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Daum의 문화원형 백과사전에 따르면 강림도령은 다음과 같은 일을 한다.
사람이 죽을 때가 되면 강림차사는 적패지(赤牌旨, 붉은 천에 저승으로 가야 할 자의 이름이 쓴 것)를 들고 그 마을 사람들의 생명을 관장하는 본향 당신에게 가서 호적과 장적을 맞춰보고 데려갈 사람의 집으로 간다. 그러나 집안의 신들이 지켜주기 때문에 영혼을 잡아가는데 번거로움을 겪는다. 문 앞에서는 일문전신이 있어 못 들어가고, 뒷문으로 들어가자고 하면 뒷문전신, 부엌으로 들어가려면 조왕신이 있어 가로막는다. 그래서 차사는 지붕 상마루로 들어가 죽은 자의 나이와 이름을 크게 세번 부른다. 초혼(招魂). 이혼. 삼혼. 그러면 육신에 묶여 있던 영혼이 홀연히 몸을 떠나 비로소 집 밖으로 나가게 된다. 강림차사가 죽은 자의 영혼을 불러 저승으로 가서 저승차사에게 인계하면 저승차사가 비로소 명부의 세계로 끌고 간다. |
보다시피 일일이 찾아가는 셈인데, 일을 하는 원리가 산타클로스와 비슷한(…) 듯 하다.
한편 위의 이야기를 보면 차사도 종류가 여러 가지 있음을 알 수 있다. 강림차사와 저승차사가 구분되고 있으니 저승차사도 분업화가 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Daum의 문화원형 백과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은 예를 들고 있다.
하늘에서 심부름을 하는 천황(天皇)차사는 '일(日)직사자'요, 땅의 일을 보는 지황차사는 '월(月)직사자'다. 사람의 일을 보는 인황차사가 금부도사라면 이승에서 죽은 자의 영혼을 잡아가는 것은 이승차사 ‘강림’이고 저승의 일을 보는 것은 저승차사 '이원사자'다. '명부차사'가 있어 제 명을 다하지 않으면 아무나 죽는 일이 없도록 한다. 우물가에는 '단물차사'가 기다렸다가 세상 떠나는 영혼을 인도하고, 바다에서 풍랑을 만나거나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등진 영혼을 인도하는 '용궁사자'도 있으며 객지나 노중에서 저세상으로 간 영혼을 인도해 가는 '객사차사'도 있다. 나무가지에 걸려 죽은 영혼을 인도하는 '의사차사', 멱을 감다가 갑자기 세상을 하직한 영혼을 데려가는 '엄사차사', 날아온 돌에 맞아 비명에 간 혼을 인도하는 '탄석차사', 불에 타죽은 영혼을 인도하는 '화덕차사', 옥에서 목숨을 잃은 영혼을 인도해 가는 '무죄차사'도 있다. |
한편 차사본풀이에 따르면 강림도령은 그래플 마스터이며(염라대왕의 부하를 맨주먹으로 다 때려눕혔다), 지혜와 끈기도 뛰어나고(동방삭을 잡는 노가다를 수행했다), 까마귀에게 일을 맡겼다가 개피를 본 에피소드에서 보듯이 귀차니즘도 상당하다.
이 양반은 왕이 염라대왕 잡아오라고 하자 그 동안 첩이랑 놀아나느라 찾지도 않았던 본처한테 찾아가 "나 이거 어찌함 어헝헝"했다. 철판을 몇 장 깔고 그 위에 쇠가죽을 덧씌운 것 같다. 개새끼
참고로 고전소설 '전우치전'에도 등장한다. 소설 후반부에는 전우치가 도술을 이용해 깽판치고 다니는데 그걸 제지하는 역할을 한다. 전우치가 친구의 부탁으로 도술로 과부를 납치해가다 마침 세상에 나와있던 강림도령에게 딱 걸렸다. 그래플 마스터란 이미지와 달리 이때는 '도술'로 전우치를 제압한다. 도술을 썼다기보다는 아예 전우치의 도술을 무력화시켜버린 것. 도술로 유명한 전우치가 이때는 강림도령보고 살려달라고 굽신거리는 굴욕을 보였다. 도술 말고 주먹으로도 때려잡을 수 있었겠지만, 작가 입장에선 명색이 주인공인 전우치가 다른 인물에게 두들겨 맞는 것은 뭐해서 이렇게 쓴 것은 아닐지. 일종의 주인공 보정. 전우치전은 전우치가 그 후에도 정신 못 차리고 설치다 서화담 형제에게 패하곤 그들과 산에서 도를 닦는 것으로 끝. 영화 전우치와는 다른 설정이라 보면 된다.
고려시대의 명신인 강감찬 관련 민간설화에 따르면 본래 강감찬 밑에서 심부름을 하던 인물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자신을 강감찬에게 가도록 한 염라대왕의 눈에 들어 저승으로 스카웃당한 것이라고 한다. 자세한 건 강감찬 항목 참고.
사실 저 멀리 치악산 자락에 있는 횡성군 강림면 출신이며 일이 없을 때는 고향의 계곡으로 도를 닦으러 간다 카더라
2 가공 매체의 강림도령
2.1 신과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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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라디오극장판의 성우는 권창욱. 실사 영화판은 하정우.
저승삼차사의 우두머리로, 이덕춘과 해원맥보다 늦게 들어왔으면서도 대장 노릇을 하고 있다. 저승사자인데 고소공포증이 있다. 정장에 구레나룻을 기른 간지 청년으로 등장하지만, 귀찮아서 부하들은 일하러 보내고 자신은 땡땡이치는 등 하는 짓은 영 초딩스럽다. 이 때문에 이덕춘과 해원맥은 그런 강림도령의 수발을 드는 것을 상당히 힘들어한다. 저승편에서 원귀를 잡기 위해 서방백제신장 소호에게 지원을 요청하다 거절당했을 때 빡돌아서 휴대폰도 박살내는 거 보면 심각한 다혈질에 예민한 성격인 듯 하다. 염라대왕이 빡돌면 그만큼 골치아파진다는 소리도 된다.
4만년 동안 뇌물을 받았는데도 아무런 처벌 없이 무마한 것을 보면 나름 권력은 있는 듯 하다.[1] 아니면 그 동안 들통나지 않게 조치하는 치밀함을 보인다든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같이 뇌물로 틀어막고 지내는 등.[2] 허나 뇌물 받아먹은 것에 히스테리양심의 가책을 느꼈는지, 임무가 틀어지면 극도로 예민해진다. 달리 말하자면 성격 더러운게 더 심해진다는 뜻.
맥심을 보면서 잠이 든걸로 보아 그쪽 면에서는 보통 남자들과 별다른 바가 없는 것 같다. 저승편에서의 대사를 보면, 대사가 딱 츤데레의 클리셰적인 대사라 많이 흥했다. 그 전에도 츤데레같은 면을 보여줬는지라 더.댓글란은 츤도령 이라는 코멘트로 폭주# 해원맥보다 사인검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찌질함을 보인다. 반면 해원맥이 매우 능숙하게 사용해서 더 굴욕.
특수 능력으로 '무거울 중(重)' 낙인을 찍을 수 있는데, 극중 설명에 의하면 이승의 나쁜 놈들을 잡을 수 없다는 데 실망해 차사를 관두려던 그를 달래기 위해 염라대왕이 부여한 특별한 권한으로, 저승에서 절대 변호사를 선임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받게 될 형벌이 한층 더 강해지며 게다가 천상계도 갈 수 없고 윤회하게 되어도 인간계로는 절대 갈 수 없다고 한다. 이는 10년에 한번씩만 사용할수 있는데, 원래는 무제한이었지만 강림도령이 지나치게 많이 사용해서 저승시왕은 족구하라고 10명씩 있냐며 화내던 염라대왕이 제한을 건 것. 사회에서 썩은 놈들이 많다는걸 보여준다. 그 후로는 10년 계산하기 귀찮아서 안 쓰게 되었다고 한다. 작중에서는 소대장을 찾아가 낙인을 찍었다.
개인 감정으로 송구현에게 공갈협박을 가해서 송구현만 더더욱 불쌍하게 만들어놓는 추태를 벌이기도 했으나 송구현이 내부고발을 하자 오히려 송구현에 대해 미안하다는 마음을 표했다. 이성적이지는 못하고 다혈질인 것은 확실하다. 해원맥이 훨씬 이성적인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상당수의 누리꾼들은 해원맥과 강림도령의 보직을 맞교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사실은 유능했다!!! 덕춘과 해원맥이 둘이 힘을 합쳐 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신속한 일처리. 예전의 무능한 모습에 비해 멋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승편 13화의 언급에 따르면 염라대왕을 습격한 전력이 있다고 한다. 강림도령 자신은 오래 전 일이므로 묻어두기를 바라는 눈치.
주무기는 신들의 능력마저 씹어 버리는 주먹떡. 작가의 개그 코드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거 전승 고증을 한 것이다. 작가의 과장이 아니라, 원전인 차사본풀이에서는 아예 주먹 하나로 염라대왕의 본진을 관광보냈다.
그리고 신과함께 전체를 마무리하는 신화편의 마지막 주인공으로 등장이 확정되었다. 차사본풀이의 내용과는 다르게 스스로 적패지를 찢어 버린 것으로 나온다. 사람들이 자신의 나이를 자각하고 무기력해지는 것을 보다 못해 그런 것으로 보인다.
덤으로, 망나니였다가 본인을 맹목적으로 위해주는 부인에게 보답하려하나 이루지못하고 죽는 결말이 상당히 찡하다.
일본판 신과함께에서의 모습. # 상당히 불량스러워 보인다. 여담으로 일본판 강림의 머리는 거의 모두의 예상을 깨고 꽁지머리가 아닌 그냥 뒷머리가 뻗친 것이었다. 강림도령의 뒷머리는 두 번의 연재광고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소수의 신함동인들이 꽁지머리 강림을 그리는동안 일본판 1화 연재개시,충격과 공포까지는 아니더라도 살짝 놀랐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