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설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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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be[lump, block, cut] sugar
角雪糖

설탕을 액체 상태로 녹인 뒤 형태가 있는 틀에서 굳히고 건조시켜 다시 고체로 만들어 놓은 것. 가장 일반적인 것은 육면체 모양이지만, 그 외에 이나 하트 또는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각설탕은 설탕 특유의 냄새가 제거되어 완전히 무취 상태가 되는지라 주로 커피홍차을 즐기는 음료에 사용된다. 또한 가게에서는 후식용으로, 회사에서는 손님 접대용으로 박스 단위로 구매하기도 한다. 가공비용과 포장비용 때문인지, 보통 설탕보다 2배 이상의 가격인 게 보통.

티스푼에 각설탕 하나를 올려서 브랜디를 살짝 붓고 불을 붙인뒤 커피에 넣어서 먹는 카페 로얄 이라는 칵테일이 나름대로 유명하다.

러시아에선 각설탕을 곁들여 차를 마시는 전통적인 방법(러시안 티)이 있는데, 보통 설탕처럼 차에 넣어서 녹이는게 아니라 입에 하나 물고 마시다가 다 녹으면 또 하나 물고, 이런 식으로 입 안에서 당도를 맞추는 게 특징. 입에 설탕을 물고 차를 마시던 풍습은 각설탕이 나오기 이전, 설탕을 덩어리로 굳혀 필요한만큼 떼어 쓰던 시대의 것으로 각설탕으로 하면 당도맞추기도 전에 다 바스러진다. 괜히 시도해보지 말자, 입에서 단내나는게 찝찝하다 이외에 이나 사탕같은걸로도 한다.

방송에서 콜라나 사이다에 설탕이 얼마나 들어가 있나 설명할 때 각설탕 N개 들어가 있다고 하는게 관행이 됐다. 예를 들어 오렌지 주스에 200ml 기준으로 평균 19g의 당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를 각설탕 몇 개..하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 참고로 각설탕 한 개의 무게는 한국에서는 2.7 그램(CJ제일제당), 3,0 그램 (대한제당) , 3.4 그램 (삼양사) 정도로 티스푼으로 한 번 떴을 때의 양을 기준으로 한다.

마법의 설탕 두 조각이라고, 요정을 만나 엄마아빠를 호빗 난쟁이로 만들어버리는 소녀의 이야기도 있다. 패륜

맨발의 겐에서 주인공 겐과 친구들이 미군들을 엿먹이기 위해 트럭과 지프차 연료통에 각설탕을 넣고 다닌다.

일본의 에로게 메이커 Lump of Sugar는 이름이 이름인 만큼 한국에선 각설탕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데스노트L은 이걸로 탑을 쌓는 기행을 일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