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SF에 잘 나오는 빔을 쏘는 소총.
1 개요
미래 세계관에선 빔을 많이 쏴대니 대충 뿅뿅 거리면 빔 라이플이라고 보면 되시겠다. 일반적으로 길쭉한 무언가(beam)를 쏘는걸 칭하기 때문에[1], 굳이 레이저가 아니더라도 그 동네 세계관에 따라 적절한 걸 쏘기만 하면 다 이 부류로 들어가는 듯 하다.
여담 이지만, 라이플이긴 해도 강선은 없다. 소총의 모양과 크기만을 본따왔기 때문.
2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빔라이플
2.1 우주세기
1년전쟁기 전황에서 지온공국군에 압도당하던 지구연방이 열세를 극복하기 위하여 개발하던 병기 중에 하나.
보다 정확히 말하면 우주세기의 빔라이플은 MS가 취급할 수 있도록 소형화된 메가입자포를 의미한다. 당시까지 함선의 제네레이터등에서 메가입자를 생성하여 발사하던 것을 에너지캡이라는 장치안에 메가입자를 봉입하여 휴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에너지캡에 봉입된 메가입자는 그대로 총기내에서 가속되어 발사되며 건담의 경우 전함의 주포급[2]의 위력을 지니고 있었다.
우주세기에서도 레이저 병기나 레이저 추진등의 레이저 기술등이 산발적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주력병장으로 사용되지 않는 것은 이 빔라이플의 효율성이 레이저보다 더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1년전쟁 당시의 기술로 건담과 동급의 성능을 지닌 제네레이터와 빔라이플을 대량생산하는 것은 기술적으로나 자금적으로나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에 간이형, 대량생산형의 빔라이플이 제조된다. 빔 스프레이 건이 대표적.
한편으로 빔병기의 등장에 따라서 이것을 방어한 빔배리어, 빔코팅, 빔교산란막등의 기술도 등장하기는 했지만 비용상의 문제에 더해서 빔교란막을 칠 경우 적아군 모두 주력인 빔병기를 쓸 수 없다는 등의 문제에 따라서 장비는 소수의 기체에 한정되고 이후 MS는 기체의 장갑을 건다리움으로 하든가 아니면 방어를 포기하고 기동성을 올리는 식으로 발전했다.
1년 전쟁 이후로 기술의 발전에 따라서 빔라이플도 제식화되었지만 한 편으로 메가입자포를 소형화하는 것도 가능해졌기 때문에 빔라이플만이 아니라 메가입자포를 장비한 MS도 증가하게 된다.
에너지캡에 봉입된 분량의 입자만큼만의 사격이 가능한 빔라이플에 비해서 메가입자포는 제네레이터의 출력이 허용되는 한 계속해서 사격이 가능했던 것이 그 원인. 물론 그리프스 전역시기에는 대부분의 빔라이플은 보다 진보된 에너지캡인 에너지팩을 사용했고 에너지팩은 한 번 입자를 다 사용하면 함에 복귀하여 입자를 보충해야되는 에너지캡과는 다르게 팩을 교체하는 것만으로 사격이 가능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빔라이플은 이미 정해진 분량의 입자만이 사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위력이 일정한 반면 제네레이터 직결식의 메가입자포는 그 때 그 때의 상황에 따라서 다른 MS를 동원(백식이 그랬던 것처럼.)하거나 제네레이터의 출력을 높이는 식으로 보다 강한 위력을 얻어낼 수 있기 때문에 전술적인 필요성에 따라서 유용하게 쓰였다.
우주세기 0093년 2차 네오지온 전쟁 시기에는 뉴건담이 에너지 팩이 아닌 1년 전쟁당시 기술인 빔라이플 본체에 저장하는 에너지캡 방식을 사용했는데, 이때는 1년전쟁 당시보다 에너지 압축효율이 굉장이 높았고, 빔이 수없이 왔다갔다 하는 전쟁터에서 에너지 팩을 일일히 교환해주지 않아도 되어서 엄청난 효율을 보여줬다. 덕분에 뉴건담은 라카이람에서 부터 엑시즈까지, 엄밀히 말하면 빔라이플이 파괴될때까지 수없이 빔라이플 무쌍을 찍어도 빔의 입자가 바닥난 일이 없었다.
그 이후의 빔라이플은 전부 뉴건담 같은 에너지캡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에너지 "팩"과 에너지 "캡"의 혼란을 주의하자.)
하지만 우주세기 0096년에 에너지팩 방식의 과도기 성향의 빔 매그넘도 등장하는데. 그러나 그 때는 이미 고화력 고출력의 풍조에서 범용성, 효율을 중시하는 시대로 흐름이 바뀌었기 때문에 도태되었다.[3][4]
한 편으로 원래의 구조상의 특징에 따라서 빔라이플과 메가입자포를 구분하는 방식에서 점차 MS가 장비한 총 같은 거에서 나가는 것이면 다 빔라이플이라고 호칭하고 함선에 달려있다거나, 사자비 배에서 나가는 것처럼 총 같은 거에서 나가지 않는 건 메가입자포라고 호칭하는 풍조가 생겨나면서 양자의 차이는 묻히게 된다. 작품 외적으론 그냥 설정을 세분화하기 귀찮은 거 뿐이었겠지만.
우주세기의 빔라이플 중에는 일반적인 형태의 것을 제외하고도 빔바주카같은 것도 있지만 이것은 형태적인 차이점을 제외하면 기능상으로나 원리상으로나 빔라이플과 동일한 것이다. 한 편으로 건담 F91의 베스바는 빔 라이플을 자처하지만, 실제로는 빔라이플과 메가입자포의 하이브리드 타입이다. 제네레이터 직결형이지만 베스바는 총신자체에 대용량 컨덴서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빔라이플이기도 한 것.
우주세기 후반에 빔 실드의 등장으로 빛이 바래기는 했지만, 빔 실드는 실체탄에도 유용하기 때문에 다시금 MS와 빔라이플의 출력을 높이는 풍조가 생기게 된다.
여담으로 주인공이 쓰는 빔 라이플 소리는 뭔가 차별화된 듯하다. 기원은 퍼스트 건담의 빔 라이플 소리인데 좀 통상의 뿅뿅하는 소리와는 다르게 탁하고 길게 '푸슈우우우우웅' 하는 소리가 난다. 유니콘 건담의 빔 메그넘 소리도 여기서 유래되었다
2.2 기동무투전 G건담
비중은 없지만 일단 기동무투전 G건담에도 빔라이플은 등장하며 네오 재팬의 군용기가 장비하고 있는 것을 작중에서도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모빌 파이터가 장비한 경우도 있고 한 때 유행하기도 했지만(머리가 망가지면 패배인게 건담파이트의 규칙이니, 빔라이플 저격 헤드샷으로 머리를 망가뜨리는 전법으로 네오 잉글랜드의 존블 건담이 건담 파이트에서 3번 우승했다고한다. 이러니 딴 나라에서도 흉내내다가 동방불패의 등장으로 결국 묻혀버린 전법이 되버림.), 일절의 사격장비를 갖추지 않은 마스터 아시아의 쿠론 건담이 건담 파이트에서 우승함에 따라 사격장비는 보조 역할로 그치고 격투전 성능을 우선한 기체들이 대세를 차지하게 된다.
참고로 원리는 불명.
2.3 신기동전기 건담 W
근본이 되는 메가입자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빔라이플은 메가입자를 발사하는 것이 아니라 하전입자를 발사한다. 즉 건담 W에서의 빔라이플은 하전입자포의 통칭인 셈. 외전인 신기동전기 건담W 듀얼 스토리 G-UNIT에서는 메가입자포를 장비한 MS도 나오지만, 작품이 공인작품이 아니기 때문에 메가입자가 존재한다고 보긴 힘들다.
애프터 콜로니의 W 작중 시대에 이르러서 빔 병기는 이미 여러 종류의 규격화가 이뤄져 있었지만 코스트 퍼포먼스, 대기권 내에서의 냉각효율 등의 문제도 있고, 무엇보다 그 때까지 모빌슈트 주 운용세력인 통일연합과 OZ의 적군이라 해봤자 비무장의 콜로니나 국지전 레벨의 게릴라 규모에 불과했기에 이를 상정한 전략과 겹쳐 초기에는 실탄 병기와 병용되고 있는 단계였다. 일례로 제식기 리오의 경우 톨기스가 장비했던 도버건이나 지휘관기 양 어깨의 빔 캐논, 빔 라이플&쇼티 빔 라이플 등 다양한 빔 병기를 지니고 있었음에도 초기엔 실탄병기 105mm 라이플이 주 무장이었으며, 에어리즈는 빔 병기를 일체 장비하고 있지 않았다.
톨기스의 도버건은 출력 때문인지 리오의 것과는 격이 다른 위력을 보여줬으며, 윙 건담의 빔 버스터 라이플은 그 이상의 엄청난 위력을 지녔지만 그만큼 에너지 소비량이 많아서 연속사격에는 부담이 있었다. 이 둘은 원 오프 타입의 기체라 통상 기체의 사례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오즈의 신형 모빌슈트 토라스에 이르러서는 기존과는 질적으로 다른 안정적이면서 강한 위력의 빔 라이플을 장비하게 되었고 동시에 지상에서도 군기지를 일격에 섬멸하거나 건담을 파괴할 수 있는 위력을 지닌 빔 캐논을 장비하게 되었다.[5] 초기 이 무기는 냉각의 문제로 보통은 우주에서나 사용되었으나 시간이 지나 지상전을 상정한 조정도 이루어졌다.
이어서 최강의 창을 목표로 개발된 바이에이트의 컨셉을 물려받은 양산형 모빌 돌 비르고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고출력의 빔 병기가 전장에서 활약하게 되었다. 허나 동시에 최강의 방패를 목표로 개발된 플라네이트 디펜서의 등장으로 인해 강한 벽에 부딪히게 된다. 이로 인해 대 플라네이트 디펜서 병기로 레이저건도 나왔으나 전란의 시기가 종결되면서 개발이 중단되었다.
라이플 형태이긴 한데 콜로니를 부숴먹는 막대한 파워를 가진 라이플도 있다. 윙 건담 제로 참조.
2.4 기동전사 건담 SEED
기본적으론 플라즈마를 동원한 병기이며, 미라쥬 콜로이드 입자를 이용해 제어하는 것으로 보인다. 초기에는 본체에서 직접 에너지를 전달받는 방식이었으나, 자쿠 워리어에 이르러서는 에너지 팩 방식이 도입되었다.
모빌슈트로서 최초로 빔 병기를 탑재한 건 진이나, 안정화된 고출력의 빔 라이플을 최초로 탑재한 건 초기 GAT-X 넘버의 기체들과 아스트레이 시리즈다.
실탄 병기에 무적에 가까운 방어력을 지닌 PS장갑을 뚫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무기였으며, 얼마 안 지나 양산화되었다. 그러나 나오자마자 전방위 빔 실드 알뮤레 류미엘이나 슈나우드 슈츠, 빔 실드, 초딩적 반사를 해버리는 기체까지 등장해 여러모로 넘어야 할 산이 많은 상황.
그리고 모빌슈트 기술력의 빠른 발전에도 불구하고 통상 규격의 모빌슈트의 일발 화력은 이상하게 짠 구석이 있어서, 모빌슈트 사이즈의 적 기체를 일격에 수십 기 가량 날려버리는 규격의 빔 캐논은 나오지 않는다.[6] 해당 위력의 빔 병기를 소지한 건 전함이나 통상 규격을 훨씬 넘어선 디스트로이 건담 정도고, 보통 기체는 핵엔진 탑재형이라 해도 그냥 1발에 모빌슈트 하나를 파괴하는 정도의 규격에서 발전이 이뤄지는 편.[7] 사실 건담시드 시리즈가 양산형 기체의 폭죽 취급이 그 어떤 작품보다도 심한지라, 이런 초고출력 빔병기 까지 주인공측에게 주면 이미 망가진 밸런스를 되돌릴수도 없는 수준이라 자제한듯.
2.5 기동전사 건담 00
기동전사 건담 00에서는 플라즈마 병기가 개발 중이었으나[8], 솔레스탈 비잉의 건담이 이미 실용화된 빔라이플을 휴대한 채로 등장하였고, 후에 그 기술이 유출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개발이 좌절되었다.
솔레스탈 비잉의 빔라이플은 GN입자를 가속하여 발사한다는 점에서 기존 시리즈의 빔라이플과 큰 차이가 없지만, 고농도의 GN입자는 인체에 유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간에게 위험하다. 근데 MS 운용 사양 병기면 인간이 대상일 때 스쳐도 사망이기에 대인살상력은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그냥 고농도는 유해하다 정도. 유해함에 있어서는 작중에 나오길 세포 재생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온다. 이렇게 보면 조금 노출되면 즉효성을 발휘하는 독가스 같은 것에 비해선 그닥 위험도가 높지도 않다.
오리지널 태양로의 녹색 GN입자는 그 유해성이 제거된 상태이지만[9], 타우 드라이브의 붉은 빔은 그대로 유해성이 남아있었다[10]. 후에 기술이 발달하면서 자연스럽게 제거되었다.
또 원래는 태양로와 연결하여 사용했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GN입자를 컨덴서에 보존할 수 있게 됨에 따라서 태양로를 장비하지 않은 기체들도 빔라이플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11]
방어 병기로는 똑같이 GN입자를 동원하는 GN필드가 있으며, 입자 교란을 통해 무력화하는 것도 가능하나, 이 경우 해당 안티 빔 필드 내의 모든 기체가 빔 라이플을 쓰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 정확히 말하자면 빔은 본래 막대기를 말하며, 빛살이 빔이라 불리게 된 것도 여기서 유래했다. 레이저 광선은 광자를 압축하여 한 방향으로 쏘아보내는 광자빔이라고 할 수 있다. <공상비과학대전>의 저자 야나기타 리카오에 의하면 무엇이 일제히 한 방향으로 흘러가면 전부 빔이며, 그 무언가가 반물질이든 광자든 철골이든 모래든 상관없다.
- ↑ 당초에는. 후에는 설정의 리얼함을 추구하여 함선 혹은 순양함급등으로 변경되는 경우도 있다. 대충 원작에서 건담의 빔라이플 한방에 슬렌더의 자쿠가 관통, 폭발해 버리는 묘사가 나오는데 이후 건담 이글루에서 진짜 퇴역전함의 주포를 유용한 힐돌브의 위력이 대충 그정도로 묘사된다.
- ↑ 이미 역습의 샤아, 즉 샤아의 반란 시점에 등장한 사자비의 빔 샷 라이플의 경우 에너지캡 방식을 채용하고도 빔 매그넘과 엇비슷한 수준의 파괴력을 구현하였다. 즉 빔 매그넘은 빔 샷 라이플의 데드카피만도 못한 기능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 ↑ 이러한 문제점은 작가인 후쿠이 하루토시가 건담의 설정에 무지했기 때문에 발생한 듯하다. 실제로도 후쿠이는 유니콘이 아무로 레이의 상징인 것을 모르고 유니콘 건담을 설정했다. 일부 매체에서는 후쿠이가 건담매니아인 것처럼 보도하기도 했지만 실제로 그렇게 건담에 편중된 취향을 가진 것이 아니라 토미노 요시유키의 팬이다.
- ↑ 5기의 건담의 최우선 목표 중에 하나에 해당했다.
- ↑ 외전에 블루 프레임이 로엔그린 런처를 장비한 적이 있지만 예외 케이스라 보일 정도로 상용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 ↑ 물론 어디까지나 빔이 집중되는 면적에 국한된 얘기이며, 이러한 빔이라도 대각선으로 휘두르면 다수의 모빌슈트의 파괴가 가능하다.
- ↑ 플레그가 장비한 플라즈마 소드가 대표적인 예.
- ↑ 허나 외전에서 펠트의 부모님은 오리지널 GN입자를 뒤집어쓰고 사망했다. 본편의 입자는 여기서 더 개량이 됐거나 매우 고농도일 땐 오리지널 입자도 유해한지도.
- ↑ 추진에 쓰이는 입자는 괜찮지만 무기에 쓰이는 고농도인 것이 유해하다.
- ↑ 예를 들어 건담 더블오 세컨드 시즌에 세르게이 스밀노프가 탑승한 티에렌 타오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