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폴아웃 3)

Gary. 폴아웃 3의 등장인물(들). 어느 추격방송의 분신을 달고 다니는 강모씨와는 상관없다

볼트 108의 유일한 거주자(들)로 전원이 복제인간이다. 이름 그대로 게리란 남자를 모델로 복제한 듯(원본이 된 사람은 현재 어떤지는 불명). 문제는 이 게리를 복제할수록 점점 지능은 떨어져가고 성격은 난폭해지기 시작해서 게리 54호까지 복제가 진행된 후, 어떻게 손을 써보려고 볼트 거주민들이 게리들을 없애려고 했지만, 역관광당하는 바람에 현재 볼트에는 게리들만 남게된 것. 이 뒷이야기는 볼트 108을 뒤지다보면 알수있다.

웃음 같은 단말마를 제외하면 모든 대사가 '게리' 라는 단어로 통일되어 있다. 은신 모드로 접근하여 행동거지를 관찰하고 있으면 사우스 파크의 티미마냥 모든 의사 표현을 게리라는 발음 하나로 억양만 바꿔서 구사하는것을 볼 수 있다. 이를 듣고 있으면 어느샌가 「게에~ 뤼이~~」하면서 돌아다니고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아주 아주 가끔 급하면 제대로 된 문장으로 말하는것도 들을 수도 있다. 맞았어! 라던지 오늘 정말 엿같은 날이지 않아? 그래, 아주 엿같은 날이야.(……) 같은 말을 구사하는 것을 보면 게리라는 말이 복제인간들 만의 언어라서 그냥 애용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사실 베데스다에 따르면 딱히 의도했던 건 아닌데, 제작 일정상 성우가 대사를 녹음할 시간이 부족해서 그냥 게리란 대사만 반복하게 했다고 한다(...).

기록 그대로 적성적이라서 플레이어를 발견하면 게리~게리 거리면서 막 공격하는데, 딱히 레벨이 높지도 않을 뿐더러, 태생이 볼트 출신인지라 이들이 가질 수 있는 무장 수준은 잘해봤자 주먹, 컴뱃 나이프, 10mm 피스톨 혹은 납 파이프 정도밖에 없고 방어구도 볼트 유니폼이 전부이기 때문에 쉽게 처리 가능하다. 이런 녀석들에게 뻗은걸 보니 이 볼트 경비원들이 얼마나 무능하고 나태했는지 알만하다[1] 죽이면 볼트 108 점프수트를 얻게된다. 주워입고 얼굴과 머리를 성형한 다음 복제인간이 된 기분을 만끽 해보도록 하자(?). 콘솔 명령어로 이름까지 바꾸면 금상첨화

낮은 확률로 '게리 47'이란 NPC가 스코프 매그넘을 들고 리젠된다. 그 47번의 유래라는게 아는 사람은 아는 그 대머리 복제 킬러 패러디. 남들 다 싸구려 무장을 들고 나올 때 혼자서 그 귀한 스코프 매그넘을 들고 있는걸 보면 확실하다. 다만 이 외의 특이 사항은 전혀 없다. 전쟁전 복장만 입혀줬으면 더 좋았을텐데

모든 게리들은 넘버링이 있는데 이는 V.A.T.S를 걸거나 시체를 보면 알수있다. 게리 XX 이런식의 넘버링으로 붙여진다.

DLC 오퍼레이션 앵커리지를 깔면 새로 추가되는 브라더후드 아웃캐스트의 기지에서 게리 23호의 시체를 볼 수 있다. 다만 약간의 락픽스킬이 필요. 그나저나 아웃캐스트가 무슨 수로 볼트 108에만 짱박혀있는 게리를 확보한건지는 알 수 없다...그리고 게임상에서는 짤려서 등장하진 않지만, 콘솔로 고문 녹취록을 불러와서 들을 수 있다. 역시나 여기서의 대답도 전부 "게리~". 게리 23호가 여기 있는 이유는 핍보이 3000(이 아웃캐스트가 점거한 가상 시뮬레이션에 접속하려면 이게 필요하다)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 그래서인지 실제로 게리23의 시체에선 핍보이 3000이 있어야 하는 팔이 잘려있다. 프로텍터 시블리가 주인공을 스페셜리스트 올린에게 소개시켜 주면서 "이번 녀석은 지난번 녀석 꼴 나지 않게 잘 대해달라고."라는 말은 농담이 아니라 진짜였다.[2]

특유의 컬트적인 모습으로 해외에서 인기가 좋아서 도심지에 게리 베히모스를 동반한 중무장한 게리군단이 출몰한다던가[3] 동료로 게리 클론을 끌고다닌다가 하는 MOD가 여럿 돌아다니고 있다.
그 예시 중 하나 - 게리의 방문 저의 10번째 생일날에 게리 아저씨들이 찾아왔어요! 야! 신난다! 알리스터 텐페니도 왔어요!

일본에서는 어쩐지 「게이리~」라고 발음한다. 하필 남자들만 있다보니...
  1. 다만 이해는 가는게, 이 볼트 경비원들의 무장도 딱 저정도 수준이였던데다가 오랜 시간동안 평화롭게 살다보니 실전 경험이 떨어져서 그럴수도 있다. 볼트 101만해도 경비병들이 10mm 권총씩이나 가졌건만 겨우 라드로치에게 쩔쩔매던 판국이니...
  2. 미국 창작물에서 보통 뭔가 실험하는 장면이 있을때 으레 농담으로 '이번 녀석은 지난번 그 꼴 안나게 해달라고' 라고 농을 날리는 장면이 종종 나온다. 하프라이프 2에서도 바니 칼훈고든 프리맨을 텔레포트 시키려던 아이작 클라이너 박사를 상대로 이 드립을 친다.
  3. 어떤 버전에선 중무장한 어린이 게리가 나오는데, 폴아웃 3은 어린이를 해칠 수가 없으므로 극히 위험한 상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