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서브컬쳐 장르의 일종.
말 그대로 등장인물들이 무술, 격투, 기, 초능력, 마법 등의 다양한 수단으로 초인적인 전투를 벌이는 작품들을 총칭한다. 매우 포괄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다양한 플랫폼의 작품들을 분류에 넣을 수 있으며, 배틀만화 역시 배틀물의 하위 개념으로 볼 수 있다.
소년만화 중에서는 중간에 방향을 틀어서 배틀물로 전향했다가 대박을 친 사례가 심심찮게 등장한다. 드래곤볼이라든가 드래곤볼이라든가 아니면 드래곤볼이라든가. 21세기 작품 중에선 대표적으로 마법선생 네기마가 하렘 러브코미디로 시작했다가 장르를 조금씩 바꾸어서 이능력 배틀물로 완결되었다. 논란이 있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바쿠만에서는 "배틀물은 소년만화의 왕도"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1.1 역사
DC 코믹스, 마블 코믹스는 물론. 한국, 일본의 오타쿠 문화와 함께하는 매우 유서깊은 장르이다. 현재까지도 많은 수의 소년만화, 애니메이션, 라이트 노벨, 비주얼 노벨 등이 배틀물로 나오고 있으며, 그러한 작품들 역시 수요층이 많이 존재하고 대중적인 인기도 있는 편이다.
동아시아권의 배틀물의 발전을 가져온 작품으로는 대표적으로 《드래곤볼》과 《죠죠의 기묘한 모험》을 꼽을 수 있다. 현재까지 등장한 보편적인 능력[1] 또는 보편적이지 않은 능력[2]을 지닌 초인적인 인물들의 전투를 그린 작품들은 위의 두 작품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평가를 내리는 전문가도 상당수 존재할 정도이다. 이 작품들의 영향력은 서구권에서도 심심찮게 보이고 있는데, 히어로즈에는 죠죠의 기묘한 모험을 오마주한 능력과 캐릭터가 등장하기도 했다.
배틀물이 발전해감에 따라 비주얼적, 내용적인 면에서 여러가지 시도를 하기 시작하는데, 2000년대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전투의 주체를 남성에서 싸우는 미소녀로 바꿔서 배틀물에 모에 요소를 더해 경우에 따라 학원물적, 연애물[3]적 소스를 첨가한 미소녀 배틀물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큐티하니를 필두로 마법소녀물 역시 전투적인 요소를 첨가해 싸우는 미소녀화하는 움직임이 일기 시작한다.
1.2 정의
반드시 그렇다고 할 수는 없지만, 배틀물의 경우 보편적으로 현대, 근현대, 근미래 등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도시와 유사한 배경을 채택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배틀물도 적지 않다. 이런 사항들은 여러모로 어반 판타지와도 겹쳐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실제로 어반 판타지물 중 전투를 중시하는 작품은 훌륭한 배틀물이 된다.
현대적인 배경을 차용하고 있을 때 두드러지는 클리셰가 있는데, 바로 주인공은 학생이라는 것.[4] 그 중에서도 성인과 신체적인 차이가 거의 나지 않기 때문에 성인들처럼 싸움에서 굴릴 수 있는 고등학생을 주요 등장인물로 설정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이 경우 기본적인 일상물, 학원물 러브 코미디 등에서 다뤄지는 요소들이 배틀물과 혼합돼서 현대 학원 배틀물이라는 파생 장르를 만든다. 주인공과, 히로인으로 등장하는 싸우는 미소녀가 다른 평범한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수업을 듣고, 동아리 활동을 하고, 수학여행을 떠나고, 운동회나 축제 등을 즐기는 동시에, 세계의 운명을 좌우하는 전투를 순차적으로 보여줌으로서 학교라는 공간을 "목숨이 오가는 비일상적인 싸움터와는 정면으로 대조되는 일상성을 부여하는 공간"으로서 활용하며, 그러한 평화로운 일상을 지키기 위한 전투의 정당성이 주어지기도 한다. 잘 생각해보면 주인공 입장에서는 굉장히 처절한 뒷사정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배틀물은 모험이 주체가 되는 일명 '어드벤쳐물'과는 비슷하면서도 약간 그 방향성을 달리하는데, D&D 등의 판타지 배경의 TRPG나 파판시리즈, 드래곤 퀘스트 등으로 대표되는 정통적인 RPG 게임이나, 반지의 제왕, 드래곤 라자 등으로 대표되는 상당수의 국내외 판타지 소설등은 완전히 배틀물로 분류하기 약간 애매한 부분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러한 작품군들은 특별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주인공 일행이 길을 떠나는 내용이 스토리의 주체가 되며 전투는 부가적인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배틀물이라는 것을 정의내리기도 힘들 뿐더러,[5] RPG 게임이나 판타지 소설에서도 전투적인 요소를 중시하는 경우 역시 매우 많기 때문에 어드벤쳐물에 배틀물적 요소가, 또는 배틀물에 어드벤쳐 요소가 가미되었다고 보는 편이 타당할 것이다.
기실 배틀물이 뭔지 정의하는 것은 굉장히 애매해서 "라이트노벨이란 대체 무엇이냐?" 라는 질문과도 비슷한 듯 보인다.
2 배틀물화
본래는 다른 장르이던 작품이 배틀물로 바뀌는 것.
특히 소년 점프에서 연재하는 만화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배틀물화의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 괴기 오컬트 게임 만화 → 카드 배틀물
- 귀엽고 뭐든지 잘 하는 학생회장 소녀가 학교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주던 훈훈한 만화 → 배틀물
- 마계에서 마인이 나타나 먹보 여자아이를 다양한 수단으로 괴롭히던 SM만화 → 배틀물
- 뭐든지 행운으로 해결하는 슈퍼 히어로가 활약하던 개그 만화 → 개그 배틀물
- 소원을 들어주는 7개의 구슬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개그 만화 → 배틀물
- 영능력을 가진 소년이 유령들의 원한을 풀어서 승천시키던 훈훈한 만화 → 배틀물 → 프린세스 하오(!?)
- 요괴만 다니는 학교에 우연히 전학간 평범한 인간 소년이 좌우충돌하는 개그 만화 → 배틀물
- 유령이 된 소년이 부활을 하려고 착한 일을 하는 훈훈한 만화 → 배틀물
- 자칭 마피아라는 아기같은 모습의 가정교사가 나타나 찌질한 소년을 이리저리 굴리면서 단련시키던 개그 만화 → 배틀물
- 테니스 스포츠 만화 → 배틀물
- 소심한 마법사 소년이 일본의 여자 중학교 영어교사가 돼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러브 코미디 → 배틀물
- 사고를 당해 식인 구울의 장기를 이식받아 반 구울이 된 소년의 인간적 고뇌를 다룬 만화 → 배틀물[6]
-
(비)일상물 → 배틀물
3 분류
3.1 능력자 배틀물(이능력물)
3.2 대리 몬스터물
사이토 다마키[7]가 정의내린 장르이다. 이에 대해 서술한 저서가 국내에 번역되어 정발됐으니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주인공 캐릭터를 대신해서 몬스터, 정령 등의 다른 존재가 전투를 해 주는 배틀물들을 총칭한다.
저자가 정의한 대리 몬스터물. 다만 이 내용이 절대적이지는 않다.
1. 주인공은 적과 직접 싸우지는 않는다. 2. 주인공이 소유하는 몬스터가 대신 싸운다. 3. 주인공은 몬스터를 소유하고 필요에 따라 그것을 출현시킬 수 있다. 4. 주인공이 다루는 대리 몬스터는 독자적 판단에 의해 싸운다. 즉 자립적인 전투 능력을 갖고 있는 것이다. (『폐인과 동인녀의 정신분석』-p.102 '대리 몬스터물의 계보' 중에서) |
포켓몬스터, 디지몬 시리즈[8]로 대표된다. 몬스터는 아니지만 유희왕, 탑블레이드, 메탈베이블레이드 등도 대리 몬스터물로 분류된다. 여신전생, 페르소나 시리즈,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스탠드도 여기에 분류할 수 있는 모양. 특촬물 중 가면라이더 덴오의 경우 주인공 노가미 료타로의 몸에 계약 이매진들이 빙의함으로써 이매진들이 자신들의 인격으로 대신 싸워주므로 사실상 대리 몬스터물 요소가 가미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듯 싶다.
3.3 미소녀 배틀물
3.4 배틀만화
3.5 학교폭력물
3.6 하지케 배틀
3.7 두뇌 배틀
상대방과 두뇌싸움을 통해 대결을 펼치는 장르로서 배틀물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으며, 신체능력이나 이능력 등으로 싸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배틀물이 아니라는 비판 역시 존재한다.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데스노트. 주인공과 그 외 인물들의 전략전술, 두뇌싸움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코드 기아스 같은 작품 역시 두뇌 배틀적인 요소가 들어있다. 그리고 고스트 바둑왕이나 도박묵시록 카이지, 라이어 게임, 노 게임 노 라이프 등, 두뇌게임 요소가 들어있는 작품들 역시 두뇌 배틀로 볼 수 있으며, 적을 공략하기 위해 두뇌싸움을 해야 하는 논리적인 전투가 주를 이루는 죠죠의 기묘한 모험 시리즈를 위시한 이능력 배틀물에도 두뇌 배틀적인 요소가 들어있다고 볼 수 있다,
3.8 요리 배틀
요리왕 비룡, 따끈따끈 베이커리, 식극의 소마를 위시한 더 멋지고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대결을 벌이는 작품들로 위의 두뇌배틀적인 요소와 스포츠물적인 요소 역시 가미되어 있으며 요리킹 조리킹 같은 변종도 종종 등장한다. 사실 리액션 배틀이다.
4 배틀물 목록 (가나다순)
배틀물이라 부를 수 있는 작품을 등재한다. 미디어믹스로 진행된 작품일 경우 혼돈을 피하기 위해 되도록 애니메이션[9]을 우선시하여 등재하며, 라이트노벨로만 나온 경우 소설에, 웹툰의 경우 만화에 등재한다.
누락된 작품이 있다면 지속적인 추가바람.
4.1 특촬
4.2 애니
- 가정교사 히트맨 리본
- 강철의 연금술사
- 강각의 레기오스
- 건슬링거 걸
- 공의 경계
- 괴물왕녀
- 결계사
- 근육맨
- 금색의 갓슈
- 나루토
- 니들리스
-
니세코이 - 드래곤볼 - 배틀물의 전설
- 디지몬 시리즈
-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 마이히메
- 무장연금
- 메탈베이블레이드
- 블랙 라군
- 바람의 검심
- 블리치
- 샤먼킹
- 세인트 세이야
- 세키레이
- 아르카나 하트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 원피스
- 우에키의 법칙
- 유유백서
- 이누야샤
- 일기당천
- 작안의 샤나
- 절대가련 칠드런
- 죠죠의 기묘한 모험 - 능력자 배틀물을 정립한 만화
- 퀸즈 블레이드
-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
- 프리징
- 프리큐어 시리즈
- 학원묵시록 HIGHSCHOOL OF THE DEAD
- 헌터X헌터
- 헬싱
- Angel Beats!
- DARKER THAN BLACK -흑의 계약자-
- DARKER THAN BLACK -유성의 제미니-
4.3 만화
- DC 코믹스
- 갓 오브 하이스쿨
- 그래플러 바키
- 나이트런
- 노블레스
- 럭키짱
- 리버스 - 더 루나틱 테이커
- 마법선생 네기마
- 마이언 전기
- 마블 코믹스
- 북두의 권
- 불꽃의 인페르노
- 신시아 더 미션
- 언더프린
- 에어기어
- 제로 시작의 관
- 제로 흐름의 원
- 짱
- 최강왕따
- 탈
- 팬텀 프린세스VS (일본판 제목 오니히메VS)
- 트레이스
- 흑신
- 헌티드 스쿨
- 유희왕[10]
4.4 소설
- 9S
- 개와 공주
- 기어와라! 냐루코양
- 도서관전쟁
- 레기오스
- 미얄의 추천
- 부서진 세계
- 블랙 불릿
- 오라전대 피스메이커
- 워드 월드
- 월야환담
- 유령왕
- 정의소녀환상
- 제로 THE ROOT
- 제로 퍼펙트 디멘션
- 초인동맹에 어서 오세요
- 타라 덩컨 시리즈
- 퇴마록
- 히어로이즈
4.5 드라마
4.6 실사 영화
4.7 게임
- 11eyes -죄와 벌과 속죄의 소녀-
- 데빌 메이 크라이
- 모탈 컴뱃
- 베요네타
- 블레이블루
- 섬란 카구라 시리즈
- 여신전생 시리즈
- 월희
- 절망희
- 페르소나 시리즈
-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 포켓몬스터
- 프로젝트 딜라이트
- 하울링 드림
5 관련 항목
- ↑ 드래곤볼과 같이 캐릭터들이 대부분 비슷한 능력을 지닌 작품. 초인 배틀물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 ↑ 죠죠처럼 개성적인 능력을 지닌 캐릭터들이 지능적인 전투를 벌이는 작품. 한마디로 이능력물.
- ↑ 주로 하렘.
- ↑ 물론, 주 소비층이 10대 후반~20대의 젊은 연령대라는 것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 ↑ 당장 능력자 배틀물의 바이블이라 여겨지는 죠죠의 기묘한 모험 3부 스타더스트 크루세이더즈도 스토리 구성에서 마치 로드무비처럼 주인공들이 DIO를 무찌르기 위해 일본에서 이집트까지 길을 떠나는 중에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다.
- ↑ 그런데 이거는 초반부터 어느정도 배틀물 요소 떡밥을 줬었고 후반부까지 스토리를 보면 주인공 소녕(청년)의 고뇌가 끝없이 나오는걸 알 수 있어 다른장르로 바뀌었다고 하기 애매하다
- ↑ 싸우는 미소녀의 개념을 정리하고 '히키코모리'의 개념을 최초로 사회에 알린 정신의학자 겸 평론가. '폐인과 동인녀의 정신분석'-(원제博士の奇秒な思春期),'전투미소녀의 정신 분석' 등의 저자
- ↑ 파트너 디지몬 없이 인간이 직접 디지몬으로 변하여 싸우는 디지몬 프론티어는 제외.
- ↑ 다만, 애니메이션이 팬들도 인정하는 흑역사일 경우 원작을 우선시하여 등재한다.
- ↑ 엄밀히 말하면 카드배틀물이다.위에서 언급했듯이 원래는 카드배틀물이 아니었다.
- ↑ 2004년 KBS 2TV에서 방영한 작품. 구미호라는 이종족이 등장하며, 한국 드라마 특유의 강렬한 액션신 연출과 당시로서는 신선한 만화적 스토리, 설정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발연기와 발CG는 좀 많이 까였지만.당시 인기도 나름대로 좋았으며, 시청률도 꽤 나온 편이었다. 이후 한국에서 이런 소재의 작품들이 많이 나오지 못한 것은 아쉬운 부분. - ↑
배틀물 드라마의 본좌. - ↑ 양덕후가 환장할만한 요소를 잔뜩 때려박은 여러 의미에서
지뢰역작. - ↑ SF 소설 원작. 평가는 나쁘지 않다.
- ↑ 헐리우드 영화 가운데 거의 최초로 일본식 능력자 배틀물에 등장할법한 이능력자들이 나온 작품이다. 다만 영화 자체의 평가는 미묘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