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니 칼훈

후술할 인물 이름인 Barney Calhoun[1]의 한글 발음. 참고로 바니는 이름이나 이 아니고, 작중에서 짭새 경비원들을 싸잡아 부르는 은어다.

1 하프라이프: 블루 쉬프트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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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총 좀 줄래? 빠루에게 선택 받지 못한자

"총알이나 먹어라! 이 외계 괴물아!"[2]

블랙 메사 C 구역을 담당하는 경비원 중 하나로, 하프라이프 본편 초반 열차를 타고 갈 때 손전등을 들고 문을 계속 두드리던 경비가 바로 이 바니다.

이후 어찌어찌 열린 문을 통과해 장비들을 입고 나자 G구역 승강기가 고장났으니 그리 가보라는 말을 듣고 그곳으로 향한다. 하지만 오늘따라 열차조차 고장이라 별 수 없이 보수 통로를 통해 갔더니[3] 연구원들은 왜 이제 오냐며 항의를 하지만, 한큐에 작동하자 금새 버로우(...) 고작 이것 때문에 날 불렀던 거요? 이후 그 연구원들과 함께 승강기를 타고 밑으로 내려가지만 때마침 대공명 현상으로 일대가 아수라장이 되자 폭발에 휘말린 연구원들은 차례대로 사망, 설상가상으로 승강기까지 추락하지만 그럼에도 살아남아 고든 프리맨, 에이드리언 셰퍼드에 버금가는 무쌍을 생지옥 속에서 연출하며 고군분투한다.

이후 시궁창을 헤매다 위에 있던 유해 환경 전투 부대가 경비원의 시체를 밑으로 투기하는 것과 자신을 보자마자 조준 사격을 할 때부터 그들이 사람들을 구하러 온 게 아님을 빠르게 눈치채고 역관광시킨다. 이후 그들이 신나게 벌집을 만든 방에서 죽어가던 과학자로부터 로젠버그 박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군인들이 점령한 화차 조차장을 하나하나 평정하고 다닌 끝에 컨테이너에 숨어있던[4] 그를 어찌어찌 구출한 뒤 초기 공간이동 실험실에 이미 와 있던 다른 연구원들과 함께 탈출 계획을 세우고 공간이동 신호를 설정하기 위해 잠시 Xen에 다녀오기도 했다. 이후 군인들이 용접기로 문을 따고 난입할 즈음 연구원들의 뒤를 따라 포탈 속으로 들어가지만, 부작용으로 Xen과 블랙 메사 이곳 저곳을 오가게 된다.[5] 다행히 최종 이동 지점은 당초 로젠버그 일행이 설정한 남쪽 출입구 근처라 그들과 합류해 자동차를 타고 블랙 메사를 탈출한다.

엔딩 이후의 행방은 불명이나, 스팀의 하프라이프: 블루 쉬프트 소개글과 하프라이프 2 엔딩 크레딧 보너스 란에 바니 칼훈으로 기재된 걸 근거로 2번 항목의 인물과 동일인으로 추정하기도 했으나 이후 스토리 작가가 동일 인물이 아니라고 밝혀 현재[6]로서는 동명이인이다.

하지만 정작 2편에선 알릭스가 말하길, 둘이 잘 아는 사이[7]인데다 줄곧 통풍구 타임 어택 경기(...)를 했다고 발언함으로서 그가 바로 이 사람임을 밀어주는 분위기. 아마 작가는 스토리를 짜면서 단지 바니 정도로만 서술했는데, 이후 그의 각본을 토대로 살을 붙여나가던 개발진이 최소한 시가전에서 잘 버티고 능수능란하게 움직이기 위한 개연성을 주고자 확장팩의 주인공 이름과 관련 일화들을 넣은 듯 싶은데, 이에 작가는 본의가 아님을 밝힌 듯 싶다. 또한 콤바인 위키에서도 (작가의 말보단 사측의 설정에 따라) 대놓고 동일인물로 서술하니 열람시 유의.

기타 사항으로 게임 초반 사물함에 외계인의 진실(The Truth About Aliens), 정부의 음모(Government Conspiracy) 등 불온서적 음모론 책이 당당하게 올려져 있다. 그리고 밑바닥에 있는 상자는 사격장에서 탄약을 남김없이 습득 후 여기에만 일점사하면 파괴되며, 그 안에서 첨토드(Chumtoad)라는 더미 데이터 NPC가 나타난다. #

2 하프라이프 2 시리즈의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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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빚진 그 맥주 말이야. [8]

표정이 어째 그 남자 같아보인다
빠루 좀 줄래?
엿이느 드시라고

블랙 메사에서 근무하던 경비원들 중 한명으로, 1번 항목 마지막에서도 언급했듯 이름만 같은 동명이인이다. 영어판 성우는 전작과 동일한 Michael Shapiro.[9] 한국어판 성우는 최한.[10] 그래서 코푸룰루에서 특공대장도 겸업하고 있다[11]

당시의 열악(?)한 사양과 제작 환경 때문에 동일한 모델을 씀으로서 그놈이 그놈인(...)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성격 좋아보이고 콧수염이 매력(?)적인 자신만의 얼굴을 얻었다. 단, 전작과의 시간 차를 고려하면 이 남자도 거의 사십대 후반 쯤 되었다.

2.1 작중 행적

대공명 현상 직후 벌어진 참사에서 어찌어찌 살아남았고, 이후 7시간 전쟁에서 승리하고 은인 행세를 하는 콤바인 치하의 시민 보호 기동대에 가입, 표면적으로는 다른 기동대들과 함께 시민들을 억압하면서도 그 와중에 얻은 정보들을 반군들에게 제공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근무하던 17번 지구 역에 익숙한 인물이 나타나 기동대의 유도대로 노바 프로스펙트 행 열차에 타려고 하는 걸 보고는 급히 나와 그를 지목하여 보안실로 동행시킨 뒤 둘만 남자, 방독면을 벗더니 맥주 얘기[12]를 꺼내고는 "나야, 고든! 블랙메사의 바니(It's me, Gordon! Barney from Black Mesa.)"라며 자신을 소개한다.[13] 그 뒤 아이작 클라이너 박사에게 화상 전화로 고든이 왔음을 알리지만, 뭔가 낌새가 이상함을 눈치챈 다른 기동대가 밖에서 보안실 문을 두들기자 고든을 급히 창고로 보내 시내로 탈출하게끔 만든다.

그 뒤 어찌어찌[14] 무마하고 클라이너 박사의 연구실에 와 (박사가 애지중지하던) 끔찍한 괴물과 실랑이를 벌인 뒤 그것이 통풍구에 들어가자 블랙메사 얘기를 약간 나누고는[15] 텔레포트 기기 작동을 도왔다. 그 후 텔레포트 오작동 속에서 고든이 무사히 생환한 걸 알고는 블렉메사 때 거라면서 본인이 쓰던 빠루를 던져준다. 이후 17번 지구 전역이 시가전 무대가 되자 방독면을 벗고는[16] 고든, 그리고 이를 뒤따르는 반군들을 엄호하거나 앞장서가며 전장을 누볐다.[17] 그 뒤 의 조력으로 콤바인 요새로 진입하려던 고든을 향해 브린 박사를 만나면 이 말좀 전해줘. 엿이나(...) 드시라고!"[18] 라는 명언(?)을 남겼다.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1에서도 때마침 만난 고든에게 빠루를 건네주고, 고든과 함께 시민들을 열차로 이동시킨다. 시민들도 무장은 하고 있었지만, 비무장 인원이 더 많은데다 열차로 가는 길목 역시 안전이 담보되지 않아 위험한 상황이었다. 다행히도 고든과 알릭스의 조력으로 콤바인의 방해를 막아내고 시민들을 기차역으로 인도하는데 성공했다. 사실 고든이 콤바인을 더 끌고 온 탓도 있지만. 그 후 시민들과 함께 열차에 올라타 시가지를 빠져나가는데, 때마침 스트라이더가 선로에 난입해 막차를 기다리던 고든과 알릭스는 한참 뒤에야 그 뒤를 따른다.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2에선 일절 등장하지 않으며,[19] 빠루 역시 광산 승강기 톱니에 끼어 있던 걸 얻어 쓴다. 빠루셔틀은 탈출했지만 대신 공기가 되었다.
  1. 한국어로 이 사람의 성을 '칼훈' 또는 '카훈'으로 표기할 수 있는데, 하프라이프 2 한국어 자막에서는 '칼훈'이다.
  2. 다만, 작중 이 대사는 "시끄러운 구덩이(Blast Pit)" 쳅터 초반에 텐타클에게 무모하게 덤비다 육편이 된 경비원의 대사로, 바니 칼훈이 한 대사는 아니다. 그래도 생사를 오가던 난리통에 그런 대사를 한번쯤은 했다고 치면 상관은 없다. 어차피 하프라이프의 경비원들은 다 복제품(…)이고, 이 음성이 있는 폴더의 이름도 '바니'니까.
  3. 이 와중에 G맨이 열차를 타고 어디론가 이동하는 걸 볼 수 있다.
  4. 사실 숨어 있다란 표현은 애매한데, 다른 박사들도 그렇고 무거운 짐들로 문들이 가로막혀 있거나 철문으로 잠긴 차고 컨테이너에도 갇혀 있어 어떻게 그곳에 들어갔는지는 의문이다. 다만 군인들이 근처에 있음에도 요란하게 쾅쾅 거리며 내보내 달라는 거로 비춰보면 군인들이 이왕 죽일거 굶어 죽으라고 가둬놓은 듯.
  5. 이 와중에 고든 프리맨이 군인들에게 구타당한 뒤 끌려가는 모습을 보게 된다.
  6. 언제 나올지 모를 후속작에서 확실히 하지 않는 한.
  7. 아마 담당 구역이 C 구역이라 고든과도 종종 마주쳤을 듯.
  8. 전작 하프라이프에서 바니 칼훈이 하는 대사 "이봐, 나중에 보자고. 맥주 한 잔 사지."를 의식한 대사다. 진짜로 사줬나보다.
  9. G-man의 성우도 담당하였다.
  10. 오히려 영어판보다 낫다는 평을 받았다.
  11. 한국판 성우가 짐 레이너를 맡아서 가능한 성우 개그. 그러고 보면 칼훈의 수염이 미묘하게 짐 레이너랑 비슷하다.
  12. 전작에서 근무 중인 경비원들에게 말을 걸 때마다 "나중에 맥주 한잔 사지." 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13. 한국어판 한정으로 블랙 메사라는 이명이 있는데, 원어와는 달리, 바니를 뺀 채 블랙메사로만 소개했기 때문.
  14. 아마 그와 함께 들어가는 걸 확실히 봤을테니, 절친이나 지인이기에 봐달라고 했을 듯.
  15. 알릭스가 말하길, "클라이너 박사님이 말해주신 게 떠오르네요. 연구실 문이 잠겼는데 열쇠가 없을때 바니 씨와 박사님이 누가 더 빨리 들어가나(...) 내기했다면서요." 라는 말을 들어보면 유사시 통풍구가 비상 통로 역할(...)을 했고 블랙 메사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것 같다.
  16. 이는 피아식별을 위해서다.
  17. 불사신은 아니지만 알릭스신부님 못지 않게 이런저런 공격을 홀로 맞다 보니 체력과 회복력이 엄청나서 거의 무적이나 다름 없다. 덕분에 주인공(플레이어)는 전투에 더 집중할 수 있고.
  18. 사실 심의 때문에 이렇게 된 거고, 영판에서는 그대로 'Fuck you(좆까)(!!!)!'다.
  19. 작중 만나는 반군 NPC들 역시 그와 그가 탄 열차의 행방에 대해 전혀 이야기를 하지 않기에 그가 탈출에 성공했는지 어찌 되었는지 알 수 없다.