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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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서북부에서 먹는 요리의 한가지. 갱국,갱시기,갱죽등으로도 부른다.

스까 드립때문에 부산음식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지만 실제로는 김천시,상주시,문경시,예천군,구미시,의성군 등 경남권도 아닌 경북권 그것도 경북 북서부쪽의 향토 음식이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한데, 멸치육수를 기본으로 김치, 콩나물,마늘 외 먹고싶은 재료를 넣어 10분이상 푹 익힌다. 집집마다 차이가 있는데 라면,수제비,국떡,만두,다진고기,.칼국수 등을 집안 사람들의 취향에 따라 넣어먹는다. 조리법이 간단해 경상도식 남자의 요리로도 불리운다. 맛있는 갱시기의 조건은 잘익은 김치와 같이 넣는 재료를 얼마나 익히느냐에 따라 갈린다 여기서도 집집마다 조리법이 다른데 푹 익혀먹는걸 좋아하면 10분 이상 익히기도 하고 재료의 식감을 생각해 육수를 조금 더 붓고 빠른 시간에 끓이기도 한다.

비주얼에서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딱봐도 소면과 밥과 수제비가 한꺼번에 들어가있고 국물은 새빨갛고 뭔가 걸쭉하기 때문에 딱 보고 냄새맡으면 음식물쓰레기혹은 개죽로 밖에 보이지 않는 그 비주얼과 냄새에 기겁하게된다. 사실 먹는 지역에서도 일명 꿀꿀이죽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비위가 약한 사람은 갱시기라는 말만 들어서 학을 떼는 경우도 꽤 많다. 할머니가 마당 백구에게 말아주시던 그맛이라고 평가하기도(...)

하지만 맛 들면 계속해서 끓여먹는 집도 제법 많다, 어릴 적에 싫어하다 나이가 들면서 입맛에 맞기 시작하면서 대대손손 끓여먹기도 하고, 의외로 다른 지역 사람이 해보고 맛있어서 계속 해먹기도 한다. 콩나물과 김치가 들어가 식사해장 식품으로도 인기가 좋다.[1]

노태우가 좋아했던 음식이라고 알려져 있다. 김영삼의 칼국수와 마찬가지로 "보통사람"임을 강조하고자 했던 시도. 오히려 잘 생각해보면 김영삼의 칼국수보다 먼저인 원조격인데 음식이 음식인지라 인지도가 낮다.

오늘 뭐 먹지 95화에서 소개된 적이 있다.
  1. 일부 식당에서 후식 메뉴로 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