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란드

ガーランド Garland

1 파이널 판타지의 악역

파이널 판타지에서 가장 처음으로 싸우게 되는 보스....이자 최종 보스.

작중 개정판 기준으로 대략 200 정도의 HP 밖에 없는 한심한 전투력을 가졌다. 한마디로 전투력 측정기. 그런 주제에 왕국 최강의 기사였다는데, 어느 날 주제도 모르고 코넬리아 왕국의 제1왕녀인 세라 공주를 납치, 카오스 신전에서 농성을 하다가 빛의 전사들에게 리타이어당한다.

여기서 이야기가 복잡해지는데, FF1의 세계관을 황폐화시킨 네 마리 "카오스"라는 강대한 마물들의 힘을 받아 빈사의 상태에서 부활, 2000여 년 전의 세계로 시간이동을 한다. 그리고 급기야는 마신(?!) 카오스로 파워 업 한 뒤 자신의 힘의 분신인 상기 네 마리 카오스를 생성, 미래의 세계로 보내 자신이 영원히 군림하는 타임 패러독스를 만들어 낸다. 물론 결국엔 재생괴인의 법칙(...)에 따라 빛의 전사들에게 털렸지만...

엔딩에서의 언급을 보면 새로 만들어진 세계에서 평범하게 살고있는 모양이다.

파이널 판타지가 처음 나왔던 초기판에서 최종보스로 나왔을때는 HP가 2000밖에 안 되기에 몇턴만 때리다 보면 금방 죽는 안습 보스 였지만, GBA 버전과 GBA 버전+PSP 버전을 혼합해서 나온 스마트폰 버전 파이널판타지 1에서는 자비심없는 난이도와 높은 HP를 자랑한다. 평타 한대만 맞아도 300~500 데미지는 기본이고 심할경우 800 데미지도 가능하다. 즉 마법 데미지보다 평타 데미지가 무시무시하며 레벨업을 많이 해둔 상태가 아니라면 골로 갈 수가 있으니 최종보스를 상대하기 전에 레벨업을 통해서 HP 상승을 시켜두는것은 필수다. 더 골치아픈것은 체력이 떨어졌다 싶으면 자체 힐링을 통해 체력을 완전 회복한다.

외전인 디시디아 파이널 판타지에도 빛의 전사의 대극으로서 참전. 성우는 故 우츠미 켄지. 원작의 찌질함은 증발, 골베자와 함께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댄다. 성능의 경우, 전형적인 파워는 강하나 느린 캐릭터. EX모드에 돌입시 슈퍼아머 능력을 얻게 되어 아무리 맞아도 튕겨나가지 않는다. 덤으로 북미판 시절부터 많이 버프를 받았지만 특별히 눈에 띄진 않는다.

듀오데심에서 그의 배경이 어느 정도 보강되었다. 빛의 전사에게 털린 뒤 죽어가던 갈란드는 2쳔년 전의 자신이라고 여겨지는 정체불명의 존재의 설득으로 시간이동을 통한 타임 패러독스의 생성을 받아들였는데, 곧바로 2천년 전으로 이동한 게 아니라 디시디아의 세계를 경유한 듯 하다. 그 곳에서 만난 것은 루페인의 시드코스모스, 그리고 자신이 변할 존재와 매우 닮은 한 괴물, 아직 이름이 없던 카오스였다. 자신과 같은 기구한 운명을 지녔던 괴물에게 그는 카오스라고 이름을 직접 붙여준다. 이후 그는 시드와 신룡간의 계약의 산 증인 중 하나가 되기도 했으며, 첫 윤회부터 카오스의 측근으로서 싸워가게 된다. 최후의 순간까지 마신에게 충성을 바친 이 고독한 흑기사가 시간이동을 완료한 것은 아마 13번째 전쟁의 막바지에 소멸하고나서가 아닐까?

스퀘어 에닉스가 사실상 디시디아 시리즈FF1을 노리고 있음으로 빛의 전사와는 여러가지 의미로 진정한 숙적이다.[1] 저쪽에서 미래의 빛의 전사에게 털려 죽기 직전이었던 그가 시간이동 중 경유한 이 곳에서 막 창조된 그를 만난, 말하자면 이중의 타임 패러독스로 얽힌 악연이랄까?

밑의 2번 항목 때문에 디시디아 파이널 판타지에서 상대가 지탄이나 쿠쟈일 경우 전투 시작 대사가 특이하다. 그건 그쪽도 역시 마찬가지다.

영원한 숙적인 빛의 전사와 주로 엮이며 디시디아 원작의 전투시 대사는 "숙명을 끊을수 있을까!?"[2]

디시디아 아케이드 판에서 카오스 캐릭터 최초로 참전했다. 성우는 이시이 코지로 교체.

뫼비우스 파이널 판타지에서 성우는 후지와라 케이지. 여기서는 빛의 전사와 숙적 관계가 아닌 조언자 내지는 협력자로 보이는데 자세한 내용을 아시는 분은 추가바람.

2 파이널 판타지 9흑막


1번의 오마쥬이며, 외모는 검은 갑옷과 망토를 입었으며 수염이 긴 노인의 모습이다.

구(舊) 행성 테라의 주민들이 만든 존재 '제놈'으로서, 테라인들의 혼을 담아 둔 인조인간인 다른 '제놈'들을 관리, 그리고 신(新) 행성 가이아를 영적으로 침략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본편 시작 약 5천년 전 테라는 태어난지 천년도 되지 않은 젊은 가이아를 물리적으로 융합하려다 가이아의 크리스탈의 강력한 거부반응으로 인해 반쯤 실패, 결과적으로 테라는 걸레짝(…)이 된 채 가이아의 내부로 흡수되었고 일부 지형이 가이아의 지표로 넘어가버렸다. 그 대신 가이아의 원시 문명은 대부분 멸망하고 말았다. 이후 자신들의 영혼을 봉인한 테라인들에게 마지막 임무로서 융합을 완수하라는 명을 받은 갈란드는 가이아의 상태를 감시하기 위해 테라의 거대한 영수(靈樹)인 '이파의 나무'를 가이아에 심어둔다.

본편이 시작되기 3천년 전 갈란드는 테라인들의 영혼을 보관할 인형으로서 대량의 제놈 양산을 시작한다. 본편 시작 약 1200년년 전 시점에선 가이아인의 영혼을 흡수, 파괴하고 대신 그 자리에 테라인의 영혼을 채워넣는, 즉 정상적인 윤회에 간섭하는 기능을 이파의 나무에 추가한다. 이 때문에 윤회하지 못한 가이아인의 영혼은 "안개"의 형상으로 발현되어, 이파의 나무가 심어진 대륙은 본편시점에서 "안개의 대륙"으로 알려지게 된다.

본편 시작 24년 전, 갈란드는 영혼 교체 작업이 너무 느리다고 생각하곤, 가이아인들을 몰살하는데 일조할 '죽음의 사자'로서 자아를 지닌 제놈인 쿠쟈를 창조한다. 하지만 프로토타입인 쿠쟈는 정신구조가 너무 단순한(…) 바람에 트랜스가 불가능하다는 것 등의 자잘한 결함이 너무 많았다. 따라서 갈란드는 쿠쟈를 실패작으로 치부, 그가 모르게 수명에 제한을 걸어둔 뒤 가이아에 일단 임무를 위해 파견해 둔다.
본편 시작 17년 전 시점, 갈란드는 쿠쟈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어린 아이의 모습부터 시작해 자라나 고등한 정신을 갖게 될 두번째 제놈, 지탄을 만들었으나 이를 알고 시기하게 된 쿠쟈가 4년 후 지탄을 납치, 가이아 어딘가에 유기해버리고 만다. 지탄을 죽은 걸로 치부한 갈란드는 이런 대형 사고를 친 쿠쟈를 추방해버려 다신 테라로 돌아올 수 없게 한 뒤 본편 시작 약 1년 전 세번째 특수 제놈인 미코토를 창조, 예비역으로 길러 둔다.

본편에선 세계가 처한 이 막장스러운 상황이 테라라는 곳과 관련되었다고 깨달은 지탄과 일행이 게이트를 열고 테라로 들어오자 어쩌다가 홀로 떨어진 지탄 앞에 나타나 그의 정체를 알려주고 회유하려 한다. 그러나 출생의 비밀을 알고 좌절하던 지탄이 동료들의 격려에 정신을 차린 후 선전포고를 한 뒤 전투로 때려눕혀지고 만다.
이 때 때맞춰 등장한 쿠쟈가 새로 얻은 트랜스의 힘을 자랑하며 반쯤 빈사상태인 그를 벼랑에서 밀어버리고 모든 것을 지배하겠다는 자신의 염원을 밝히자 육신은 죽었을지언정 영혼인 채 남아 쿠쟈에게 그의 짧은 명줄에 대해 폭로, 그를 광분하게 만든다.

그로 인해 쿠쟈가 날린 알테마로 완전히 소멸한 테라로부터 지탄일행과 미코토를 포함한 생존하는 제놈이 전부 탈출할 때 영혼 상태로 같이 넘어온다. 그리고 마지막 던전에서 쿠쟈가 물귀신 심보로 우주의 근원인 크리스털을 갈아버리는 걸 막기 위해 지탄에게 텔레파시로 길을 알려주는 걸로 등장 끝.
  1. 덧붙여 빛의 전사와의 기념비적인 첫 만남의 대사는 "이것은 대체..?! 저 전사는..?"이다. 그가 디시디아의 세계로 넘어온 후 조우한 시드가 과거에 자신을 죽음 직전으로 몰고 간 존재의 탄생을 보고 뭔가 운명적인 것을 느꼈는지 "그것"을 넘기라고 강요하지만 프릿슈는 이를 무시하고 두들겨패버렸다. 만약 이때 빛의 전사가 프릿슈가 아닌 갈란드와 만났었더라면 여러가지로 무지막지했을 것이다.
  2. 의미가 깊은 말이다. 갈란드는 빛의 전사가 자신과 싸워 스스로가 패배한다는 사실. 나아가서 2000년 후의 자신이 '무엇인가'가 된다는 사실도 알고 있는 자로써 이 전쟁이 끝나도 너랑 나의 숙명은 끝나지 않는다.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래서인지 13번째 대전에서 빛의 전사와 갈란드의 전투시 갈란드의 대사는 "숙명을 끊을수 있을까!?"고 12번째 대전에서 대사는 "싸움이야말로 우리들의 숙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