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객

1 개요

劍客
판타지의 필수요소 or 배틀물의 감초

을 사용하는 사람. 영어로는 소드맨(Swordsman)이라고 한다. 비슷한 의미로는 검사(劍士)가, 다소 비하적인 명칭으로 칼잡이가 있다. 여기서 검객은 검사보다는 지나가던 검사의 의미가 강하다. 마법을 같이 사용하면 마검사가 된다.

2 상세

역사적으로 따져보면 검이 주병기로 쓰인적은 그다지 많지 않다. 창은 검보다 긴 사거리와 효율적인 대형 구성, 훈련의 용이성으로 일반적으로 검보다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때문에 동서고금 심지어는 아프리카의 부족들이나 남미의 고대 제국들조차 주력병기는 창이었고, 하이랜더들의 클레이모어나 란츠크네히트들의 츠바이핸더 등의 거대한 검들은 어디까지나 지원용 무기였다.

하지만 검은 호신용 무기를 넘어 엄연히 전장에서도 중요 병기 중 하나였다. 창병과 검병을 비교했을 때 비용이나 훈련문제를 제외하고 딱히 후자가 열세라고 볼만한 근거도 마땅찮다. 레기온과 팔랑기타이, 로델레로스위스 장창병, 삼국시대에 웃통 벗고 도검을 든 오군이 중갑과 장창으로 무장한 위군을 격퇴한 사례등을 고려해보면 절대적으로 불리하다기보다는 도검병도 운영에 따라 얼마든지 창병을 상대할 여지가 있었고, 무엇보다 어디에나 쓸 수 있는 범용성 덕분에 전장에서 사라진 적이 없는 무기였다. 자세한 내용은 도검제일주의항목 참조

사무라이일본도로 유명한 일본의 경우에는 전국시대의 집단 전투가 벌어지던 시절에는 아시가루의 창이 주역이었다. 그러나 평화기인 에도시대나 와서는 집단전투가 벌어지지 않았기에, 개인 대 개인의 무기로 검이 더 선호되었다.

법원에서 일하는 검사의 뜻과 조합하여 "검사가 되는데 가장 필요한 건 소드 마스터리", "검사(檢事)는 한 나라 최고의 검사(劍士)"라는 우스갯소리도 존재한다. 현직 검사(檢事)들도 스스로 칼잡이라고 부르며, 김진태 전 검찰총장이 지은 '슬픈 검사(劍士) 이야기'라는 한시도 있을 정도다. 피의자 고문사망 사건이 일어나 해당 검사(홍경령 검사)가 칼을 압수당하게 되자 그 검사의 선배이던 김진태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이 적을 무찌르려다 변을 당한 검사(劍士)에 빗대어 시를 지었다. 아래 수록된 것은 시의 일부분으로 혹시 전문을 아는 위키러가 있다면 추가바람.

슬픈 검사 이야기

가을 밤에 홀로 강월헌에 올라
아프게 떠난 한 칼잡이를 떠올린다.

밤중에 출근함은 달을 보기 위함이 아니었고
매 끼니를 거른 건 신선되려 함이 아니었네

제 몸이 급류에 휩쓸린 줄도 모르고
밤늦게까지 흉적을 무찌르려 하다가

폭풍우에 쓰러지니 이런 변고가 있는가
걱정 가득한 칼청에는 탄성만 들리는데
초겨울 하늘엔 궂은 비만 내리네
哀憐劍士

秋夜獨上江月軒
回億恨去一劍士

五更登廳非觀月
三朝避穀不求仙

不知身在急流中
夜半辭家破凶賊

雷雨被襲何變有
嘆聲憂慮滿劍廳
寒天烟雨倍沈沈

RPG 계열 게임에서는 전사의 파생 혹은 차별을 두는 직업군으로 등장하는데, 당연히 만 쓴다. 대개 전사 직업군 특유의 맷집을 희생한 대신에 댐딜 능력을 향상시킨 모습으로 등장한다.

3 메체에서의 검객

서브컬처에 등장하는 검사 캐릭터들은 칼잡이 문서 참조.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검사(법조인)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