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시작 0호기

Rx-78gp00.jpg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0083의 설정을 차용한 기체로, 전격하비매거진 2002년 6월호의 기획이었던 「기동전사 건담 팬텀 불릿」에 처음 등장했다.

형식번호는 RX-78GP00. 코드네임은 블로섬으로 영어로 꽃이 피는 것을 의미한다. 이 녀석 코드네임이 이런 식이라서 뒤에 개발된 시작형들의 코드네임이 다 꽃 이름이 되었다는 설정이 붙어 있다.(...)

2 상세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에서 건담 개발 계획의 스타트를 끊으며 만든 기체로, 이 기체를 기반으로 해서 1호기와 3호기를 신진 개발 사업부에, 2호기와 4호기를 제 2 연구사업부에 맡겨 개발하게 했다.

만들어질 당시 애너하임의 모든 기술력을 쏟아부어 만든 고성능 컨셉트 기체로, 코어 블록 시스템을 강화 발전시켜 코어 부스터를 최초로 채용했으며 그에 맞춰 각부에 버니어를 증설하여 기동성의 향상을 꾀했다. 또한 기체 뒷면에 다목적 무장 마운트 암을 장착해 다수의 장비를 사용할 수 있게끔 했다.

고정 무장으로 2개의 빔 샤벨과 오른쪽 드럼식 프레임에 고정된 대형 빔 라이플, 그리고 왼쪽 드럼 프레임에 고정된 레이돔 모양의 MPIWS[1]가 있다. 빔 라이플의 경우 당시 1기의 모빌슈트가 휴대할 수 있는 빔병기 중에서 최대출력을 자랑했으며 MPIWS의 경우 미노프스키 입자를 통신 및 색적에 이용한 최초 사례로서 알려져 있다.

다만 온갖 실험적인 면모로 점철된 건담 개발 계획 중에서도 가장 먼저 완성된 기체인 만큼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안고 있었는데, 빔 라이플의 경우 위력은 뛰어났지만 E팩 카트리지 형식이 아니었던 데다가 오버히트 가능성이 있는 외부 보조 제너레이터를 달지도 않았기 때문에 재충전 시간이 매우 길었으며, MPIWS의 경우 당초 예상했던 색적 기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음은 물론이고 트러블이 자주 발생해 실전에서 기능을 발휘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잭 베어드 중위가 탑승해 표면의 초계 임무를 실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지온 잔당군의 자멜 부대와 교전하면서 대파되었다. 대파된 기체를 회수해 검증한 결과, 하나의 기체에 모든 기능을 담는 것은 파일럿에게 많은 부담이 된다는 결론을 내리고, 각 기능에 특화된 복수의 모빌슈트를 만드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뒤 경쟁 개발 체제로 GP-01부터 GP-04까지 개발을 이어 나가게 된다.

3 그 외 트리비아

SD건담 G제네레이션 OVER WORLD에 첫 등장. 원판의 설정을 따라서 화력은 그럭저럭이지만 연비가 나쁜 기체로 나왔다. 1호기에서 개발 가능하고 그 반대로도 가능한데, 이동력을 살려 치고 빠지는 데는 1호기가 더 좋지만 전함 주위에서 빔사격 위주로 할 거면 0호기 쪽이 조금 더 좋으므로 선택의 여지가 있다. 또한 건담 시작 4호기마리아 오엔스를 태우고 이 기체에 셸드 폴리를 태워 함께 공격하면 프로모션 동영상과 똑같이 특수대사를 들을 수 있다.[2]

건프라로는 발매되지 않았고, 2003년 C3쇼에서 판매된 미디어워크스제의 논스케일 풀 액션 레진 개러지 키트와 2012년 3월 2500엔에 발매된 1/144 흉상이 전부다. 물론 개인의 개조 작례가 많으므로 참고해 볼 여지는 있겠지만, 그놈의 레이돔 때문에 덴드로비움의 부품이 소모되는 사태가 벌어진다. 그 때문에 퍼티 덩어리를 깎아서 100% 수작업으로 만드는 게 훨씬 시간과 돈이 싸게 먹히는 개조로 악명이 높다.
  1. 미노프스키 입자 간섭파 검색 장치(Minovsky-Particles Interference-Wave Searcher)의 약자.
  2. 마리아를 4호기에 태우고 롱 빔 라이플 공격, 셸드를 0호기에 태우고 대형 빔 라이플 공격을 각각 연계하면 발동. 마리아: 할 수 있어! 나라도! / 셀드: 무리는 하지 마, 마리아 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