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러시

1 개요

스타크래프트에서 사용하는 전술. 주로 가스 채취 건물의 건설이 용이하고 건설 후에도 일꾼을 놀릴 수 있는 프로토스가 사용하나, 경우에 따라서는 테란저그가 사용하는 경우도 있긴 있다.

특히 앞마당에 배스핀 가스가 없는 맵이 왕왕 있었던 과거에는 효용이 보다 컸던 전술이며, 가스 러시의 여부로 승패가 결정되다시피 했던 경기도 상당수 나왔었다. 가스 러시가 먹혀든 가장 유명한 경기로 당신은 골프왕 MSL 패자 8강 강민박성준의 경기에서 나온 일명 '애리조나 똥개 관광'이 있다. 광빠클릭금지.

2 방법

가스 러시는 상대편 본진의 가스에 가스 건물을 지음으로써 상대편이 가스를 가져갈 타이밍을 늦추는 것이다. 일단 테란과 저그도 쓸 수는 있지만 테란은 짓는 동안 SCV가 옆에 붙어있어야 하고 저그는 드론 살리기가 어려워서 보통 테란<저그<프로토스 순으로 쓴다. 어시밀레이터는 찍어놓기만 하고 프로브가 놀면서 도망다녀도 되기 때문에 가스 러시에 가장 적합하다. 덤으로 어시밀레이터는 체력도 가장 높다.

2.1 저그

저그는 가스러시를 못할 것 같지만 익스트렉터 가격이 50으로 매우 싸기에 취소해도 광물손해가 별로 없는데다가 일꾼이 건물로 익스트렉터로 변신하면서 완성되기 전까지 체력이 올라가고, 또 짓다가 취소할 시엔 드론의 체력이 모두 회복되기 때문에 공격유닛이 몇기이상 달라 붙기 전까진 절대 지어지고 있는 익스트렉터와 드론을 잡을 수 없다. 그래서 악랄하게 쓸때는 확실하게 쓴다.

다만 저그의 일꾼 1기의 가치는 다른 종족보다 더 금쪽 같아서 아끼기도 하고, 입구를 막으면 아예 못들어 가기도 해서 쓰이는 때가 낮긴하다. 또 드론은 건물을 짓기 위해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아서 5시를 바라본다음 건물을 지어서 익스트렉터를 짓는데 시간이 걸리는데, 이때 다른종족 일꾼이 노딜레이로 가스건물을 미리 지으면 또 지을수가 없어서 한번만 하고 끝나기도 한다.

2.2 테란

테란은 가장 효율이 나쁠 것 같지만 이쪽도 쓰기에 따라서는 효율이 좋다. 가스 건설을 눌러놓고 체력이 100 정도 완성되었을 때 건물 짓던 SCV를 취소 시키고 유유히 돌아오는 것으로, 어시밀레이터에 비해 가스는 쉽게 터지지만 대신 터지기 직전에 ESC로 건물을 터뜨리면 자원을 적게 소모하고 다시 회수할 수 있다. 프로토스나 저그처럼 완전히 차단하는 용도라기 보단 저렴한 비용으로 잠깐 적 일꾼을 묶어놓거나[1] 초반에 공격 유닛을 하나 이상 뽑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3 기타

매너 파일런이 실질적인 경기 흐름을 바꾸어 놓을 정도의 영향력이 없는 데 반해 가스 러시는 간혹 경기의 흐름을 아예 바꾸어 놓을 수도 있다. 가스 없이는 테크도 물량도 한 번 꼬일 수 밖에 없기 때문. 프로브 잡는 걸 게을리하다가 가스 러시를 두 번 정도 당하게 되면 빌드는 안드로메다로 가게 되고 게임도 꼬일 대로 꼬인다. 만약 가스 러시를 당해서 탱크가 늦게 나오는데, 토스가 4게이트 올인이라도 하면...

프로토스가 대놓고 더블넥서스를 시전할 경우 저그도 충분히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더블넥을 통해서 취할 수 있는 가스 자원 우위->고급 테크의 진행을 상당히 늦출 수 있다. 2티어 이전에 해처리를 무진장 깔고 시작하는 공방 난이도 네오 사우론 저그[2]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전략이다. 커세어의 타이밍을 강제할 수 있기 때문. 저그의 가스 러시라는 생소함에 당황하기 시작하면 판이 통째로 말려버린다.

극초반에 당했다면 당하는 순간 게임을 포기하고 나가면 무승부 처리가 된다. 공방에서 그저 즐기고 싶다면 이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CPU와 대전하고 있을 때 본진 더블 해처리를 가는상대 저그에게 이걸 쓰면 버그가 걸려서 아무 것도 안 한다. 정확히는 AI 처리에 오류가 생겨 정지하는 것으로, 본진에 미네랄과 가스가 있을 때 더블 해처리 AI 루틴은 드론->투 해처리->스포닝풀->익스트랙터->성큰 콜로니->저글링 생산 순이다. 이 과정 중 하나를 수행할 수 없으면 그대로 전략이 멈춰버린다. 그런데 플레이어가 가스를 선점해 버리면 스포닝풀 건설 후 익스트랙터를 짓는 루틴에 오류가 생겨버려 CPU 저그는 드론으로 미네랄을 캐는 것 외에 아무 것도 하지 않게 된다.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본진에 가스가 2개이기 때문에 가스러시의 비용은 증가하고 효과는 감소하였으나, 저그가 테란을 상대할 경우 상대 본진의 가스 하나만 막아도 은폐 밴시를 배제할 수 있기 때문에 간혹 쓰이곤 한다. 그 외에도 공허의 유산에선 3병영 사신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유저들도 있다. 3병영 사신은 무조건 2가스를 먹어야 제대로 운용이 되기 때문.

스타2 협동전 임무에서 대모님께서 아군에게 시전하신다.

현실에선 러시아종종 사용한다.

  1. 한 마리만 붙어도 일꾼이 체력 100짜리를 공격하고 있는 시점에서 손해다. 테란은 터지기 직전에 취소 시키면 자원이 거의 전부 돌아오기 때문.
  2. 5해처리, 이제동은 07년 말~ 08년 초에 이 운영을 개발하여 종래의 토막의 오명을 벗어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