는 여론과는 어긋날 수 있으나, 캡틴 아메리카가 제국(어벤져스)를 해체한 것은, 영화의 테마에 비추어볼 때 안정적인 체제를 파괴했다기 보다는, 어벤져스가 세상에 끼친 증오심에 무신경했던 영웅들의 집단이 피드백을 수용하는 각본의 일부라고 볼 수 있다. 즉, 캡틴이야말로 갈등 (제국과 복수 VS 자유와 이해) 의 해답을 위해 움직인 주인공이었다. 즉 캡틴 아메리카는 이 영화의 비극을 만들어낸 "제국"과 "복수"의 순환을 끊기 위하여, 현대사회에서 자신의 유일한 사회성이라고 볼 수 있는 명예를 희생했고, 최대의 희생자로 보이는 토니 스타크가 순간의 복수심 때문에 영웅성을 잃지 않도록 그의 복수를 저지했다. 즉, 캡틴은 자신의 업적을 희생하면서까지, 모든 슈퍼히어로들의 순수함을 지키려 했다고도 볼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영화에서나 원작에서나, "온 세상(정부·언론·국민)이 비키라고 하여도, 네가 옳다고 믿는 원칙을 양보하지 마라"라는 말이 나온다는 것이다. 캡틴 아메리카는 국가, 법, 전체주의에 대항하는 순수한 미국식 민주주의 개념이 인간화된 영웅이다. 따라서, 그는 사법기관보다 친구의 진실을 우선한 것이다. 또 생각해볼 여지도 많은데, 캡틴은 버키가 당국에 의해 '체포'가 아닌 '사살' 당할 것이라고 여겼기에 도주를 도운 것이며, 이 시점에선 버키와의 대면을 통해 그가 테러를 저지른 것은 아니라고 여기고 있었다. 결국 정신감정을 받는 시점에선 무리하게 버키의 무죄를 주장하거나 탈주를 도울 생각도 하지 않았다. 또, 버키의 탈주극 후에는 그를 사법기관으로 넘길 상황이 아니었다. 즉 캡틴은 버키가 정상적인 사법절차를 통해 처벌받을 가능성이 없다고 여겼기에 그를 도운 것이므로, 그냥 사법처리를 회피하게 했다고 단순화하기는 어려운 문제다.

어쨌건, 그 결과로서 본인의 아이덴티티였던 방패마저 버리면서까지, 이후 수감된 다른 어벤져스 멤버들을 탈옥시킬 때도 유니폼을 일절 입지 않는다. 또한 어벤져스 멤버들도 정상적인 사법절차 없이 수감되었으므로, 캡틴이 그들을 해방하는 것 또한 잘못된 집단주의를 해소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도 있다.

캡틴에 대한 비판은 시빌 워의 구성도 문제인데, 영화 전반~중반까진 캡틴 아메리카가 부활할지도 모르는 5인의 강화 병사들을 없앤다는 목적으로 버키를 옹호하는 건 세계를 구해야하니까 어쩔 수 없는 일로서 묘사되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제모의 낚시란 것을 알고 토니의 부모님을 살해한 것이 버키라는 걸 밝히면서 토니를 중심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영화의 구조를 짜놨다.[109]

전~중반부에선 토니를 방해자로 설정하고 목표를 5인의 강화 병사 제거에 초점을 두었다면, 후반부는 충격적인 반전으로 토니에게도 급격히 무게를 실어줌으로써 캡틴 아메리카, 토니 스타크 둘 다 각자의 사연이 있어 대립하는 캐릭터로 만들졌다. 단, 상대적으로 캡틴의 이미지 너프가 심각했다. 캡틴에게 막판에 X놈 이미지를 씌운 각본이라는 점에는 대다수가 동의하기에(...)

어쨌든, 캡틴이 얼마나 이성적인지는 연기에서도 잘 나타난다. 시빌 워 내내 옛 친구(버키)를 현재 친구(아이언맨)로부터 지키기 위해 싸웠다. 때문에 스트레스가 상당할 텐데도 짜증내는 장면이 전혀 없다. 유일하게 화내는 장면이 스칼렛 위치를 감금한 아이언맨과의 입장 차이에 의한 말싸움 뿐이다. 스트레스로 위장에 구멍이 나도 이상할 거 없음에도 묵묵하게 정의를 관철하는걸 보면 히어로의 본질이라는 이념만큼은 비브라늄에 가까운 멘탈이다.

결과적으론 이 두 히어로의 대립은 시빌워가 페이즈 3를 시작하는 영화라고 봤을 때 앞으로 나올 10편의 페이즈 3 영화에서 좋은 떡밥으로 작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대립이라고 볼 수 있다. 작중에 캡틴이 토니에게 하는 말이 나는 개개인의 판단을 믿는다라고 하였다. 하지만 캡틴의 개인의 판단으로 인해 토니 스타크에게 너무나 큰 심리적 상처를 주게 되었고, 결국 진실이 밝혀진 이후 싸움이 끝나고 캡틴은 캡틴 아메리카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방패를 버린다. 분명 여기까지만 보면 캡틴은 마냥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는 사람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후 나오는 장면들을 보면 캡틴은 토니에게 사과편지를 보내고 감옥에 수감된 맴버들을 탈옥시키는데 여기에서의 캡틴은 캡틴 아메리카 코스튬을 입고 있지 않았다. 이전 장면에서도 캡틴이 방패를 떨어트리는 장면에서 흡집이 난 방패가 클로즈업 되었던 걸 봐서는 "스티브 로저스"가 죽지는 않았지만 "캡틴 아메리카"로서는 죽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그렇다면 여기서 또 의문이 드는 것이, 그렇다면 캡틴 아메리카라는 정체성의 본체는 누구냐는 것이다. 캡틴 아메리카라는 코스튬의 직위, 이름 그 자체인 것인가 아니면 그것을 가지고 있는 스티브 로저스 라는 개인인 것인가? 작중 캡틴의 대사로 보건대 결론은 후자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110]

여기서 이끌어 낼 수 있는 의미는, 캡틴 아메리카라는 상징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그 상징을 사용하고 있는 스티브 로저스 라는 개인이 더 중요한 것이고 그 개인의 선택과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작중의 소코비아 협정이 가져야 할 진정한 의미와도 맥이 닿아 있다. 토니 스타크는 소코비아 협정이 어벤져스라는 무력 집단에게 반드시 필요한 제동장치라고 주장하며, 캡틴 또한 이 의견에 어느정도 동의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벤져스에 대한 협정이 아닌 어벤져스 맴버들 개개인의 판단을 믿는 것이 더 중요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현실에서도 자신의 판단과 신념을 위해 법의 영역을 벗어나, 바깥에서 투쟁하는 테러리스트들을 운운하며 비판하는 의견들이 있는데, 이것은 이야기를 잘못 이해한 것으로 캡틴이 이야기하는 것은 개인의 선택과 판단이 무조건 옳다는 게 아니라 정부나 국제조직이 개인이 내린 정당한 판단까지도 짓누르게 되면 막을 방법이 없다고 소코비아 협정을 비판하는 것이다. 게다가 작 중에서 캡틴은 스칼렛 위치의 구금 문제를 알기 전에는 소코비아 협정의 불합리한 부분이 개정된다는 보장이 있다면 협정에 서명하려고 했기 떄문에 논점을 완전히 벗어난 주장이다. 게다가 그들을 제약하는 장치가 만약 잘못을 저지르게 되면 누가 책임을 지게 되는가? 개개인의 판단으로 인한 잘못이면 그 개인이 책임을 지면 되지만 모두가 협의한 조약이나 장치가 잘못되면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는가? 때문에 영화 내에서 캡틴은 일관적으로 개인이 선택하고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계속 강변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언맨에게 공감을 많이 하는 애기가 나오는건 아직까지는 공동체주의 경향이 많이 남은 한국이라 나오는 평가고, 개인주의와 인권 개념이 강한 미국이나 서구권에서 아이언맨이 비난받는 것을 막기 위해 후반부에 아이언맨이 동정을 받을 수 있는 전개로 진행했다는 주장도 있다. [111]

실제 개봉후 서구권에서 캡틴 아메리카에 대한 옹호 의견이 많지만 하지만 후반 전개에 따른 비판의 내용은 한국에서 나온 것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저 글도 문제가 있는 것이 공해상에 어벤져스 멤버들을 구금한 것은 토니 스타크가 한 행동이 아니었고, 토니 스타크도 전혀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었다.오히려 토니 스타크도 감옥에 넣어질 뻔 했다.
  1. 특수촬영 기술을 이용해 리앤더 디니(Leander Deeny)라는 배우의 몸에 크리스 에반스의 얼굴 연기를 CG로 합성했다. 출처
  2. 영화 초반에 나오는 징병검사 장면에선 군의관이 '자네를 안 보내주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며 4급 도장을 지원서에 찍어버린다. 때문에 한국에선 몇 번이나 퇴짜당하고도 계속 지원하는 게 공감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나왔는데, 당시 2차대전 참전 선언 직후의 미국은 선전포고도 없이 조국에 선빵 날린 일본 원숭이들을 박살내자는 애국심에 불타는 젊은 세대들 때문에 군에 입대하는 것은 당연시되었고, 그걸 못하는 건 무능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던 때였다. 실제로 징병 면제 조건까지 갖춘 20대 한창의 프로야구 투수가 진주만이 털렸다는 소식에 연봉계약 하다말고 자원입대한 사례도 있으며, 신체검사 불합격을 비관하며 자살하는 사람들까지 있을 정도였다. 그런데 섬나라에서는 쌀나라 애들은 근성이 없다고 신나했었지
  3. 이 때 쓰레기통 뚜껑을 방패처럼 들고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는 모습이 나온다. 일종의 암시인 셈.
  4. 징병검사장 앞에는 군인 모형으로 얼굴만 비어 있는 거울이 있었는데, 스티브가 그 앞에 섰음에도 키가 작아서 얼굴이 제대로 비춰지지 않는다. 루저의 설움
  5. 후속작인 윈터 솔저에서 스티브가 이 훈련장에 돌아와 깃대를 보며 이 장면을 회상하는데 깃대를 조직이나 국가로, 그리고 깃발은 얻어야할 목표나 정의로 생각하면 정의를 이루기 위해 국가나 조직이 방해가 된다면 그조차 무너트리는 한이 있어도 자신의 이루고자 하는 정의를 관철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6. 원문은 'Good becomes great, Bad becomes worse.'
  7. 에이전트 카터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1942년 3월 4일이다.
  8. 실제 대본에는 없는 헤일리 앳웰(카터요원)의 애드립 연기라고 한다.
  9. ★마크가 그려져 있다. 쓰레기통 뚜껑처럼 방패에 대한 암시.
  10. 인크레더블 헐크에서 로스 장군이 에밀 블론스키에게 투약한 세럼은 이 혈청의 모사품이다.
  11.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밝혀지길 후에 하워드 스타크가 복구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 후에...가...
  12. 초창기 코믹스의 복장이다.
  13. 이 때 버키는 기지 지하의 실험실에서 묶인 채로 실험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14. 방탄복 재질을 소개할 때 하워드 스타크가 평범한 칼날쯤은 거뜬히 막아내지, 물론 하이드라가 주머니칼 따위를 쓰진 않겠지만.이라고 했는데, 최종결전 바로 전에 캡틴이 발키리 폭격기에 탑승했을 때 캡틴을 저지하러 나타난 하이드라 보병 한 명이 진짜 주머니칼을 꺼내서 캡틴에게 덤벼들다 두들겨 맞고 칼을 빼앗긴다.(...) 나름대로 독일 육군의 표준 총검에 대해 방검능력을 보여준다 했으니 군용장비로서 꽤 좋은 듯한데, 어쨌든 그 주머니칼은 캡틴이 내던져 다른 하이드라 보병의 등에 꽂아버렸다(…).
  15. 하나하나 따져보자면 좌우방향으로 설치할 수 있는 와이어, 뒤쪽 배기구를 사용한 화염방사기, 미사일 런처, 그리고 자체적으로도 강력한 폭탄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16. 하워드 스타크는 프로토타입이라 그런지 일단은 숨겨 두고 다른 여러 기능을 갖춘 방패들을 선보였는데(방패에 기관총이나 미사일이 달린 것들이 많다.), 캡틴은 밑에 숨겨놓은 방패가 뭔가 있어보인다는 걸 간파하고 단번에 고른다.
  17. 다만 배트맨이나 슈퍼맨처럼 철저한 불살은 아니더라도 필요없는 살생은 피하는 편이다. 대표적인 예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의 초반부에 납치당한 쉴드 소속 위성발사선의 승무원들을 구출하는 작전 당시, 선박을 점거한 프랑스 용병들을 죽이지 않고 바다에 빠뜨리거나 방패로 쳐서 기절시키는 식으로 제압했다. 특히 배에 올라서 처음 마주친 적을 조용히 목을 졸라 기절시키는데, 캡틴의 힘을 생각하면 목뼈를 부러뜨리거나 아예 목을 뽑는(!!) 편이 더 간단했을 것이다. 게다가 캡틴의 방패공격은 후속작에도 나오지만 강철로봇을 두 동강 내고 인간보다 훨씬 강력한데다 전신에 철갑을 무장한 외계인의 팔을 뜯어내는 위력을 자랑하는데, 인간들이 이걸 맞고 그냥 얌전히 기절만 했다는 것만 봐도 적당히 상대해줬다는 걸 알 수 있다.하지만 화면에 안 드러났을 뿐 외상 대신 내상으로 죽었을 가능성도 있다. 갈비뼈가 부러지거나 위장이 파열되거나(...) 캡틴은 위에 서술되듯이 악당을 굳이 힘들게 목졸라 기절시킬 정도의 인물이다. 꼭 죽여야 할 때가 아니면 적당히 상대해줬다고 보는게 더 맞아떨어진다.
  18. 이 때 폭격으로 무너진 바에서 홀로 술을 마시지만 취하지 않는다며 페기에게 호소한다. 페기의 말로는 신진대사가 일반인의 4배나 빨라서 취하지 않는다는 듯.
  19. 위에 설명한 주머니칼 보병은 신나게 맞다가 리타이어, 비행기에 탑승하려던 한 명은 캡틴이 수납된 비행기를 내려버리는 바람에 허공에 내던져지고, 같은 곳으로 다른 한 명을 내던졌다. 유일하게 출격한 한 대는 다른 하이드라 보병이 캡틴에게 매달려 저지하는 바람에 무사히 출격했으나, 캡틴을 떨쳐내려고 비행기를 이리저리 움직이던 도중 비행기에 매달린 한 명은 프로펠러에 갈려 피바람이 되어버리고, 조종하던 한 명은 캡틴이 비상탈출장치를 작동시킨 뒤 비행기를 먹튀하며 리타이어했다.
  20. 레드 스컬의 머리 위로 위그드라실의 형상 비슷한 모습이 나오고 《토르: 천둥의 신》에서 헤임달이 토르 일행을 지구에서 귀환시키던 그 연출이 나오며 빨려들어간다.
  21. 이는 하워드가 테서랙트의 에너지 반응을 추적해서 스티브를 찾으려 했기 때문인데, 테서랙트는 이미 레드 스컬의 죽음 직후 발키리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캡틴 수색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
  22. 정확히는 병원으로 꾸민 본부 내의 방이다.
  23. 처음에는 좀 어벙벙한 상태였지만 확실히 눈치채게 된 이유는 병실에 그때 당시의 라디오 야구 방송을 틀어놓았는데 그 다저스 경기 방송은 사실 그 당시 캡틴이 직접 가서 보고 왔던 경기 내용이였다. "재방송을 안봤나?"라는 의문이 있겠지만, 그 당시에는 재방송이 없었던 시절이었다.
  24. 유명한 스탠드 코미디 드립에서 나온 취소선 드립이지만, 애초에 세계대전에 참가해서 캡틴이 자신의 팀을 스스로 꾸리는데 거기에 일본계, 흑인, 프랑스인이 포함되어 있다. 1942년부터 이미 캡틴은 정치적 올바름을 실천하고 있었다... 하긴 애초에 입대신청 이유를 묻는 질문에 '불리가 싫어서요'라고 대답한 영혼이었다
  25. 후반부, 토르가 "더 싸울 수 있겠어?"라고 묻자 대답한 말이다. 더빙판에서는 "왜요, 낮잠이라도 자게요?"로 번역했다.
  26. 토니는 살짝 벙쪄서 "…똑똑한데?"라고 비꼬았다.
  27. 싸우려면 입고 나오란 뜻으로 말하다, 헬리캐리어가 공격당한 후엔 다른 의미로 말한다.
  28. 퀸젯을 정비하던 쉴드 정비 요원이 "여기는 통제 구역입니다"라고 제지하자 던진 말. 'Son'에는 '아들' 말고도 '젊은이', '자네'라는 뜻도 있다. 참고로 배너 박사가 퀸젯 폭발 후 떨어진 공사장에서 그를 발견한 늙은 경비원도 배너 박사를 Son이라고 불렀다. 외관상 7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데 사실 캡틴이 2차 대전 당시 20대였으니 지금은... 그래도 살짝 시선을 피하다가 똑바로 바라보는 장면이 또 백미(...). 여담으로, 이 대사는 에반스의 애드리브였다고 한다. 이런 센스쟁이.
  29. 캡틴의 지휘자적 역량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팀원들의 역량을 정확히 파악하고 각자 적절한 역할을 지정해준다. 시야가 뛰어난 저격수 호크아이는 높은 곳에서 상황 파악, 토르는 강력한 화력을 가진 번개를 이용해 포탈 입구를 집중 공략하여 적의 지원을 줄이고, 공중전과 기동전에 능한 토니에겐 도시를 빠져나가는 적 처리. 그러나 지능과 이성이 떨어지는 헐크에겐 단순히 다 때려부수라는 최소한의 지시만 내린 것. 이 말이 끝난후 헐크의 썩소가 일품.
  30. "Hulk, Smash!"는 헐크가 뭔가를 때려부술 때 자주 쓰는 말이기도 하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선 인크레더블 헐크에서 헐크가 어보미네이션과 싸울 때 말한 바 있다.
  31. 쿠키 영상에서도 나왔지만 초인답게 치던 샌드백을 터뜨리는데, 뒤에 예비 샌드백이 여러개 있다. 여러가지로 쌓인 스트레스를 샌드백을 치며 해소해보려던 것 같다.
  32. 이때 스타크가 "너무 쉽게 항복해서(이상한가)?"고 묻자 "그리 쉽지 않았어. 이 자 상당히 강하다고(I don't remember it being that easy. This guy packs a wallop)"라고 답한다. 그러자 스타크가 깐죽거리며 "뭐 그쪽도 노인네치곤 팔팔하던데"라며 필라테스 드립을 치자, 기분이 상했는지 "퓨리가 자네가 온다는 말은 안하던데..."라고 태클을 건다.
  33. 이 때 발생한 충격파로 셋이 다 나동그라진다.
  34. 드라마 《에이전트 오브 쉴드》에서 밝혀진 바로는 이는 페이크였다. 닉 퓨리는 콜슨을 알려지지 않은 어떤 방법을 통해서 살려냈고, 이는 에이전트 오브 쉴드에서 주요 떡밥으로 쓰인다. 닉 퓨리가 콜슨의 생존을 어벤저스 멤버들에게 알리지 않은 이유는 후술한 바와 마찬가지로 팀의 결속을 위한 노림수였다.
  35. 어벤져스뿐만이 아닌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도 나타난다. 뉴욕 경찰관 한 명은 경찰에게 지시를 내리는 캡틴 아메리카에게 "댁이 누군데 이래라저래라 하냐"고 반박하지만, 캡틴 아메리카가 눈앞에서 치타우리 병사 몇 명을 박살내는 걸 보자 바로 데꿀멍하고 지시에 따른다.
  36. 아이언맨의 리펄서 건을 방패로 반사시켜 다수의 적을 흝듯이 공격한다. 이는 게임 마블 얼티밋 얼라이언스2에 등장하는 합체기의 오마주로 보인다. 실제로 캡틴 아메리카/아이언맨의 조합을 통해 영화에서의 장면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으며, 아이언맨 대신 토르를 조합하면 번개를 반사하여 공격한다.
  37. [1] 후반부 참조.
  38. 따지고 보면 호킹 박사는 1942년 1월 생이라서 설정상 태어난 후 얼마 있지 않아 캡틴 아메리카가 냉동되었다는 뜻이 된다. 그리고 위 쉴드의 프로필에서 보이듯이 스티븐은 캡틴의 본명이기도 하다.
  39. 이 대사는 스티브의 과거 회상에서 장례식을 치르고 난 스티브를 버키가 다독이며 한 말이었다.
  40. 한국에선 그냥 '왼쪽'이라고 번역해서 이해를 못하는 사람이 많았다. 본래는 왼쪽으로 추월해 지나간다는 의미로 '지나갑니다' 정도가 맞는 번역이다.
  41. 총에 관통된 흉터 때문에 비키니를 못 입는다고 개드립을 친 것을 살짝 비꼰 것. 이 대사에 관해서는 오역이냐 아니냐로 논란이 있었다. 나타샤의 개드립에 1910년대에 태어난 할아버지 캡틴이 '비키니 그 민망한 걸 왜 입냐'는 의미로 대답한 것이므로 오역이라는 의견과, 캡틴이 나타샤의 드립에 반어법으로 '니 몸매에 비키니가 참 안 어울리기도 하겠다'며 받아친 것으로 받아들여 오역이 아니라는 의견이 대립하였다. 원문은 "Yeah, I bet you look terrible in them now"로, 원문의 의도부터가 100% 뚜렷하지 않으니 어느 쪽도 완전히 오역이라고 확답하긴 힘들다. 어쨌거나 "그 몸매에 비키니는 민폐지."라는 공식 자막은 틀리진 않았을지 몰라도 좀 과했던 듯. 설 특선 영화로 MBC에서 방영한 더빙판에서는 더욱 직설적으로 '잘됐네, 눈 버릴 뻔했는데'라고 번역했다.
  42. 닉 퓨리와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신에서 레벨 8로 나온다. 퓨리는 10.
  43. 《에이전트 오브 쉴드》를 보면 콜슨 같은 고위 요원이 레벨 8, 블랙 위도우에 버금가게 뛰어나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요원, 워낙 일 처리가 뛰어나 전설까지 있는 요원들이 레벨 7이다. 근데 캡틴은 자문인 주제에 레벨 8... po낙하산wer 사실 따지고 보면 캡틴은 2차 대전 전쟁 영웅인 데다가 닉 퓨리조차도 쌈싸먹는 고참 군인이다. 지금은 초고령이거나 고인이 된 창업자들과 동년배 친구이다! 이 정도 특별 대우는 당연할지도. 그리고 캡틴은 단순한 대원이기보다 현장 지휘까지 겸하는 인재로 이 정도 보안 레벨을 주지 않으면 오히려 닉 퓨리가 곤란하다. 닉 퓨리도 작전 브리핑할 때마다 보안 레벨을 고민하는 건 싫을 듯.
  44. 원작 코믹스에서 캡틴 아메리카의 아이덴티티를 버키에게 넘겨주고 자신은 스티브 로저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때의 코스튬이다.
  45. 삭제영상에선 퀸젯을 격추시키고 쉴드 본부에서 탈출한 후 어느 체육관에 제복을 벗어놓아 추적을 따돌리고는 USB를 숨겨둔 병원으로 간다.
  46. 정확하게는 퍼스트 어벤져 당시 활동할 때 입었던 군복을 재현한 옷이다.
  47. 이 때 보면 스티브는 지친 듯이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지친 상태라 제대로 실력 발휘를 못했던 듯.
  48. 배트록과의 1:1 대결 장면에선 프랑스어를 알아듣고는 프랑스어로 답해준다. 캡틴은 2차 대전 참전용사이고 프랑스에서도 나치와 싸우긴 했다. 게다가 하울링 코만도스 대원들 중에도 프랑스 출신이 있었으니 알아듣는 정도는 가능했던 듯.
    조르주:Je croyais que tu étais plus qu'un bouclier?(내 생각에 넌 방패 없인 안될 것 같은데(넌 방패 그 이상은 아닌가 같은데?)?)
    캡틴:On bat toi.(두들겨 패주지.)
  49. 어처구니 없는 사실은 시빌 워 2에서 캡틴은 미래에 범죄자가 될 자들을 미리 처벌하자는 주장을 하닌 캡틴 마블의 파벌이다.역시 영화와 원작은 다르다.
  50. 페기는 캡틴이 구출한 병사와 결혼해 가정을 이루었고, 그가 죽었다고만 믿고 있었다. 캡틴과 차분히 대화하다가 어느 순간 캡틴이 마치 방금 살아 돌아온 것처럼 울컥하는데 95세의 고령이라 그런지 치매 증상으로 보인다.
  51. 대화로는 엉뚱한 이야기마누라한테 쫓겨났단다를 하고 스마트폰에 메시지로 보여준다.
  52. 피어스에게 가기 전 USB를 병원 자판기에 숨겨둔다. 나중에 찾으러 갔을 때 나타샤가 먼저 USB를 빼놓았다.
  53. 이때 캡틴의 통찰력이 빛이 나는데 어떤 요원은 자신의 무기 근처에 손을 가져가서 만지작 거렸으며, 또 다른 한 요원이 긴장한 상태로 땀을 흘리는 것을 보고 이상한 것을 눈치챈 캡틴이 "한판하기 전에 내릴 사람은 내려."라고 친히 조언을 해주었다. 만약 캡틴이 정정당당한 스타일이 아니었다면 캡틴의 기습으로 1분은 커녕 몇 십초만에 싸움이 끝났을 것이다. 만약 캡틴의 통찰력이 떨어져서 눈치를 채지 못했다면 처음부터 초자석 팔찌에 양 손과 위치를 고정당한 상태로 난타를 당할 수도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캡틴의 통찰력도 어마어마한 수준.
  54. 이 때 나타샤와 애인인 척 어색하게 연기하며 하이드라 일당의 추적을 빠져나간다. 당장 내 어깨에 손 올리고 바보같이 웃어 / 히히히히
  55. 그가 기지를 발휘하여 국기를 얻어냈던 국기봉을 보고 잠시 회상하는 장면이 있다.
  56. 당시 규정상 무기고는 병영으로부터 멀리 약 500m 정도 떨어뜨려 지어야 했다고 언급을 한다.
  57. 그러면서 자유를 포기하게 만든 이들을 보여주는데, 그 중에는 카다피, 혹부리우스 장면도 있었다.
  58. 퍼스트 어벤져에 등장했던 캡틴의 세 명의 조력자. 각각 체스터 필립스 대령, 페기 카터 요원, 그리고 토니 스타크의 아버지인 하워드 스타크이다.
  59. 그 목록에 브루스 배너, 스티븐 스트레인지, 캡틴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60. 지하로 연결된 통로에 몸을 숨겨 폭발에서 벗어나고, 위에서 떨어지는 건물 잔해는 방패로 위를 막아서 버틴다. 순도 100% 비브라늄 방패와 캡틴의 초월적인 힘을 볼 수 있는 장면.
  61. 이전에 샘과 대화할 때 샘은 "동료 비행사(wingman)"를 잃었다고만 해서 캡틴은 샘이 전투기 조종사인 줄 알고 있었다. 근데 알고 보니 비행기가 아니라 직접 날아다니면서 싸우는(…) 특수요원임을 알고 황당해서 조종사 아니었냐고 묻고 샘은 "조종사라곤 안 했지롱ㅋ"이라고 대답한다.
  62. 사실 슈퍼파워가 없는 팔콘이나 블랙 위도우는 그렇다고 쳐도 캡틴은 너무 허무하게 잡혔는데, 당시 1. 죽은 줄 알았던 베프 버키가 살아있는데다 2. 전설적인 악당(50년간 암살자로 활동했다.)이 됐다는 점 3. 본인을 알아보지도 못했다는 점으로 인해 멘붕이 와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았다.(사실 캡틴 성격에 본인이 탈출할 수 있어도 부상당한 동료를 버리고 도망친다는 건 상상하기 힘들다.) 평상시 캡틴을 싫어하던 럼로우가 무릎을 꿇릴 작정으로 정강이를 강하게 차는데, 마치 느껴지지도 않는다는 듯 멍한 표정으로 알아서 꿇는 모습도 보인다. 어벤저스에서 핼리캐리어내 문 잠금장치를 힘으로 뜯어내던 캡틴의 힘을 생각하면 차로 호송되던 당시 감시자들을 제압하고 차문을 충분히 부수고 나올수도 있을것 같지만 이때도 멍때리고 있었다.
  63. 힐은 하이드라 일당의 호송병으로 변장해 캡틴 일행을 호송한 뒤 옆에 있던 호송병을 전기충격기로 제압하고 닉 퓨리가 윈터 솔저에게서 도망친 것처럼 토치로 차 바닥을 뚫고 캡틴 일행과 탈출한다.
  64. 퓨리의 말로는 배너 박사 본인에겐 별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65. 사실 퓨리의 주장도 일리는 있으나 현실적으로 따지고 봤을 때, 캡틴의 말이 좀더 일리가 있다. 분명 안보는 중요하니 쉴드같은 조직이 사라지면 매우 곤란해지지만 문제는 그 시점에서 쉴드는 이미 하이드라에게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었다는 것. 전직 국장에 이제는 국장보다 윗선이 된 인물이 쉴드 내의 하이드라의 지도자다. 차라리 나중에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 한이 있더라도 현재의 쉴드는 하이드라와 같이 파괴하는 것이 낫다.
  66. 물론 당시의 그 옷 그대로는 아니고 방탄 기능 등이 없는 레플리카다.
  67. 이 때 캡틴에게 빨리 탈출하라고 하지만 캡틴은 '그냥 공격해!'라고 명령한다. 워낙 윈터 솔저와의 전투에서의 부상이 심해서(어깨에 칼빵도 맞은데다가 서버 블레이드를 설치하러 올라가다가 윈터 솔저에게 총탄도 몇발이나 맞는다. 그중 한발은 복부에 맞았는지라 보통 인간이었으면 일찌감치 죽고도 남았을 수준) 몸을 제대로 가누기도 힘든 상황이었던데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친구와 목숨을 걸고 싸워야된다는 사실에 어쩌면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이 없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캡틴의 강인한 정신력과 책임감을 생각하면, 공격을 마냥 미룰 경우 헬리캐리어에 탑승한 하이드라 잔당들이 탈출하거나 헬리캐리어의 통제력을 되찾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빨리 공격하라고 했을 가능성이 높다. 1편의 슈퍼솔져가 되기 전 훈련을 받았을 당시에도 체스터 대령이 던진 모의 수류탄을 누구보다도 먼저 몸을 던져 막아내거나, 폭격을 막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엔딩 장면, 평상시 캡틴의 성격을 봐도 "자포자기"가 아닌 "자기희생"이라고 보는게 더 맞아 떨어진다.
  68. 방패는 호수로 떨어지지만 나중에 다시 회수된다.
  69. 초반 팔콘이 캡틴에게 추천해준 음악이다.
  70. 비속어를 쓰는 사람에게 말 가려서 하라고 주의 주는 표현 "Mind your language"의 줄임말이다. 영화 초반부에서 자신의 공격이 배리어에 막힌 토니가 "Shit(제길)!"이라고 하자(여담으로 어벤져스 2의 첫 대사다.) 캡틴이 주의를 준 것. 그런데도 다른 멤버들이 욕하고 험한 말 쓸 때는 가만히 있자, 토니가 거기에 삐쳐서(...) 이에 대해 계속 캡틴에게 태클을 건다. "이봐, 캡틴이 말조심하라고 얘기하고 있잖아." 이에 캡틴은 '한동안은 놀려먹겠구만'이라고 자조했고, 그 말대로 영화 내내 닉 퓨리와 나타샤에 이르기까지 신나게 놀려먹는다. 오우, 캡틴 자네 입에 걸레 물었나?
  71. 물론 진심으로 화가 나서 욕을 건 아니고 한 방 먹었다며 감탄하며 하는 표현이다. 새로 만들어진 헬리캐리어 3척은 자신이 다 박살내서 한 대도 없는 줄 알았는데 어벤져스 1 시절 폐기됐을 거라 여겨졌던 구형근데 말이 좋아서 구형이지 하늘을 날아다니는 전함이다 헬리캐리어를 꽁꽁 숨겨놨다가 보수한 뒤 말도 없이 히든 카드로 들고 왔으니... 캡틴을 비롯한 어벤져스 입장에선 전혀 생각지도 못했으니 그걸 여태 속인 닉 퓨리에 대한 얄미움과 경탄, 안도 등등 오만 가지 감정이 섞인 가까운 말이기도 하다.
  72. 그리고 닉 퓨리는 "스티브, 자네는 입에 걸레를 물었나?"라는 말로 응수하여 캡틴을 욕쟁이(...)로 만들어버림으로써 영화 내내 보여줬던 여태 캡틴 아메리카의 고운말 사랑(?)을 다 없었던 일로 만들어버린다(...). 사실 원어 대사가 더욱 재밌다. "자네 그 (더러운)입으로 엄마한테 뽀뽀하나?(Oh! You kiss your mother with that mouth?)"
  73. 묠니르를 들 수 있으니 마인드 스톤도 가질 수 있다며, 마인드 스톤을 비전에게 맡겨두는 게 안전하다고 말하는 토르에게 딴죽을 걸었으나 토르는 무시하고 자네들과의 만담이 그리울 거라고 말했다.
  74. 초반부에 열렸던 파티의 마무리에서 어벤져스 멤버들이 묠니르에 속임수가 있다며 각자가 들어보는 소소한 일이 있었다. 헌데 모두 실패했고(모두 눈치채지는 못했으나 캡틴은 미미하게 움직이는 데 성공했고, 그에 따라 순식간에 표정이 굳는 토르의 얼굴이 일품) 토르는 자네들이 고결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75. 어벤져스가 모여 있는 분위기나 입 벌리는 모습이 딱 '어셈블!'을 외칠 만한 상황인데 그 순간에 엔딩 크레딧이 뜬다. 결국 블랙 위도우가 대신 외쳐줬다.
  76. 토르가 일반인은 못 버틴다고 할 때 토르를 보는 표정이...
  77. 직접적으로 보여주는건 아니고 스티브가 묠니르를 들려고 했을 때 묠니르가 살짝 바닥에 끌리는 소리가 들린다. 코믹스에선 묠니르를 든적이 있으므로 영화에서도 들을수는 있었지만 일부러 들지 않았다는 추측도 있다.
  78. 이때 잘들어보면 파티의 소음에 겹쳐서 전쟁터에서 나타나는 소음도 같이 들리는데 셔터가 터질때는 포탄이 터지는 소리,제복을 입은 장교들이 싸울때는 사격음,심장부근에 붉은 와인을 흘린 병사의 얼룩을 다른 병사가 닦아주는장면에서는 비명소리등 전쟁터에서 들리는 소리가 자꾸 들린다.
  79. 이후 극중에서 몇 번이나 더 스티브가 듣거나, 떠올리거나, 직접 인용하는 말인데, 전쟁을 겪는 병사에게 있어서 '집에 갈 수 있다'는 말은, 단순한 종전 이상의 뉘앙스를 갖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참 묘하다.
  80. 울트론한테 던진 방패를 울트론이 도로에 떨어뜨렸으나 나타샤가 오토바이를 타고 주워서 울트론한테 목이 잡혀서 낑낑대던 캡틴한테 던져주어서 살았다.그 와중에 깨알같이 즉석떡볶이 가게가 지나간다.
  81. 사실 이정도면 엄청 잘싸운 거다. 트럭위에서 싸우는지라 이동에 큰 제약을 받는데 울트론은 비행을 할 수 있어서 캡틴한테만 큰 핸디캡이 있었다.
  82. 이때 하마터면 구명정에 올라타지 못한 채로 소코비아와 소멸할 뻔 했다(...).
  83. 여기서 그의 유명한 대사 "Avengers Assemble!" 을 말하려는 순간에 영화가 끝난다
  84. 던지고 받으며 노는 원반. 국내 관객들이 잘 모를 것이라 생각해서인지 공식 자막에서는 그냥 '장난감'으로 번역했다.
  85. 시빌 워에서 밝혀진 바로는 끼어있는 윈터 솔져를 발견한 것이 아니라 세뇌된 윈터 솔져를 제압해두기 위해 캡틴이 프레스기를 사용해 눌러 놓았던 것이었다.
  86. 게다가 시빌 워 후반부에 버키가 세뇌당한채 토니의 부모님을 죽였다는 것이 드러나기도 했다.
  87. 사실 이 영상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한 장면으로 기계에 윈터 솔져의 기계팔을 끼운건 캡틴과 샘이였으며, 윈터솔져가 세뇌로 인해 미쳐 날뛰어 잠시 묶어놓은 것 뿐이다.
  88. 퍼스트 어벤져 초반에 약골이던 시절 캡틴이 불량배에게 얻어터지면서 했던 대사이기도 하다. 이 때와 마찬가지로 이 대사를 한 직후 버키의 도움을 받긴 하지만 그때는 무력하게 당하던 스티브를 버키가 구해줬지만 지금은 스티브가 버키를 위해 온 몸을 던져 도와주는 상황.
  89. 비인간적이라고 지적받기도 하는, 캡틴의 영웅으로서의 순수성을 드러내는 대사다. 물론 토니는 "그런 적 없었잖아."라고 대꾸하고선 예고편에도 나왔던 가끔은 너의 그 가지런한 이에 주먹을 날리고 싶어라고 말한다.
  90. 즉 UN의 뜻대로 움직이는 어벤저스는 그 본래의 목적을 잃어버릴 수 있다.
  91. 한국에서는 대량살상병기 취급으로 잘못 알려졌다. 그러나 제대로 들어보면 정부에서는 위험한 무기로 보기 때문에 비자도 안나오고 있다는 것으로 정부에서 완다를 위험시 여기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이 비자 문제 등을 해결할 때까지만 집에서 보호한다는 것이 주장이었다.
  92. 범죄자로서 체포당하는 것. 이것은 현실이 되었고, 특히나 완다만 가장 처참한 몰골로 감금된 것이 염동력을 난사할 수 있는데다가 수백,수천의 사람들을 단 번에 세뇌해서 조종할 수 있는 힘을 지닌 완다를 정부에서 얼마나 두려워하고 있었는지 보여주는 모습이다.
  93. 이때 온힘을 다해 헬기를 붙잡는 사이 캡틴의 터질 듯이 팽창한 근육이 나타나는데, 옆동네 사람들 못지않게 정말 입이 떡 벌어진다. 극장에서 이 잠깐의 순간을 본 대부분의 관객들이 남녀 할 것 없이 탄성을 질렀을 지경.
  94. 어찌보면 윌슨과 버키처럼 흐뭇한 장면이지만 캡틴과 샤론의 러브라인은 샤론이 지나치게 소모적으로 쓰였으며, 굳이 키스하는 장면을 넣을 필요가 있었는가와 '좀 늦었지?'라는 대사 때문에 '사실은 페기가 죽기만 기다리고 있었냐'는 이유로 비판이 많다. 게다가 배우들도 딱히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캡틴은 페기가 죽을 때 매우 슬퍼했으며(페기는 자신에게 있어 버키와 더불어 가장 소중한 사람 중 하나이다.) 캡틴의 성격상 페기의 죽음을 기회를 삼아 샤론과 사귀고자 할 리는 없다. 이 말의 뉘앙스는 '그 동안 나한테 많은 것을 해줬는데, 감사표시가 늦어서 미안하다'는 것에 가깝다. 그리고 만약 저 대사를 페기로 해석하면 맞장구를 친 샤론도 개새끼가 된다
  95. 사실 생각해보면 상당히 의미심장한 장면인데 캡틴이 21세기에서 깨어난 이후 처음으로 '영웅' 캡틴 아메리카가 아니라 '인간' 스티브 로저스 개인으로써의 행복을 추구한 모습이자 (이제껏 얽매어 있던)과거에서 벗어나 현재를 받아들이는 모습이라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
  96. 캡틴의 전략이 좋았다. 두부를 방패로 몇 차례 가격하고 손으로 일부러 면갑을 뜯어내기까지 했으니, 다음 공격도 얼굴로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그리고 보통 얼굴 앞에서 공격이 들어오려고 하면 본능적으로 얼굴을 가린다.
  97. 엄밀히 말해서 캡틴은 버키가 하워드 스타크 부부를 암살한지는 몰랐다. 완벽하게 이중잣대를 들이댄 것은 아닌 셈.
  98. 캡틴도 이유없이 버키를 보호한 것은 아니다. (1).버키가 사법절차를 제대로 받기 전에 사살 될지도 모르는 위기였으므로 투항과 도움을 권유했다. (2).버키가 정신감정 받고 재판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시점에서는 얌전히 지켜보았다. (3).다른 윈터 솔져들의 정보를 알기 위해서 그와 동행했다. (4).아이언맨이 버키를 개인적으로 살해하려고 하자 이를 막았다.
  99. 물론, 부모님이 살해당했다는 충격에 미쳐버린 토니 스타크는 이런 주장에 공감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본인도 완다에게 정신조작을 당해서 울트론을 만들도록 유도당했다. 그러나 토니는 울트론에 관련된 모든 책임을 스스로 지려고 하고, 죄책감에 시달리며 속죄를 하려고 했다.
  100. 하지만 캡틴도 버키를 무조건 풀어주자는 쪽은 아니었다. 토니가 "버키는 미국의 정신병원으로 보내자." 했을 때도 캡틴은 소코비아 협정에 서명할 생각이었으므로, 사살이 아닌 치료 감호는 동의하고 있었다.
  101. 살인자라고 복수를 천명하며 무조건 죽이려고 드는 것도 공공의 선에 들어맞지 않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살인자가 자신의 친구라고 옹호하는 것은 더더욱 들어맞지 않는다. 정말로 토니가 복수귀가 되어 히어로로서의 자신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연기한 배우 본인의 의견과 다수 관객이 그렇게만 받아들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102. 다만, 애초에 그 마지막 싸움 자체가 정의와 불의의 문제가 아닌, 개인 감정의 문제였을 뿐이라고 볼수도 있다. 만약에 버키를 죽이는 것이 정말로 올바른 일이었다면, 머리를 식힌다고 토니의 분노가 가라앉지는 못했을 것이다.
  103. 버키와 토니의 부모님이 같이 나오는 장면은 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그 장면을 폭력적으로 찍은 것은 관객들에게 토니가 그 순간 느낄 감정을 전달하고 싶어서었습니다. 또한 버키는 가장 오래도록 고통받는 전쟁포로이죠. 스티브는 버키를 보호하려고 지키려하는, (마지막 싸움에선) 토니와 마찬가지로 감정적인 이유를 가지고 싸우는거죠. 버키라는 존재는 스티브의 과거의 인간성의 마지막 조각이자, 그의 자아와 그의 고향의 마지막 조각입니다. 버키는 순수한 피해자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 모든 인물 (스티브,토니,버키) 은 복잡하죠. 그리고 영화가 끝난뒤 당신의 친구 가족과 논쟁하기를 바랬습니다. 출처번역 출처
  104. 물론 친부모님에 비할바는 못되지만 버키는 고아였던 스티브에게 어릴때부터 친구이자 형제와 마찬가지인 사람이고 토니와 마찬가지로 스티브 역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싸웠다고 해석할수도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에반스의 말대로 자신의 소중한 사람만을 위한다고 이기적이라고 비판을 받을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을 지킨다는 인간으로서의 본성에 충실한 판단으로, 지극히 인간적인 행동으로 볼수 있다.
  105. 하지만 그 전에 버키의 행동은 하이드라의 세뇌에 의한 것이었지 자의가 아니라고 캡틴의 설득이 전혀 통하지 않았기에 캡틴으로서도 아이언맨을 저지하기 위해선 물리력을 행사할 수 밖에 없던 불가피한 상황이었고, 친구 둘 모두를 구하기 위해선 캡틴으로선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는 내 친구야"라는 대사 역시 캡틴이 아이언맨에게 제압된 상황에서 토니의 버키 살해의도를 이전 설득과 물리적 저지 등 더이상 어떤 수단으로도 막을 수 없었기에 나온 마지막 호소라고 볼수도 있다.
  106. 그러나 정말로 토니를 말리려는 목적으로 무언가 호소를 하려고 했다면 위에서 팬들이 분석한 것처럼 "내 친구인 네가 살인자가 되는 것을 두고 볼순 없다" 라고 말하는 편이 더 효과적이었을 것이다. 버키에 대한 살의에 불타고 있고 친구라고 생각했던 스티브가 자신을 배신했다는 분노로 이성을 잃은 사람을 눈앞에 두고 "네가 죽이려는 버키는 내 친구니까 그만해달라"는 말로 말릴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연스럽지 못하다. (실제로 토니는 이 말을 듣고 나도 네 친구 아니냐며 더 분노한다.) 오히려 설득이나 만류의 목적이 아니라, 그 어떤 말로도 토니의 마음을 돌릴수 없고 싸움이 불가피하다는 걸 직감한 캡틴이 솔직하게 이 싸움의 목적성을 밝힌 것이라고 볼수도 있다. 아이언맨이 영웅성을 잃는 것을 두고 볼수 없다고 하거나 다른 말을 하는 대신 자신과 버키의 감정적인 관계를 거론하는 것이 오히려 '감정싸움' 이라는 이 전투의 본질을 분명히 한다는 것. 거기다 캡틴은 이 말을 하면서 토니에게 미안하다고 하는데 영웅으로써 아이언맨을 제압하고 진정시키려는 목적이라면 캡틴이 굳이 사과할 이유가 없다. 영웅으로써 당연한 일을 하는 것일 뿐이니까. 캡틴의 미안하다는 말은 한 친구를 보호하기 위해 다른 친구인 토니에게 불가피하게 등을 돌리게 된것에 대한 사과라고 볼수도 있다.
  107. 잔인무도하게 살해당하고 아들에게조차 죽음의 진실이 알려지지 않았던 스타크 부부와, 작중 최대 피해자로 부모가 눈앞에서 죽는걸 방금 지켜보고 그 부모를 죽인 장본인과 부모님과 자신의 친구에게 아버지의 유품으로 두들겨맞은 토니는 말이 필요 없고, 인생이 망가진채 살인기계로 세뇌되어 원하지도 않은 살인을 저질러야만 했던 버키, 친구가 잘못된 복수(avenge)의 피해자가 되지 않게하기 위해 같은 어벤져스(avengers) 동료와 싸워야했던 캡틴까지 모두 각자의 사연이 있다.
  108. 마크 밀러의 시빌 워에서는 정반대로 아이언맨이 거의 빌런 취급을 받았다. 초인등록법이 소코비아 협정보다 훨씬 막장이기도 했고. 대다수의 악행을 아이언맨이 했으나, 영화에서는 피해자가 되었다.
  109. 후반부의 토니 스타크의 고뇌와 전-중반부의 캡틴 아메리카의 고뇌를 비교하긴 어렵겠지만, 왜 그들이 그런 행동을 취해야 했는지는 충분히 설명해주었다. 작중 페기 카터가 사망하면서 인간 '스티브 로저스'를 아는 사람은 버키 반즈밖에 남지 않게 된 상황에서 캡틴이 가졌을 감정선을 짐작해 보자. 캡틴에게 버키 반즈를 살리는 것은 더 큰 참사를 막기 위한 정의이자, '옛날 인간' 스티브 로저스가 이 세계에 정착할 수 있는 유일한 갈고리였을 것이다.
  110. 캡틴 아메리카가 히어로로서의 상징인 방패를 버린다는 것은 자신이 히어로의 자격이 없다고 인정하는 것과 같다. 그리고 토니 스타크에게 쓴 편지에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불러도 돼"라고 할때 클로즈업 되는 것은 캡틴 아메리카 코스튬을 입지 않은 스티브 로저스이다
  111. 아이언맨의 행동은 비록 팀을 지키기 위해서였다고는 하지만 결과적으로 어벤저스 팀원들의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결과를 낳았고 로스 장군이 인권을 무시하고 어벤저스를 구금하는 결과를 낳았기 때문에 개인의 자유 보호 문제를 민감한 사안으로 여기는 서구권에서는 아이언맨이 고깝게 보일 수도 있다는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