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모든 우주세기 건담 작품의 의문과 설정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만능 입자. MS (모빌슈트)의 존재 의의이기도 하다. 현대전에서는 레이더 유도를 통해 먼 거리에서 쏜 미사일 등으로 정밀 타격이 가능하지만, 이 입자가 살포된 지역에서는 레이더를 비롯한 거의 모든 전파 장비가 먹통이 된다. 따라서 전차나 전투기, 전함을 중심으로 한 현대전이 아닌 1차대전 시절 백병전이나 다름 없는 MS의 전투가 성립될 수 있다. 작중에서는 트레노프 이오네스크 미노프스키라는 과학자[1]가 주장한 대통일 이론에 나오는 가상 입자였으며, 인류가 우주에 나가게 되어 우주라는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거대한 실험실'이 생기면서 그 존재가 실체로 규명되었다는 설정이 되어 있다.
또한 건담의 주요 주제중 하나인 상호불이해를 상징하는 장치. 서로간의 통신을 방해하는 미노프스키 입자, 그 미노프스키 입자를 뛰어넘어 소통하는 뉴타입은 작품의 주제를 상징한다.
참고로 이 입자명의 어원은 토미노 감독의 이름을 변형한 것이라는 설도 있다. 토미노+스키(좋아).
2 미노프스키 입자의 원리
미노프스키 물리학은 우주에서 형성되는 입자를 광양자와 미노프스키 입자의 둘로 나눈다. 박사 본인의 이름을 딴 가상의 입자인 미노프스키 입자는 상전이(相轉移)하는 공간에만 존재한다고 생각되어 왔다. 이후 거듭된 상전이가 발생하면 미노프스키 입자가 존재 공간(이하 M공간)에서 유지되는 것이 증명되었고, 입자와 상전이공간의 상호 작용에 의한 안정화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물리학자가 M공간 또는 M입자의 연구에 착수하였고 머지않아 미노프스키 입자는 실제로 발견되었다.
발견자는 역시 미노프스키 자신이었다. 사이드3의 아일랜드 1개를 통째로 사용한 그의 연구 시설은 M공간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하였으며, 그 공간 내에서 "간접적이나마" M입자의 존재를 확인하였다. 또한 M입자가 긴 수명(2.5×10의 6승초 이상[2])을 지니고 있다는걸 발견하게 된다. "간접적"이라고 서술하는 것은 해당 공간이 통상적인 공간과 다른 데다 정확한 입자의 형상은 관측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즉, 인간은 기존의 공간에 비치는 M입자의 "그림자"를 관측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미노프스키 입자의 발견이란 미노프스키 물리학에 의해 예측되는 "그림자"의 발견에 관한 것이었다. 또한 M입자는 축퇴시키면 여러가지 에너지와 전자파의 흡수 및 방해 등을 일으키는 특징을 지닌다.[3][4]
간단히 말하면 M입자란 보통 공간과는 다른 공간에 존재하는 "현실세계에는 그림자만 비추는" 새로운 공간 입자로, 이 입자가 살포되면 레이더등의 전파는 M입자에 의해 다른 전파로 바뀌게 되고, 이에 따라 레이더가 아닌 육안을 기반으로 한 MS의 근접 전투가 실용화 될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5]
3 응용 기술
U.C에서 조금 어렵다 싶은 테크놀로지 관련은 미노프스키 입자 관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거의 모든 기술과 설정의 기반으로 등장한다.
U.C. 세계관의 핵융합로는 목성의 H3에서 얻은 미노프스키 입자를 촉매로 사용하는 에너지이며, 주력 무기인 빔 사벨과 메가입자포의 동력원이다. 나아가 미노프스키 플라이트, 미노프스키 크래프트, 미노프스키 드라이브 등의 항행장치의 실용화를 이룩했다.
하지만 이 무궁무진한 활용도 덕분에 건담 설정의 귀차니즘을 대표하기도 한다. 통신이 안 되고[6] 기계가 오작동하는 건 미노프스키 입자가 너무 짙기 때문이고, 그 미노프스키 입자를 사용하는 병기인 빔 사벨이나 빔 라이플, 건담등은 멀쩡히 작동한다. 일명 "마법의 X가루". 겟타선이나 G스톤, 나선력 등과 동등한 취급을 받기도 한다. 물론 관련 장비들은 모조리 차폐막을 두껍게 깔아놓은 상태지만 본편에 그런 설명이 하나도 안나오니까….
우주세기 다음 세기인 리길드 센추리에서는 미노프스키 핵융합로가 포톤 배터리로 대체되었지만, 미노프스키 입자는 전장에 뿌려놓는 용도로 여전히 잘 쓰이고 있다. 더불어 미노프스키 입자 관련 기술들 중 미노프스키 플라이트는 개발에 성공하여 널리 쓰이고 있다. 그러나 역시 포톤 에너지보다 추진력이 나쁜지 대기권내 활공용으로만 쓰이고 있다.
자매품으로 미라쥬 콜로이드, N 재머, GN입자,코지마 입자 그리고 제플입자, 프라프스키 입자, 에이하브 입자가 있다.
여담으로, MSX판 메탈기어 2 솔리드 스네이크에서 적이 스네이크의 레이더를 교란하기 위해 미노프스키 입자를 사용한다는 대사가 나온다. 메탈기어 2에서는 이와 같이 저작권 등을 무시하고 제작되어 캐릭터들의 썸네일 이미지에 실존 배우들의 이미지를 사용하기도 하였다. 후에 메탈기어 시리즈가 인기를 얻어 모바일판과 모바일판을 기준으로 이식된 PS2판에서는 수정되었으며, 당시의 인터뷰 내용에 '저작권 등을 고려하여 썸네일 이미지 및 패러디성 대사 등을 모두 수정하였다'라면서 든 예시가 바로 미노프스키 입자 언급 대사였다.
4 기타
미노프스키 입자 살포 상태에서 적외선 및 일부 가시광선(적색 계통의 빛)이 잘 반사되지 않는 다는 속설을 통해 샤아 아즈나블 및 죠니 라이덴기체 컬러링이 붉은색 계통이다란 말이 있었다. 유시계 전투가 상정되는 미노프스키 입자의 영향권 내에서 그러한 매리트 때문에 붉은색 컬러링을 선호했다 라는 말이지만 카더라에 가까운 내용으로 정말로 그렇다면 양산형 자쿠는 녹색이 아니라 붉은색이여야 한다. 실제론 단순히 선라이즈에 붉은색 물감이 많이 남아서였기 때문에 붉은색이 되었으니 입자와는 별 관계가 없어보인다.- ↑ 아마도 헤르만 민코프스키에서 영감을 얻은 듯. '민코프스키 시공 세계'가 이 사람의 이름을 따서 붙었다.
- ↑ 약 28.9일.
- ↑ 일부의 주장으로는 적외선도 차단하며 그로 의해 열에너지도 차단된다고 한다. 적외선유도미사일의 작동을 못하게 하고 핵융합로에 단열효과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그런 민폐성 입자가 여기 저기 퍼져 있다고 하면 좀….
- ↑ M입자는 가시광선을 흡수하지는 못하지만 농도에 따라 파장이 긴 가시광선을 흡수한다는 주장도 있으며, 파장이 긴 가시광선은 붉은색이다. 샤아는 이것을 알고 붉게 도장했다는 설도 있다. 재미로만 알아두자.
- ↑ 육안이라고 해도 우주에서의 가시거리는 몇십 킬로미터 이상이다.
- ↑ 스토리와 관련된 주인공끼리의 중요한 대화를 할때에는 뉴타입끼리의 텔레파시같은 걸로 하기 때문에 미노프스키 입자를 무시하고 대화하는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