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베라크루즈

HYUNDAI VERACRUZ / ix55

1 개요

The LUV.

현대자동차에서 실수로 잘 만든 SUV

현대자동차에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생산한 전륜구동 기반 모노코크 보디 타입 대형 SUV. 프로젝트 EN. 차명은 멕시코의 휴양 도시인 베라크루즈의 이름을 따 온 것으로, 현대자동차의 SUV 차명 작명법인 유명 휴양지 이름 갖다붙이기의 일환이다.[1]

2 상세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전략 모델이자 테라칸의 포지션을 계승하는 모델로[2] 현대의 첫 3만 달러 over car로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 모델이기도 하다. 전 세대들과는 다르게 도시형 SUV를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2006년 10월에 출시되었으며, 245마력 V6 3.0리터 S엔진과 V6 3.8리터 DOHC 람다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었다. 국내 최초로 아이신의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며, 플랫폼 자체는 싼타페전륜구동 플랫폼(즉 NF의 플랫폼)의 휠베이스를 늘린 것을 채용했다. [3]

모하비와 같은 엔진이지만, 베라크루즈는 전륜 기반 AWD에 모노코크 형식이고 모하비는 후륜 기반 AWD에 보디 온 프레임 형식이다.

자동변속기 토크 컨버터 용량 한계로 모하비에 사용되는 엔진에 비해 성능이 디튠[4]되었다.[5][6] 중반 이후 가속이 뛰어나며, 안정감이나 고속주행능력은 발군이다. 이 때문인지 국내 SUV 중에선 체감속도가 가장 낮은 차종으로 꼽힌다.

근본적인 출력의 차이와 구동 방식의 차이로 인해 같은 엔진의 모하비의 가속력이 더 좋다. 다만 보디 온 프레임 형식인 모하비는 롤 센터가 높아 가속시 불안감이 있다. 여러모로 편하게 가족들과 타기에는 베라크루즈가 더 나은 듯.

승차감도 하위 모델인 싼타페에 비해 좋고, 가속력은 모하비와 함께 국내 SUV들 중에서는 최강. 구동계통 쪽으로도 딱히 뚜렷한 문제는 발견된 바가 없다. 다만 쏘렌토 등 하위 차종 SUV들이 워낙 잘 나오고 있어서...

결함으로는 제동력 부족과 로터 변형이 꼽힌다. 대용량 1P 브레이크가 장착되어 차체 무게와 출력을 뒷받쳐주지 못한다. 패드도 로우뮤 패드가 들어가며 부족한 제동력을 상쇄하기 위해 무식하게 답력만 키운 브레이크 셋팅으로 3~5천킬로 정도 사용하면 디스크가 열방출을 하지 못해 변형이 온다. 매우 고질적인 증상으로 동시대의 뉴 오피러스와 마찬가지로 개선할 방법이 없으며 2P나 4P로 디스크와 캘리퍼 등 브레이크 시스템 전체를 바꿔야 한다.

엔진 출력이 245마력에서 255마력으로 높아지면서 경유의 품질에 꽤 민감해졌다. 예민한 사람들은 평소와 다른 주유소에서 주유한 경우 운전 느낌의 변화를 바로 알 수 있을 정도.

경쟁 상대로는 렉서스 RX를 꼽고,[7] 이러저러한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판매량은 신통치 않다. 이전 모델인 테라칸이 꽤나 삽질했기 때문에 반사적으로 평가가 좋기는 하지만, 대형 SUV의 타 모델과의 비교시에는 그렇게 좋은 부분도 처지는 부분도 없는 듯. 토요타 랜드크루저도 있지만 국내 인지도에서 차이가 난다.

결국 부진한 판매 실적으로 인해 후속 모델 계획이 흡수통합되었다. 미국과 국내 모두 3세대 싼타페의 롱 휠베이스 버전을 베라크루즈[8]의 후속 모델로 하여 두 모델을 통합하기로 했다.

그렇게 통합되는 줄 알았더니, 2015년형을 출시하기로 했다. 맥스크루즈가 태생이 중형급인 싼타페의 파생형인지라 맥스크루즈와 별개의 라인업으로 계속 가는 듯. 야 베라크루즈 골수 뽑아먹히는 소리좀 안 나게 하라! 하지만 2015년 2월, 베라크루즈의 생산이 중단되었다. 그리고 2015년 말에 완전 단종되었다. 베라크루즈에 탑재되는 S2 엔진을 유로6 기준에 맞추려면 꽤 많은 비용이 들고, 판매량도 급격한 하락세를 탄 것이 이유. 현대자동차에서는 일단 맥스크루즈에 집중하겠다고 한다. 모하비도 잠시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지만 베라크루즈에 비해 모하비는 인기가 좋아서 엔진 개량으로 방향을 잡고 2016년 2월 16일에 재출시했다.

일부 외신에서는 현대자동차제네시스FR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대형 SUV의 개발을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도 있으며, 베라크루즈와 2세대 제네시스의 앞면을 합성한 사진(예상도)이 나오기도 했다. 2015년 11월 4일 현대자동차가 별도의 프리미엄 디비전으로 독립시킨 제네시스 브랜드의 런칭 때에도 제네시스 브랜드로 내놓을 SUV 계획이 있다고 한다.

야구 선수들한테는 스포티지가 있다면 한때 농구 선수들이 즐겨탔던 애마로도 유명하다, 최근에는 김민구 선수의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악명 높다. 그로 인해 단종의 빌미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까나... 그래서인지 최근 신진급 농구 선수들은 쏘렌토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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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지원의 3열 시승기 그나마 베라크루즈는 다른 SUV에 비해 3열이 편한 거라는 게 함정

3 둘러보기

현대자동차의 차량(제네시스 브랜드 포함)
구분승용, SUV, RV, 승합버스트럭
1960년대코티나, 20MR버스
1970년대포니, 그라나다, HD1000(승합모델)HD버스, RB버스HD1000(트럭모델), 바이슨, 대형트럭
1980년대프레스토, 포니엑셀, 엑셀, 스텔라, 쏘나타,
그랜저, 그레이스
코러스, FB버스, 에어로버스포터, 마이티, 중형트럭
1990년대아토스, 아토스 프라임, 엑센트,
베르나, 엘란트라, 아반떼,
마르샤, 다이너스티, 에쿠스, 스쿠프, 티뷰론,
갤로퍼, 싼타모, 트라제 XG, 스타렉스
카운티, 에어로타운, 에어로시티슈퍼트럭
2000년대i10, 클릭, i20, i30, 링샹, 투스카니,
제네시스, 제네시스 쿠페, 라비타,
투싼, 싼타페, 테라칸, 베라크루즈, 앙투라지
그린시티, 슈퍼 에어로시티, 유니버스리베로, 메가트럭, 파워트럭, 트라고 , 파맥스
2010년대이온, 블루온, HB20, Xcent, 웨둥,
아이오닉, i40, 미스트라, G70GENESIS, 아슬란,
G80GENESIS, EQ900GENESIS, 벨로스터, ix20, ix25,
맥스크루즈, 쏠라티, 코나
블루시티, 유니시티엑시언트
갈색 글씨 - 단종차량 / GENESIS -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
  1. 소형 SUV인 투싼(미국 애리조나 주 소재)이나 중형 SUV인 싼타페(미국 뉴멕시코 주 주도)와 같은 맥락.(국내에서만 사용되는 이름인 맥스크루즈는 예외)
  2. 현대자동차에서는 테라칸의 후속 모델이라고 홍보하였으나 애초에 테라칸은 현대정공에서 개발된 차량이라 어머니가 다르다. 또한 차량 성격과 크기가 전혀 다르며 유럽 및 중국 시장을 겨냥한 테라칸과 달리 베라크루즈는 북미 시장을 겨냥하였다. 테라칸의 단종은 베라크루즈의 출시보다 메이커별 배기가스 총량제 초과에 의한 영향이 크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에서 후속이라기보다는 단순히 포지션을 이어받은 모델이 맞다.
  3. 몇몇 사람들은 이 차량이 현대 그랜저TG (그랜저 4세대)의 플랫폼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한다. 뭐 어차피 싼타페CM이나 그랜저TG나 둘다 NF쏘나타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었으니 도찐개찐이다. 잠깐 생각해보면 이 차량과 그랜저TG와 닮은 구석이 많이 있으며, 편의사양도 수준급이니, 진짜 그랜저TG를 기반으로 만든 것 같기도 하다.
  4. 연비 향상이나 변속기 보호를 위해 의도적으로 출력을 감소시키는 것
  5. 동호회 등에서 이걸 풀어놓은 베라크루즈들이 보이는데 정말 날아다닌다. 물론 미션 망가지는 건 확률적인 문제다.
  6. 국내 경쟁모델 중 렉스턴2(2,700cc 모델)와 비교하자면, 전륜용 변속기의 한계로 변속기 보호를 위해 초반 가속시 미션슬립이 많이 일어나 가속이 썩 좋지 않다.
  7. 심지어 리어 암레스트는 RX의 모조품을 그대로 복각하였다.
  8. 수출명 싼타페, 국내명 싼타페의 경우 수출명이 싼타페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