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하르트 폰 슈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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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ahard von Steger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이타카판에선 슈테거로 나온다. OVA판 성우는 후지모토 유즈루.

은하제국 유년학교교장으로 계급은 중장이다. 라인하르트 폰 뮈젤이 재학중이었을 때는 부교장이었고 퇴역을 앞둔 상태에서 교장으로 취임하여 현제에 이르렀다. 전 교장이 겉으로 청빈을 외치면서 몰래 캐비어나 고급 포도주를 숨기고 혼자서 먹다가 들켜서 유년학교에서 비웃음을 받아오던 거랑 달리 그리 문제된 건 없다고 한다.

칼 폰 라이프아이젠의문의 죽음을 당했을 때 라인하르트와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에게 범인을 잡아달라는 부탁을 한다.

이후 요함 고트홀프 폰 베르츠까지 화장실에서 죽음을 당하고 남아 있던 증거는 모리츠 폰 하제를 범인으로 지목하는 듯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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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슈퇴거는 칼 폰 라이프아이젠의 사고사를 살인으로 바꾼 장본인이었다. 게다가 요함 고트홀프 폰 베르츠는 슈퇴거가 손수 죽였다. 3등인 외손자 에리히 폰 발부르크에 대한 왜곡된 사랑 때문에 유년학교에서 2등인 요함 고트홀프 폰 베르츠를 죽이고 1등인 모리츠 폰 하제를 살인범으로 매장하려는 수작이었으나 라인하르트 폰 뮈젤에게 들통나고 결국 체포당한다.

왜 모리츠 폰 하제를 매장하려 했냐 하면 그의 할아버지가 과거에 슈퇴거 교장의 상관이었기 때문이었다. 아래에 적힌 그의 대사를 보면 모리츠 폰 하제에게 원한이 상당함과 동시에 현 사회에 불만이 많았던 것 같았다.

"네 녀석 따위가 이해할 수 있을까! 누나폐하의 총애를 받아 그 덕택에 손쉽게 17세에 대령이 될 수 있었던 녀석이 내 고생을 알 턱이 있는가 말이다!

부조리라고! 이 몸이 부조리를 맛보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나? 도대체 어째서 내가 하제가 색맹이란 걸 알게 되었다고 생각하나! 하제의 조부로부터 알게 되었던 거다.
하제의 조부는 말이지, 옛날 나의 상관이었다. 그 상관으로부터 사정을 알게 되어 나를 공범으로 만들었던 거라고. 강제로 말이야. 나는 거절도 할 수 없었어.
그런 상관의 부조리, 군대의 부조리, 사회의 부조리를 견디며 간신히 여기까지 온 내 기분을 네녀석이 알 수 있겠어! 나는 사위에게 꿈을 걸었지만, 그도 전사하는 바람에 이루지 못했다. 나는 그의 꿈을 합해서 손자를 위해 방해물을 제거해 낸 거다! 그 어디가 나쁜 건가!"

다만 이건 애니판 대사이고 원작에선 좀 다르다. 원작에서는 하제의 할아버지에게 강요된 점이라든지 그런 대사는 하지 않았으며 그러한 설정도 나오지 않아서 그저 손자의 출세를 위하여 하제를 매장시키고자 사람을 죽인 찌질이적인 면이 강했다.

원작이나 애니에서 똑같이 이렇게 라인하르트에게 후비인 누이 때문에 벼락출세한 네가 뭘 알겠냐고 일갈하지만 차분하게 라인하르트는 "당신에게 죽은 베르츠의 부모에게 그런 소릴 할 수 있느냐? 차라리 자유행성동맹을 칭한 반란자들에게 망명한 이들이 당신보단 낫다. 그들은 마지막으로 남은 모든 걸 다 걸며 망명에 나선 것이지만 당신은 그런 부조리 속에서 당신도 남을 죽이고 변명하는 합리화에 지나지 않는다."며 무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