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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불교에서 사용하는 법구. 에서 법회나 제/재를 올릴 때 사용한다.

이 아니더라도 가톨릭동방정교회에서도 사용되며, 일상생활에선, 제사를 지낼 때나, 혹은 아로마테라피 요법을 하는 사람들도 종종 사용한다.
향을 사르는 그릇을 향로라고 한다.

2 향의 유래

향은 고대 인도나 이집트 같은 더운 지방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인도의 경우 초기에는 습한 인도의 기후에서 종교행사시 종교행사의 장엄함을 나타내는 한편 벌레를 쫒고 악취를 지우기 위한 실용적인 용도로 사용되었으나, 불교가 동방으로 전래되면서 본래의 기능보다는 장엄함을 돋우는 효과가 더 부각되었다. 이집트의 경우 땀과 같은 여러 악취를 지우고 미용의 한 종류로서 향이 사용되었다. 이집트의 경우 태우는 향은 종교의례에서 주로 사용되었고 보통은 몸에 바르는 향을 사용하였다.

동아시아에서는 향의 냄새는 부정을 쫒고 정신을 맑게 하여 신과 통한다 하여 제사 시 빠지지 않는 필수요소로도 자리잡았으며, 심신수양의 한 방법으로 방에 향을 피우고 명상을 하거나, 다른 사람을 만날 때 몸에 차기도 했다. 일본의 경우 중세 헤이안시대때 누구의 향이 더 향기로운지를 겨루는 시합이 귀족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였다.

유럽에서도 아기 예수의 탄생시 동방박사들이 가져온 선물 중 유향이 포함되어 있었을 정도로 이미 종교의례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었다. 유럽의 교회에서 늘 유향을 피워댄 덕분에 성당에 가는 것으로도 일종의 아로마테라피 효과를 받았을 정도였다고 한다.

3 향의 사용

향은 사전적으로는 크게 향목(香木)과 연향(練香)으로 나뉜다. 향목은 향나무를 잘게 깎아 쓰는 것으로, 옛날에는 자주 썼으나 지금은 별로 쓰지 않는다. 현충원 같은 곳에서 행사가 있을 때 자세히 보면 숯이 담긴 큰 향로에 작은 가루들을 집어 뿌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비슷한 종류이다. 참고로 요즘 나오는 향로들 중에도 가정용이면서 이런 향목에 맞추어 만들어 뚜껑까지 다 덮는 풀세트(?)로 사용하면 일반적으로 쓰는 긴 향은 뚜껑까지 덮으면 쓰기가 참 힘든 제품들이 지금도 많다(...) 뭐 요즘에는 단순 그릇 형태나 향꽂이 형태로 연향을 쓰기 좋은 것도 많지만.
연향은 우리가 흔히 보는 긴 향이 대표적으로, 재료 분말을 뭉쳐 일정한 형태로 만든 것이다.

불교에서 향은 육법공양(六法供養)중 두번째 공양물로 여러 생동안 덮어둔 자성의 참모습을 발견함을 의미한다. 향은 자신의 몸을 태움으로써 그 연기는 하나로 융합되는데 그것은 희생과 화합을 의미하며 이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훈훈한 향기와 즐거움을 주게 된다. 이것은 영혼의 심지에 진리의 불을 붙이는 구도자들이 취해야 하는 삶이며 자기보다는 남을 위해 사는 대승불교의 정신으로 궁극적으로는 해탈을 성취한다는 의미로 해탈향이라 한다.

가톨릭이나 동방정교회에서도 종교의례 거행시 향을 사용한다.
가톨릭의 경우 일반적으로 입당후 곧 제대 전체와 십자가를 향해 분향한다.[1] 만약 부활초가 있다면 부활초에도 분향한다. 또 복음선포에서 복음선포대(성서를 올리는 받침대)와 복음서에도 분향한다. 그리고 성찬의 전례때 빵과 포도주를 바치는 기도를 한 후 제대에 분향하고 복사가 사제에게 분향한다. 곧이어 봉헌이 끝나면 향복사가 교우들에게 분향한다. 그리고 거양성체, 거양성혈 때 복사가 성체와 성혈을 향해 분향한다.[2][3] 마지막으로 성체거동때나 성체강복때 분향한다. 그 외에도 특별히 공경을 표할때에 분향한다.

이때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탁상식 향로가 아닌 사슬에 달린 원형 또는 병형의 향로에 향목을 태워 분향한다. 원래는 성서에 나오는 유향이나 나르드향을 태우지만 우리나라는 그냥 향나무를 태우는 듯 하다. 또 사슬에 달린 이동식 향로이다 보니 연기를 내기 위해서 허공을 치듯이 향로를 흔드는데 그래서 그런지 가톨릭에서는 "향을 피운다/태운다"라고 하지 않고 "향을 친다."라고 많이 표기한다.

고대 유대교에서도 의식을 거행할때 향을 피웠다. 성경에 아론의 아들 둘이 다른 불을 사용해 분향하다가 끔살당했다는 기록이 있는걸로 봐서 분향은 고대 유대교에서 아주 중요한 의식이었던같다.

향의 본산지라 할 수 있는 인도에서는 여전히 향을 힌두교제례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널리 쓴다. 한국에서도 수입품점에 가면 인도산 향을 구할 수 있는데, 대부분 합성향이겠지만 개중에는 국산, 일본산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고급향을 구할 수도 있다. 이런 향들은 향을 만든 사람의 이름이 적혀있고, 이름을 내거는 만큼 품질도 믿을만 하다.

당연하지만 개신교인들은 굉장히 이 냄새를 극도로 싫어한다. 타 종교인들과 정반대로 불쾌하다 느끼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로! 애초에 울리히 츠빙글리, 장 칼뱅같은 종교개혁가들부터 수도원, 성상, 성인 전구기도와 함께 가루가 되도록 까고 폐지해버린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유향 피우는 행위였다.

4 향의 종류

아래에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향들을 기준으로 작성되어 있다.

  • 침향 : 향 중에서 가장 고급품이다. 베트남과 남중국의 밀림에서 자라는 침향나무의 수지덩어리를 파내어 향으로 정제한 것이다. 불에 태우면 매우 좋은 향기가 나는데 나무수지 특유의 노린내, 내지는 알싸한 향때문에 침향자체만 쓰기 보단 백단등의 보향제와 같이 쓰기도 한다. 그래도 향을 하는 사람들은 침향만 쓰는 것을 선호한다. 불경에서 침향은 천상의 향기로 묘사되며 나무의 뿌리에서 나는 향중에 으뜸이라고 서술된다.[4]
침향은 한약재로도 사용되는데 그 성질이 부드럽고 따뜻하며 어떤 체질에서 다 받아들여지기에 매우 귀한 약재로 사용된다. 실제 약재로 쓸 수 있는 침향나무가 적은 이유도 있다. 한국에서는 침향나무가 없었던지라, 고려 시대에는 일반 향나무를 잘라 땅에 묻고 나중에 이를 꺼내 쓰거나 공덕을 기리는 행사가 있었는데 이를 매향이라 한다.[5] 이는 침향이 물에 가라 앉을 정도로 무거운 나무이기에 시작된 전통으로 보인다. 사실 이 매향으로 만들어진 소위 '침향'은 향이라기 보다는 광물질을 태우는 향이 나기에 향료로는 부적절하다. 그냥 공덕을 쌓기 위한 행사로만 보도록 하자.
보통 시중에서는 오리지날 침향은 거의 볼 수 없고, 침향을 일부 섞은 향이 주로 판매된다. 그래도 침향 특유의 향은 한번 맡으면 잊을 수가 없다. 그만큼 독특하고 향기롭다. 참고로 침향 1등급 원목은 부르는게 값이라 재산 축적용으로 중국이나 일본등지에서 종종 사용된다. 그냥 이런 게 있구나 하는 정도만 알아두자.
그리고 보이차 등 차를 마시면서 향피우는 것을 위해 침향에 입문한다면 초보자는 아래에 후술할 가라 등 비싼 제품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제품으로 시작하자. 어차피 침향 함량이 높은 향들은 가격도 비쌀 뿐더러 매콤하거나 신 향도 강한 경우가 많기에 초보자에게는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침향은 방충효과도 뛰어나기에 여름철에 피우면 모기, 팅커벨(!), 바퀴벌레, 지네 등과 같은 해충들도 쫓을수 있다.[6]
  • 가라향 : 침향 중에 가장 고급을 특별히 가라향이라 하며 이게 들어있는 향은 가격이 0 단위로 널뛰기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고가의 향을 쓸 정도되면 상당한 향도락 매니아라고 할수있다.
  • 백단향 : 인도에서 자생하는 백단나무에서 나오는 향을 말한다. 나무의 수지가 향을 품고 있는데 침향처럼 어디 하나에 뭉치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향이 우러난다. 나무의 색에 따라 백단, 전단, 자단 등으로 나뉘는데 뒤로 갈수록 색이 붉은 빛이 돌고 그만큼 향이 더욱 진하게 난다. 모두 아울러서 단향이라고 불린다.
  • 용연향 : 해당 항목 참조. 사실 일반적으로 향로에 놓고 태우는 용도의 향은 아니다.
  • 합성향 : 동네 슈퍼에서도 싼 값에 흔하게 살 수 있는 향. 덕분에 집안 제사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향이다. 합성향료로 만들어져 있으며, 태우면 담배연기처럼 푸른 연기가 많이 난다. 그다지 몸에 좋지 않으니, 사용시에는 환기를 잘 하자. 대부분 옛날 모기향처럼 초록색으로 착색된 것이 많은데, 알다시피 이 초록 색소는 말라카이트 그린이라는 발암물질이라 모기향에는 사용이 금지되었다(...). 향에 대해서 어느정도 안다면 이러한 싸구려 향은 가급적이면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 무연향 : 이름은 무연향이지만, 실제로는 다른 향보다 적을 뿐이지 연기가 나긴 난다.연기 없다매... 주 재료는 참나무나 버드나무 숯으로 만들며, 가격은 합성향보다 조금 비싸지만 그렇게 비싼 수준은 아니다. 일부 싸구려 제품은 추가적으로 합성향료를 섞기도 하니 참고할 것. 시중에 나온 제품 중에서는 천연향 전문 제조업체인 조양향당#에서 만드는 시은향이 가장 좋다. 이 곳 외에 무연향들은 종종 향료를 섞어 냄새가 좀 괴이한 경우가 있다.
  • 뿔향 : 연향으로, 동물의 뿔처럼 빚어 만든 향. 주로 아로마테라피나 명상하는 분들이 많이 쓰는 향이다. 일반적인 경우에는 쓰지 않는다. 또 발연량이 많기 때문에 한번에 끝까지 태우는 일은 드물고 보통 반쯤 태운뒤에 불을 끈다. 가운데 구멍이 뚫려 있어서 그 구멍으로 연기가 내려오는데 그것을 수석이나 기타 기물에 올려놓아 그 연기가 폭포처럼 흘러 내리는 것을 즐긴다. 설치 모습
  • 뿔향(2) : * 위 것하고 혼동하지 말자. 일단 해로운 향이다 향을 아예 가연성 플라스틱 비슷한 것과 합성 향료로만 만든 향. 크기도 일반 향보다 상당히 크며, 불을 붙이면 스파클라처럼 불꽃이 튄다이게 어딜 봐서 향이냐!싸구려 향수처럼 강한 향기와 연기가 사방에 퍼지는데, 오래 맡으면 상당히 불쾌하다. 오래 타기에 야외에서 장시간 향을 피울 때 종종 쓰인다. 아래 중국향하고 비슷하다. 사진을 보고 싶으신 분은 다음 링크 클릭#상자 윗부분에 틈으로 살짝 향이 보이는데, 일단 굵기부터 일반 향과는 다르다. 중국향과 비슷한 수준. 보통 1000원 샾이나 팬시점 등지에서 아로마향이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다. 웬만하면 사지말고 제대로 된 걸 사자.
  • 중국향 : 오래 타기 때문에 기도향이라는 이름으로 팔기도 하는 향. 중국제답게 대륙의 기상을 받아 크고 아름답다. 그리고 연기와 향도 엄청나다. 중국이나 홍콩, 화교마을이나 그런 곳을 배경으로 한 영화, 다큐멘터리에 종종 나오는 굵고 긴 향이 이거다.
  • 죽심향 : 소위 인도향이라고 불리는 향이다. 죽심향이라는 이름 그대로 대나무심지에 선향 재료를 수제제작으로 입힌 형태며, 얼핏 봤을때는 길어보이지만 일반 선향보다 굵고 향이 입혀지지 않은 부위가 있기에 실제 향길이만 하면 일반 짧은 선향 길이와 거의 같다. 연기가 많이 나고 향이 진하기에 실내에서 피울때는 환기에 유의하고 향꽂이보다는 뚜껑이 있는 나무 향통에서 피울것을 권장한다.[7] 향의 세계에서의 코카콜라같은 존재이자 과거 스티브 잡스히피시절부터 피웠었고 지금도 스트릿 매장에서 피우기로 유명한 Satya사의 나그참파 및 HEM사의 찬단, 레인포레스트 등이 대표적이다. 고급 제품일수록 향 부분에 가루가 묻어있는 경우가 많다.
  • 코일향 : 우리가 흔히 피우는 코일형 모기향도 이 범주에 들어갈수는 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것은 일반 침향,백단 등으로 만든 향을 일반 직선형태의 선향이 아닌 코일형태로 만든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보기 어려우나 일본이나 중국,대만 등지에서는 흔히 볼수 있다. 이 역시 일반 선향보다 굵다보니 향이 진하고 연기가 많이나며, 연소시간은 1시간짜리부터 심지어는 12시간 타는것까지 다양하다.
  • 향수향 : 백단 등 한약재를 기본 베이스로 하고 거기에 서양의 향수를 가미한 형태의 향이다. 일본 다이하츠와 옥초당, 훈수당이 대표적인 향수향 제조업체다.
  • 전통향 또는 한방향 : 침향, 백단, 용뇌, 계피, 안식향 등 각종 한약재들을 배합해서 만든 향. 우리나라의 취운향당, 능인향당, 금산향당 등과 일본 매영당 등에서 만든 향들이 대부분 이 범주에 속한다.
  • 현대향 : 일반적인 전통향들은 모두 중년이나 노년층 취향에 맞지만 이러한 향들은 꽃향기나 과일향기 등을 첨가해 젊은층의 취향에 최대한 맞춘 제품들이다. 이 역시 보통 전통향처럼 그 베이스는 침향, 백단 등 각종 한약재를 베이스로 하나 위에서 언급되어 있는 참나무나 버드나무 숯을 베이스로 하는 미연향 제품도 많이 있다.
  • 향목 : 말그대로 침향, 백단의 나무조각. 훈향방법으로는 위의 언급된 향처럼 직접 불을 붙이는게 아니라 훈증기에 올리는 방법과 향재가 가득쌓인 향로의 향재에 숯을 올린 후 재 위에 향목을 올리는 방법이 있다.
  • 연향 : 백단 등 약재를 동그랗게 반죽해 만든 향. 위의 향목과 같은 방법으로 훈향한다.
  • 인향 : 다식처럼 생긴 향. 향목, 연향과 같은 방법으로 훈향한다.
  • 종이향 : 말그대로 향료를 첨가한 종이를 태우는 향이다. 얼핏보면 메모지나 쿠폰북처럼 생겼지만, 이 쿠폰처럼 생긴것을 하나하나 떼어내어 태워서 향기를 내는 방식이며, 연소시간은 1분 내외다. 프랑스의 파피에르 다르메니가 대표적.

5 향에 대한 지식

향은 기본적으로 불에 태우는 물건이다. 때문에 사용시에는 환기를 잘 하고 불조심에 신경써야 하며, 필요할 때만 불이 잘 붙도록 화기가 없는 건조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축축해진 향은 연기도 더 많이 난다. 태우는 것이기에 당연히 담배처럼 일산화탄소, 질소 탄화물, 황 산화물 등이 마구 발생하므로 건강에 당연히 안 좋다. 향이 폐암을 유발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견이 분분하지만 상기도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은 확실하다. 딱히 피울 필요 없다면 피우지 말고, 냄새 좋다고 연기를 맡지도 말자.

특히 천연향은 습기를 되도록 피하는 게 좋은데, 합성향은 별 상관은 없지만 천연향은 습한 곳에 두면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최근 한국에서 아로마테라피나 로하스 하는 사람들 중에 종종 향을 먹는 사람들이 있는데, 먹지 말자. 아무리 먹어도 상관없도록 천연 물질로 만들어진 향이라고 해도, 일단 현재 한국의 법률상 우리가 흔히 보고 살 수 있는 향들은 대부분 성분표를 봐도 자세하게 나와 있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아니, 일단 먹으라고 만들거나 먹을 수 있도록 만든 물건이 아니다. 천연물질이나 한약재 성분으로만 만든 향이라 해도 그런 물질들이 천연제라고 반드시 무독성인 것도 아니고, 사람에 따라 체질에 맞지 않아 탈이 생기거나 심하게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도 있다. 더욱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 향을 만들 때 들어간 약재의 품질도 알 수 없다.

또한 시중 불교용품점에서는 일본제 향도 굉장히 많이 파는데, 돈낭비다.인용 오류: <ref></code> 태그를 닫는 <code></ref> 태그가 없습니다 입장에서는 차라리 일본향을 피우는게 더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일례로 국산 모 제품이 10000원에 용량이 65g인데, 같은 가격대의 일본제 제품은 80g으로 판매되는 만큼 결과적으로 더 싸다. 그리고 국산향보다 일본향들의 향이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면도 많고 일부 제품은 연기가 거의 나지않는 것들도 있다. 게다가 일본여행 갔다가 현지에서 사오거나 혹은 해외직구하는 등 수입업자를 거치지 않고 구매할 경우 더 저렴해진다. 그런데 가라가 들어있는 향들은 직구해도 한통에 10만원이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는게 함정.</ref> 재가 수행자처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향을 자주 피울 일도 없을 뿐더러, 비교적 저가품에서는 그다지 큰 차이도 없다. 더욱이 위에서 소개한 조양향당 제품처럼 국산도 제대로 만든 것들은 품질이 상당히 좋다. 그 외에도 국내의 유명한 향 제조처는 취운향당, 만복당 등이 있다. 보통 절에 가면 취운향당 향을 많이 판다. 이 곳의 향 '다보'는 벌레들이 싫어해서 여름철 거실에 한번에 3개 정도 피워 놓고 자면 그날 밤은 진짜 편하게 잘 수 있다. 모 위키러의 경험담으로 큰 나방은 답이없다이외에도 '청심향'이라는 향이 있는데, 이름 그대로 마음을 진정시켜 주는 효과가 있어서 긴장하거나 우울하거나 마음의 집중이 필요할 때 피워두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일본향은 고급향 쪽에서 품질이 장난이 아니다. 특히 교토에 본사를 둔 일본향당이나 한국에 잘 들어오지 않는 송영당 같은 경우 60개들이 한상자에 백만원이 훌쩍 넘는 최고급품을 만드는데 여기 고급향을 한번 쓰면 우리나라 향이 아직 멀었구나 하는걸 바로 안다.[8] 특히 고급향인 침향중에서도 제일 고급인 가라향 한번 맡으면....헉헉 이게 마약이야!!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향을 다루고 피우는 것이 하나의 문화생활로 자리 잡고 있어 향뿐만 아니라 향을 다루는 도구들 까지 따로 제작되고 있다.

여담으로 불교의 천룡팔부중 하나인 건달바는 이 향만 먹고 산다. 흠좀무.
  1. 입당행렬때도 가능하다.
  2. 요즘은 그냥 종만 치는 것만 하고 분향은 잘 안하는 듯하다.
  3. 미사 중에 미사 집전자인 주교나 사제에게 향로를 가져가는 것은 그 사람의 존귀함과 존경을 표시하는 것이다. 미사 중에 사제를 향하여 하는 분향은 그가 받은 성품에 대한 존경을 의미하는 것이며 신자들에게 하는 분향은 세례성사 때 받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거룩한 품위를 드러내는 것이다.
  4. 중아함경, 법화경에 나온다. 뿌리에서 난다는 뜻은 수지부분이 뿌리에 많이 모이기 때문이다.
  5. 하지만 일반적으로 매향된 곳은 주로 해안가인데, 이런 곳은 나중에 풍화작용으로 드러나 쓸려가거나 아니면 무기질이 나무에 스며들어 돌처럼 된다고...때문에 전통 줄다리기에서 줄 가운데 끼우는 나무는 이런 식으로 강화시킨 게 좋다고 한다.
  6. 침향 이외에도 백단, 자단, 패츌리, 유칼립투스, 계피 등 다른 향의 재료들도 방충효과가 있는 것들이다. 어차피 향이란게 만들어진 이유는 동남아 등 더운 지방에서의 방충을 위해서다.
  7. 향연기 속 타르 등이 뚜껑 안쪽에 어느정도 흡착되고 구멍으로 나오기에.
  8. 굳이 거기까지 가지 않아도 수십만원대만 가도 차이가 확 난다. 일본은 그 정도 가격대에서도 고급 침향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